인포테인먼트 여행기 5. [12월18일-파타야와 동남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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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여행기 5. [12월18일-파타야와 동남신기]

김카피 10 1235

#1.
오늘은 파타야 1일투어가 있는 날-
6시 출발이지만
여느때와 같이 5시 반에 일어나 쩌스트로 움직인다
(2시간은 잔 줄 알았는데 1시간도 못 잤다...)

오른손으로는 머리를 말리면서
왼손으로는 파타야 갈 배낭을 싸고
발가락으로는 양말을 주어 담으며 체크아웃할 준비를 한다

빤쮸를 입으려다가 어차피 바다에 들어갈 작정을 하고
바로 수영복을 입고 그위에 피쉬맨 팬츠를 입었다
(수영복+피쉬맨 팬츠의 새로운 조합때문에 나중에 뭔가를 깨닫게 됨...)

로비에 내려가 체크아웃을 하는데 여기서 잠깐,
혹시 나 처럼 여행내내 쓸데없는 걱정을 하실 분들이 있을까 해서
호텔 디파짓 신용카드 사용건에 대해 잠시 말씀드린다..

호텔에서의 디파짓 걸때,
그동안 난 디파짓을 현금으로만 걸어왔다
그런데 어젠 약간 궁금해져서 체크인할때 디파짓을 신용카드로 걸어보았다
디파짓을 결제하자 핸드폰에서 승인되었다는 메세지 온다
돈이 빠져나간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걱정이 된다
'이거 승인취소 제대로 안되면 어쩌지?  흐미...'

괜히 카드로 했다는 생각이 들어 나 이거 취소하고
현찰박치기로 하겠노라 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힙호텔의 경우 신용카드 디파짓은 2000바트, 현찰은 1000바트)
현금으로 디파짓을 내고 신용카드는 취소해달라고 했다
알았다고 취소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취소하면 내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오는데 왜 안오냐고 했더니
약간 모르쇠 표정을 짓더니 어제 밤까지는 될거라고 했는데 안된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체크아웃 하면서 어제 밤까지 취소 메세지 안왔다고 했더니
오늘은 될 거란다...(이런말 때문에 더 헷갈렸지 ㅋㅋ) 
근데 메세지 안오고... 태국 은행시스템이 느린가... 별 생각 다하고
이것때문에 여행내내 불안했었다
그 해답은 귀국해서 카드사와 통화한 끝에 알아냈는데...

결론은,
호텔에서 디파짓을 카드로 걸면 승인대기 상태로 은행으론 안 넘어간 상태,
그러므로 체크아웃시 다시 카드를 줄 필요도 없고 그냥 파기하면 끝
진짜 승인된게 아니기 때문에 승인취소도 필요 없는 것임
허나 자초지종을 모르는 내 입장에선 승인 메세지만 있고
취소됐다는 메세지는 없으므로 후덜덜...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앞으로 디파짓은 깔끔하게 현찰박치기로 하기로!

체크아웃을 마치고 앞에서 말한 디파짓 취소건에 대해
약간 훈계조로 신신당부를 한다 ㅋㅋ

"오늘은 꼭 메세지 오는 거죠?~ 유만 믿어요~ 오케이?"

거기에 또 장단맞추는 리셉션 직원 ㅋㅋ

"은행에서 좀 늦는 모양이에요~
 메세지 올거니까 돈워리 하세요~ 오케이!"

둘이서 안 올 메세지에 대해 그렇게 엉뚱한 다짐을 하고 있자니
팝콘이라는 조끼를 입은 한국말을 하시는 태국 가이드분이 오신다
팝콘은 하나투어 안에 있는 투어전문 부서라고 했던가... 그렇다

버스가 도착하고 미모의 여자분이 내린다 급방긋~
방콕에서 오랫동안 가이드를 하신 분인데 파타야 투어진행은 첨이라
오늘 옵저버로 참석하신단다
'잘 오셨쎄요~ 짝짝짝~'
잠을 못자 피곤한 상태지만 아침부터 침튀겨가며 열심히 털어준다

"아는 동생도 태국에서 가이드 하거든요
 혹시 자매가 가이드 하는 애들 모르시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가이드들도 많이 쉬고 있거든요"
"아 그래요~ 근데 너무 마르셨다~ 밥은 해 드세요? ... 집은 어디...
 살긴 어때요... 어쩌구 저쩌구..&&$#"

헤어진 가족 만난 모냥 사부작 사부작 그러고 있는데,,,
호텔앞에서 남자분 한 분이 올라타시며
신혼부부냐고 그러신다 ㅋㅋ
그 다음엔 모녀 분, 이렇게 총 4명이다
(그러고 보니 투어때마다 다 모녀커플이 있었네...)

