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2 - 방콕에서 암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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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2 - 방콕에서 암파와

살랑바람 7 5497


오늘의 목적지는 암파와
(아시겠지만 암파와는 금토일에만 시장인 선다는 주말시장이다. 또한 반딧불이가 암파와를 선택하게 한 큰 이유이다. 한국에서 언제 그것을 볼 수 있겠냔 말이지)


그래서 오늘은 토요일이고 일정을 잡았다.

싯디에 짐을 맞기고 간단한 짐만 챙겨서 나왔다.

아침을 먹어야지..

홍익여행사에 물어보니 건너편쪽에 있는 볶음밥집이 맛있단다..

아침부터 더워 진다.

그리 끌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노천식당이나 마찬가지인 그 집에 들어갔다.

부엌도 길옆에....

몇가지의 볶음밥을 시키고 식사를 하라고 하고 난 다른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 나선다.

별로 신통치가 않다.

싯디로 다시 돌아가 담음날 돌아와서 잘 방을 예약 한다.

새로 단장한 방이 있단다. 6인용 방...

페인트 냄새가 진동한다. 걱정을 하니 걱정 하지 말란다. 이방이 아니라 이방처럼 6인용 방인

다른 방을 준단다...

시간이 없다... 예약을 했다. 6인용 침대가 있는 방을 1080바트에 예약 하고

식당으로 다시 갔다.

다행이도 볶음 밥이 맛이 있었단다... 딸이 남긴밥으로 대충 먹고 터미널로 출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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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벌써 지친거야 이제 아침인데..
옆에 앉은 태국 아저씨는 식당 손님도 아닌것 같은데
타이복싱을 열심히 보고 계신다..
그냥 지나갈 순 없지
태국에서 유명한 타이복싱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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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들 받으시더니 마스크를 쓰신다.. 포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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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국수와 볶음 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볶음밥 승이다....

자 아침도 먹었으니 이제 가 볼까?

지나가는 택시를 탈까 했는데 택시보다 큰 작은 밴 크기의 택시가 서 있다.

터미널까지 200바트에 가기로 흥정했다. 어차피 택시 2대잡아야 하니 한대로 가도 그 가격이 그 가격이다.  거기서 어디로 갈꺼냐고 물어본다..

이 아저씨 흥정을 시작하시네... 암파와로 간다고 하니 1200바트 내란다.

싫다고 했다. 1000바트내란다... 괜찬은 가격이군 생각했지만 900바트 불렀다. 안된단다.

안되기는.... 호호... 애들아 아저씨께 인사좀 드려라... 5명의 아이들이 힘차게 외친다.

컵쿤카...... 가격은 900바트로 바로 내려갔다.

9명 버스비하며 등등... 괜찮은 가격이다... 그리하여 우린 카오산에서 바로 암파와로 떠났다.

두어시간 걸려 암파와에 도착했다. 그런데 태사랑에서 보던 사진의 그곳이 아니다..

암파와는 맞는데.... 내가 넘 대충 적어 왔나보다.

그래서 좀 헤맸다... 미안한 맘에 아저씨께 1000바트 주고 내렸다... "애들아   인사 드려라...."

인사는 어딜가든 잘 해야 한다.

암파와 시장으로 들어서니 왠 사람들이 이리도 많으냐..

수학여행을 왔나..? 교복입은 중고등 학생에 대학생들까지.. 현지 관광객들 까지.

정말 사람들이 많다. 암파와가 현지 태국인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곳 인가 보다.

강을 끼고 양쪽으로 길게 상점들이며 식당들이며 길기도 길다.

사람들이 넘 많아 사진에 보듯이 강가 계단에 앉아 뭘 먹을 수가 없다.

아이들 잃어 버리기 쉬운 상황...

그냥 가게에 들어가 국수를 시키고 얼음과 음료수를 시켰다.

난 다시 나와 홈스테이 할 집을 찾는다.

태사랑에서 암파와에 대해 그리도 많이 보고 갔는데

그때의 그 그림 집들이 안보인다.

이런... 사람은 바글 거리고..

