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여행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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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여행기 3편

세마리냐옹이 5 2298

별것도 아닌것을 3편까지 이어서 참 죄송합니다.ㅠㅠ

워킹맘이라 퇴근해도 여유가 없지만 제가 받은 도움을 앞으로 여행하실 분들께 돌려드린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쓴답니다. ㅎㅎ

 

1월 1일(목)-- 아침에 아들이 쌩쌩해서 조식을 먹으면서 사람들과 "happy new year~~"" 하며 인사합니다.

    낼 밤 23시50분에 프놈펜에서 아웃하기에 택시를 대절해야 할것 같아 무작정 **을 찾아갑니다. 그린게하에 묵을때 장기투숙하신 한 가이드분께서 알려주신거랍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조식뒤 해안가를 따라 모래를 밟고 선착장까지 쭉 걸어갑니다. 어제밤의 여운을 보여주듯, 여기저기 널린 쓰레기들.... 거짓말 좀 보태 쓰레기반 모래반이더군요. ㅠㅠㅠ. 그리고 찾아가서 한국인 사장님좀 불러달라 했더니 인상좋으신 사장님(?--제 아들이 사장님 할아버지 라고 불러요..)께서 나오셔서 낼 프놈펜으로 가는 택시와 원래 계획은 이러했는데, 아이가 어제 아파서 투어를 못가니 이틀을 어케 보냈으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할아버지 사장님과 그 곳에서 사업하시는 윤사장님께서 저희를 인디펜던스 호텔에 내려주셨고, 비치에서 노는 저희 모자를 살뜰히 챙겨주셨답니다. 점심도 사주시고.. 저녁에는 오뜨레비치로... 현지인들이 가는 오뜨레 비치 중에서도 정말 현지인들만 가는 곳이더군요. 제 아이를 생각해서 오두막 같은것도 빌려 삼겹살도 굽고, 귀하다는 라면에 후식으로 커피까지... 완벽한 저녁도 먹고, 360도 확트인 하늘과 수평선에 걸친 일몰도 보고 별도 보고, 떠나기전 완벽한 만찬이었답니다.

 

1월 2일 (금)--- 조식뒤 체크아웃하고 짐은 숙소에 맡기고 안에 수영복을 입고 이번엔 소카호텔에서 놀았답니다. 확실히 인디펜던스가 좀 더 자연적이고, 소카는 인위적이더군요. 그래도 비싼 호텔들이라 다 좋더라구요. 비록 그곳에서 숙박은 못했지만.. 수영장 비치 맘껏 즐겼답니다. 샤워장은 따로 없어서 비치와 수영장 사이에 모래털어내는 간이 샤워장이 있어, 그곳에서 물로만 씻고, 화장실 가서 옷갈아입었답니다. 또 the deck이라는 곳이 일몰보기 좋다고 하던데, 시간상 일몰은 포기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로 그곳에 갔습니다.

꼭 일몰이 아니더라도 좋더라구요. 음식을 시켰지만 1시간 후에 나옵니다. 배고파서 죽는줄 알았네요.ㅠㅠ

툭툭을 불러 숙소에 와서 짐을 싣고,  택시를 타기 위해 사장님 할아버지께 갔답니다. 윤사장님도 오시고 3월에 배살꺼라고 담에 남편이랑 같이와서 갑오징어 낚시 가자고,,꼭 다시 오라고,,, 저두 이분들 뵙기 위해 다시 오겠노라고,, 마지막까지 저희 모자 살뜰히 챙겨주셔서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3시간 반을 달려 프놈펜에 도착할때까지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두워지는 캄하늘과 별을 보며 공항에 도착했답니다. 사람이 좋아서 다시한번 가고싶고 아쉬운 시간인 시하눅이였답니다.

