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 내가사랑한도시 캄보디아 10일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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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내가사랑한도시 캄보디아 10일간의 이야기...

hyo8lover 24 3458

2015년 2월 2일 월요일

 

1.뚝뚝 - $13

호텔-롤루오스(롤레이-쁘레아코-바콩)-앙코르왓-호텔


2.호텔 - $27

3.나이트마켓근처 저녁 - $0.25(1,000리엘) 양갱&약식 크마에 음식

                                  $0.50(2,000리엘) 튀김빵(7개)

                                  $1 라면볶음

                                  $1 샌드위치

4.나이트마켓 옷 - $5 (코끼리모양 흰긴팔티셔츠2개)

5.세탁 - $1

 

오늘은 글을 쓰러 들어왔다가.

참새님이 2007년에 쓰신글을 어쩌다 발견하고는

1편부터 보게되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 여행기와 사진을 보느라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조만간 다시 방문할 씨엠립

다음 여행에 일정과, 똔레삽 투어를 알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태사랑에 출근도장 찍는나...

여행전 내 여행기를 다 마칠 수 있을까?

 

 

5시 내 화장실은 어디에...

알람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난 손을뻗어 핸드폰 알람을 끈다.

오늘은 레이와 7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이불에서 나가기 싫어~

따듯한 이불 속이 너무나도 좋았고,

늑장을 부리고 싶었다.

하지만 난 깊은잠에 들지 않을 걸 잘 알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척 소리에 잠에서 깬다.

누가 내 방문앞을 지나갔다.

예민하기는~

나는 세수와 양치만 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그리고는 발걸음을 하야트 호텔로 향한다.

(내가 묵는 288호텔에서 2분도 안되는 거리)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다.

여행하는동안 내가 매일 들르는 곳이다.

어떻게 샤워까지는 참고 내가 묶는 호텔에서 해결해 보겠는데

도저히 변기에 앉을 수가 없다.

유난스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안되는건 안된다.

앉아보려고 변기를 쳐다보지만

그냥 쳐다 볼 뿐...

뚜껑을 닫아 버렸고, 한번도 열지 않았다.

엄마에게 항상 말 한다.

날 좀 막키우지 그랬어~

나도 이런 내가 피곤하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2분의 시간을 소요해야하는 귀찮음에도

하야트 호텔로 가야만 하는 나는 오죽하겠는가

내가 288을 선택한  이유중 한 부분이다.

하야트 호텔과 가깝기때문에...

오늘도 역시 도어맨 문을 열어준다.

어제와 다른사람이다.

다행이다. 가는동안 어제 그 도어맨이면어쩌지... 했는데

조금 덜 민망하다 ㅋㅋ

굿모닝?그가 말했다. 

나는 쏙썹하이?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쓩===333 하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내내 어느누고와도 마주치지 않았다.

내 개인 화장실이다~ 생각하고 사용했다.

호텔에 묵지도 않는 나를 위해 문을 열어준 도어맨에게

일말의 민망함을 떨쳐내 보고자...

인사를 건냈다. 어꾼~

 

볼일을 보고 288호텔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준비를 마친뒤 로비로 내려온다.

레이가 올 때까지 조식을 먹었다.

하지만 입맛이없다.

매일 똑같은 아침식사가 이젠 질렸나보다. 

어제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입맛이 없을법도 하지...

그래도 난 빵 반쪽과 커피 한잔을 마신다.

오늘은 사탕이 없는관계로 나도 레이도 사탕은 없다.

 

 

7시 롤루오스 유적지로~~

먼길을 달려 롤레이에 도착한다.

20분은 더 걸린듯 하다.

7시에 출발했더니 많은 뚝뚝이들,차들,관광버스들

매연때문에 먼지때문에 조금은 힘이들었다.

주변에 마을이 있었고, 조그마한학교도 있었다.

우리나라 목원대학?원광대학? 에서 학교에 페인트칠과 그림을 그려준듯 하다.

다녀간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깨끗했다.

롤레이는 건물 한동만 덩그라니 남아있었고,

복원중 이였다.

이제 이 쓰러져 가는 느낌도 너무 좋다.

그옆에 두리안과 비슷하게생긴 잭프루트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롤레이유적지에 작은 사원 하나가 있는데

스님(몽)이 말을 건낸다.

