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Trivi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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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Trivia 1

멍몽멍몽 3 3498
난 참 글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워낙 책읽기도 싫어하고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머리속에 있는걸 꺼내는 작업이라...
끄집어낼라고해도 머리속에 들어있는 지식도 지혜도 그닥(요새언어도쓰고싶다) 많치않다.
하다못해 문장맟춤법이든..띄어쓰기든..한글철자도 어떤건 헷깔린다.
 
4월10일경 귀국했는데...집구석에서 이렇다하게 할일이 없다.
바쁘지도 않고...먹고싶은것도 없고...염색을 할까..머리를 자를까하다가...그냥 이만원짜리 파마(펌)를 했다...내가봐도 시커멓게 태닝한 얼굴과 온몸에 대그빡색깔 반은 하얀색인데...참 가관이다.
방콕에서도 마닐라에서도 메단에서도 시엠립에서도 그렇게 마주치던 개님들도 나보곤 안짖는다.ㅠ
 
매번 느끼지만 한국돌아오면 사람들이 슬슬 시선을 피한다..ㅋㅋ
뭔가 이상한 사람이거나 정상적인 사람이 아닐꺼라는 판단떄문일듯...
그게 한국이긴 하다...그게 또한 한국정서고..사회성 정도일꺼다.
 
점심에 백세주한병과 국밥을 한그릇 시켜먹어서 아딸딸 한상태로 미용실에 앉았지만...
졸립지가 않았다.
미용실에 앉아서...생각했다.
심심하니깐..뭔가 떠들어보고싶으니깐...또 뭔가 정보가 될만한것들을 나도 조금가지고 있지않을까?
이 나이에 백수로 룸펜으로 여행이나 다니는게 뭔 자랑꺼리인지 몰라도...
나 여기 가봤다...라고 좀 떠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글을 쓰기로 맘먹고 지금 실행하는중이다^^
제목도 부질없고 하찮은 그냥 잡설정도의 이야기로 정했다.
(요즘 친구들이 얘기하는 음서체..?인가로...쓰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작과 끝.
뭐든 안그런게 있을까?
끝이나면....매우 굉장히 진짜로 엑츄얼하게 씨리어스하게...ㅋㅋ 서운하다.
답답하고 공허하고 내가 지금 어디있는건지....?
물론 안그런사람이 더 많다....바쁘고 빡빡한 한국일정들을 살다가 용기내서..재충전을 하려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그리움정도만 잠깐 가슴에 품고...다시 원상복귀한다.
 
그런데...유달리 난 지금 여기가 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한텐 태닝한 까만얼굴이 이맘때쯤 오는 환절기에 얼굴에 나는 버즘도 안피고...ㅋㅋ
아직까지 늦은밤에 입어야하는 점퍼나 패딩도 거추장스러워 죽겠다.
그냥 반팔하나..수영복도되고 반바지도 되는 전천후 얇은 바지한개가 너무 그립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해외여행을 가본게 아마도....1996-7년쯤인것 같다.
태국,방콕,수완나폼이아닌 돈무항공항 ㅋㅋㅋ
아직도 그냄샐 기억한다...진짜다...지금도 기억난다...그 냄새 있다....뭔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리고 남았던 기억들.....쌌다...그니깐 칩..했단 소리다...(영어로 치기힘듬...스페링잘모름.ㅋ)
그냥 만원짜리도 막썼고 지금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않는 환률레이트였으니까...
어디를 가도 환영받았고...지금 자주 보이는 중국인들이 아마도...한참 후배뻘쯤 되겠지....
씨끄러웠고...코브라,뱀술이나 먹고 술집이나 가고..한 사나흘을 그렇게 정신없이 다녔던 기억들...
그냥 싸구려 열쇠고리나 한 보따리사와서 직장에 집에 지인들에게...나눠주곤...
아주 태국 재밋더라....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선하다.
그냥 싸구려패케지여행이였지만...나는 그렇게 첨으로 해외여행을 갔다왔었다.
 
맛이들렷다고 하나???
흔히들 홀릭이니 중독이니...말들하는 그....마약같은 병...그게 걸린거지...ㅠ
등산도,골프도,술도,게임도, 다 그렇치만....
이것도 참 드럽게 아프고 답답한 병인거다.ㅠㅠ
중독되는 것들은 몇가지 좋은거 뺴고 다 돈이 쫌 들어간다....ㅠㅠ
그래서 더 답답하고 그래서 더 더럽고 치사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중독성이 강할수록 당사자입장에선 위에 얘기에 별 관심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없어진다.
 
씨엠립에 펍스트릿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 메인도로의 시작과 끝의 사진이다.
레드피아노에서 시작된 거리가 바나나맆에서 마감된다.
허나 이 이야기는 그냥 나만의 오피니언일 뿐이니까...ㅋㅋ
맞네 틀리네는 하지 마시길....
마지막사진은 나나 여러분들이 또한 앞으로가실분들이 잡수게될....
생맥주배달사진이다.
 
참......
 레드피아노 사장이 벨기에 사람 이란걸 아시는분은 몇분이나 될까?
집에 차가 4대나 있는데...아이들 학교통학때문에 그렇데나 뭐래나....?
레드피아노가 펍에서 아마도 랭킹1-2위에 드는 월세를 지불한다고 하든데...
적어도 한달에 2.500-3.000$을 지불한다고 카더라~~~~~
레드피아노사장왈:
내가 여기 첨 이 가계를 오픈할때는 옆집 앞집 다 양계장....축사등등...ㅋㅋ
닭들이 날아댕기는데서 선두주자로 이만큼 가계를 키웠는데...
여행을 다니는 전세계인들중 레드피아노를 모르면....간첩인데....내가 그래도
졸리의 입맛을 맞춘 깔보나라고...피잔데...왜 싸게 받어야하냐고???
되물었다나 어쩐데나.....ㅋ
작년에 벨기에와 유럽 몇 나라에 가계를 처분하려고....내놓았다가...
딜이 잘 안된 관계로.....그냥 계속하는중...ㅋ
작년말부터...일본인과 협의중인거로 소문이 들린다고....카더라....
어쨋든 레드피아노 사장은 싸가쥐 없기론 소문남 ㅋㅋㅋㅋ 인사도 안하고...
먹기싫음 가라그러고...ㅋㅋㅋ 그래도 종업원월급은 많이준다고 하든데....본적이 없으니..ㅋㅋ
 
바바나맆은 건물도 아니고 그냥 건물벽에다가...와인몇병,위스키,진,몇병걸고...
도로에 그냥 테이블놔두고...대형스크린한개 걸어놓고..프리미어리그경기나 틀어놓고
남들 다...0.5$하는 드라프트도....1$받아분다....ㅠㅠ
이유인 즉슨...레드피아노가 첨집인데...세게받으니깐...
우리도 마지막집이니깐...쎄게받는다.....이거란다.
믿거나 말거나구요....ㅋㅋㅋㅋ
 
오늘의 트리비아같은 여행기는 여기서 종료하겠습니다.
많이들 읽어주시고...성원해 주시면....담편에
더욱더 나은 내용으로....보답드리겠습니다.
 
 
 
 
 
3 Comments
nollon 2012.04.21 22:12  
캬~  이런 거침없는 여행기 ~!!

응원합니다
멍몽멍몽 2012.04.22 10:52  
응원 감사합니다.^^
돌개바람 2012.07.23 14:44  
아주 잘 읽었습니다. 다른 곳 가신 곳이 있으시면 그 곳도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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