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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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 - 4.

삼천포 35 5717
7월 2일 (여행 넷째 날)

 

삼천포와 망구를 태운 밤버스는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라오스를 향해 쌩쌩 달린다.

14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저녁 8시에 출발했으니 오전 10시경 까지는 꼼짝없이 버스에

매여 살아야하는 처지다.

다행히도 우리 자리는 맨 앞자리라 다리를 쭈욱 뻗을 공간이 널널하다.

사전 정보도 없이 오로지 짐승같은 본능에만 의지해 맨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우리는

20년의 우정으로 다져진 콤비 플레이를 멋지게 발휘했다.

라오스 행 여행자들이 집결한 카페에서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 3분여의 시간 동안 망구는

캐리어를 번쩍 들고 잰 걸음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 했고 그런 망구에게 삼천포는

날렵한 몸짓으로 본인의 캐리어를 망구에게 휘이익~ 던진 뒤 "내 캐리어를 부탁해~"라는

비장한 한마디를 남기고 잽싸게 1위로 버스에 올랐다.

조용히..그러나..날이 시퍼렇게 선 눈빛으로 버스 안을 휘휘~둘러보니 명당자리가 한 눈에

쏘옥 들어온다.

맨 앞자리 널널한 공간에 궁뎅이를 철퍼덕 하고 내려 앉히는 순간,이제 14시간의 질주는

편안한 안정감으로 다가온다.

잠시 후 짐을 다 싣고 올라온 망구는 우리 자리를 확인하더니 삼천포에게 회심의 미소를

날린다.

이제 우리는 쿨쿨~자는 일만 남았다.

 

만약 라오스 행 밤버스 타실 분이 있으시다면 명랑 만화에 흔히 나오는 장면처럼,부리나케

..똥줄 타게 뛸 때의 묘사장면처럼 발이 수십개 달린 것처럼 다다다다~~하고 발을 회오리

바람처럼 보일 수 있도록 입에 단내가 나도록 완전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

누군가,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웃는다고 해도 그정도 쯤은 가볍게 되받아서 웃어줄 수 있는

그런 무한의 편안함이 버스 맨앞자리에는 마련되어 있다.!!!!!

다리를 완전 쭈욱 뻗고 잘 수 있다는 그 절대 장점이 14시간의 질주 내내 당신을 미소 짓게

해 줄 것이다.!!!

 

중간에 두 번 정도 휴게소에서 쉰다.

잠이 덜 깬 여행자들은 푸석푸석한 얼굴로 커피를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해댄다.

입국 수속은 아주 간단하다.

31$만 내면 바로 뚝딱~!

삼천포는 사진도 빼 먹고 안 가져왔다.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32$.

 

(비자 받는 게 일케 널널한 건가요? 사진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게 넘 신기하더군요.)

 

야~~!!!!!!!!!

드디어 라오스다.

5~6 년 전 쯤 어떤 여자분이 쓴 라오스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님의 여행기를 읽고 이름도 생소했던 라오스라는 나라가 내 마음속으로 쏙 들어왔다.

그 후로 라오스 여행은 언제나 생각만으로..그리고 상상만으로도 나를 설레게 하는 ,가슴 뛰게 하는

그런 존재였었다...

그런 라오스에...첫발을 디딘다...

누군가...어느 모르는 분들이...나의 여행기를 읽고..언젠가 라오스에 가보게 되는 날을 몰래

꿈 꾼다면..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너무나 행복해 질 것 같다...

내가 혼자서만 꿈 꾸며..혼자 설레고..혼자 행복했던 것처럼...다른 모르는 분들도..그런

꿈을 꾸기를...........

 

비자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 탄 미니버스는 20 분 정도를 달려 우리를 비엔티엔의 어느 공터에

내려 준다.

대한민국의 붉고 선명한 국대 유니폼을 입은 25세의 전주 총각과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잠시 망설여진다.

우리와 함께 미니버스를 탔던 니뽄 남녀가 RD 를 안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그들을 따라 쫄레쫄레 RD를 찾아간다.

방이 도미토리 뿐이 없다.

우리는 도미토리에 묵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방으로 들어가보니 낯선 풍경이다.

우리는 숙소를 잡는 순간 자연인으로 변신하는 버릇이 있다.

