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 오봉 파타야에서 둘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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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 오봉 파타야에서 둘쨋날

김봉 3 1227
8월 22일
띠리리~ 이게 먼 소리지?? 폰 소리구나..
9시에야 졸린 눈을 비비며 일나서 메리엇 조식 식당으로 갔다.
'싸왓디 카. 썽콘~~' ^^ㅣ익. 드뎌 성공이다. 이쁜 언니야도 웃는다.

조식도 깔끔하고 종류도 괜찮은 수준이다.  그래도 난 빵만 주어먹고 빵빵해져 일어났다.
근데 여기는 왜케 중국인과 일본인이 많은건지..

드뎌 나의 수영실력을 뽐내러 수영장으로 GO..
비치타올을 쓰려면 종이쪽지에 방번호랑 이름을 적으란다. 수영장 구석에 있는 수건 쌓여있는 오두막 같은데서 말이다.

자리잡고 물속으로 풍덩~~ 꼬르륵.. 너무 깊다. 죽는줄 알았네.
근데 옆에서 수영하던 파란눈의 아저씨가 팔을 잡아준다. '땡큐~~ 베리베리 마치~'
걍 조용히 선탠이나 해야겠다.
1시간 후, 배꼽 시계가 종을 울린다. 또 빵을 달란다. 거지가 들었나???

2시 까지 여행사랑에서 픽업하러 온다기에 호텔 옆에 붙어있는 로얄 가든 플라자로 향했다.
2층에 있는 일식집을 찾는데 찾을 수가 없어 헤매다 보니 4층 푸드 코트다.
여러 종류의 식당이 많이도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 한쪽에 모여 있는 곳으로 가니 언니가 입구에서 카드를 준다. 먹은것을 나갈때 한꺼번에 계산한단다. 마르쉐 방식인듯...

일단 카오팟 옵 쌉싸롯.. 파인애플 볶음밥을 시켰다.
게눈 감추듯 먹고는 그 후로 3개나 더 시켜 먹으니 종업원이 우리만 쳐다본다. 우씨~~
얘네들은 모두 출산드라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생겼는데 적게 먹어서 그런가 보다고 결론을 짓고 마지막으로 디져트를 가볍게 먹어줬다. 우히히~~

2시에 농눅으로 향한다.
시내에서 꽤 많이 떨어져 있다.
기사 아저씨가 민속 쇼 보고 사진 찍고 5시 까지 나오라 한다.
생존 한국말을 다 익히고 있는걸 보아 사장님이 한국말을 많이 쓰신가 보다. ^^

사람들을 따라 입장권을 내고 들가니 자리가 한개도 없다.
서서 보기도 힘들고 해서 잠깐 보다 다음 순서인 코끼리 쇼장으로 먼저 가 있기로 하고 나왔다. 대기중인 코끼리 옆에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앞을 빼꼼히 들여다보니 아직도 공연이 한창이다. 에이 모르겠다 하고 아예 앞문으로 들어가 봤다. 의외로 더 잘 보인다.
아싸 땡잡았네~~
코끼리 쇼도 보고 나와서 사진 찍는데 너무 덥다.
기다리고 있을 미스터 안을 생각해 일찍 나가기로 했다.

다음 순서는 코끼리를 타러 간다. 30분 탄다는데 재미있을란지..
짝꿍이랑 좀 전에 디지게(?) 싸우고 난 뒤라 영 찝찝하다.
바나나도 안사고 코끼리 등에 있는 의자에 멀찍이 떨어져 앉으니 머리에 타고 있던 아저씨가 코끼리가 한쪽으로 쏠린다고 붙어 앉으라 한다. 치~~
잠시후 코끼리가 덩을 싸고는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준댄다. 서먹서먹..
윽.. 답답하다. 착한 내가 진다 져..
그래도 화해를 시켜준 아저씨가 고마워 팁을 약간 건냈다. 입이 귀에 걸린다.. 나도 기분이 좋다.
잠시 후 아저씨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이상한 반지를 꺼낸다. 코끼리 꼬리털로 만든거란다.  내가 팁을 줘서 걍 줄란가 보구나 하고 있는 찰나에 100B 을 주란다.
팁 괜히 줬다. ㅜ.ㅜ  이미 손에 끼워버린 거라 내꺼 한개만 샀다,
100원 뽑기를 했어도 이보다 나은 반지가 나올텐데...