어려운 아이들이 몽이 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어린아이들은 공부할 교제가 별로 없다고,,,

초,중,고,넘쳐나는 책들과

한번도 풀어보지 못하고 재활용으로 들어갔던 문제집들...

배우고자 하지만 자료가 없는이들...

설명 후 도네이션을 유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돈한푼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돈이 있어도, 돈을 내지는 않았겠지만...

가방을 뒤져 볼펜2자루를 드리고 왔다.

다음번 방문엔 서점에 들러 필요한 책들을 사오리...

이 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레이가 올라왔다. 그리고도 10분 정도의 시간을 더 보낸듯하다.

 

 

170.JPG

( 롤레이 )

 

 

쁘레아코

티켓 검사하는 곳에서 인사를했다.

다른 유적지와는 다르게 나무 자유스러운 이곳의 느낌

유적지를 크게 한바퀴를 돌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유적지를 바라본다.

인적이 별로 없고,

어린아이들은 잠옷바람으로 나와서 뛰논다.

강아지도 제 집인냥 어슬렁 거리더니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한다.

 

멀리 돌담을 넘어 어린아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하나 둘씩 사라졌다 를 반복한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돌담을 넘으니 조그마한 마을이 하나 있었다.

아이들 대여섯명이 모여있고,

엄마들도 옹기종기 모여있다.

엄마들은 돌을 부숴 가루를 만든다.

그들은 다들 나를 보더니 웃어주고

나 또한 웃어 주었다...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냥 무엇을 하나 지켜보았다.

쏙썹하이~(안녕?)

쓰앗~(예뻐)

어꾼~(고마워)

쭙립리어~(잘있어~)

만 서로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가워  쏙썹하이~

엄마품에 안겨있는 어린아이에게 쓰앗~

여기 잠시 들를 수 있게 해줘서,날 보고 웃어줘서 어꾼~

그리고 쭙립리어~

 

그리고는 유적지를 다시 돌아본다.

소박하지만 느낌이 좋다~

 

175.JPG

 

177.JPG

 

( 쁘레아코 )

 

바콩

쁘레아코와 바콩은 가까워서 걸어가도 될 듯하다.

또오게 된다면,

쁘레아코에서 내려서 뚝뚝이에게 바콩서 만나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는길 어린아이들이 내 손에 꽃을 쥐어주고

언니예뻐요~를 난발하며,

바나나를 들고 원달러를 외친다.

내 귀는 따가움을 느꼈다.

다른 유적지들 보다는 과 한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나에게 몰려들어

조용하고 한적한 이 곳의 느낌을 느낄 수 없었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길을따라 들어간 오른편에 나름 현대식 사원 하나가 있었는데

바콩 사원과는 어울리지 않아 눈에 조금은 거슬린다.

아이들은 사원 꼭대기까지 원달러를 외치며 올라왔다.

언니 예뻐요~ 어린아이들이 말한다.

너 싸앗~ 내가 대답한다.

그리고 대꾸 해 주지않자 하나둘 없어진다.

$1 나에게 큰 돈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1 이유없이 쓰고싶지 않았다.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어린아이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이 싫었다.

어린아이들에게 물건을 사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른들의 일이 아닌가 ..

 

오랜 시간을 바콩에서 보내고

돌아오는길...

손을 닦으려 화장실을 가는데

한 가족이 세례를 받는듯 했다.

스님이 항아리? 에서 바가지로 물을 뜨시더니

아빠,엄마,아이 에게 물을 붓는다.

물을 왜 쏟는 것일까?

너무 지저분한 화장실에 손조차 닦을 수 없었다.

물티슈를 많이 가지고 오길 정말 잘 한거 같아..

 

200.JPG

 

203.JPG

( 바콩 )

 

꽤 오랜시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뚝뚝이에 올라탄다. 앙코르왓으로 출발~!

 

 

12시 앙코르왓

앙코르왓으로 항한다.

서문이 아닌 동문으로 들어온다.

나 이제 동문으로 들어와야겠어.

들어가는 길 느낌이 너무좋아~

사람도 별로 없어~

울창한 나무들이 나에게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주었다.

심지어 티켓 검사하는 크마인도 잘생겼네~

심지어 므이(1),삐(2),빠이(3),므언(4),쁘람(5)~

일,이,삼,사 리듬도 잘 타네~ ㅎㅎ

 

오늘 앙코르왓 사람도 별로 없다.

