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부부라오스여행기마지막
2010년3월10일루앙프라방
아침 일찍 일어났다(6시), 탓밧을 보기위해서이다.조마베이커리 앞에서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과연 저들이 탓밧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그리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그렇게 아침 시간을 보낸 후 아내와 나는
주변을 산책했다. 산책하는 중에 현지인들이 찾는 새벽시장을 보기로 했다.
새벽시장에 가보니 싱싱한 야채와 과일, 생선등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바나나 한 묶음을 5,000킵에 바게트를 10,000킵에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와 한국에서 가지고 간 믹스커피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동남아 치고는 의외로 밖의 날씨는 쌀쌀한 편이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배낭여행중인 호주 친구를 만났다. 잘 되지 않는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자기는 현재 2달째 북부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현재 이곳 루앙프라방 까지 왔다고 한다.
다음 행선지는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여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영어를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영어를 좀 더 잘 할 수만 있다면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데 언어 때문에 늘 장벽을
느끼게 된다. 그럴 때 마다 웃음으로 몸으로 대신한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그런데 늘 아쉽고
그들이 부러운 것은 단기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한 달에서 6개월 씩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나도 그렇게 여행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형평상 2주간의 휴가를 얻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더 나이 들기 전에 1년 정도 배낭을 짊어지고 아내와 함께 여러 나라를 두루 두루
여행을 하고 싶다. 이것은 우리의 바램일 뿐이지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어제 만난 한국 청년도 3개월째 여행 중이란다 자신의 여행 루트를 모자에 그리면서 여행을 하는데 지금까지 자신이 여행하면서 그린 곳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일행이 5명인데 한 친구는 미국 친구인데 작년에 캄보디아를 여행하면서 알게 되어
올해도 함께 만나 여행 중이고 여행을 하면서 호주, 아일랜드, 웨일즈 3명을
만나서 5명이 한 방을 쓰면서 여행을 하고 있다.(여자 한 명 포함),
아내와 나는 현지 마켓을 가기로 했다. 대략 1시간을 걸어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dala marke에 가서 도움을 준분들에게 선물로 줄 라오 믹스 커피를 구입했다.
그리고 뚝뚝이를 10,000킵 주고 조마 옆 숙소로 돌아 왔다.
점심시간이 되어 현지 식당에 가서 누들을 10,000킵*2=20,000킵을 주고 먹었다.
누들이 참 맛 있었다. 입에도 잘 맞는다. 야채와 쌈장을 주는데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옆에 있는 외국 친구들은 국수만 먹고 야채는 손도 대지 않는다.
점심을 해결 한 후에 숙소로 돌아 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나아가 루앙프라방
시내 여기저기를 구경한 후 저녁 시간이 되어서 야시장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분주한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한 후 야 시장 안에 있는 10,000킵 부폐로
저녁을 해결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방콕을 통해서 들어 올 때는 기차와 버스로 들어 왔지만 나갈 때는 비행기를 이용하려고 한다.
내일 아침 8시 라오 항공으로 방콕으로 갈 것이다.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 세 도시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마무리는 잘 되어가고 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 속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보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몇 일 동안 보고 느낀 것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그러나 라오스를 희미하나마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글쎄?
하여튼 이번에도 태사랑을 통해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한
여행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이 나이에)
지금까지 미력하나마 이 글을 열심히 읽어준 태사랑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경남 남해에서 여행을 사랑하는 60대 부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