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 4박 5일~!!(1) 도착과 숙소, 올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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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4박 5일~!!(1) 도착과 숙소, 올드마켓

사밍 5 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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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찍어보시는 반영샷 뒤집기~]

- 추천사항 요약 -

1. 가장 좋았던 유적

나 : 따 프롬
남동생 : 반띠아이 쓰레이

2. 가장 좋았던 먹거리

나 : 바게트 샌드위치
남동생 : 돼지고기 요리
퀸카 : 닭요리

3. 추천 아이템

공주님 : 목베게(진짜 강추)
나 : 마스크(툭툭타고 가면 먼지 장난아님), 모기방지 스프레이(꼭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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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8년 7월 8일 새벽
태사랑 '함께가요' 게시판과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방콕에서 씨엠립으로 육로로 넘어가는 12명의 여행자가 모였다.

인도여행 마치고 오신분, 태국이 처음이신분, 캄보디아에 한 번 오셨던분 등등 각자의 사연을 베낭에 둘러메고 그렇게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캄보디아 뽀이뻿 국경을 힘겹게 넘었다.

캄보디아의 광활하고 멋진 풍광과 휘날리는 먼지를 감상하며 3~4시간의 드라이브 끝에 드디어 앙코르와트의 관문도시 - 씨엠립에 드디어 첫발을 내딨었다.

나는 왜 앙코르와트에 왔는가??

5년전쯤 세계 10대 불가사의인 앙코르 와트가 곧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시작된다는 풍문을 접하였다.
보수공사는 30년정도 걸리는데, 아 글쎄 공사를 마칠 때까지 앙코르왓을 폐쇄 한다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30년동안 보고싶어도 못본다!!!! 그래서 지난 5년간 무척 초조했다.

'어서 가야하는데... 닫기전에 가지 않으면 평생 못가는데...'

하는 생각이 어느덧 뇌리에 깊게 박혀, 여건이 되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앙코르 왓을 외치며 남동생까지 끌고 9박 10일의 태국-캄보디아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낚였던 것이다!!!

씨엠립 어디를 둘러봐도 앙코르가 폐쇄될 기미는 전혀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새로 짓는 멋진 호텔과 건물들, 활기찬 사람들!!! 전대미문의 어망을 내가 치고 내가 걸려들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앙코르투어를 다 마친날에야 깨닫게 되었다)


흠흠..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씨엠립의 글로벌 홈스테이에 도착한 택시에서 내려 직원분들의 상냥한 대접을 받으며 잠시 쉬고 글로벌의 숙소가 예약이 다 찬관계로 다른 숙소를 추천받았다.

12명의 일행은 3박 4일 팀과 나와 동생을 포함한 4박 5일팀으로 나뉘어서 숙소를 정했다.
우리일행은 나(30살), 남동생(29살), 김C(29살), 공주님(23살), 캄보디아퀸카(23살) 이렇게 다섯명이었다.

수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김C와 남동생이 작렬하는 태양을 뚫고나가 게스트하우스 물을 직접 마셔보고(!) 간택한 [쟈스민 롯지]

가이드북 100배 즐기기에도 나온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 그렇다.
가족간의 화목함이 묻어나오는 편안한 곳이다. 특히 침대가 '라텍스'다 (구웃~)

한번은 비가 와서 계단이 미끄러웠는데 2층에서 내려가려고 하자 어디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큰아드님이 카운터에서 휙~꽈당!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며 의성어와 제스츄어를 써서 열심히 열심히 경고하시는게 아닌가(정작 그거보다가 미끄러질뻔했..) 손님들을 내집에 온 친척이라도 되는양 보살펴주시는 느낌에 참 고마웠다.

그리고 작은 아들 17살 Hin이 방학을 맞이하여 게스트하우스 일을 돕고 있었는데(효자)
얼굴은 아이돌, 성격은 굿, 영어는 베리 베리 구웃~~~!!!
쟈스민 롯지를 떠나는 날까지 재치만점 Hin이 우리 일행을 너무나 잘 챙겨주었다.
마지막 날에 일찍 떠나는 우리를 배웅하려고 눈뜨자마자 나와서 부은눈으로 기념촬영도 응해줬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한국적인 선물하나 가져가서 주고 올껄하고 후회가 된다.