몸에는 최소한의 것들만 걸치고 침대에 벌렁 드러 누워 킬킬대며 끝도 없는 말꼬리 잡기의 향연을

펼쳐대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는데...

게다가 공동 욕실이라면 샤워를 하고 나서 옷을 다시 입고 나와야 한다는 거지???

삼천포가 젤루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샤워를 하고 나서 옷을 다시 입는 것이다.

몸에 열이 많고 땀도 많이 흘리는 삼천포는 샤워를 하고 나서 다시 옷을 입는 순간 바로

땀이 삐질삐질 나기 시작한다.ㅡㅡ

 

이건 아니지 싶다.

전주 총각에게 작별을 하고 우리는 RD를 나와 바로 옆 "Mixay"로 옮긴다.

다행히도 더블룸이 있단다. 5$ 이다.

방은 ...음..상당히 조악하다...

마치 공장의 창고 건물을 개조해서 침대만 들여 놓은 듯, 천장이 너무 높아서 휑한 느낌이다.

침대는 푹 꺼졌고, 담요는 보풀이 일어나 지저분하다.

필요 이상으로 넓어보이는 벽장의 문은 수시로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려 기괴함을 더해준다.

삼천포는 이 방에서 자다가 새벽에 벽장 문이 스르르~ 하며 열리는 소리에 깜딱 놀라서

잠이 깨어 비몽사몽간에 화장실에 가다가 거울에 비친 머리를 산발한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래서

흠칫 하고 몸을 부르르 떨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궁뎅이 깔개도 없는 요상한 변기에

 궁뎅이가 푸~욱 하고 빠져버렸다.

 

상상하지 마시라! 머리를 풀어헤치고 잠에 취한 한 처자가 변기에 궁뎅이가 끼여서 버둥버둥대던

새벽의 그 추태를~~~!!!

무엇을 상상하던.....그것은 당신의 상상을 뛰어 넘는 대스펙타클 엽기 호러 쑈!쑈!쑈! 일 것이니..

 

라오스라는 나라를 가면 누구나 친구가 된다...?

이말은 80 %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동 경로나 일정이 비슷하다보니 비엔티엔에서 만난 사람들을 방비엥의 어느 거리에서 다시 만나

서로 반갑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안녕~! 하며 헤어진 그들을 루앙 프라방의 어느 야시장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그러면 다시 그들과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한다.

비엔티엔에서 우리를 RD로 인도해 준 니뽄남녀를 우리는 방비엥에서도 만나고 루앙프라방에서도

만났다.

비엔티엔에선 그냥 서로 미소만...사알짝~

방비엥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서로 반가워하며 서로 오바질하기!

니뽄 : 안녕~안녕~~~ 완전 반가워~~^^

까올리 : 우리도 심하게 반가워~~^^

우리는 오랜 친구인양 손을 마주치며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어준다.

루앙프라방에서 그들을 다시 만났다.

일일투어를 마치고 한국 일행들과 우리가 길을 가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니뽄 무리들.

그들을 스쳐 지나갈 무렵, 그 무리에서 툭 튀어 나와 잇몸이 다 보이도록 환하게 웃으며

 미친듯이 방방 뛰며 손을 맞잡는 그녀!

니뽄 : 또 만났네~~^^ 안녕안녕안녕안녕~~~~~~~^^

까올리 : 아~!! 너구나...조낸 반갑다....킥킥..

가끔 만나는 사람들끼리 심하게 반가운 척, 서로 인사하고 지나가기!!!!!^^

요런 것도 라오스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

 

그 니뽄녀를 하루에 네 번을 만난 적도 있었다.

나중엔 체력이 딸려 오바하면서 아는 척 하기도 힘들어질 정도로...그녀의 아는 척의 압박은 무서웠다.

히동구 오빠가 그랬었다.

한국 축구의 나아갈 길은 압박 뿐이 없다고, 그리고 상대팀의 압박을 뚫을 강인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우리는 니뽄녀의 오바질에 압박 당했고 그녀의 압박에 대항할 체력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레이몬드" 코치의 지옥의 호루라기 소리를 들으며 빡센 체력훈련을 받지 않는 한 우리는 그녀를

피해 다녀야 할 판이었다.

