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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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여행기

세마리냐옹이 2 2702

제가 여기저기서 도움받았듯이 제 뒤에 가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히, 젊은 배낭객보다는  저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님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직업상 항상 극성수기에만 휴가를 쓸수 있어 남들보다 2배를 내고 떠나게 되네요.

 

예비중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앙코르왓을 보여주고 싶어서 택했던 여행.

이번 여행에 아빠는 휴가를 낼수 없어 처음으로 아들과 단둘이 여행했답니다.

12월 25일(목)~1월 3일 (토)

남들보다 여정이 길어서 2박3일은 시하눅빌로 잡았는데, 오히려 아이와 하다보니 느긋하게 이것저것

하니 저 일정도 긴게 아니었답니다. 앙코르톰을 다 못봐서 다음에 꼭 다시와야겠어요.

12월 25일- 밤비행기 국적기를 타고 도착.

              미리예약한 그린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내준 툭툭을 타고 게하에 투숙

            신기하게도 제가 도착한 이날은 입국시에 원달라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라 얘네들도    봐 주나 보다 했죠..

 

12월 26일(금) --게하에서 진행하는 탐험가 투어 참여..

                     알차고 재미있었어요. 다만, 어제 밤에 도착해서 유적지 티켓을 못사둬서 밖에서만 봐야하는

                       유적지가 있어서 이 부분이 아쉬웠어요. 뭐든 제 눈으로 보고싶고, 확인하고,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서....

                      같이 투어 참여하신 분들이 모두 좋은분들이어서 좋은 시간 보낼수 있었답니다.

          저녁은 수제 햄버거집이라고 소개해주셔서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고급식당이었지만 햄버거 1개당       10불. 아이와 나눠먹게 반 잘라서 각각의 플레이트에 담아주셨어요.

 

12월 27일 (토)-- 프놈꿀렌

                       역시 게하에서 진행하는 프놈쿨렌 투어를 신청해서 갔답니다.

                      유적지를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맘과는 다르게 아이는 물속에서 노는 이 투어를 가장 좋아

                 했답니다. 첨엔 물이 더럽다고, 개미가 많다고 , 덥고, 더럽다고 하더니 물속에서 나올줄을 모릅

                  니다.. 솔직히 유적지를 샅샅이 보고싶은건 제 맘이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선 오히려 그돌이 그돌이고 이돌이 이돌일거란 생각이 들어 유적지투어와 다른 activities 를 적절히 섞었답니다.

 하루 소풍가는 기분이었어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후로는 어떤 폭포를 봐도 그저 그랬답니다. ㅠㅠ

   저녁은 포용에 갔었는데, 쌀국수는 맛있고, 팟타이는 너무 짜서 반 이상을 남겼어요. 책에 보면 너무 맛있다고 나오는데, 글쎄요.... 입맛은 다 달라서,,, 이태원이나 청담쪽에 가면 이런맛을 내는 음식점이 이제는 너무 많아서요..

 

12월 28일 (일)-- 앙코르왓으로 일출을 보러갑니다.

               모두 카메라를 들고 손을 위로 들고 찍어서 저또한 그 포즈를 취하면 제 카메라에는 다른사람들       손과 카메라밖에 안나옵니다. 이때 셀카봉은 신의 한수 였어요.

일출은 춥다고 해서 캐리어에 바람막이 잠바입었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추운게 아니라 오히려 아침 저녁에 툭툭이 탈때 바람때문에 춥더군요. 일출보는 새벽에는 바람막이 잠바면 되지만 아침이나 저녁에 툭툭이 탈때는 냉장고 바지 긴것 위에는 수영복위에 입는 얇은 가디건 같은거 하나면 되겠더라구요.

           일출 후 숙소에서 쉬고 툭툭이 대절해서 박물관에 갑니다. 게하에서 만난 11살 딸과 동남아 배낭여행중인 서영맘과 같이 4명이서 일정을 같이 했습니다. 박물관가서 한국말 오디오설명을 빌려 쭉 돌아보니 빨리 둘러봐도 2시간이 흘렀네요.

          점심은 블루 펌프킨, 4가지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헉,,, 시중에 파는 싼 토마토 소스에 버무려 놓은것 같은 맛.... 역시 아줌마의입맛은 예리합니다. 갠적으로 일반 스파케티 면보다 쫀득한 펜네면은 좋아해서 펜네로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ㅠㅠㅠ  펜네면 일반보다 더 줘야 양이 같거늘.....먹어보진 않았지만 이곳은 디저트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멧폰에 가서 일주일에 무제한 테이터로 유심칩을 바꿉니다. 핸펀주면 다 해주더군요. 말도 필요없습니다. 다만, 젤 싼걸로 해달라고 했더니 권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럭키몰에 들러 간식거리(?)- 스파게티를 먹고도 배가 고프다는 아이를 위해 - 치킨윙, 감자칩을 사서 민속촌으로 출발!!

