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3r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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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3rd day

miniebear 3 1653

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3rd day

팟타야 바다 생각했던거와는 좀 다르다.

어떤분 말대로 수질이 딱 해운대수준, 그거 이미 글읽어서 알고 꼬란 일일투어 신청해뒀었다.

아침조식 부페 먹고 수영복 챙겨입고 픽업을기다렸다.

어라 픽업 우리가 첫번째로 타는건데 10분이나 늦네. 뭐 이정도야 (뭐이정도야가 하루를 바꾸었지만.)

깨끗한건 맘에드네 하고탄 승합차 그리고 다음픽업호텔......

아니 이사람들이- 픽업나간 직원이랑 다른 여행객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다가

한가족이 타고 이제 가려나 했더니 다시 로비로 가는 직원.... 또기다리고있는데 거대한 두가족 차쪽으로 온다.

한명한명 타는데 자리가 없다 딱봐도 10-15인승 승합차인데 덩치큰 서양인 아저씨4명포함 족히20명 차에 꾸역꾸역넣는데..

엄마가 가슴이 답답하다 하시고 나도 또한 점점 성질이 나기 시작하고

우리 다음으로 탔던 가족이 화내면서 차에서 내리며 "머니백" 을 직원에게 외치는거 아닌가.

나도 엄마랑 내렸다.

그가족 왈 작은차에 이렇게 많은사람타는거 위험해서 못가겠다고.

나도 그가족 힘입어서 픽업맨이 바꿔준 여행사직원이랑 서로짧은영어로 싸우게되버린거- 아니 우린 차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것도 아직 선착장은 커녕 두번째 픽업장소까지 거기다 차에 사람이 탈수없을정도로 꽉찼는데 밀고밀어서 사람을 구겨넣는게 말이 되냐고.

이게 일일투어의 문제점이다.물론 모르고 선택한건아니다. 그렇지만 이정도일줄은몰랐다.

그일일투어예약해준 한국여행사에 전화해 환불받기로 약속했다.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내금같은 하루가 말렸는데 참을수가없었다. (모든 일일투어를 싸잡아하는얘기는 아니고 이런경우도 있으니 일일투어가려면 미리 어느정도 생각하고가세요)

엉토당토 않은 호텔에서 내린우리 그리고 그냥 떠난 그 승합차 ㅋㅋㅋ 여기가 어디야- 흥분을 가라앉치고 이제 뭘해야하나 생각을 하는데 생각난 거 한개 맛사지!!!!!!

그렇지만 우선 숙소로가서 마음도 가져왔던 짐도 정리하는게 좋을것같았다.
근데 이 호텔, 입구에서 로비까지 거리가 엄청난데. 어떻게 숙소까지 가냐고 ㅋ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는 너무 비싸잖아

엄마는 별경험다해본다고 웃었다- 우린 오토바이택시(? 우리나라 퀵서비스아저씨같은분)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때문에, 한명씩 아저씨한테 매달려서 ㅋ 숙소에 도착

수영복 입은김에 물이라도 뭍혀야겠다 생각하고 풀장에서 놀다 숙소옆 노점상에서 치킨먹고 맛사지가게로 향했다.

계획에 없던거라 준비가 부족했고, 그냥 팟타야엔 헬스랜드가 좋다던 글이 생각나서 빈썽태우잡고 헬스랜드가자하고선
내린곳은 헬스랜드광고판 앞. 그주변 어딘가에 있겠지하고 전화걸었는데 거기 아니라며 그냥 끊어버리네

우왕자왕하다 그냥 헬스랜드 찾지뭐 하고 썽태우다시탔는데 지도펴보니깐 헬스랜드 너무 멀잖아- 엄마랑 어떡해만 연발하고있는 와중에 앞에 태국아줌마가 한국말로
"한국사람 이에요?" 물어본다 으아 너무 반가워-오산이랑 인천에잇는 엘지공장다녔다는 이아줌마께
"좋은맛사지가게 소개시켜주세요" 이랬더니 아 거기가 싸고 괜찮다고 옆에 서양아저씨랑 얘기한다
우리가 어디서 내려야하냐고 물었더니 아줌마 "우리랑 쌤쌤 " ㅋㅋ 쌤쌤이란콩글리쉬 태국서도 쓰나보네-

가는길에 적은단어로 많은 얘기 하게되었다. 강원도 가 아름답다고 하는 아줌마를보며 한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한국에서 한국사람들이 분명 그닥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을텐데 "한국사람 예뻐요" "한국 좋아요" 라며 우릴 반가워했던 그아줌마- 괜히 난 미안해졌다.

어쨌든 도착한 맛사지샵 와 그분들의 도착지 (쌤쌤ㅋ) 아니 이런- 우리의 썽태우비까지 그분들이 내줬다.(너무고마워요 진짜 선물드릴꺼라도 있었음 드렷을텐데)
맛사지샵은 태사랑서도 몇번 본 사바나. 엄마는 발맛사지 난 타이맛사지 한시간씩받았는데 맛사지 경험이 부족해서 잘은 모르지만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한시간에 200밧씩-) 꼬란안간거 잘한거라고- 우린 아까 화냇던걸 아주싹잊을수있었다.

걸어서 나오는데 저기 얼마 안멀은곳에 테스코가 보였다. 시원한곳에서 장이나보자 하고 테스코서 완젼 신나게 먹을거 잔뜩사갖고 저녁을먹으러 낭누알씨푸드로 향했다.

하루는 이렇게 또 저물고 워킹스트릿에 도착하니 또 익숙치 않은 서양남자들과 타이언니들.
해가지고선 시내에 안다니는게 속편할것같은 팟타야다.
우리숙소가 시내에서 좀 멀리 떨어져있고 후기를 보니 그게 불편한점이라고 하는데 시내에 가까히 있는것도 뭐 별로 좋을게 아닌거같다 특히 가족여행은 더-

낭누알에서 칠리크랩이랑 똠얌이랑 팟타이로 완젼 배채우고-
내가 앉은자리서 내가먹을 게 잡는게 보이는데 좀 불쌍하지만 진짜 싱싱하고 맛있다. 다합해서800밧정도

팟타야에서 마지막밤을 리조트바로앞에서 파는 돼지고기꼬지 와 맥주한캔과함께- 마무리하고 ,

3 Comments
시골길 2007.04.10 10:02  
  쌤쌤이네요..파타야의 일정이..쌤쌤..칠리크랩 쥑이죠.쩝...
miniebear 2007.04.10 13:22  
  칠리크랩 - 정말맛잇었어요 집게발안에 가득찬살과 그 매콤달콤한 소스!!!
덧니공주 2007.04.11 08:32  
  음,익숙치않은 서양남자들과 타이언니들,,,,휴양지의 모습이려니...생각해야지요~뭐~
차에 꾸역꾸역~정말 생각만해두,가슴답답해오네요~
맛사지 잘받으시구,맛난거 먹구,재미났음~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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