 

 

마무리--

 사장님께서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셔서 **으로 대체했답니다. 간곡한 부탁이 계셨어요. 쪽지 주셔도 안가르쳐줄겁니다. ~~~ 글구 시하눅에서 묵은 게스트 하우스는 orchidee 게스트 하우스였어요. 아고다나 부킹닷컴을 8월부터 들여다봐도 계속 풀북이라고 나와서 의심스러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한글지원도 되고 홈피가 있더라구요. 직접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예약했답니다. 숙소는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어요. 수영장이 있었으나 물이 너무 차서 수영장은 못들어가고 바닷물만 들어갔네요. 방마다 가격이 틀리고 꽤 큰곳인데 1박에 조식포함 30불에 묵었어요. 조식도 빵이 다양하고,,

 

씨엠립의 마더홈인은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 압살라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집입니다. 조식도 밥, 시리얼, 쌀국수등 괜찮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꽤 훌륭하구요. 몇년전 스페인에서 프랑스가는 저가항공 예약이 잘못된 악몽때문에 씨엠립에서 시하눅가는 뱅기티켓예약과 마침 마더홈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셔서 여기 한인업소 글로벌 *** 에서 했답니다. 씨엠립에 있을때 뱅기티켓 픽업하러 방문하기도 했는데, 글에서 뵙는것만큼 인상도 좋으시고, 하나하나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요일과 날짜까지 쓴것은 그때쯤의 날씨와 옷차림,, 특정 관광 (민속촌) 같은 것이 언제 진행되는지 궁금하실것 같아 같이 적어봤습니다. 모기쫒는 스프레이를 뿌려봤지만 한살림꺼는 소용없더라구요. 좀더 강력한게 필요한건지... 덥긴 했으나 팔토시도 요긴했구요, 썬크림도 팔에는 파우더로, 얼굴은 스프레이와 스틱으로 번갈아 발랐어요. 로션타입은  밀려서... ㅠㅠㅠ

 

아이때문에 수영장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며칠 묵었는데, 한낮에도 수영장 물은 너무 찹니다. 들어갈수 없었고, 젊은 서양남자애들 한 둘 들어갑디다...일출 보실려면 바람막이잠바면 되구, 툭툭탈때 달리니 좀 추워요. 아이한테 수영복 위에 입는 얇은 비치 가디건 같은거 입히시면 되요. 운동화, 크록스 유용했어요. 아이한테는 슬리퍼보다는 잘 안벗겨지는 크록스가 날듯.... 우산도 가져갔는데, 쓸일없었구요. 지퍼락, 비닐 많이 챙기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했던 사이트 하나더 .. 네이버 블로그에 캄보디아 자유여행자를 위한 공정여행 이있답니다.

5 Comments
퓨퓨75 2015.01.07 20:09  
너무 너무 상세하고 정성스러운 글이네요,,
최근에 태사랑 캄보디아에서 읽은 글 중 최고입니다...^^
통통감자 2015.01.07 22:48  
엄마로 아이와 가는 여행기라 각별하네요
저도 5년전에 딱 아드님과 비슷한 나이의 남매를 데리고 갔었어요. 덥기도 하고, 비에 쫄딱 젖기도 하고...
내일 다 큰  아이들과 함께 다시 갑니다~~
여기저기 꽤 많이 다녔어도 아이들이  앙코르왓은 꼭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요.
툭툭기사에  대한  마음, 한편 야속하다가 이해도가는심정..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때 그랬거든요...
잘 읽었습니다~~~
겔라 2015.01.08 23:35  
최근에본캄보디아  여행기중최고입니다  ㅎㅎ
stormkafu 2015.02.20 10:25  
후기 글 올리신다길래 들어와봤는데,,, 상세하게 써주셨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중간에 아이때문에 노시초사하셨을 생각하니 저또한 마음이 아찔하네요 그래도
아무탈없이 일정을 마무리 하신 듯하여 다행입니다.
사하누크빌에서는 역시 소음때문에 고생하셨군요,,,
게스트하우스가 가깝다 싶었는데.... ㅎㅎ
빨간입술 2015.02.25 15:05  
저도 이제 6학년이 되는 딸과 함께 둘이서 8월에 태국&캄보디아를 가보려 계획하고 있는데 자세한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될꺼같아요~ 8월은 많이 덥고 우기일텐데 걱정이 되지만,,,,시간이 많으니 차근차근 준비해 보려구요~ 여행후기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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