버스 안에서 남자 분(이하 교수님)과 얘기를 좀 나눠보니
학회 참석차 오셨다가 빠삐용 되신 케이스
대학교수이자 벤처 회사 CTO로 네이버에 치면 나온다고 스스로 말씀하신다 ㅋㅋ (실제로 유명하신 분이더라)

모녀 분도 굉장히 독특했는데 딸은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자라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다니고, 아들도 외국에 있는 모양이었다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전화 인증을 해주시는 친절함을 베푸셨다...)
딸은 약간 어눌한 반말조의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사투리 안쓰는 비앙카라고나 할까? 귀엽다 ㅎㅎ

가면서 교수님이 공부하는 마음가짐과 목표의식에 대해 강의해 주시고
(꽤 유익했다) 어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하리수 만난 얘기도 해주시고
"맞죠?"를 연발하시며 우릴 심심치 않게 해주신다


#2.
남국스러운 나무들도 보이고 파타야에 도착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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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는 예전에 어머님 모시고 패키지로 한번 와봤었는데
사실은 패러세일링이 너무 재밌어서 그거 하려고 신청한 거였다

파타야에 도착해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에 갈때마다 끈을 풀었다 맸다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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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맨 팬츠...>

피쉬맨 팬츠는 마사지 받으러 가거나 하면 갈아입으라고 주는
끈으로 묶는 몸빼같은 바지로
헐렁하고 편해서 즐겨 입는데 화장실 갈때마다 의관을 재 정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래서 떠오른 생활의 발견...

이럴 땐,
1. 한쪽 다리를 완전히 걷어 올린다
2. 빤쥬를 옆으로 치운다 ㅋㅋ
3. 볼일을 본다

주의)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니 웬만큼 급하지 않으면
되도록 사람들 없을 때 해야 함.. 쩝...

배를 타고 산호섬으로 간다 (옵저버로 참여해주신 가이드분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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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에 도착해서 비치를 배정받고 본격적으로 놀러 나가는데
해양스포츠 요금이 후덜덜... 제트스키가 700밧이란다 크억...
투어요금이 1000밧인데...

사실 파타야 1일투어 방콕 픽업포함 1000밧에 건지고서 싸다고 좋아했었는데
역시 이런거였어... (가이드분이 요즘 좀 올랐다고 살짝 귀뜸해주신다)
제트스키와 패러세일링 2개 하려고 했었는데 제트스키만 하는걸로 급수정..

동대문에서 스노쿨링에 마사지 포함 (픽업은 불포함)
2000밧인가 하는거 같으니 참고하시길

놀이기구 종류는 일체 거부하신다는 교수님과 어머님은 남고
나와 비앙카는 제트스키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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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사진뿌려서 미안~ 사람들이 잘 모를거야...>

오우~ 제트스키 이거 와방 재밌는걸...?
동승한 드라이버가 꽤 멀리까지 나갈 수 있게 허락해준다
파도에 맞춰 살짝 살짝 땡기면서 가고 있는데 저~ 쪽에서 비앙카는
제대로 과속이다. 뒤에 탄 드라이버 당황하는 눈치 ㅋㅋ

왜 항상 재밌는건 금방 끝나는지... 아쉬움 속에 드라이빙을 마치고
비치로 돌아오니 교수님이 왕새우구이 시켜놓고 맥주를 권하신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교수님도 술 좋아하시는듯... 코드가 맞는거 같다
나도 한 캔 돌리고 수영의 꽃인 음주수영을 하러 나간다

쌀쌀해서 그런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수영복도 입고 온지라 큰 맘 먹고 바다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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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 수영하고 놀다가 다시 들어와 맥주 마시고 교수님 강의 듣고
그러다 보니 슬슬 영희와 철수 할 시간...