망구 : 니뽄녀, 담에 만나면 더 오버해서 인사를 할텐데 우리는 어카지?

삼천포 : 아마두 우리가 대충 아는 척 해주면 쫌 서운해 할거야..심하게 오바질 하면서 방방 뛰면서

답례해 조야지..머...글구 걔 가고 나면 우린 숨이 헐떡헐떡 할테고..

망구 : 그럼,담엔 일본말로 인사해줄까? 너 아는 일본말 없어?

삼천포 : 너 손톱 깎는다고 손톱깎이 필요하댔잖아...두 유 해브 어 쓰매끼리? 어때?

망구 : 그럼 난 아이 라이크 와루바시 라고 말해줄테닷!!!

삼천포 : 와~~! 일본어 실력 장난 아니다..너무 유창해~~!!

망구 : 너두 만만치 않어..발음이 죽이는데...ㅋㅋ

 

우리는 라오스에서 이러구 놀았다. 유치 개그의 끝을 보이면서 우리끼리 신나서 히히덕 댔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짐을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썽태우 아저씨가 우리를 붙잡는다.

날은 찌는 듯이 덥고,가이드 북에는 설렁설렁 걸어다니며 왠만한 유적은 다 볼 수 있다고

써 있지만 우리는 밤버스를 타고 온 여행자들.

몸이 무겁다.

아저씨가 시간표를 보여준다.한시간에 60,000 킵이다.

오만에 쇼부를 치려 했으나 아저씨에게 거절당함. 걍 걸어가기로 하고 뒤돌아서는데 아저씨가

우리를 계속 뒤따라온다.

아저씨 : 이봐~ 망구들~ 오만에 해줄께~ 어여 타라구~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지 오래다.이미 걸어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저씨 : 좋아~ 그럼 내가 사만오천에 해준다..어여 와~~

우리는 계속 걷는다.

아저씨 : 징한 망구들아~ 사만에 해 줄 테니까 썩 오라구~~!!!

사만이라...

우리는 씨익~ 웃으며 가던 발걸음을 되돌린다.

 

썽태우를 타고 달리며 보는 비엔티엔의 풍경은 한가롭고 또 한편으로는 꽤나 북적댄다.

우리 썽태우 옆으로 달리는 오토바이나 차에 탄 사람들이 우리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들,말똥말똥하게 쳐다 보는 사람들 등등..

사원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디를 가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린다.

망구 : 와~ 시청률 100%다~!!!

삼천포 :글게~ 우리 라오스 와서 회춘했네~ㅋ

 

라오스인들의 미소는 순박하고 또 소박하다.

누구나 눈이 마주치면 조용하게 그리고 따스하게 웃어준다.

유적지의 매표소의 직원들은 어느 나라나 그렇듯이 조금은 딱딱하고 여행객들에겐 권태로운

표정들이다.

라오스의 작원 사원들을 지키는 직원들은,늘상 보는 여행객이라 지겨울 텐데도 너무나도

친절하고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준다.

싸바이디~!!! 안녕하세요~~!! 까올리 이뻐요~~^^

어딜 가나 까올리 이뻐요..아름답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노처녀 가슴에 훈풍이 불어온다.

아아아~~!!!

삼천포의 동생은 그랬다.

요즘 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는데, 삼천포가 가서 그 한류열풍에 찬물을 확 끼얹고

오는 거 아니냐고..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방안에서만 콕 쳐 박혀 있다가 오라는 눈물나게

친절한 격려(?)를 해주었었다.

그치만, 망구와 삼천포는 신이 나서 비엔티엔의 여기저기를 쏘다닌다.

 

썽태우를 타기를 정말 잘했다.

시원하고 재미 있고 아저씨가 가지고 다니는 책자에서 몇몇 사원을 찍어 주면 거기로

데려다준다.

중간에 무슨 시민 공원 비스무레한 곳을 갔다.

비엔티엔의 젊은 남녀가 데이트 하는 코스인지,커플들이 상당히 많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리는 물을 입에 달고 산다.

평소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동남아는 물이 없으면 금방이라도 돌아가실 것처럼 덥고 힘들다

물을 많이 마시고 비위생적인 노점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일까(물론 우리는 비위생적인 노점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나중에 방비엥에서 만난 한국 여행객들도 배가 아프다며 징징 댔다.