너무너무 좋다~

일요일 오후인지라 사람이 없나봐...

단체 관관객은 거의 없고,

두세명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뿐,,

1층 회랑을 자세히 볼 아주 좋은 기회다.

양말과, 운동화를 벗고

운동화를 힘차게 턴다.

붉은 모래가 이제 운동화에 착색됐다.

오늘도 물티슈로 싹싹

발이 정말 오동통하다~

맨발로 1층 회랑을 감상한다.

책에 나온 설명을 보며, 그림을 찾아가며~

12시부터 3시까지 집중을 해서 본다.

랑카의 전투, 쿠룩세트라의 전투, 수아바르만 2세의 화랑, 천국과 지옥

완젼 초 집중 했는걸~ 완젼 푸욱 빠져 감상했다.

3시쯤 됐을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사람도 없다. 하품만 계속 나온다.

동쪽(내가 오늘 들어온곳)

우유바다젓기 근처 돌 기둥 그늘이 있는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자다가 고개가 아래로 툭~ 떨어졌다.

화들짝 깼다.하마터면 저 아래로 떨어질뻔...

나 너무 위험한곳에 앉아있어~

아래를 내려다 본다. 아찔 했다.

다음번에는 안전한 곳에서 쉬어야지.

아니 이러다 언젠가는 누워서 자겠는걸..싶었다.

다시 일어나 힘을내어 비슈뉴의 승리,크리슈나의승리,신들과 악마의 전투를 보았다.

오늘이 기회야~처음부터 다시 봐야겠어...

서문에서 봤을때 좌측 시작점으로 간다. 모든사람이 시작하는곳

5시쯤 되었을까?

관계자들이 시간이 다 됐다고 이제 나가라고 한다.

나는 동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꾸 서문으로 나가란다.

나 동문이라고~~~

사람 한명 없다~

지금 이곳에서 다시 보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도 없는 앙코르왓 1층 좋다.

내일도 이시간에 와야겠다~

동문을 향하는길 다리가 무겁다.

내 다리도 숙소로 향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오늘도 정말 많이 걸었다.

다들 가고 레이만 남아 있다. 미안한걸~모든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6시 나이트마켓 흥정을 하다

샤워를 하고 나이트마켓으로 향했다.

마켓 근처에 크마에 음식들을 눈여겨 봐 둔터라

막힘없이 그 곳으로 향한다.

양갱? 이라고 해야할까?

쟁반에 여러 종류의것들이 있었다.

또 유심히 지켜본다. 얼마를 내는지,, 무엇을 사는지

크마에들은 왜 돈을 구겨주고, 던져주고 할까?

내 눈동자는 너무나도 바쁘다. 도대체 얼마를 내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는데

크마에 관광가이드를 만난다.

2개에 $0.25(1,000리엘) 그가 말 해준데로 2개 골랐다.

음... 양갱? ㅋㅋㅋ

어린이들도 많이 사 가던데...

군것질을 많이 하지않아 이 것도 맛있는걸까?

간식으로 먹는 이것이 혹 한끼 식사 대용은 아닐까? 

 

얼마전에 먹었던 기름튀김빵 오늘은 7개 $0.5(2,000리엘) 도 먹는다.

그리고는 볶음면을 포장하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옷을 사러 시장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똥싼바지8달러~~를 외친다~

티셔츠를 만지작 거리는 나에게

엘리펀트 티셔츠6달러~

다른곳으로 가려 하자

언니 얼마? 한다. ㅋㅋㅋ

2년전에 반팔티셔츠3개를 1불에 샀었는데...

이제는 1불에 3개의 티셔츠를 살 수 있는곳은 어디도 없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이집옷은 프린트가 맘에 안들고

저집옷은 가면 가격이 맘에 안들고

고쟁이 바지와 티셔츠를 한곳에서 한꺼번에 구매해

흥정을 하고 싶은데...

바지가 마음에 들면 티셔츠 프린트가 맘에 들지 않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얼마 입지도 못 할 옷인데

색깔은 따져 뭐하고, 프린트까 맘에 안들면 뭐하나...

누가 봐 준다고? ㅋㅋㅋ

대충 샀어도 될껄...

이 또한 자기만족 아니겠는가...

옷을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난 아마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흥정도 해야하고, 색깔도 봐야하고, 위아래도 맞춰야 하기에...

2시간쯤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을까?