패러세일링은 산호섬과 파탸야 사이인 바지선 같은 곳에서 이루어지는데
우리 팀은 전부 구경만 했다 (패러세일링 역시 700밧 후덜덜...)

파타야시내에 도착해서는 
패키지 여행의 감초, MK수끼를 먹으러 갔다
교수님은 원래 음식을 좀 가리시는 편인데다가
여행 초반에 쎈걸 하나 드셨는지 약간만 냄새나도 온몸비틀기를 하신다

거의 깐차나부리에서 만난 어머님 수준의 한식 애호가인데
천만다행으로 MK수끼 까지는 커버가 되신단다
다들 쳐묵쳐묵 모드 ㅋㅋ

맥주를 몇 병 시켰는데 음식점 직원이 자연스럽게
끝에 앉은 나에게 돈을 받으러 온다
나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애쓰며 ㅋㅋ 계산을 했는데
교수님이 왜 그랬냐며 이따가 저녁 쏘신단다 아싸~

왠지 뭔가 부족한 파타야 투어가 끝나고 방콕으로 컴백
난 티볼리에 체크인 해야되니까 티볼리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버스 안에서 교수님과 얘기하다가 교수님이 왕궁같은데 가고 싶다고 해서
부족하지만 내가 같이 다녀드리기로 했다 ㅋㅋ


#3.
동가식서가숙하는 나의
4번째 숙소, 티볼리 도착 (프로모션중 / 1박 1,450밧)
걸어들어왔어야 어딘지 감을 잡았을텐데 차로 와서
도통 어딘지 잘 모르겠다 (결국 밤에 한참 헤매고 말았다 ㅠㅠ)
짐가방 던져 놓으러 방에 들어가는데 깨끗하고 새것같은 느낌,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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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마치고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 교수님과 택시를 타고 사톤선착장
으로 간다. 꼴에 한번 타봤다고 막 아는 척 하면서 배로 모신다 ㅋㅋ

난 평소 왕궁은 한 번만 가보면 되는 곳이며,
일종의 의무감(?)으로 가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교수님이 딸에게 보여줄 인증샷들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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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 수상버스를 타고 왕궁근처에 내려
닫힌 왕궁 최대한 왕궁스럽게 찍어 보려고 궁리한다
나도 덩달아 몇 장 찍고...

"아~ 이정도면 된거 같은데? 맞죠?"

왕궁 구경도 끝나고 뭘할까 하다가 칼립소 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바우처 끊으러 동대문으로 고고싱-

동대문에 도착했는데 우리의 교수님 거침이 없다 ㅎㅎ
동대문 사장님표 전용의자에 떡 하니 앉았다가
컴퓨터 막 맘대로 쓰고 와우~ 터프가이~
(동대문 사장님도 좀 당황하셨을게다 ㅋㅋ)

책에는 1일 2회 공연으로 나와 있는데 관람객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에 한 번만 하는 듯...
혹시나 늦을까 미리 간 다음에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시아호텔 건너편 일식당에서 교수님이 밥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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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 분이 말을 건다

"혹시 한국분이세요?"
"아 네네 반가워요~"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직업상 1년에 한 2달씩 여행을
한다고 하신다 (가방을 슬쩍 보니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란 마크가...)
포토그래퍼이신듯...

라오스에서 1주일 전쯤에 왔는데 미얀마 비자가 안 나와서
그동안 쭉~ 카우싼에 계셨다 한다
비자가 나오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 (허걱...)
그간의 고생이 미루어 짐작이 갔다

말씀도 션~하게 잘 하시고 소심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베테랑 여행자다
카메라를 새로 장만해서 칼립소 쇼 사진 찍으면서 테스트 하러 오셨단다
(미얀마에서도 여행 잘 마치셨기를 바래요~)

칼립소 쇼를 기다리는데 오늘 만나기로 한 남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정을 설명하고 칼립소 쇼가 끝나고 카우싼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칼립소 쇼는 일단 극장자체가 소극장이고
규모나 완성도, 퀄리티 종합적으로 볼때 알카자의 한 80% 정도?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그래도 볼만 했다
태국에서 쇼를 세 개 정도 봤는데 (씨암나라밋, 알카자, 칼립소)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교수님과 함께 한 유일한 사진 (맥주나 음료를 무료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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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참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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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산타 복장으로 피날레~

칼립소 보면서 맥주 한 잔 했더니 교수님 피곤한 눈치다
아까까진 거의 밤을 샐 기세더니
마침 호텔도 근처고 들어가신단다

사진작가 분과 교수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시 혼자가 된다...