한국남 : 나 여태까지 설사 다섯 번 했다.~!

삼천포 : 설사 다섯번이 뭔 자랑이라고? 여기 설사 안 한 사람 있수?

망구 : 나두 라오스 온 이후로는 맨날 설사가 좍좍이야.

한국녀 : 언니언니~저두요..맨날 설사만 나와요..

망구 : 아아~! 가래떡 뽑아 본지 오래다~!!!!!!! 변기가 부서지도록 가래떡 한 번 뽑아 봤음 좋겠다!

망구를 제외한 모든 이들 : 허억~! 가.래.떡 ...하....하........하..........

 

방콕에서 만난 친한 동생에게 라오스로 가라며 부추겼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가이드북을 줘버렸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우리가 비엔티엔에서 그렇게 쏘다니며 구경했던 사원이며

박물관의 이름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삼천포는 알콜성 치매 중기에 접어들었다.)

그치만 이름 쯤 기억나지 않으면 어떠리...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조신한 몸가짐으로 부처님께 기도드리고, 약간의 시주를 하고

정성스런 손길로 향을 피우고, 그런 우리들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봐주던 라오스인들의

따뜻한 시선에 대한 기억만은 뚜렷하니까...

그들과 눈을 마주치며 싸 바이디~! 를 외치고, 호감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그들에게

미소 한 번 쌩끗~! 날려주면 더 없이 행복한 것을....

 

점심은 "컵 짜이 xxx"에서 먹었다.(이젠 식당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구만..헐~)

라오스 정식으로 무지무지 푸짐하고 거하게...

요 레스토랑,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저녁은 노을이 지는 메콩강을 바라보며 메콩강 옆 노천 음식점에서 먹었다.

깔끔한 라오 비어를 마시며 꼬치와 생선 구이를 먹으며 우리는 붉은 노을이 하염없이 지는

메콩 강변에서 거의 말이 없었다...

아..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이 아름다운...저녁 노을을...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까...

자꾸만..나도 모르게...눈물이 차올라서...조금이라도 눈을 깜빡이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안타깝게 사라져가는 저녁 노을을 ..하염없이...하염없이..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느 무료한 오후,가족들 모두 외출하고 나만 홀로 덩그러니 거실의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눈물 한 방울이 툭~!하고 떨어진다...

내 마음은 아직도 메콩 강변의 노을 지던 그곳으로  가고 있었나보다.........








*노천 음식점에서 라오 비어와 쌀국수를 먹고 있을 때,일곱살 쯤 먹어보이는
맨발의 작은 계집아이가 다가왔습니다..
쌀국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군요.
우리가 그 쌀국수를 주니 잠시 후 이제 막 두 살 정도 뿐이 안되어 보이는
어린 사내 아이를 데려와 그 쌀국수를 손으로 먹여주더군요.
그 아이도 배가 고팠을텐데, 그 아이도 이제 겨우 일곱살 정도 뿐이
안되어 보였는데, 그 아이는 쌀국수에는 관심도 없는 듯 어린 동생에게
먹여 주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간혹, 사람들은 말합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거나
하지 말라구요.그게 버릇이 돼서 평생을 그러구 살 거라구요.
그러나,저는 그렇게 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못 되나 봅니다.
저에게 손을 내미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제 마음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그날도 많은 무리의 구걸하는 아이들 중 동생을 데리고 온 그 소녀에게만
몰래 돈을 조금 더 쥐어줬습니다...
제 캐리어에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가져 온 스티커와 예쁜 볼펜이 많았는데
숙소에 두고 나온 게 후회가 됐습니다...


*사진은 "월드비전"이라는 후원 단체를 통해 저와 6 년간 우정을 나눴던
방글라데시의 소녀 "모르지나"입니다.