결국 흰색 코끼리프린트 티셔츠2개를 사 호텔로 들어왔다.

 

탁자위에 올려놓은 케리어 안에 옷들을 보며 생각했다.

다음번에는 옷 안가지고 오리라...

옷 사입지 않으려고,

(좋은옷을 사서 오래 입자는 스타일)

빨래를 하지 않으려고,

짐을 싸 왔는데

오산이다.

사진 찍어보니 고쟁이 바지와, 현지판매하는 티셔츠가 젤 이쁘더라~ 

 

오늘도 하루를 자알 보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재미있고 좋다~

나 집에가기 싫어질것 같아...

 

1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한다.

 왜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거야...

 

24 Comments
겔라 2015.02.22 03:19  
진짜너무싸게 먹는것같네요저도좀배워야겠네요  ㅎㅎ 화장실문제만아니면그냥어머니가 막키워서 너무씩씩해요  ㅎㅎ 생동감있는후기 감사합니다
hyo8lover 2015.02.22 12:59  
2년전 여행에서는
레드피아노도 가고, 레드피아노 근처 2층 레스토랑도 가고,
레드피아노 앞 2층칵테일바도 가고,
불루 펌킨에서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로 가고, 했는데요
생각해 보니 이 곳들은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곳 인것같더라구요

가격대비 맛도 별루고...
싸구려 입맛이라 그런지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지
길거리 음식에 매력을 더 많이 느꼈답니다.
한국자씩 넣어주는 미원 덗이겠죠 ㅋㅋㅋ
못생김 2015.02.22 04:41  
호텔 벗어나면 수동비데이거나 휴지도 없던데 다른 분들보다 그 문제는 고역이었겠네요. 순간의 민망함과 해방감이 느껴지네요.ㅋ 사원 앞 아이들이 그렇게 따라오는군요. 저에겐 안오던데...... 더럽게 생겨서 그런가봐요-_-;;
hyo8lover 2015.02.22 13:04  
물티슈와 휴지는 항상 가지고 다녔어요.
하얏 호텔 화장실 외에 화장실은 딱 한번 갔네요~
앙코르왓 근처 앙코르카페 2년전에는 정말 깨끗했었는데
이제 너무 더러워 져서.... 그 뒤로는 절대 안갔습니다.

화장실 가고싶어도 꾸욱 참았구요~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화장실 안 가도 괜찮던데요~
이럴땐 그냥 뒤돌아서서 볼일 볼 수 있는 남자였으면...

사원앞 어린이들은 제가 만만해서가 아닐까요? ㅋㅋ
참새하루 2015.02.22 05:28  
첫 문단에서 이해가 안되서
두번 읽었어요
ㅎㅎㅎ 화장실에 까다로운...
제 와이프도 그래요 잠자리나 화장실이
바뀌면 불편해 해서...

여행갈때는 베게닢과 침대시트도 가지고 다녀요
엄마 따라서 두여자애들도 한세트씩
그러니 짐이 이민가방 만해집니다ㅠㅠ

그래도 hyo8lover님도 대단하세요
옆 호텔 화장실을 매일 이용할 생각을^^

룰루오스와 바콩... 장거리 일정이었네요
그것도 툭툭으로 갈려면 힘들었을텐데

여행의 고생을 고생이 아닌 즐거움으로
느낀다면 진정한 여행자가 되신듯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동거리에 비해서 볼거리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저 한적하고 이동하는 도중에 보는 풍경들과
들러보는 로컬 시장의 이색적인 풍물들이
오히려 재미있었거든요

2007년 여행기는 어찌 또 찾으셨나요^^
끝내지 못해서 아직 미완인데 아마 영원히
미완일거예요
아마도 저는  hyo8lover님 처럼 글재주가 없다고
깨달은게 그때쯤이었을거예요
그이후로는 여행기는 땡
오로지 사진만 올립니다^^

그때 여행 간다고
스트레스 받은척 하려고 머리털 뽑아서
침대에 널어놓은게 어제 같은데
그 머리카락이 지금은 다 빠지고
휑해졌어요
지금은 한올이 아쉬운...ㅠㅠ

유적지에 가면 원달러 외치면서 따라오는 아이들
늘 돈은 주지 말자고 하면서도
악착같이 따라오거나
선량한 눈빛으로 애절하게 아이콘택하는 애들한데
늘 마음이 약해지곤 합니다
이번에도 몇명에게 돈을 주었지만
꼭 엽서 한장이라도
종이학 한마리라도 받았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고
너도 거지는 아니야
이런 마인드를 주려는 제 마음을 알아줄련지...

