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투어 자전거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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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투어 자전거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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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서 바람처럼 캄보디아 단독 전거 여행을 떠났다.

영어도 잘 못하고 현지어도 모르면서 ....

 

피카소 로뎅 레오나드 다빈치를 능가하는 이름 없는 예술가들과 민중들의 피와 땀 그리고눈물의

결정체인 앙코르 왓 그러나 지금은 그 후손들의 밥을 해결해주는 앙코르 왓 일대 유적의 페러독스여!!

 

유적을 보기전에 캄보디아 민중들의 삶의 내면의 속살을 보는 것이 우선일듯하여

자전거를 내륙 깊은 곳으로 몰았다.

여행의 참 맛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는 생각으로 11일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음식은 노점과 시장바닥에서 3~5천원에 해결하였고 숙식은 일1만5천원 게스트 하우스에서 해결하거나

저렴한 호텔을 이용하였다.

 

민중들의 삶속으로 들어가서 민초들의 결혼식을 함께 즐겼고 원숭이 고기의 맛을 맛 보았다.

낮에는 온순하기 짝이 없는 개들이지만 야밤에는 야수성을 회복한 개떼들에게 쫓겨

등에 식은 땀이 흐르고 온 몸이 오싹 했던 경험

이름도 없는 아주 작은 고아원에서 욕심없는 순수한 눈빛을 나누었고 

그 고아들과 밤12시까지 환상의 댄싱 파티를 즐겼다.

 

내륙 깊은 곳에서 사는 현지인들의 삶은 지독한 가난과 궁핍으로 인하여 

한끼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삶이 었다.

세간 살이 하나 없는 쓰러져가는 집

저주 받을 가난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깡그리 말살해 버리는 가난 ....

 

그리고 그들의 삶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의 맑은 눈동자에 또 다른 희망을 기대해본다.

준비해간 학용품과 헌옷가지를 나누었지만 이 또한 이들의 삶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리라는 좌절감...

가진 자들이 싹뚝 싹둑 잘라서 나누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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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건강한 분이라면 시엡립은 자전거 여행을 적극권하고 싶다.

자동차렌트와 툭툭이 대여 등의 비용에 신경쓸 일 없고 가이드 비용에 신경쓸일 없으며

자전거 여행은 자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일반 자전거는 1불 MTB는 5불이면 하루종일 빌릴 수 있고 대여해 주는 곳은 곳곳에 있다.

불가피하게 툭툭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시엠립 시내는  2~3달러로 이용했다

도시자체가 작은 도시라 도시내에서는 2~3달러에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가이드비용과 툭툭이 자동차 비용이 모아보면 생각 보다 여행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 된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캄보디아어 몇 마디와 도올 김용옥선생이 쓴 앙코르왓 월남가다를 읽고 가면

크메르 문명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유적을 둘러 볼 때 가이드 없이도 가능하고

그 문명에 대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앙코르 유적을 관람하기전에 국립박물관을 먼저 꼭 가보시길 권한다.

박물관에서 한국어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크메르 역사와 문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참고로 필자는 현지어를 20마디 정도 배워서 갔는데

식당, 쇼핑, 툭툭이 등을 이용할 때 현지인들 가격으로 이용하였다.

예를 들어서 1달러에 파는 설탕수수 쥬스, 파인애플등도 50센티를 지급하였다.

쇼핑을 하면서도 캄보디아 어로 물으면 가격을 비싸게 부르지를 않는다.

쇼핑할 때 가격을 깎고 또 깎았다. 이런 흥정을 통하여 상인의 인성과 가격정책 그리고

흥정하는 재미를 즐겼다. 물론 가격을 너무심하게 깎는다는 생각이 들때는 물품가격의 10%를

팀으로 지급했는데 함박웃는 상인의 미소속에 나도 기쁨을 맛보곤 했다.

 

시장이나 노점에서 해결한 캄보디아 음식은 그 맛이 훌륭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내가 예상한 것 보다는 물가가 비싸기는 했지만..)

치안 상태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캄보디아 전체가 평지라서 자전거 여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여행지였다.

 

수리야 바르만2세의 영광은 어디로 가고 강대국들의 침략과 수탈로 망신창이 되어 버린

캄보디아... 서양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드리는 우리들의 역사인식

동양의 문명을 꽃피웠던 크메르 문명의 부활을 기대 해본다. 

 

여행은 고통과 이탈 그리고 도전과 스릴이 없으면 진정한 여행이라 말하기 어렵다.

역사가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되고 태양빛에 물들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앙코르왓 일대 유적에서 

온몸으로 느꼈졌다.

특히 해질녘의 천년유적의 침묵과 새소리 그리고 박쥐 울음소리는 도시문명에 찌든

나의 영혼을 위로해주었다. 

 

앙코르 왓 여행객들께서는 인파가 드문 새벽이나 해질녘 시간에 유적지를 가시기를 권하며...

 

다음은 베트남 2500km 해안선을 라이딩 할 것이다.

 

 

6 Comments
자전거로지구한바퀴 2015.02.28 19:31  
3500원 정도에 아주 맛있는 시장표 밥상 ㅎㅎㅎ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실과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구멍가게 ㅎㅎㅎ
못생김 2015.02.28 21:22  
관광지를 벗어난 곳의 일상을 느끼고 오셨군요. 저는 가족끼리 갔을 때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갈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자전거로 여행하는 분들을 봐서인지 요즘 자전거 눈팅 중입니다. 자이언트져니나 셜리 제품들 등등 눈에 꽂히더군요. 저도 자전거로지구한바퀴님처럼 바이크라이딩하고 싶네요^^ 마지막 사진 좋은데요?ㅎ
자전거로지구한바퀴 2015.02.28 21:47  
금년 늦 가을쯤 베트남 해안 2500km를 달릴 계획입니다. 
치안 문제등으로 2~3분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혹시 함께 할 분은 카톡 j9j9lee 연락주세요.
빨간입술 2015.03.04 15:36  
멋진 여행기 잘 봤어요~ 국내에서도 자전거 여행은 꿈도 못 꿨는데,,,정말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 하네요~ 베트남 여행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한비나 2015.03.19 17:25  
유적지 들어갈때 자전거는 어떻게 하나요?
어디나 맡길 수 있는지요?
꿈꾸는약사 2015.03.20 13:24  
대단하세요..
자건거는 쉽지 않으셨을텐데요
그리고 사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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