(근데 완죤 장난꾸러기다. 내년에 한국와서 공부하게 됐다고 진지하게 말해서 다들 낚기도 하고, 눈물나게 매운 파파야샐러드 툭툭기사가 맛보라고 일행한테 한젓가락씩 주는거 옆에서 바람잡고, 볼때마다 장난이 끊이질 않았다.)

hin.jpg

[나와 Hin 남동생-Hin은 잘생겼으니 눈공개(근데 아침이라 부었다)]

쟈스민 롯지 게스트하우스(Jasmine Lodge)
가격: $5 - $20 Fan룸과 에어컨룸. 야외(?)카페테리아
6번도로 글로벌홈스테이에서 칼텍스로가다보면 야마토게스트하우스 가기전에 있음.
tell: +855 (0)12 784 980 / (0)12 530 843 / (0)63 760 697
Web Site: http://www.jasminelodge.com

7월 8일 첫날

오후에 도착했으므로 도착 당일은 아무 스케줄 없이 올드마켓과 까페거리를 돌아다녔다.

일단 인심이 후하다는 '조아저씨네'가게에 들렀는데
캄보디아 주방장이 자리에 없어서 현지식은 포기해야했다.
아쉬워 하는 우리를 위해서 조사장님이 직접 캄보디아식 볶음밥을 해주셨다.
게다가 서비스로 맛있는 부침개!!도 부쳐주셨다. 집떠나 타지에서 먹는 부침개의 맛은 감동적이었다.
특히 인도여행 50일을 마친 김C는 한국음식을 대하자 갑자기 경건해졌다.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올드마켓으로 갔다.

일행이 많으니 쇼핑할때 여러개 사면서 깎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겪어보니 보통 현지인들 거래가의 4배정도를 부르고 우리는 처음 부르는 가격의 절반정도로 구매를 하면 우리는 절반 깍아서 웃고, 파는 사람은 현지인의 두배정도에 파니 웃고 서로 웃으며(?) 물건을 살수 있었다.

'뭐 우리는 현지인이 아니라 관광객이니까 어느정도 바가지는 흔쾌히 써주지~!'

물론 파시는 분이 돈을 받고 환하게 웃을수록 우리의 의심은 커져만 갔지만 말이다.

올드마켓에서 부채겸용 모자(3달러?), 방울 소리가 나는 바지(5달러), 간지나는 흰 티셔츠(2달러-위사진에서 입고 있음)등을 사고 나이트 마켓이라는 간판이 보여 내친김에 야시장에도 갔다.
술을 정말 싫어하지만 캄보디아 첫날을 축하하기 위해 억지로 캄보디아와인을 샀다는 남동생과 김C의 변명을 들으며 쟈스민으로 돌아 왔다.
멋스러운 2층 카페테리아에서 과일과 와인, 맥주 쟈스민표 안주로 게임까지 하며 이렇게 첫날은 저물어갔다.

5 Comments
태린 2008.07.25 21:57  
  입고계신 2$짜리티...편하죠??? 바람도 잘통하고..
저도 귀국할때 몇개사왔어요...
사밍 2008.07.26 07:42  
  어머 태린님이 리플을~!!!(영광이예요) 태린님 여행기 덕에 자전거도 타고, 도시락도 까먹고, 사탕수수도 잘 찾아서 먹었어요^^ 감사드려요~~~ 
꿈꾸라 2008.08.04 21:21  
  저는 누군가요??공주님????ㅋㅋㅋㅋㅋㅋㅋ
호흡 2008.08.05 13:52  
  아 보고싶은 우리 Hin..물론 언니오빠들도 보고싶구요- 한국가서 만나요!!^^
호흡 2008.08.05 14:03  
  한국의 닭들과 달리 캄보디아의 닭들은 먹을만하답니다!!(나만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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