어느새 6시가 되간다.
호텔에 와서 씻고 맛사지를 받으러 나가기로 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마사지집.. 한국인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는데 안보인다,
언니들한테 한시간에 200B에 타이 맛사지를 받았다.
그런데로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

잠시 거리를 거닐기로 한 다음 10미터를 갔는데 상점이 보인다.
아버님의 특명(?)을 받고 온 우리눈에 가오리 제품이 보인다.
때깔이 좋아 보이는 것은 역시나 비싸다.
눈을 조금 낮춰볼까나?
양쪽 아부지들 것을 반지갑 2개, 벨트 2개를 9만원에 샀다. 15프로 세일이란다.
말이 안통해서 서로 갑갑해 죽을만큼 씨름하다 사고 나오니 또 쇼를 보러갈 시간이다.
무슨 쇼냐고?? 히히.. 사장님 말로는 홀딱쇼란다.
한국에서 가져간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쇼장으로 갔다 알카자 쇼장 맞은편 골목에 있는 모델 클럽이라는 곳인데 먼 일인지 모르겠지만 못들어 간단다.

가이드는 초짜라 태국어밖에 모르고 말은 안통하고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오늘은 못간다믄서 워킹 스트릿으로 가란다. 안내해 줄거라고..
워킹 스트릿에 있는 바를 갔다. 여자들이 조그만 무대 위에서 춤춘다. 아무리 기다려도 옷은 안벗는다. 흠.. 아무래도 사장님한테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듯 싶다. 아쉽네.. 쩝..
방콕의 팟뽕을 기대하면서 맘을 다잡았다. '오봉.. 내가 꼭 보요줄께.. 힘내..'
우리는 변태 커플이 틀림없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내일 들어갈 산호섬과 방콕을 꿈꾸며 정신없이 꿈나라로 휘릭~~

<워킹 스트릿>
걍 돌아다니다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된는듯 싶다.
삐끼들 무시하고 들가면 입장료 없고 술만 주문하면 된다.
맥주든 양주든.. 내키는 대로..
우리는 둘이서 1000B 내고 들어갈 때 맥주 한병씩 공짜로 주길래 들갔는데 아마 왕창 바가지를 쓴 것이 틀림없다. 사장님 미오..
절대 홀딱쇼에 넘어가면 안된다는 말씀.^^

<가오리 제품>
진짜는 비싸다. 명품 뺨치게..
우리는 짝퉁을 샀다. 골라골라서 반지갑,혁띠 2개씩 네개를 9만원에..
악어가죽이 더 좋아 보였는데 나라면 악어 가죽을 샀겠지??
근데 아부지들 취향은 가오리라니 내 의지하고는 상관없다,

<로얄 가든 플라자>
사진에서 본 것만큼 화려하거나 멋지지는 않다.
근데 건물안에 상점은 엄청 많았다.
3 Comments
want you~ 2005.09.03 02:50  
  홀딱쑈...
를 보기위해 친구와 저 사정없이 돌아다녀봤지만..;;
결국 보지 못하고 와서 은근히 아숩네용..-,.-~;;
도대체 알카쟈쑈 옆의 홀딱쑈장이 어댜--_-??

워킹스트릿에서 위로 좀 올라와 보이즈타운-_-;;을 갔는데..(골목만 휭~하고 지나왔음둥;)
왠 대만 여자애들이 졸졸 따라오면서 연락처 달라고..
이런 퐝당한 시츄에이숀..;;
동성커플 뭐라하는건 아니지만..막상 능글맞은 얼굴로 여자가 들이대니..
소름끼칠정도로 싫더만요..ㅠㅠ..
전 그것도 모르고 저희와 같은 의도로-_-;;보이즈타운에 들어온 여행객인줄 알고..
대꾸해줬더만..으흣~시러시러..

다음후기도 기대하께용~
ㅎㅎ
김봉 2005.09.03 11:10  
  재밌게 읽어주셔거 감솨해용~~ 홀딱쇼장은 알카자 쇼장 맞은편에 골목이 있어요. 50m정도 들어갈려나? 거기에 있더라구요. 근뎅 저두 안가봐서리... 사실 확인은 못했어요.
ED 2005.09.03 19:08  
  ㅋㅋㅋㅋㅋㅋㅋ
 
원츄님 -ㅅ-;;; 오옷~ 동성에게 인기가 꽤 좋으셧군여-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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