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GO의 9박 10일간의 라오스 여행기(3)-3 일차 5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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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GO의 9박 10일간의 라오스 여행기(3)-3 일차 5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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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맞추지 않고 자더라도, 한국과의 시차가 있어서 푹 자고 일어나도 새벽이된다.

국경이 열리는 시간이 대략 8시라고 들었던것같다.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동생네 차를 국경근처 주차장에서 몇일간의 주차를 하고서(비용은 나는 모름..)
그곳에서 제공해주는 뚝뚝으로 조금만 가니 라오스국경.

아직 국경이 열지않았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제일먼저 눈에 띄는것은 서양배낭족들.
전부 널부러 앉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태국의 소요를 피해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전 캄보디아를 육로로 갈때 비자비용으로 20$ + 100바트로 합의?하여 국경을 넘고,
뽀이펫에서 씨엡립까지 들어가는 택시에 라이센스 어쩌구 하며 바가지를 씌우는 통에 아깝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해서 2시간여를 넘게 쫒고 쫒기는 짓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라오스와 태국의 우호관계도 작용을 하는지
굉장히 편히? 들어갔다.

라오스 입국장에는 비엔티엔으로 들어가기 위한
여러가지 탈것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우린 뚝뚝이를 1인당 50밧으로 해서 다른 3명의
사람들과 같이 탔다. 우리 뚝뚝 기사아저씨는
별로 급해보이지도 않고, 천천히 모객을 하는 여유까지 있었다.

길도 좋은편이고 비록 날씨는 더웠지만, 뚝뚝이를 타고바람을 느끼며, 라오스 길가의 모습을 보는것도 좋았다.
그렇게 1시간정도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을
도착할수 있었다.

일단, 목적지는 남푸의 폰트래블 찾아가기.
도착하니 아가씨(윤미희씨)와 젊은 남자분이 계시고
라오스 젊은이도 한분 보였다.

방비엥가는 여행사버스가 (1인당 5만밧)
10시에 있다고 하길래, 우린 일단 그곳에서 소개해준
쌀국수집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했다.

까오삐약(8,000낍)을 한그릇씩 먹었는데
국물에 고기가 들어있는것을 안좋아하는 나도
고기며, 국물이며 맛있게 먹을정도로 괜찮았다.
다만, 날씨가 아침이어도 무지하게 푹푹쪄서
뜨겁다는 것만 제외하면.

여행사 앞에서 픽업하러온 뚝뚝이를 타고
5분여를 가니, 서양여행자들이 잔뜩보인다.

버스한대가 서 있길래, 그리로 올라가니
그차가 아니란다. 앞좌석이라 좋아했건만..

그래도 잠시 뒤, 조금 후진 관광버스 모습을 한(그 커텐이란!!) 버스가 왔고 절반 가량만 버스에 찼다.

시원하게 에어콘도 나오길래, 또 적당히 흔들어주는
버스를 타서인지. 우리셋은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잠에 깨서 밖을 보니, 쭉~ 뻗은 길이며 양옆으로는
마을들이 보이고, 군데군데 예쁜 주황색 꽃을 피운
나무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학교가 끝나고 오는건지, 아님 가는건지
교복입은 애들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한 출발한지 2시간이 되었는데, 차가 멈춘다.

쉬어 가려나 하고, 밖을 내다보니, 매점이 보인다.

마침 점심때라 그 유명하다는 바케트 샌드위치가
보이길래 2개를 샀는데(1개 10,000낍) 으아...
세상에!! 넘 맛있는게 아닌가.

사실 그이후에 다른곳에 먹은 바게트는 크기만 하고
뻣뻣하기만 했는데, 그곳에서 먹은 바게트는 부드럽고
맛이 훌륭했다.

다시 버스엘 올랐는데, 웅성웅성 거린다.
왜 그러지..하고 보니, 우리버스에 탔던 서양인 애가
나보고 방비엥가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그러자 나오라는 손짓을 한다.

헉..알고보니 우리가 타고온 버스를 다시 비엔티엔행으로 바꾸고,
우린 미니버스 2대에 나눠탄다는 것이다.

늦은 정보로 우리의 자리를 완전 뒤!!!!
시트는 푹 꺼지고 에어컨도 안나오고 완전 엉망이다.

몸이 과하신 동생은 투덜거리더니, 운전사에게
앞좌석 조수석에 타도 되냐고 해서 그곳에서
내내 편안하게 타고 갔고, 올케랑 나는 엄청 고생했다.

방비엥을 가기엔 산을 몇개나 넘는데
그 곡선이 어찌나 굉장한지 졸면서 온몸을 다 흔들면서 2시간을 가야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멀리서도 방비엥임을
알수 있었는데 카르스트지형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멀리서도 산세가 다름을 알수 있었다.