전화로 서로의 인상착의를 말해주고
동대문으로 갔는데 아직 안 온 모양이다
동대문 옆 피씨방에서 인터넷을 하며 계속 창밖을 살피는데
내가 계속 고개를 돌리니까 내 옆에 인터넷 하는 사람이
자기거 보는줄 알고 막 감춘다...
(미안요~ 나 그런사람 아니에요~)
흰모자에 반팔티, 내가 찾던 사람이닷!

드디어, 동남신기 마스랜드와의 첫 만남!!! 
그 후로 우린 많은 일들을 함께 해 냈다...
(지금 한국에 왔는데 낼 점심때 만나기로 했네요 ㅋㅋ)

우리는 원래부터 아는 사이였던듯 반갑게 조우하고
일단 맥주 한 잔 하러 오 헝그리로 갔다

동남신기 마스랜드(이하 마스)는 싱가폴에서 공부를 하고
말레이시아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다섯살 동생이다
첫 만남부터 너무 편했는데 생각도 어른스럽고 정말 좋은 친구다 
금방 형 동생 먹고
그로부터 여행 내내 말레이시아에 대한 얘기
동남아 돌아가는 얘기, 외국에서 살아가는 얘기 등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마스는 주로 업무차 방콕에 와서 별로 돌아다닌데는 없다고 한다
(알고보니 고급 술집에 키핑 양주 있고 막 이래~)
태국 남부 쪽으로는 차타고 가끔 놀러 오는 모양이었다

마스와는 태사랑 게시판을 통해서 만나게 됐는데
마스가 좀 전에 있었던 웃기면서도 슬픈 얘기를 해준다

혼자 온다고 태사랑에 글을 올리면서
게시판을 읽어 보니 '외롭다 같이 놀자' 그런 글이 2개 있더란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하나는 없는 번호고 ㅋㅋ
나머지 여자분은 전화를 받더니

"어.. 전 여자분을 원하는데요
 남자분이 전화 할줄은 몰랐는데요...
 이상하다.. 내가 안써놨나? "   이러더란다 ㅋㅋ

아니 자기가 외롭다고 연락해달라고 했으면서 이럴수가 있냐고
울분을 토하는 마스...
마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내가 더 잘해줘야겠다 싶었다 ㅋㅋ
나도 며칠 혼자 다녀보니까 사람 귀한거 알겠던데
그냥 만나시지 그러세염~ ㅋㅋ

마스도 나처럼 소심한 성격인데 인터넷 통해서 만나고 이런 것
자기도 처음이란다
근데 마스가 저 구석에 있는 여자 아는 사람 같단다...
그래서 힐끔힐끔 보니 약간 그런 눈치다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예전에 말레이시아에서
길에서 말 걸었던 사람이란다 ㅋㅋ
치고 들어갔어야 됐는데 금방 나가버린다 으...
왜 그랬을까 아마추어같이...

뭘 할까 생각하다가 음악 좋아한다고 해서
색소폰이 괜찮을꺼 같아 색소폰으로 떠났다
정열적인 밴드 공연에 흠뻑 빠진 마스와 나,
마스는 당연히 동남아 영어에 능통한지라
현지 태국 청년들과의 합석도 이끌어내고.. 마스 화이팅!!
혼자 있으면 맥주 한 두병인데
둘이서 마시니 8병이 후딱이다 ㅋㅋ

알콜기도 약간 오르고 안가본데 가보고 싶어서
뻐꿍빠오로 가는데 기사 아저씨가 자꾸 클로우즈라고 한다
그래서 닫았다는 얘기인줄 알고
'아냐 아냐~ 늦게 까지 한다 그랬어요~'
막 우기면서 일단 가보자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게 자체가 없어진 거더군 ㅋㅋ)

이런 난처할데가... 마스는 슬슬 졸기 시작하고...
으... 어쩔 수 없다... 나의 히든카드

내가 늦게까지 하는데 하나 알고 있거든? ㅋㅋ
라차다에서 다시 쌈쎈으로-
족포차나에 도착해서 마스 깨우고 아저씨에게
"마이 쁘렌~"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해줬다

언제나 그렇지만 여행 초반에는 돈 아껴쓰다가
갈수록 팍팍 쓰게 된다. 척척 깔아놓고 먹는다...
근데, 아까는 마스가 졸았는데 이제 내가 졸리는구나
생각해보니 어제 1시간도 못잤네...

