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11 (빠이_치앙마이)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태국
여행기

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11 (빠이_치앙마이)

돌땡이 6 541

 

   아~ 잘 잤다. 

  숙소가 길가에 위치하지 않아서인지 조용하다.

 

  자! 이제 오늘은 어디를 갈.... 까;;;;;;;

  일어나려는데 오른쪽 팔에 큰 통증이 온다.

 

  ... 뭔가 쎄한느낌이 들면서 오른팔을 위로 올리려는데 내 맘대로 안된다.

  아프다... 힘을 줄때마다 따끔따끔한데 심각한건 힘이 안 들어간다.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어깨 근육을 쓸 때 특히 심하다...

 

  허... 아직 5분의 2정도 여정이 남아있다;;

  그리고 무슨 정신인지 다 정해놓고 여행자보험을 안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하... 여행 접고 집에 가야겠네'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아~ 몰라 일단 누워서 쉬고 오늘 일정은 모드 스톱!

 

   침대에서 조용히 뒤척뒤척이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어디서 이렇게 다친거지...

 

   윤라이 전망대에서 너무 뛰어서?  아니다 그걸로 팔이 아플리가...

  

   ....

 

   빠..이 캐년??  크록스 신고 그 아주 고운 흙에서 미끌어 질때 과하게 힘을 준게 맞는 거같다.

   ....   또 다시 크록스에 대한 원망이 간다.

 

   되는게 없네.  제길... 나 답다;;;

 

   여행오면서 행복한 기운 많이 받고 충전하는 중인데 그 모든 즐거움이 증발해 버린 느낌이다..

  

   신중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을 자책하고

   또 한 달 가까이 되는 여행을 앞두고 보험을 들지 않은 어리석음에 허탈해 한다...

 

    휴.......

 

    편의점에 가서 근육 이완되는 연고 비스므리 한 걸 사서 어깨에 떡칠을 하고 계속 누워있는다.

 

    더이상 스쿠터를 운전 할 수 없으니 그냥 내일 치앙마이로 돌아가기로 하고 일정을 정리한다.

   

    그러는 중 카톡으로 친구D가 며칠 후에 방콕을 온단다.

    바다를 보려고 했는데 이 녀석 때문에 일정이 조금 애매해져간다..

 

   

    67f05a0fa3fd8a8ea663b9ae81fb1528_1514040316_55.JPG
 

     스쿠터를 반납하고 빨래를 찾고 J군과 간 찰리 앤 랙. 

     맛 있었다. 몸뚱이가 불편해도 혀는 제 입에 맞으면 된단다... 

     하긴 이 날 제대로 먹은 첫끼이자 저녁이었다;

 

 

     67f05a0fa3fd8a8ea663b9ae81fb1528_1514040437_28.JPG

       이것은 어제 윤라이 전망대 갔다와서 아침을 주는 데가 없어서 스쿠터로 동네를

      계속 돌다가 본 죽 파는 노점에서 먹인 어묵죽이다. 태사랑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 있다.

 

      맛은 ... 너무나도 한국적인 그 죽이다..  푸~욱 잘 끓인 죽.. 거기에 닭 어묵 이렇게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이제 고수에 적응을 많이 했나 보다. 훅 들어오는 쌉싸름 한 맛이

      잘 어울린다. 

 

     
      

      마사지 받아도 좋은 지 안 좋은 지 잘 모르겠다...

 

      내일은 좀 괜찮아 져야 할 텐데... 

   

 

 

 

 

    

 

 

 

 

 

 

 

  

   

 

6 Comments
필리핀 2017.12.24 09:23  
타박상에는 뜨거운 찜질 마사지 받으면 좋아요...
돌땡이 2017.12.26 00:55  
이런 상식이 없어서 얼~마나 고생했게요~ ㅠ
김땡아 2017.12.25 23:41  
죽이 정말 닭죽같네요~ 맛있어보여요 ㅎㅎ
돌땡이 2017.12.26 00:55  
닭죽이에요 ㅋㅋㅋ
화니사랑3663 2017.12.29 19:30  
맛있겠어요. 나도 여행가서 먹어봐야 겠어요. 근데 전 아직 고수는 쫌... 담번 여행에는 도전한 번 해봐야겠어요.
돌땡이 2017.12.29 20:26  
무리해서 드실 필요 없죠. 여행하면서 음식드시다 보면 친숙해지지 않을까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