35 Comments
피비 2006.07.22 20:26  
  아... 라오를 다녀오셨군염.^^
전 라오 남부쪽만 돌다와서 담엔 북부 쪽으로 가 볼 생각입니다~ 제가 여기서 꿈꾸고 있어요!!!
라오 비자비 500밧이었는데 그새 두배로 올랐군염...ㅠㅠ
rainyday 2006.07.22 21:51  
  글솜씨,말솜씨,여행솜씨에 이끌려  ....  제자신이 방금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듯...가슴이 설렙니다.
인정도 많으신 삼천포님...저도 언젠가 꼭한번 라오스에
가고 싶네요.  님처럼....^^
몰디브 2006.07.22 21:58  
  이쁜 글솜씨만큼 마음도 이쁜분이시네요...^^*
석하 2006.07.22 22:45  
  이궁...제가 98년도에 갔을떄는 한국사람은 커녕 일본사람두 거의 보기 힘들었었는데여.....어쩃든 님글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참 아름다우신분..^.^
외국인투자자 2006.07.22 22:46  
  정말 오래간만에 마음껏 소리내어 웃어봤네여 진솔하고 꾸밈없는글 멋진글 너무나너무나 잘봤습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태사랑에 들락날락 혼을빼놓고
정신없게만드는 삼천포님의글은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는듯 합니다
다음편 무진장 기다려 집니다.플리즈~~!!!!
[[원츄]]
아울이 2006.07.22 23:50  
  호홋...7살짜리 소녀 와  월드비젼 소녀가 인상적..... 나도 남을 도우고 살수 있다면...
노땅 2006.07.23 00:49  
  누군가 좋은 글은 문장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안에 담긴 글쓴이의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라 했는데, 님의 글이 그렇내요/진솔하고 삶에 대해 사랑하실줄 알고.../40넘은 제가 아마 햇수로는 인생을 조금 더 산 것 같은데, 삶의 깊이는 님보다 한참 얕군요/글 잘 읽고 갑니다. 부디 그 넉넉함 잃지 말고 오래 간직하시길...
해모수 2006.07.23 01:06  
  삼천포님아~친구들 만나고 술도한잔하고(약속늦었다고 제가 계산을했음) 집에 오자마자 태사랑접속 ㅋㅑㅑㅑ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않고 글이 올라왔네요~~
담편두 기대할깨요^^ 넘~~잼나요~ 킥~킥~킥~~
솜누스 2006.07.23 01:34  
  ㅎㅎ....다음달 20일에 저도 라오스 갑니다.....^^......즐거운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걸산(杰山) 2006.07.23 01:37  
  계속해서 잘 읽고 있다구 아뢰요~~~~~~~~~~!
카라 2006.07.23 01:55  
  요즘은 매일 삼천포님의 여행기가 실리나..해서 태사랑이 더욱 궁금해지곤 합니다~~~좀 더 길게 자세히~^시시콜콜한것도....올려주세요~~**~한 30편정도 넘었으면...바랍니다~~~♧
Jude 2006.07.23 05:32  
  힝~모르지나 사진 올렸네!!!
나도 빨리 여행기를 써서 우리 흘라의 사진을 자랑할테닷!!!
내가 언제 외출을 삼가하랬나?
단지 남들이 물어보면 콘 이뿐 내진 콘 찐이라고 얘기하랬지...
ㅋㅋ
태사랑미스타정 2006.07.23 08:29  
  삼천포님 잘계셨어요??
천포님 글 기다리다가 눈빠지는줄 알았자나요..!!
다음편은 속행으로 해줘요~ㄱㄱㄱ~~  감사합니다..^^
삼천포 2006.07.23 13:04  
  피비님/ 글 넘 잘 읽고 있습니다.^^ 제 별명이 "나무늘보"인데 제게 딱 맞는 여행 "느리게 여행 하는 법"잘
배우고 있습니다.^^

rainyday님/ 앗싸~! 포섭작전 성공^^ 라오스로 꼭 다녀오세요^^ 님의 이쁜 리플에 ^ㅡㅡ^

몰디브님/이쁜 글솜씨라고 해주셔서 쌩유~^^
남들은 주접스런 글솜씨라고 합니다.^^;

석하님/ 저두 한국 여행자들은 많이 못 봤습니다.
98년이면 아주 오래전이군요,그 때 다녀오신 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투자자님/ 제 글이 좀 시트콤 같죠?
실은, 실생활도 그렇답니다.^^;

아울이님/ 1편부터 리플 다 달아주시고 그 세심함과 친절함에 무한 감사요^^

노땅님/ 항상 칭찬만 해 주시니,제가 자꾸만 거만해지려구 해요..^^;;;

해모수님/ 묻지마 관광의 음주관람객 되시겠습니다.ㅋ

솜누스님/ 제가 세상에서 젤루 부러워하는 님~!!!
라오스 잘 다녀오셔요^^

걸산님/ 하하..네..계속해서 잘 올리겠다고 아뢰요~~~!

