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2n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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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2nd day

miniebear 3 2093


처음가는 방콕파타야 3박5일 -2nd day

왕궁에 가기로 되있던 계획은

더운날씨와 짐톰슨의 푹빠지신 엄마 덕에 짐톰슨 아울렛 방문으로 급변경되었다.

온눗에 있는 짐톰슨 아울렛이 좋다고 어떤분이 쓰신 후기를 프린트해갔어서

호텔직원에게 그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엇더니

온눗은 멀지 않냐며 실롬쪽으로 가라고 한다.

지도로 보니 실롬 뭐 멀지도 않고 길거리 구경도 해야겠다 싶어서

걸어서 가기로 결정- (나중에 실롬에 다가서 생각한거지만 거든거 절대비추 ㅋ너무덥다)

길구경 사람구경 제대로 했다지만 생각보다 멀고 아침이라고 무시했다간 더위랑 내땀이 비웃는다 ㅋ

두여자가 땀삐질 흘리고 걸어가는데 어떤아저씨가 상냥하게 말걸어오네-

아저씨- "어디가니?" 생각좀해보니 어디간다고 정확히말하는건 별로 좋지 않을꺼같은 내직감
나- "룸피니공원에-"
아저씨- "이리로 걸어가봤자 아무것도 없어 거기다 오늘 부다데이라 .. 쌸라쌸라"

아저씨가 그뒤로한말은 들리지도 않고 귀에꼳힌건 악명높은단어 '부다데이'

룸피니공원 가지말고 자기 따라오라던 아저씨에게 생글하고 웃던 얼굴 구겨보며 짧은"노" 날리며

앞만보고걸었다. 역시 여행, 많이 알고 가야한다

친절하게 말걸고 의심스럽게 영어잘하는 사람 조심하라던 글을읽었던게 다행-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짐톰슨아울렛은 아울렛이 아니었고 그냥 좀 큰매장.

실망좀 해주고 (그래도 손에들린 쇼핑백들은!! ㅋ) 택시를타고 숙소로.

택시아저씨가 계속 어디어디 갔냐 집엔 언제가냐 물어보네- 그래서 오늘 우리 파타야갈꺼다 이랬더니 웃으면서 파타야 뭐타고가냐 버스타는거보다 택시가 훨싸다 이렇게 우릴 살살 꼬신다.

사실 동부터미널서 버스타고가려던 우리 실롬걸어가는길에 너무 지쳐서 혹해버리고

갈때올때 합쳐서 2000밧에 하자는 아저씨말에 "그럼 우리 짐챙겨올께요" 요러고선 숙소서 짐을 챙기는데

아무래도 좀 그냥 기분이 찝찝하다 체크아웃하며 호텔직원에게 언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고 물었더니

예쁜직원언니 본인이라면 그택시 안타겠단다. 그래서 지금 밖에서 기다리는데 뭐라고 말해야해요 라고 물어보니

대충 계획이 바뀌었다고 말하면 되지 이러고-

뭐 지금생각하면 잘데려다데려와 줬을지도 모를 아저씨지만 사기는 당하고 후회보다 조심하는게 나으니

아저씨한테 30밧주면서 계획이 바뀌어서 팟타야 안간다고 미안하다 했다.

그러고선 버스타고가기로 결정. 에까마이로 가쟈 택시를 탔는데 요아저씨도 파타야 택시타고 가는게 더 싸다하네

근데 요아저씨는 좀 미덥게 생겨서 ㅋ 그러자고 1100밧에 팟타야로.(멀리가는 택시는 미터요금이 아니라 정해진 요금표가 따로있다팟타야까진 1300밧정도가 정가)

팟타야까진 잘 도착했는데 우리숙소가 팟타야가까이 좀티엔이고 크지 않은 리조트에다

아저씬 방콕사람이니깐 엄청 해매서 겨우 숙소도착 (여기서 교훈은 숙소 약도도 꼭 프린트해가쟈 이거)

아발론비치리조트- 사진보고 예뻐서 결정한 숙소인데 사진처럼 건물이랑 수영장 예쁘고 지은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다.

짐을풀고 바닷가가 반가워 구경하러 나왔다가 얼겁결에 썽태우를 탔다 ㅋ

뭐 이런게 자유여행의 묘미겠지만 아무준비 안하고 그냥 타버린 사람꽉찬 썽태우안에서 빅씨에가서 수끼먹기로하고

어떻게 잘 빅씨에 내렸다. 썽태우의 바가지에대해서도 글을 많이 읽었지만

멀리왔으니 20밧달라는아저씨한테 5밧씩 달랑 주기가 뭐해 그냥 20밧주고

mk수끼에 들어가니 그안에 이미 많은 한국인들.

요술왕자님이 올려주신 엠케이수끼먹는법을 떠올리며 맛나게 먹고 나오니 해가 뉘엇뉘엇지고있었다.

썽태우를 타고오면서 과일파는 가게들을 봤던게 기억이나

엄마한테 망고스틴을 사가자고 그가게들까지 걸어가자 했던게 화근.

다른 팟타야길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팟타야 길들은 일방통행이라 우리같이 팟타야가 처음인사람들은

헤매지 않을수없다. 거기다 해가지니 거리엔 서양남자와 이쁜타이언니들.뿐. 걸어도걸어도 좀 무서운술집만 즐비해있고 숙소쪽으로 가는 길은 아예있지도 않고 반대편으로 가는 길만있다.

그러고 20분정도 걸으니깐 사거리가 나오고 반갑게 과일가게도 짠-

망쿳 용과 파란망고 이름모를 작은 복숭아랑망고중간맛 주황색과일 잔뜩들고 썽태우타고 숙소로

아 망고스틴망고스틴 얘기만 들었는데 진짜 맛있더라. 파란망고는 사면 우리나라 순대찍어먹는 소금같이
고춧가루섞인소금주는데, 내입맛엔 안맞았다.

과일먹고 위성kbs서 해주는 인간극장보니깐 잠이 솔솔,

3 Comments
솜누스 2007.04.10 13:32  
  길을 헤메며 잠시 불안하셔도 용감한 모녀가 함께 하셨으니 위안이 되었겠습니다..^^
덧니공주 2007.04.11 08:26  
  망고스틴과 열대과일 길을 헤매서라두,사고싶게만들죠~[[윙크]]ㅋㅋㅋ
miniebear 2007.04.20 20:08  
  서울오니깐 어찌나 생각이나던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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