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첩 (3) - 라오스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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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첩 (3) - 라오스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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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로 가는 길]
<1 8일 방콕에서 라오스로>
 
방콕의 아침이 밝았다. 이제 라오스로 향한 이동을 시작해야 한다.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가기 위해서 태국 국경 도시로 가는 에어 아시아를 예약해 두었다. 돈무항 공항에서 우돈타니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다. 태국 국내선인 에어 아시아를 타려면 추억의 돈무앙 공항으로 이동 해야 한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돈무앙 공항으로 가는 셔틀을 탈 작정으로 아침 7시의 호텔 밴을 탔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도 호텔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 15분이 걸리지 않았다. 1 8번 게이트 앞에서 왼쪽으로 50m에 있다는 돈무앙 공항으로 간다는 셔틀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40밧 짜리 밴 서비스가 있다. 공항 2층에 셔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밴을 탔다.
 
밴에는 방콕 현지 사람들이 이미 절반 정도 타고 있다. 주로 출근하는 사람들 같아 보인다. 일이십분이 지나서 자리가 모두 차니까 출발한다. 방콕 밴의 대명사 도요타 밴을 타고 수완나품에서 돈무앙으로 달린다. 출근 시간이라 꽉 막히는 곳이 있다. 1시간 25분이 걸려서 9 20분경에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배가 심각하게 고프다. 우돈타니행 에어 아시아를 체크 인하고 공항 내 ‘The Noodle’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이름하여 ‘Thai style fried rice noodle with shrimp’를 콜라와 함께 한 그릇 했다. 달콤한 검은 설탕물 코카콜라. 코카콜로니제이션을 생각하면서도. 하지만 어쩌랴?
 
볶음밥에는 짬뽕 국물이 제격인데. 이제 허리가 좀 펴진다.
 
[국경을 넘어 비엔티엔으로]
 
오전 11 5분 발 우돈타니행 에어 아시아를 탔다. 50분 정도 걸려서 우돈타니 공항에 도착했고 태국 국경도시 농카이로 향하는 밴을 탔다. 우돈타니 공항 출입구에 우돈타니 -> 농카이 210밧이라는 티켓 파는 곳이 있다.
 
사오십분을 달려서 드디어 농카이에 도착, 내리자 마자 곧장 걸어서 타이 출국 도장을 받고 다시 15밧 티켓을 끊어서 버스를 탔다. 타이에서 라오스 국경을 넘어 가는 버스다. 버스는 메콩 강을 건넌다.
 
라오스 입국 창구에서 입국 도장 받고 나면 바로 라오스의 택시 기사들이 먹이를 찾아 덤빈다. 이제 라오스 돈이 필요하다. 입국 창구를 지나면 바로 옆에 환전소가 있다.
 
[라오스 입국장 : 라오스 쪽에서 뒤로 돌아보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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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하고 걸어 나온 길을 등 뒤에 두고, 두 시 방향으로 보면 일이십미터 앞에 비엔티엔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 옆에 일본 국기가 그려서 있고 People of Japan이라고 써 있다. 일본에서 기증한 버스다.
 
버스 요금은 내릴 때 기사가 받는다. 비엔티엔의 버스 터미널인 딸랏사오까지는 6,000낍 이다. 종점인 딸랏사오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툭툭이 기사가 버스 문 앞에 바로 붙는다.
 
~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다. 일단 여유가 필요하다. 큰 길로 걸어나오니 툭툭이 있다. 패밀리 호텔까지 3만 낍을 달라기에 웃는 얼굴로 간단하게 흥정 들어가서 2만 낍으로 달린다. 흥정할 땐 결코 미소를 잃지 않는다. 기분 좋게 달려야 하니까.
 
 
[비엔티엔의 메콩강변]
 
패밀리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세시다. 아침 7시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 인근 호텔에서 출발하여 라오스 비엔티엔의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다. 돈은 아꼈지만 시간은 참 많이 걸렸다.
 
패밀리 호텔의 방 번호 408. 잠시 쉬었다가 식당을 찾아 나섰다. 호텔 프론트에서 지도를 한 장 받아 들고 나가 본다. 메콩 강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 가다 보니 일단 눈에 들어오는 카페 같은 음식점이 있다.  XANG KHOO. 더 맛 있어 보이는 식당을 찾을 힘이 없어서 그냥 들어갔다. 65,000낍 하는 돼지고기 요리와 비어라오를 시켰다. 소스가 특이하면서 맛은 괜찮다.
 
늦은 점심을 먹고 메콩 강 쪽으로 좀 더 걸어가다 보니 BCEL 은행의 환전 창구가 있다. 환전을 하고 걷다 보니 메콩 강이 길 건너 편에 보이고 주위는 공원으로 단장되어 있다. 메콩강변의 공원에는 라오스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있는 기념비가 있다. 공원 조성에 지원을 한 것 같다. 강 건너는 태국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라오스 대통령궁이 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라오비어와 물을 샀다.
 
[비엔티엔의 대통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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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서 아내와 딸과 보이스톡을 하고 나니 피로가 몰려 온다. 잠시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가 지금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지금 라오스 시각은 밤 8 55. 비어라오를 마시고 꿈 속으로……  비어라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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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요금 (우돈타니 공항 -> 농카이) : 210(7,800)
버스 요금 (라오스 국경 -> 비엔티엔 터미널(딸랏사오)) : 6,000 (900)
툭툭 요금 (비엔티엔 터미널(딸랏사오) -> 패밀리 호텔) : 20,000 (3,000)
라오비어 작은 캔 (비엔티엔 편의점에서) : 7,00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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