시간에 맞춰 유명한 결혼식, 신랑고르기, 7시 자야바르만 대공연까지 봤어요.  이 세가지가 가장 유명한 공연인듯해요. 모두 보는 재미가 있고, 대공연은 일반 공연과는 스케일도 다르더라구요.

저녁은 tell에 가서 티본 스테이크와 카프레제 ,모둠 소시지를 시켰는데, 소시지는 별로였고, 다른건 괜찮았어요.  아주 맛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한 열흘 있으면서 보니 이 정도 맛이면 괜찮은 거더라구요.

 

12월 29일 (월) --게하에서 진행하는 핵심유적투어를 했어요.

            이날은 인원이 너무 많아서 좋은 사람들과 투어하는건 좋았지만 여러곳을 보지는 못했어요.

             투어후에 어제부터 함께한 서영이와 제 아이에게 스마트폰 하나 쥐어주고는 게하에 짜장면

                시켜주고 아줌마 5명이서 맛사지 받으로 갔어요. 주차장에 하나투어 차에 있더니 역시나 잘하는 마사지가는 이미 빠져나갔나봐요.  발마사지는 시원한데 아로마나 배 등은 살을 어루만지다 끝났네요.ㅠㅠㅠ    마사지후 늦은 저녁을 먹으로 드래곤 수프 식당에 테이블을 쭉 둘러보고 남들 먹는 걸로 주문....

            한번쯤 먹어볼만했습니다. 안그럼 궁금했을테니까요.

           늦은 시각이었지만 마더홈인으로 2박을 예약한 상태라 게하 사장님께서 직접 태워다 주셨어요.

          얼렁 씻고 잤답니다.

 

12월30일(화)-- 마더홈인 에서 조식을 먹는데 괜찮습니다. 또, 방도 거의 호텔(?)__제가 씨엠립에서 호텔을 안가봐서 잘 모르지만 ^^:::--수준입니다. 다만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방음이 잘 안되더군요.ㅠㅠ 한국 교회인지 선교사인지 모르겠지만 한 20명이 투숙했는데, 새벽 4시반쯤에 염불외우듯이 " 하나님, 아버지,,, 주여,,,아멘""" 하고 새벽기도를 한 30분 하는 통에 정말 짜증났습니다.  

    게하에서 짚라인을 예약했는데, 아침에 툭툭을 보내주셔서 타고 갔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짚라인하는곳에 보관소가 있는지, 어디인지 잘몰라 제 계획은 다시 숙소에 와서 셀카봉 책등을 챙겨 어제 못본 앙코르왓 2층과 3층을 다 가보려는 계획이었는데, 이 짚라인 하는 곳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더라구요. 또 개인 사물함도 있구요. 게하사장님께서는 어제 유적지를 다 못돌아서 툭툭이를 하루 그냥 보내신거였구여, 짚라인 끝나고 다시 숙소가서 짐을 갖고 앙코르왓으로 가자고 하니 툭툭이가 엄청 짜증을 냅니다. 거긴 넘 멀어서 못간다. 이근처에서 밥을먹고, 네악뽀안 등 근처 몇개의 유적지를 가야 한다고 하고, 나는 책이 없으면 나한테 유적지는 그냥 돌이다. 내가 보고 싶은건 다른 유적지가 아니라 앙코르 왓을 다시 보고 싶다 고 얘기 했으나 툭툭이는 절대 시내로 안간다고만 했습니다.

 

게하사장님과 톡을 하고 연락을 해서 암튼 근처에서 밥을 먹자고 하고 그 툭툭이가 나를 데려간곳은 블루펌프킨과 맞먹는 가격의 현지식당... 엄청 비싼거죠.. 젤 싼거로 쌀국수와 볶음밥을 시켰는데, 쌀국수 육수가 입에 안맞아 그대로 남기고 볶음밥을 아들과 나눠먹었죠.

 

이것도 쓰려니 힘드네요. 아들래미 학원갔다 이제 왔네요. 시간되면 또 2편으로 쓸께요~~~

 

2 Comments
모나리자박 2015.01.06 14:39  
다음주 여행에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ㅎㅎ
2편도 기대합니다~
 3박 5일중 프놈꿀렌으로 하루를 보낼텐데,,,폭포가 별로라고 해서 고민되네요...
세마리냐옹이 2015.01.06 17:26  
폭포가 별로라는게 아니구요, 브라질의 빅토리아 폭포나 나이아가라 폭포나 유럽의 폭포등 세계의 폭포를 이미 보신분은 아마 다 똑같이 느낄 거예요. 씨엠릿과 다르게 프놈쿨렌의 와불상도 볼만했고, 앙코르왓의 유적과는 또 다른 이미지와 풍경이랍니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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