우기라도 하더니만, 완전 쨍쨍하고 작열하는 태양이
머리에서 이글거리는 가운데,
우린 방비엥에 도착했다.

이젠 숙소잡기.

내리는 곳에 바로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는지
그곳에서 잠깐의 호객행위가 있었지만
나와보니 이런! 아무런 호객행위가 없다.
대부분의 여행지에서 가장 짜증나는일이
지나친 호객행위인데,
사실 라오스에서는 거의 그런일이 없었다.

뚝뚝기사들은 조그만 목소리로
"뚝뚝?" 이렇게 물을뿐이고, 거절하면 더이상 묻지
않았고, 거리의 음식을 파는곳에서도 눈이 마주치면
"싸바이디"한마디와 웃음을 보여주웠을 뿐이다.

더워서인가? 뭐 이렇지 할정도로 거리는 한산그자체.

폰트래블에서 준 지도를 보며,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인 도몬게스트하우스(domon g.h)를 찾았는데
내려주는 곳에서 한 10분 정도밖에 안걸릴정도로
가까웠고,
거리엔!!! 우와....어쩜 여기에 있는 서양인들은 조각이냐..

여자들도 남자들도 전부 잘생기고 예쁘고(버스에서 부터 일행들이 그랬다) 몸매도 환상이며, 전부 수영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돌아다닌다.

거리엔 음식점에 거의 절반쯤 누워서 퍼진 서양인들도
많이 보이는것을 보면, 진짜 라오스의 카오산이라고 한다더니, 정말로 그런가 보다.

하지만, 눈에 찌푸릴정도로 행동하는 여행자들은
그닥 보이지는 않았고, 이렇게 방비엥도 여행자들을
위한 상업적으로 변하는 과정이겠지 하는 정도의
씁쓸감은 있었다.

도몬 G.H는 1층숙소가 비어서 리버뷰로 셋이서
2박 1,200밧으로 결정. 다음날 2층으로 옮겼다.
아랫층은 바로 현관앞이어서 조금 시끄러웠다.

리버뷰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도 침대가 크고
편했다는 것이다.
깔끔한 편이기도 했고, 욕실도 그만하면 좋았다.

일단 씻고, 밥을 먹기로 했다.

라오스돈도 달러도 바트도 통용이 되긴한데
이거 넘 헷갈리는 것이다.

그때 환전은 1달러=8,250낍 이었고
우리나라는 1달러=1,200원 정도
1바트는 = 36원정도, 대체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태국서 사는 동생들은 바트로 환산해서 생각하고
나는 달라와 원화를 머리속으로 계산할려니
머리가 터지는것 같아서 밥먹기전 일단
환전을 하기로 했다.

먼저 10달러를 환전했더니 8만 2천낍 만 준다.

식당에서 그 유명하다는 비어라오와 볶음밥
그리고 바게트를 하나씩 시켰는데, 음...비싸고
맛은 그닥...이었다.

일단 주린 배를 해결한 후
지나는데, 앗! 라오마사지란다.

아직 태국에 와서 마사지 한번 못받아서 아쉬웠던차 우린 허브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동생이 좀 깍아서 1인당 6만낍에 1시간 30분의
허브마사지를 했는데, 역시 결론은 타이 마사지만
못하다는 것이다.

나를 마사지해준 아가씨는 조금씩 조금씩 포인트를 벗어나질 않나, 허브로 된 것을 뜨겁게 달궈서 올리는데
허브가 찌르질 않나, 뜨겁게 해서 놀래키지를 않나, 썩 맘엔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사지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가 보다.

나와보니 하늘은 어느새 어둑해지고 땅거미가 내리고
거리엔 불빛이 반짝이고,

거리엔 수영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서양애들도 있고, 튜빙을 끝내고 오는지튜브를 들고 오는 서양애들이 길에 가득하다.

역시 해가 지고 나니,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태국에서 유명하다는 바나나팬케익을 이곳에서 먹었는데(1만낍) 음..맛이 괜찮다.
보통 거리음식은 청결이 문제가 될텐데, 이것을 파는
아가씨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청결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인다.

숙소에서 시간을 잠시 보내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까오삐약과 비어라오 그리고 과일등 저녁겸 먹고
흘러나오는 올드팝에 하루를 마감했다.

그러나. 밤12시쯤 되자 리버뷰 건너편 다리건너에
바영업이 시작되는지 마구 꿍꽝거리가 시작했다.

그래도 피곤이 더 우선이라, 그 와중에도 잠이
들었다.

2 Comments
아켐 2010.07.12 08:53  
진짜 방비엔 가는 여행사버스가 1인당 5만밧인가여? 그럼 20만원인데....너무 비싸다..
계획을 수정해야겠네...ㅠ.ㅠ
mycandle 2010.07.23 17:45  
50,000밧이 아니라 5만킵이 맞을것 같은데..
5만/8250=$6, $6=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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