그렇지만 외곽의 유명 유적지에 가면
정말 개미들 처럼 달려들어서
눈 마주치지 않고 도망가기 바쁜적도 있었습니다

앙코르왓의 동문쪽은 저도 선호하는데
일단은 사람이 없어서 좋지요
일요일 오후에 가면 단체 관광객들이 없군요

그런 한가하고 여유로운 일정을 누리는것도
자유여행의 즐거움이지요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화들짝~ 하마터면 떨어질뻔..."

이 대목에서 빵~~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나이트마켓에서 군것질하고
쇼핑하는 부분은
또 소녀적감성의 쇼핑 다이어리를 보느듯
ㅎㅎㅎ 여자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봐요

즐감입니다

또 내일은 어떤 일정이 기다릴지...
hyo8lover 2015.02.22 13:07  
첫문단을 읽고 이해가 안 가신다는 이야기에...
그냥 대충 글을 써 놨는데 단번에 알아보시네.. 했어요~

저도 여행다닐때 호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호텔에 있는시간이 너무 없어서 현지 물가에 그 가격도 너무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중급 이하 호텔에 묵을때는 벼개도 가지고 간답니다. ㅋㅋㅋ
여자들은 어쩔 수 없나봐요~

어쩌다 보니 저도 모르게 참새님 여행기를 보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글쓰는 재주가 있으신데...
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약 2015.02.22 12:49  
여행기 1~4편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hyo8lover님이 여행 시작 전
씨엠립의 문화재들에 대해 독서와 준비 열심히 하셨던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사소한 일들도 글로 재미있게 풀어내시니 다음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
hyo8lover 2015.02.22 13:10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1세때 유럽여행을 40일 가량 하면서
너무 준비를 못 해간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돌아왔었는데요~
그 뒤로는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이해했어요~
앙코르 지역을 공부없이 온다면,
여권에 도장찍는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여행에 더 많이 준비하고 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걸 느끼고 돌아오겠죠~
사랑Be 2015.02.22 22:06  
긴 연휴도 이제 끝이네요..새해복은  많이 받으셨겠죠?

내일이면 또 출근을 해야하는 직장인이지만
이 글을 읽으며 연휴 마무리 할수있어 기분 좋네요 ^^

질문타임 - 하루종일 식비가 저게 전부인가요?
티셔츠는 하나6불이던게 흥정으로 2개 5불된건가요 ?
20일이 지났는데 저렇게 상세하게 기억을 하시는건가요?

오늘도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재밌게 잘 봤습니다
hyo8lover 2015.02.22 22:20  
연휴가 끝나서 저도 참....

하루종일 식비는 저것이 전부입니다.
2년전 여행때도 캄보디아 여행에서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요
이번 여행도 그러네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그건가봐요~~
그래서 살을 3킬로나 빼 왔답니다. 대 만족하고 있어요~

티셔츠는 하나에 6불인데요~~ 2개에 5불에 흥정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흥정하고
나중에 맘에 드는곳에와서 구입을 했지요~
한꺼번에 구매하시면 마그네틱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5불 이하는 절대 안 되더라구요 나이트 마켓도 올드마켓도 ㅋㅋ
제 생각에는 나이트 마켓이나 올드마켓보다는

앙코르왓 외 외곽지역에 옷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더 저렴한걸로 알고 있어요~
인적이 조금 드문곳들...

20일이 지났는데도 상세하게 기억을 하는것은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고, 기록해 놨으며
지도에 일정을 표시 해 놨기에...

