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캄보디아에서 살아숨쉬고 싶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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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캄보디아에서 살아숨쉬고 싶다1

SunTattoo 2 3423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꾸벅)

내 직업은 타투이스트다....

해운대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선 나름 이름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은 타투가 불법이다...의료법 위반으로 걸린다...

왜 불법인지 납득도 안갈뿐더러 의사는 문신을 해도 된단다...이런 웃기는 한국이 정말 싫었다...



그리고 머리도 좀식히고 싶었고 뭔가 변화된 삶을 나는 원했다...

그러던중 우연히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게된다....



(중간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그냥 막연하게 무작정 도전하고싶었다...

단지 킬링필드만이 내기억속에 자리하고 있을뿐이었다..

그것도 20년도 더된 아주 오래전 단체관람으로 킬링필드란 영화를 본게 다였다...

오래되서 기억도 안난다...단지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것만 알뿐이었다..



캄보디아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싶었지만 안좋은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흔들릴거 같아서

그냥 말없이 짐만 꾸렸다....

2월8일 부산발 베트남경유 프놈펜에 도착하게된다....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일주일을 그렇게 빈둥빈둥 시간만 보내게된다....

너무 심심해서 나갈려고 해도 전부다 만류하신다....

일단 나는 혼자고 6시이후엔 너무 위험하단다....



어딜 가고싶어도 말도 안통할뿐더러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했다...

참고로 나는 캄보디아 말도 전혀못하고 영어도 전혀 못한다...

학교다닐때 공부좀 할걸......담배 하나물면서 처음으로 내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1주일을 보내다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오후5시경 혼자 숙소를 나서게 된다..

걷다보니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왔다....

골목 양쪽벽에 캄보디아 사람들이 툭툭을 대기하고 줄을지어 손님을 호객한다....

스모크? 헤로인?? 레이디?? .......

말을 무시한채 계속 골목으로 들어간다....(뭐 대꾸할래도 말을못해서 못했다...ㅡㅡ;;)

계속 가다보니 슬슬 겁이난다....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이제 돌아가자...라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보니 너무 많이 와버렸다....ㅜㅜ

더 들어가자니 나를보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하나둘씩 슬슬 나에게 몰리기 시작한다...

모이는 사람마다 나에게 한마디씩 던진다....그들 눈에는 나는 맛있는 먹잇감이나 다름없었다..

내 생각으로는 마약을 원하냐...뭐 그런말같았다....



피할려고 계속 들어가다가 한명의 호객꾼을 따라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게된다....

복도는 사람한명이 겨우 들어갈만한 좁은 통로였고...불은 꺼져서 앞이 안보인다.....

이 새끼 날 어디로 데려가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찰나 드넓은 호수가 펼치진다....

................................................

아...아름답다....바람은 또 왤케 시원한지....지금까지 가지고있던 긴장감이 눈녹듯 녹아없어진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벙깍호수(lake side) 라고 한다....

요즘 타투가 많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건들거리는 사람이 많이하는게 타투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여긴....딱 그런놈들만 모아논 동네라는걸 직감적으로 알수있었다..

이골목에있는 툭툭이나 동네애들치고 문신없는애는 한두명 밖에 안된다...

나머진 전부 문신이라 하기 민망할정도의 그림을 온몸에 가지고있다...심지어 손등까지....

호랑이를 잡을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자...라는 생각을 하고 숙소를 여기로 옮기게 된다...



2 Comments
걸음마배낭 2010.08.04 20:31  
아아~ 소설이 업데이트되는기분 ㅎㅎ
프놈팬난민 2010.08.05 07:51  
가긴 오딜간다구 ㅋㅋㅋㅋㅋ 형은 못가.....난테 발목잡혀서......후훗
(뒷발차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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