카라님/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올리면,망구와 삼천포의
웃찾사 내지는 망구와 삼천포의 개콘 내지는 망구와 삼천포의 덤앤더머 정도로 제목을 바꿔야 할 듯 싶습니다.

Jude/ 그 놈의 여행기 쓴다는 얘기는 오만번은 들은 듯.

미스타정님/ 네 잘 있습니다.^^ 님도 잘 계시죠?
담편은 되도록이면 속행으로, 노력해 볼께요^^






필리핀 2006.07.23 14:34  
  오~ 이렇게 글도 잘 쓰고 맘씨도 예쁜 분이 아직 미혼이라니...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다 눈이 삐었군요...[[메렁]]
JASON` 2006.07.23 16:26  
  삼천포......
18년 전, 직장 동료들과 갔던 삼천포해수욕장.....
무슨 엉뚱한 소리야?? 하시겠지만,
그때의 기억때문인지,
님의 이름이 정겹게 느껴지더니만,
님의 글을 읽은 후론 완전히-------
기회가 닿아  라오스에 가게되면,
노을을 보며,이 노래를 부르고 싶군요.
" 지는--노을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나그네---
  어제--떠나온  고향 집을 그리며 눈물 짓네---
  ***    ****  ***  **** ***  ****  ****
  아아---  사-랑은  외로움  외로움은 그리움을
  그리움은 눈물을------------------            "
30여 년 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인지라,
중간의 가사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군요.
여하튼 이어질 님의 글, 기다리겠습니다.


아-아---- 사-랑은 그리움-
마늘이 2006.07.23 17:42  
  님의 여행기가 올라와있을거 같아서 급히 PC에 와보니..역시나...^^ 글도 잼있게 쓰시고 맘씨도 고운 분이시네요. 저도 월드비전 통해서 맺은 소중한 인연이 있는데 언젠가 그 애들한테 함 가볼려구요...
무지렁이 2006.07.23 17:47  
  교만해지지 않으려 스스로를 낮추시고 사랑 베풀줄
아는 마음이 그분 보시기에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내가낸대 2006.07.23 23:37  
  삼천포님 저 지금 서울에 있는데 한번 뵙고 싶어요.
내일 대구 내려갈 건데 내일 술 한잔 사시오....
나는 라오스 멋진 청년이오 ㅋㅋ
시간 되면 연락 주시오.
016-531-3984
삼천포 2006.07.24 02:42  
  필리핀님/ ㅋㅋ 남자들 눈이 다 넘 정상 인가봐요...ㅋ

JASON`님/ 삼천포는 제가 젤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의
옆 마을이기도 하지요. 어린 시절 할머니를 뵈러 갈 때 마다 삼천포를 지나쳐 갔습니다.지금은 사라진 지명이지만 삼천포란 지명은 저에게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리운 추억의 그 곳입니다...

마늘이님/ 저와 월드비전 동기이시네요^^ 언젠간 저두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무지렁이님/ 아..이젠 님이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는..ㅋ

내가낸데님/ 혹시..이장님? 대구 모대학에서 소,닭,돼지를 돌보는 그 공부를 하고 계시는 그 분???????
전화 했더니 안 받더이다.나를 쌩까시는군..흠..
라오스에서도 쌩까더니...ㅋ
보고 싶소~~~~~~~
연락 되면 내가 술 백 잔 사겠소..신세도 졌으니...^^

쿠키몬스터 2006.07.24 03:01  
  새벽3시까지 삼천포님 글솜씨에 푹빠져서 예전에 올리신 여행기까지 읽었어요ㅋㅋ 낼 일찍 인나야 하는데 닥흐썩흘이 턱까지 내려와있을까 두렵습니다=_=;; 대만에 관한 정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다음 여행기는 제가 태국갔다와서나 볼수있겠군요 ㅠㅠ
성굴이 2006.07.24 11:24  
  삼천포님 글 너무 잘 봤습니다...

