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GO의 9박 10일간의 라오스 여행기(1)-1 일차 5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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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GO의 9박 10일간의 라오스 여행기(1)-1 일차 5월15일

hwasa 0 3194
인천발, 태국 수완나품 공항 착.

2년전, 태국에 처음갈땐 타이항공을 타고 홍콩 경유를 하는 비행기였다,

이번엔 제주항공이 가장 저렴한
early bird요금으로 tax포함 353,000원.
원래 지윤이와 내가 제주도를 여행할 비행기값이
331,000원이었으니, 굉장히 싸다고 볼수 있을듯.

작은비행기라고 따로 걱정을 한것은 아니지만
동생네 가져다 줄 짐과 내 짐을 합치니 만만치 않아
가방을 싸고나서도 최소한의 것을 남기고 다시
덜어내기도 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화물은 15키로까지되고, 기내반입은 10키로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엄마가 챙겨준 반찬이 이미 8키로.
동생부부와 동생부부 근처에 사는 동생 친구들부부가
합쳐서 인터넷에서 주문한 갖가지 주문품이
거의 10키로쯤이 되는것 같아서 걱정했는데(동생이 오버차지하면 돈은 낸다고는 했지만...)

다행히 수속할때, 화물칸에 싣는것이 20키로까지 된단다.

5월5일에 무리하고 사진을 찍었던것이 힘들었는지
어깨운동을 할때부터 아프기시작, 결국 떠나기 일주일전부터 어깨가 너무 아파서 팔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급한마음에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감기까지 왔는지 기침까지 하는통에, 기침약 처방까지 일주일 정도로 든든히 챙기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번여행은 사진은 포기할듯 싶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롤라이플렉스와 중형필름들을
챙기고, fm2와 50.4, 28, 70-300을 챙겼지만
롤라이는 바람한번 못쐬고, 가방에 그대로 있었고
결국 그나마 주력으로 사용한것은 fm2+ 28mm이다.

70-300은 오토만 가능했던것 ㅠ.ㅠ

거기에 엑시무스에서 나온 똑딱이 카메라 하나.
결과물은 본적도 없지만 없는것 보다는 나으리라는
생각에 챙겼다.

결론은 마음에 드는 장면은 담았으나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하지만 그닥 아쉽지는 않았다.

사진을 담는 사람으로서보다는
여행자로서의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인지도.

어쨌던 남편의 도움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짐을 싣고, 가볍게 차한잔 마시고.
로밍을 하기로 했다.

작년 일본여행때는 폰을 껐다가 키면 자동으로
로밍되어서 이번에도 별로 신경도 안쓰고 물었는데
어라? 이런.. 소프트웨어 버전이 낮아서 자동로밍이
안된단다.

그래서 하루에 2000원씩. 10일이니 2만원.
돈은 아깝지만 어쩌리, 재작년에 로밍안하고 갔다가
동생녀석이 한시간이나 늦게 마중나오는 바람에
나혼자 거의 패닉상태에 이르기도 했는데
이번이라고 그런일이 생기지 말란법은 없을테니까.
(동생부부는 또 날 기다리게했고, 전화까지 걸었는데
받지도 않고, 결국 집에가더니 전화했네? 이랬다)

라오스는 1분당 전화요금이 6000원이 넘으니
말그대로 허거거걱이다.
다행히 문자는 150원.

혼자 여행떠나는 마눌에 익숙한 남편은 주차요금
많이 나온다며, 훌쩍 가버리고 나혼자 면세점에
볼일도 없고 그래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대체로 편했는데, 맨 앞좌석이 비었길래
다리도 뻗을겸 옮겨서 편하게왔다.

착륙하기전 난기류에서는 마구 요동을 치긴했지만 ㅜ.ㅜ

기내식으로 도시락이 나오는데, 유부초밥3개랑
주먹밥같은것 3개, 뭐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커피랑 주스 물도 제공되고.

태국에 도착한 시간이 태국시간으로 10시50분.
티켓엔 23:55분이라고 했는데 이런, 시차를
생각못했다.

시차생각을 하고 나올 동생놈은
아니라 생각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

일단 운동화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밥부터먹고
(으아..넘짜다, 비싸기도 하고)
물한잔 마시고 책보고 있는데

허겁지겁 동생부부가 왔다.
(결국 지들은 머리쓴다고 30분일찍 나온시간이었는데도 날 또 기다리게했다)

그래도 처음은 아닌지라 만나서 구박좀 해주고
동생차로 동생집으로 갔다.

도중내내 어찌나 졸리던지, 그 시간으로 새벽 1시지만
내게는 새벽3시이었으니.....졸려서 정신못차리는것은
당연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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