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1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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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1일②

꼼팅 16 5751

다시 BTS 타고 이번엔 프롬퐁역으로 이동~
[쏜통포차나]를 찾아갔습니다.

위치를 알아놓긴 했는데 하필 쑤쿰윗 지도를 숙소에 놓고 와서
그냥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겨우 찾았어요^^;;
외국인보단 현지인이 많네요~


추천메뉴를 미리 알아와서, 메뉴판도 안 보고
뿌덩(태국식 간장게장), 꿍옵운센(왕새우&돼지고기&당면),
어쑤언(굴&계란), 맥주1병, 공기밥 등을 시켰는데...

6.JPG

게를 좋아하긴 하지만 원래 게장보다는 찜이나 탕을 좋아하는 데다,
뿌덩은 우리나라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과 달리 살이 꽁꽁 얼어있더군요.

꿍옵운센은 당면이 너무 많아 보기만 해도 질리고...

마지막으로 어쑤언!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 굴을 안 먹는데, 굴이랑 계란이 이렇게 궁합이 잘 맞을 줄이야~
설탕을 많이 넣었는지 조금 달짝지근하긴 했지만 밥도둑입니다.

메뉴 선택만 잘 한다면 쏜통포차나 추천!
다른 테이블 음식은 맛있어보였거든요.


여행 tip. 식당에서의 메뉴선택
한국에서 추천메뉴를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직접 식당에 가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를 시키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음식은 그야말로 취향이니까, 둘러보고 자기 입맛에 맞을 만한 것을 고르시길.



저녁을 먹고 다음 코스인 하타삿 마사지를 받으러 가려 했으나...
되도록 택시 안 타려고 버티고 웬만한 길들을 걸어다녔더니 급격한 체력저하로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답니다.


BTS 역까지 걸어가긴 힘들고, 여전히 택시타기는 찝찝하고...어찌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쏜통포차나 아저씨가 오토바이택시(=납짱=모떠싸이) 잡아주고 흥정까지 다 해주셔서
2명이 40밧에 BTS역까지 왔답니다. 역 근처에서 버스타고 카오산으로 컴백~


여행 tip. 프롬퐁역 근처 마사지샵
* 하타삿- 수쿰윗 soi 22(쏘이 이십썽) 안으로 60m 정도 들어가면
우측에 리젠시 파크 호텔이 있고, 그 맞은편 長壽갈비 간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
좌측 두 번째 계단 높은 집. BTS 프롬퐁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511번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됩니다. 영업시간 11~24시. 단, 밤9시 전에 도착해야함.
마사지는 타이마사지와 발마사지 두 가지뿐인데 많은 분들이 타이마사지를 추천!
* Asia Herb Association - BTS 프롬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엠포리엄 백화점 뒤편에 있다네요.
프롬퐁역 주변에 묵으시거나 그쪽에 볼일 있으신 분들은 하타삿과 이곳 중 한 곳 들리셔도 좋을 듯.
허브 마사지가 유명하답니다. 가격은 하타삿보다 몇 배 비쌈.

숙소에서 짐 정리 대충 끝내고 람부뜨리 로드와 카오산 로드를 어슬렁거리며 군것질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바나나로띠란 걸 먹어봤는데, 완전 반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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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웬센도 있는데, 이곳 Sundae도 한번쯤 먹어볼 만은 함. 가격은 천차만별.
저흰 딱 중간으로 시켰는데 89밧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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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빅맥지수라 할 수 있는 카우카무 지수(?)로 환산했을 때 상당히 비싼 편;;;
(개인적으론 편의점이나 길거리 아이스크림이 가격대비 더 맛있었어요)



코코넛풀빵이라든가 길거리 팟타이와 쏨땀, 쪽(피자컴퍼니 앞 도로변의 노점), 숯불토스트 등
맛있다는 건 다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그렇게 먹고도 그칠 줄 모르는 식탐;;;;


카오산에 머무는 내내 느꼈지만,
카오산은 중국 계림의 양삭이란 지방에 있는 서가(西街)와 분위기가 정말 비슷한 거 같아요!
수많은 노점상과 노천까페, 게스트하우스, 거리를 활보하는 서양인들까지!
카오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서가에 가보세요^^
(근데, 카오산만큼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이 많진 않았어요~)