물어물어 홈스테이 하는 집을 소개 받았다.

이름도 없다.. 그러니 소개도 못시켜 드린다.

태사랑에 소개 되지 않은 그래도 많은 집들이 존재 하는 것 같으니
넘 걱정마시고 가셔서 알아보셔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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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양 옆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아마도 우리가 머무른 곳은 시장의 초입 부 인것 같다.

반잇불 배 여행 시작하는 곳 근처다...그런데 어쩜 배 타는 곳이 여럿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숙소에 대해서는 넘 걱정마시고 가셔서 알아보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아쉽게도 1층은 벌써 태국현지 젊은이 7-8명이 자리를 잡았다.

아쉬운대로 2층을 얻었다. 밖을 볼 수 있게 틔어 있진 않다

방에 에어컨이 있고 매트리스가 더블로 깔려 있고. 마루가 있다.

2군데 나눠 자면 될것 같았다.. 1500B 싼가격은 안니다.



자 아래의 사진은 무슨 사진일까?

우리 엄마들은 주인 할머니 방에서 맛사지를 받았다.

동네 아줌마들을 불러 주셨다... 그동안 아이들은 잠시 방치 해 두었는데

아이들은 정말 정응력이 좋은 것 같다.

기타를 매고 하보니카를 입에 문 청연이 1층에 놀러온 태국 청년 중에 하나다.

만국 공용개임인  가위바위 보 게임으로 재미있어 죽는 단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처다보는 중이고...

맛사지 받는 동안 왠 구운 새우를 가져다 입에 넣어 준다..

태국 아저씨들이 준 거라며.....

민폐가 이만 저만 아니다... 그러면 안된다... 그 분들 먹어야 하니 

먹지 말아라... " 많이 있어서 괜찮아요..." 그러며 돌아가며 꽤 얻어먹은 눈치다.

어찌 되었건 맘이 뿌듯하다.

한국을 떠난지 아직 24시간도 되지 않았건만

현지 적응을 마친것 같고 다른 언어의 사람들과 이리도 도움 없이 친해지다니...

내심 기분인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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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여기까지...

할일도 많은 아줌마가...글이 쓰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니 큰일이네

아직도 갈 길이 먼데....

7 Comments
김밍키 2010.09.25 22:21  
1등^^ ㅎㅎㅎ
담엔 저랑 울 아들도 델꼬 가세용! ㅋㅋ
노간지 2010.09.25 22:24  
아이들과 재미있는 여행을 하네요^^ 핑크색 택시는 언제 태워 주시나요? ㅎㅎ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옌과제리 2010.09.26 08:14  
아이들도 긴여정으로 피곤할텐데 일찍기상했군요..
아이들에게 생태환경은 좋은 자연학습입니다.암퍼와에서도 반딧불을 많이 보셨는지요.
다음에또다시기회가 되시면 카오야이국립공원의 야외생활체험도 권해드리고싶네요..
자연과벗삼아 지내는 카오야이의 경치와 맑은공기 그리고 저녁밤하늘에수놓은 셀수없을정도의 무수한별들..그리고 카오야이에도 반딧불이 무척 많이있습니다..
역시 어린이들은 낯선사람들과 금새 친해진다는말이 맞는듯하네요..
재미있는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살랑바람 2010.09.26 09:05  
앤과 제리님 감사해요.. 그랬군요... 잘 알았다면 거기도 한번 가봤으면 좋았겠네요...
와우... 담엔 꼭 가볼께요
외러버 2010.09.26 13:08  
대단하시네요,,
저는 글쓰는게 힘들어 사진만 카페에 올려놨는데,,ㅋ
난 언제쯤 여행기라는거 함써볼까..
열혈쵸코 2010.09.26 22:07  
저도 지난번에 암파와를 참 즐겁게 돌아보고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일행을 잃어버리기 쉬운 지라.. 엄마들의 고생이 짐작되네요.
그래도 좋은 시간되셨겠지요.. ^^
신라98 2016.04.19 15:01  
엣세이 보는듯한. ^^ 이제 3편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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