마스가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며 티볼리로 갔는데
내가 길을 못 찾아 택시에서 한참 헤매고 호텔에 들어갔더니
고맙게도 마스가 잘 도착했냐고 전화한다
마스의 호텔은 팟뽕에 있고
옛날 만다린 호텔인데 호텔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나와 동남신기 마스, 2%부족한 공유는
환락의 밤들을 보내게 된다...





10 Comments
카메모식당 2009.01.16 00:17  
와~우..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2%부족한 공유라..ㅋㅋ
흥미진진해지네요..

같이 가기로 한 동생이 학교에 일이 생겨 어쩜 저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가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길 빌어야겠어요..^^
김카피 2009.01.16 00:22  
ㅋㅋ 혼자다니시다 보면 재밌는 일 많겠는데요
왠지 카메모식당님은 그럴것 같습니다...
여행 가서도 중간중간 어떻게 지내는지 연락주세요 꼭이요~
잘 지내실지 궁금할거 같아서요...
s0lov3 2009.01.16 10:29  
1편부터 쭉 잘 보고 있었어요~~ ^^
섬세하고 귀여운 문체에 여자분일거라 생각 했는데 여행기 중간에 여친얘기, **누나가 어쩌고... 가 나와서 깜놀!!!
그리고 이번편 피쉬맨 팬츠 부연설명보고 大폭소!!!!!!!!ㅋㅋㅋ

다음편 기대 되네요~~!!
잘 보고 있어요!! 화이팅!!!!
김카피 2009.01.16 22:29  
와~ 고맙습니다 ^^
여자로 비춰질줄은 몰랐네요 ㅋㅋ
피쉬맨 팬츠 궁하면 통한다고
다 먹고 쌀려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요 ㅎㅎ
태루군v 2009.01.16 12:33  
환락의 밤이라니 +ㅅ+)!!!!!!!!!!!!!!!!!!!!!!!!!!!!!!!!!!!!!
기대됩니다 <-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크크
김카피 2009.01.16 22:30  
드뎌 글 올리셨데요 ^^
넘넘 재밌어요~ 쭉쭉 올려주시길
환락의 밤이라고 해봤자 말만 그런게지요 ㅋㅋ
뻐스님 홧팅!!
체력단념 2009.01.16 12:40  
그동안 잘보고 있다가 로긴한 기념으로 댓글을 남깁니다..ㅋㅋ 참 많은 분들과 즐거운 추억들이 많으셨네요!! 아...태국못간지 벌써 20개월째.................ㅠㅠ 환락스토리도 기대됩니다.ㅋ
김카피 2009.01.16 22:31  
댓글 정말 감사해요~~ ^^
20개월째면 많이 생각나시겠어요
꼭 좋은 여행 하실 기회가 생기길 빕니다~~!!
어랍쇼 2009.01.16 15:20  
꺄오~! 드뎌 모자이크라도 올리셨군요..ㅋㅋㅋ
피쉬맨팬츠의 생활의발견 편은 여자인 저로써는 당췌 그림이 안나오는데용??
(어떻게 한거지...ㅡㅡ??)
전 파라세일링은 누가 하다 죽었다는 소리 듣고 (줄이 목에 감겼다는둥..-.-;;)못하겠던데...
(그러면서 제트스키는 드라이버 없이 빠득빠득 혼자 타겠다고 우긴다는....ㅡ.ㅡ;)

환락의 밤이라....
음...........
애인님은 태사랑 회원 아닌가 봐요???ㅎㅎㅎ
김카피 2009.01.16 22:34  
지금 방금 다음편 올렸는데 써니님 어드바이스 대로 여친이 오해 안하도록
부연설명을 했지요 ㅋㅋ
다 써니님 덕분입니다요~~
피쉬맨팬츠 생활의 발견은 나만 되는겨~ 나만 되는겨~ ^^
환락의 밤이라 그래봤자 약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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