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왕짠 미사이게스트하우스와 미사이 파라다이스게스트하우스
캄보디아 국경을 지나 씨판돈, 빡쎄를 거쳐 정말 빡쎄게 힘들게 도착한 위왕짠!
(오는 길에 한 밤중에 차가 퍼지는 바람에 옮겨타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젠장ㅠㅠ)
빡쎄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오전 6시 30분쯤 도착해야 하는데,
차량고장과 이런저런 일들로 한 시간이상 연착했으니
옆자리에 있던 뉴요커는 비행기도 놓치고 안절부절..... 뽀뺀냥~~^^;;
터미널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여기 저기서 호객을 하는 뚝뚝기사들을 볼 수 있었다.
이전에 미사이파라다이스를 추천 받았지만
내 미흡한 머리로 미사이까지만 기억하고 무조건 "미사이케스트하우스"를 외쳤으니...ㅋㅋ
미사이게스트하우스에 도착.... 룸이 만원이라 다음날로 예약하고 짐을 끌고 거리를 나섰다.
다음 골목으로 들어서니.... 이런 된장.... 미사이파라다이스 가 있네ㅠㅠ
그제서야 정신이 번뜩나면서 미사이파라다이스게스트하우스로 입장.
룸이 있는지 확인했더니 더블밖에 없다는군....-,.-
그래도 당장 짐을 풀고 씻고 싶은 맘이 굴뚝이라 더블룸에 조식 포함
115,000낍에 1박을 하기로 했다.(숙박만 할 경우 더블룸 90,000낍)
일단 실내는 오래되지 않은 건물의 느낌 그대로 무척 깔끔하고 쾌적했다.
아침 식사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구, 직원들도 친절했구......
그런데 딱 거기까지.^^;;
여기저기 붙여져 있는 경고문이 조금 삭막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그냥 '금지'라면 될 것을 벌금까지 포함하여 게시하였는데
그게 하나가 아니라 시선두는 곳마다 있으니.....-,.-
복도는 기본 방에도 두어 개, 세면대에도 두어 개, 욕실에도 두어 개,
리셉션장에는 여러 개.....
쾌적한 공간을 위해서 서로가 조심하고 신경쓰는 것은 좋으나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 드는 걸까?
어쨌든 가격대비 조식포함 청결도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미사이파라다이스게스트하우스 1박 완료!
다음날 오전.
1박만 하고 옮길 예정이었기에 별로 짐도 풀지 않아서 쉬이 가방을 챙겨
미사이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아직 11시가 되지 않아서 방정리가 끝나지 않았는지 조금 기다리란다.
그리고 리셉션장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기다리자니...
어제의 그곳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조금 오래된 듯한 건물의 분위기가 어제 묵었던 곳과는 완전히
대비 되면서 덜 깨끗하면 어쩌지?라는 어이없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쯤
게스트들을 대하는 직원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 명 한 명 눈을 보며 인사하면서 때론 농담을 건네고 장난도 거는....
그리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니 건물 내부는 세월의 흔적만 앉아 있을 뿐,
문너머로 보이는 방들과 확인차^^;; 들어갔던 화장실은 깔끔함을 보여줬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한 미사이게스트하우스의 생활.
싱글룸 70,000낍에 아침을 그냥 보내기 서운하니 식빵 2쪽이랑 커피나 티를
제공하니 이것도 가격대비 만족이당ㅋㅋ
그래서인지 아침에 얼굴만 마주치면 "아침밥"을 외치며 커피를 권하는 라오오빠^^
3박을 하면서 지나칠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어 나로 하여금
혼자 걷는 여행자라는 느낌이 없게 해주며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엔 다시 오라며 패북주소도 묻고 손을 흔들어 줬다.
그렇게 미사이게스트하우스 3박도 완료!
어떤 숙소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곳을 선택할지는 당신의 취향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