배를 두들기며 숙소로 돌아와 취침. 아직 여행일정이 많이 남아서 너무 좋아요~51.gif

부디....시간아~ 멈추어다오~♬




11일까지 써야 끝나는데...이제 겨우 1일째 돌입^^;;
갈길이 막막하네요~ㅋㅋㅋ


16 Comments
투덜쟁이 2008.01.31 00:43  
  잘 읽고 있습니당~ 저두 가서 로띠먹어보고 싶네요
시골길 2008.01.31 01:16  
  퀴즈상품으로 쪽지 받고 바로 왔심다... 두부전골에 소주한잔 먹고서..바로 잘려다가 와보니..ㅋㅋ 쪽지로 여행기 게시 시간을 알려주시니..원..황송해서리..ㅎㅎ [[씨익]]
시골길 2008.01.31 01:21  
  전 저 당면요리를..입맛 없을때는 기냥 배채우기를 위해서..좀 즐기는 편이죠..ㅎㅎ 뽂음면 보다는 덜 거부감이 있어서리.... 앞으로 열흘치가 남았네요..^^
꼼팅 2008.01.31 01:22  
  투덜쟁이님//사진 올리면서 저도 로띠 생각이 간절[[그렁그렁]]
시골길님//마땅히 드릴 건 없고해서..ㅋㅋ 황당한 쪽지 받고 이리 행차해주시니 제가 더 황송하지요[[으힛]]
필리핀 2008.01.31 11:48  
  ㅋㅋ... 재밌는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오늘 방콕 가는데 님의 자취를 좇아봐야겠군요...
암튼 여행기... 설렁설렁 쓰세요...
올해 중으로는 끝나겠죠... ^^
꼼팅 2008.01.31 12:02  
  방콕 가신다니..그 말처럼 부러운 말이 또 있을지...
즐거운 여행 하시고~ 방콕에게 제 안부도 전해주고 오세요[[하이]] 이번엔 부디 좋은 택시기사 만나시구요ㅋ
곰돌이 2008.01.31 13:43  
  아.... 꼼팅님 커플은 정말 먹는 것 좋아하신는 것 같습니다[[으힛]]
글 솜씨도 훌륭하시네요[[원츄]]

이렇게 좋은 여행기가 계속 올라오니....
솜씨 없는 사람들은 여행기 올리기가 부담됩니다^^;;
꼼팅 2008.01.31 21:16  
  한국에서도 맛집 찾아다니는데...그 버릇 태국 가서도 못 버렸습니다ㅋㅋㅋ

여행 전 알게 모르게 곰돌이님 도움 많이 받았는데^^ 친히 제 글을 읽어주시다니 영광이예요~
진짜산양 2008.02.01 19:23  
  2월말에 들어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진도 아주 좋습니다. 
꼼팅 2008.02.01 20:51  
  2월에 가신다니...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플지경^^ㅋ
여행 잘 다녀오세요~ 진짜산양님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짐짐 2008.02.18 15:54  
  오늘 들어와 계속 읽고 있습니다... ㅋㅋㅋ
꼼팅 2008.02.18 19:41  
  [[하이]] 출첵 되셨습니다...ㅋㅋㅋ
누렁이 2008.02.20 14:50  
  위 로띠 아저씨 작년에 우리갔을때도 얼마나 장난을 치는지...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꼼팅 2008.02.20 17:36  
  저집 로띠 맛있죠? 카오산에서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
앨리즈맘 2008.04.01 22:44  
  저는 로띠는 보기만해도 질려서 못먹고 솜땀하고 얌운센등등 당면 카웃팟은 넘좋아라해서 찾아다니면서 먹엇는데 정말 음식에 대한 기호는 각각이죠.. 뿌딩은 저도 못먹고왓어여
닥터조 2008.05.20 20:00  
  전에 다보구 댓글을 안달았는데 이제야 다네요......먹거리 스크리닝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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