다음번 여행에서는
매일매일 호텔에서 지도를 받아 넘버링을 할 예정이에요

조만간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 지금 다시 여행 준비중이에요~
사랑Be 2015.02.23 22:22  
식비는진짜....어떻게......대단하십니다 ;;
여행다니며 가계부 작성이라..꼼꼼하시네요 ㅠㅠ
저같은 사람은 영수증도 어디뒀는지 기억 못할사람이라 ㅋㅋ
외곽지역까지 옷사러 나갈순 없으니. ㅎㅎㅎ
2개 5불이라도 사야겟네요 ~
여행지역 랜드마크새겨진 티셔츠 모으는게 그나마 유일한 취미라

황사 조심하세요~~
hyo8lover 2015.02.23 22:32  
외곽지역까지 옷을 사러 나가는게 아니고, 유적지 안에서 팔고 있어요~
앙코르왓,쓰라쓰랑,반띠에이삼레? 등등 팔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가계부 작성이라기 보다는 머 별로 사 먹은게 없어서 ㅋㅋㅋ

오늘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여행 준비 열심히하세요~~
사랑Be 2015.02.24 22:00  
아~ 외곽지역 유적지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하군요 !
스라스랑이나 반떼이 어쩌고랑 톤레삽호수 정도면 외곽지역이겠죠?
그래도 1불에 셔츠3장은 힘들겟지만요 ㅋㅋㅋ
겔라 2015.02.22 22:35  
식비가 저만큼밖에 안나갔는것 다시한번  감탄했읍니다  ㅎㅎㅎ저는식비가많이나가서  ㅎㅎ
hyo8lover 2015.02.22 22:42  
점심을 안 먹는대신 저녁을 폭식~ ㅎㅎㅎ
너무 덥고, 힘들게 돌아다녀서 돌아다니는 동안 입맛이 없었나봐요~~
차삿갓 2015.02.23 13:10  
잘 읽고 갑니다..ㅎㅎ
싸앗!=예쁘다 (여자어린이나 아가씨를 보면 "쓰라이 싸앗!" 이러시면 아주 좋아 하시겠죠.. 특히 남자
                    들이 예쁜 캄보디안아가씨를 보시면 꼭 사용해 보세요..ㅎㅎ)
쫌 무립 쑤어 =어른에게 공경스런 인사,처음 볼때 하는 인사
쫌 무립 리어 =            "                  ,헤어지며 하는 인사
                    (이 인사는 항상 두손을 모아 턱밑에 합장하며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셔야 하죠)
쑤어 쓰다이 =보통 친한 친구나 이웃등은 이 인사를 한답니다.
쏙 섭하이 =안녕하세요.건강하세요.
껄로이 아오이! =계산서 가져와라!(식당등에서 음식을 먹고 난뒤...)
로이 뽄만? =얼마죠?

캄보디아는 5진법을 사용하죠.
모이,삐,바이,부은,쁘람,(1~5) 쁘람모이,쁘람삐(쁘람뻘,뻘),쁘람바이,쁘람부은,덥(6~10)
모이로이,삐로이~모이뽀안(100,200~1000)
모이뽀안,삐뽀안~모이먼(1000,2000~10000)
모이먼,삐먼~모이샤엔(10000,20000~100000)

예를 들어 1달러=부은뽀안 ,모이먼=2.5불(삐달러 껄라 ),삐먼(5달러)
                        "껄라"=1/2 ..반이라는 크마에어 입니다.,

이 정도만 아시고 여행하시면 바가지를 쓰거나 길을 잊는다거나 할일은 없을듯 합니다.
hyo8lover 2015.02.23 22:34  
진짜 좋은정보 많이 받아갑니다.
어느나라를 가던 영어만 사용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자국어를 쓰면서 다니니까 더재밋더라구요~~~
저에게 많은 정보를 주세요~~ 차삿갓님~
푸피팍싸 2015.02.23 23:54  
??...............!!
못생김 2015.02.25 22:14  
다음편은 언제올라와요? 으어...... 금단증상이..... 부들부들~~ 끊었던 담배가 땡겨요.ㅋ
hyo8lover 2015.02.25 23:11  
죄송요 ㅠㅠ 제가 다시 시엠립으로...
이것저것 정리하고 준비하고 하다보니 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째곰만 기둥겨 주세요
겔라 2015.02.27 21:39  
여행기 기다리고있어요  벌써6일째 시간되면 올려주세요 ㅎㅎㅎ
hyo8lover 2015.03.04 10:25  
저도 매번 쓰려고 노트북을 켰는데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들어요 ㅋㅋㅋ
참새하루 2015.03.04 05:48  
다음편 목 빠져요
hyo8lover 2015.03.04 10:26  
다음편은 한국에 돌아가서 작성하고,,
아쉬운데로 나 지금 캄보디아 먼저 봐 주세요
급하게 쓰느라 재미는 없지만
지금 쓰지 않으면 못 쓸것 같아서
수정없이 올립니다.
재미 없을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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