글 솜씨도 재밌고 즐겁지만...
마음씨는 더 아름다우시네요...
완전 감동의 물결이 였슴다...
쟝고 2006.07.24 11:52  
  제가 7-8년전쯤 하이텔에 "기차타고 라오스로"라는 제목으로 글쓴적이 있었는데 설마 그걸 읽고 라오스 가고파하신건 아니었겠죠?^^  잘읽고 있으면서 놀라운 감성과 재치에 경의를 표합니다....계속 부탁드림다...
유유 2006.07.24 14:27  
  어쩜 다들 그렇게 글들을 잘 쓰시나요..
삼천포님도 그렇고 피비님도 그렇고...
여행을 다녀와선 나도 여행기 한번 써봐야겠다.. 맨날 생각뿐이지 두줄쓰고는 말이 막혀서리 항상 생각뿐인데..
재미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빨리 담편도 부탁드려요 
액자 2006.07.24 14:52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저처럼 일일이 리플 안다는 일명 "무경우" 독자도
기다리고 있으니 서운해 마시고 계속 연재해 주세용~
블루13 2006.07.24 20:01  
  삼천포 언니, 팬입니다요.
주중에는 바쁘신가요
담편이 궁금한 한가한 이몸은 매일 몇번씩 들어와본다는...
아울이 2006.07.25 04:44  
  아악... 삼천포님 글이 늦게 올라와 날짜 확인못하고 새로 올라온건줄알고 또 읽는데..제가 정신을 가끔 놓고 다녀서 그런지 1/3 정도 읽고 어어..하면서 알았다는 ;;;;
덕분에 잼있는글 두번 읽었내요 감사해요 [[고양눈물]]
카라 2006.07.25 11:34  
  삼천포님 5편이 왜 아직 안올라와요~~~ㅠ.ㅠ!...내가 출판사 사장이면...삼천포님~여행기 묶어서 출간하면 증말이지 대박날틴디~
삼천포 2006.07.25 11:40  
  쿠키몬스터님/ 여행 잘 다녀오세요^^

성굴이님/ 쪽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

쟝고님/ 그 당시 라오스에 관한 여행기는 거의 다 읽었지요,제가 알콜성 치매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아마 님이
쓰신 것도 분명 읽어봤을 거예요^^

유유님/ 작년 여행기에 리플 다셨던 분 맞죠?
반갑습니다.^^

액자님/ "무경우" 독자라니요? ㅋㅋㅋ
전 항상 감사하답니다.^^

블루 13님/ 언니라고 불러주시니, 단박에 친근감이 드네요^^

아울이님/ 아악...마치 저를 보는 듯..저는 자주 정신을
놓고 다닌답니다..^^;;

카라님/ 지금 막 올렸어요^^ 어여 보세요!^^
성굴이 2006.07.25 12:12  
  쪽지 엄청난 도움됐습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 정보수집하고 있어여...^^
yoons 2006.08.14 17:23  
  월드비전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계시군요..저두 한비야님 책을 보고 후원한지 어언 8개월째 됬군요,,반갑습니다..라오스가시는김에 아동도 보고 오시지 그랬서요??(아님 보고 오시고 사진올리신건가???) 우쨋든.. 전 아프리카 애를 후원해서 보고싶어도 못봅답니다....맘도 넓으신분이시라서 므흣해 집니다,..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항상 행복하시길..
삼천포 2006.08.14 23:27  
  yoons님/ 제 아동은 라오스가 아니라 방글라데시인데..
저도 언젠간 방글라데시에 가보고 싶습니다^^
월드비전, 친구네요..우리^^ 반가워용^^
mybee 2007.11.27 03:43  
  삼천포님,,,글 너무 간직하고 싶어서,,제 블로그에 모셔갑니다..출처,작자는 밝힙니다...삼천포님 최고~!
쟈니21 2012.01.03 13:19  
징한 망구들???? 그리고 회심의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부를 6년간 하시다니 지금도 하시는지요~
디아맨 2015.07.03 11:13  
세상 많이 좋아졌어요~~
라오스 무비자 15일^^ 비자피도 없고요...
이제 설사도 안합답니다...
그때도 잇엇는지 모르지만 방비엥 볼때기살... 엄청 맛잇어요.. 등갈비도..
유일하게 까탈스러운 제가 맛잇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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