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팬 한복판에서 울린 6발의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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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팬 한복판에서 울린 6발의 총성..

프놈팬난민 12 3441
오늘(02시30분경)  프놈팬 인터콘 호텔 옆..편의점에서 같이 일하는 형과

주말에 어떻게 할까하는 일도 상의할겸 머리도 식힐겸 음료와 맥주 한잔하면서

대화중 갑자기 어디선가 총쏘는 소리가 들려서 주위를 돌아보니..

작은 나이트바가있는 골목에서 소리가 나는겁니다.....

후다닥~ (달릴수가없어서 절뚝거리며 열심히 걸어가서...구경하는데..)

짜오(도둑)가 출현한겁니다.. 입구에서 지키던 경찰...경고없이 발포..

순식간에 6발을 다쏘고 탄알을 다시 장전하더군요...

그런데 웃긴건.. 총소리가나면 숨거나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편의점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총소리 나는곳으로 구경을 가더군요...

38구경 작은총이라 명중율이 낮기는 하지만.....총 입니다.

저는 좀 떨어진 길모퉁이에서 구경하느라 가까이 가진 못했지만...

결과는 확실히 보이더군요...누워있는 3명의 캄보디아인....

옆에있는 경찰 ....

장소가 장소인지라 사람들 많이 나오더군요...

새벽이라 그런지..총소리 무지컸거든요...

결과보고..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서 형과동시에 한말이..

한국 인터넷에...기회의땅 캄보디아 << 요거 올린넘 찾아서 패주자는거였습니다.

치안이 많이 좋아지긴했지만...한국가의 수도한복판에서.. 그것도 유명 호텔(인터콘티넨탈)앞에서

관광객도 많은 나이트 앞인데.. 바로 발포하고...그걸 구경하는 사람들.....

이런곳이 기회의 땅이라면....대한민국은... 천국입니다..

아직도 두근거리는 가슴..가라앉지를 않네요...

아침일찍 출근해야 하는데...잠도 못자고......에혀...........

여행중이신분....여행중...밤길..어두군곳은 되도록..안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2월 20일 새벽 늬우스~~ 프놈팬 난민 이였습니다~!
12 Comments
수이양 2010.02.21 00:18  
어우~ 멀리서 느끼는나는 스릴이지만 정말 겪어보면 너무나 무서울것 같아요.. 정말루..
역시 캄보디아는 무서워 ㅠ.ㅠ 조심하세요 항상 ㅠ.ㅠ
Misha 2010.02.21 06:31  
객지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살 떨리는 경험들이 훗날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다치신 데 없다니 다행입니다.
동네이장 2010.02.21 23:18  
에효... 치안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런 일들이 있군요.
되도록 밤엔 안나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몸 잘 챙기시구요..
깜따이 2010.02.22 00:24  
제가 몇 번 프놈펜에 가보았지만 조심만 하면 미국LA한인타운보다 훨씬 안전한것 같읍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몇 년전 프랑스 여성이 오토바이 날치기와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적이 있고 Eddie Gibson이란 영국여행자가 아직까지 실종 되었는데 캄보디아 경찰당국은 사망한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그의 부모는 안타까워 아직도 찾고 있으니 아시는분은 연락하시기 바람-출처www.eddiegibson.net/
Maestro 2010.02.22 17:33  
아 ㅠ.ㅠ 일본친구를 만나러 프놈펜 1박 2일로 잠깐 다녀갈 생각인데 이 소식을 보니까 좀 무서워지네요. (흑흑흑) 프놈펜 말고 다른 도시에서 보자고 해야 하나 ㅡ.ㅡ;
동네이장 2010.02.22 17:47  
ㅎㅎㅎ.. 다른 도시가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깜폿주 축이라는 동네에 간 적 있는데, 그 동네에 외국인이 거의 안가거든요.
그래서 경찰이 실탄 장전된 총 들고 찾아왔더라구요.. 누구냐고...
근데 진짜 심각했던 건, 그 경찰이 술에 잔뜩 취해있었다는 거죠.
술 기운에 갈겨버렸음... ^^;;
프놈팬난민 2010.02.23 03:57  
프놈팬에서는 자주봐요...AK 들고다니는 경찰과 MP들..그나마 캄보디아에서 가장안전한 두곳중한곳이 프놈팬.....
깜따이 2010.02.23 20:39  
어느 나라건 총기류가 허용(?)된 나라는 안전을 예측할수 없읍니다. 예를 들어 제가 미국유학시절 (90년초) 캘리포니아 롱비치 근처에서 살았는데 비교적 안전한 곳(부촌)임에 불구하고 driving by shooting 이라고 흑인깽들이 차에서 아무이유 없이 총격을 가하여 일본인 여행자 4명이 숨진 안타까운 일이 생각나네요. 그밖에 콜롬비아의 Medellin과 알바니아 보스니아 더 위험한 나라들은(이제는 나이 들어 겁?이 생겨 절대 안감) 여행중 많은 총소리를 들었고 사상자도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길가에서 목격하였고 또한 일 주일동안 여행객 하나 볼까 말까 정도로 거의 없다 시피했는데 프놈펜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여행객들도 많고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놈팬난민 2010.02.27 03:30  
캄보디아는 총기류 허용국가가 아닙니다. 군인과 경찰을 제외한 사람들이 가지고있는건
모두 불법이죠, 하지만 불법이라도 총기류가 싸다보니..많이 가지고있지요...
愚夫 2010.02.26 19:30  
프놈펜 서너번갔었지만 이런일이 일어나는 곳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캄보디아도 총기류가 허용된 나라였던가요?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지 아니면 무관심해서 그런건지 총은 못본건 같았는데,,,

어쨌든 캄보디아 난민님의 생생한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빨간사과 2010.03.22 01:28  
난민님.. 어찌 난민님이 경험하시는게 저랑 비슷비슷하신것 같아요.. ㅋㅋ
전 리버사이드 근처 클럽에서 놀다가 뭔 소리가 들리길래 딴 사람들은 그 소릴 듣고
몸을 낮추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춥추고 있었다는... ㅡㅡ;
태어나서 총소리를 들어봤어야 알죠... ㅡㅡ;;

가끔식 집에 있는데도 멀리서 총소리가 들립니다..
그.러. 나.  정말 조심하면 절~대 봉변당하는일은 없어요 프놈펜에서는... ^^;
프놈팬난민 2010.06.30 04:15  
궁금해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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