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족을 꿈꾸며---#1 똔레샾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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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족을 꿈꾸며---#1 똔레샾호수

배가본딩 6 2264
여행이 끝나고 잠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어요..

아직도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고 ,
오늘 사진을 보다가
다시 그 기억이 떠올라서요.

방콕--모칫에서 버스타고 아란야프라텟도착.
시간이 저녁 7시가까이 지나고 있어서
뚝뚝이를 캐나다 여자두명과 합승 70밧에 고.
비자피 시간이 늦어서 흥정도 못하고 25달러
국경통과후 캄보디아에 들어서자 삐끼들이
어디가냐며 묻는데,,시예립얼마에 갈지
캐나다 여자2명과 조인을 해서 택시 한대에 35$
밤 11시에 시옘립도착후 숙소 찾다가 한참을 돌아
다녔다.. 가는곳마다 비싸거나 방이 없어서..
마지막 간곳...빌라 코코넛 로찌:하루에 8달러..
깨끗한 밤 티비..야외테이블 뭐 굿..
이렇게 3일동안 앙코르 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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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왓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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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햇살이 비쳐들어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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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만난 소녀..
새신발을 신어서인지 중간에 가다가 손에 들고 가는
그녀가 넘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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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려서 새운동화에 많이 기뻐했었던 기억이..
더러워지면 참 열심히 빨아서 새신발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는데.


계속 걸어가다가 본 맞은편 풍경.
따스한 햇살에 무척이나 평화로워보이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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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풍경의 집.. 그 속엔 이아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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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캔을 두드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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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조금은 두려움 섞인 표정의 아이.
아이들을 특히 소녀를 보는것은 나에게 행복이다.
나의 딸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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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은 두려움이 가시고 내 앞에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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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기지개를 펼수 있는 자유..도로위에서
나에겐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을지.

톤레샾호수--캐나다여인들이 꼬셔온 기사가 공짜로
데려다 주었다..덕분에 나두 끼어서.
보트투어가격이 한시간 반-15달러 ; 두시간 -20달러..
단번에 한시간반으로 결정.
걸어가는동안 여러집이 미국 캐나다 사람들의 지원으로 지어
졌다는 집들이 눈에 많이 띈다.커다란 나무몇개에  벽은 필요없는
집이지만, 집은 너나 할것없이 소중하다.개인의 휴식처로써,
허름하더라도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건 참 행복하다.
보트에는 서양인 3명이 먼저 타고 있었다.
우리까지타고 가는데  마을입구에 호수물이 너무 더러워서
냄새가 꽤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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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는아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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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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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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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위의 집.

나에겐 참 평화롭게 아름답게까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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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위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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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위의 삶.
그들에겐 난 돈이 많은 사람이었다.
난 빠듯한 배낭여행자일뿐인데.
난 집도 없는데.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는.
행복하고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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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휴식처에서 바나나를 파는 가족..
정말 작은보트에 나까지 타고나니까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보트가 뒤집힐까봐
정말 가슴조렸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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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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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뽑아서 주었다.
저렴한 모바일 프린터 덕뿐.
내가 해줄수 있는, 그래서 기쁜일이다.
돈이 많이 들지도 시간이 많이들지도 않는일.

행복해 지고싶다는 생각에 떠났다...
다시 돌아올때까지 그 대답은 찾을수가 없었다.
날마다 술마시고 놀고 즐기는라.


6 Comments
홀로남 2009.01.28 18:19  
이곳에서 아이들을 보면 항상 측은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虛堂 2009.01.28 20:25  
저는 이곳을 이번에 가지를 않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내가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 회의감만 들었습니다.
그들이 우리들에게 구경거리가 되면서 돈을 번다는게 가슴 아픈 일이고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는게 속이 상했습니다.

지난번에는 건기때라 우리가 타고간 버스에서 날리는 황토먼지로
그들이 오히려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홀로남 2009.01.29 17:41  
그나마 관광객때문에 먹고 산다고 하더군요.
배가본딩 2009.01.29 21:46  
그렇죠..우리가 그네들을 위해서 뭘 할 수있을진..
그저 여행자일 뿐이고,,
인연이 되는 사람에겐 진심으로 다가가는거 말고는.
지과 2009.01.29 22:06  
이곳은 변함이 없네요. 제가 갔을 때도 마음이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물에 밥해먹고, 씻고, 마시고.. 그래도 신기했던 건 학교도 있고, 마켓도 있고, 또 아기 보행기나 병원도 다 있던 거였지요.
그나마 그런 모습이 희망이 있어보였습니다. 언제나 좋아질까요?
지영짱 2009.01.29 22:19  
어~! 저두 3일전에 빌라코코넛에 머물었었는데~! 아.. 그전에 가신건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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