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39 - 루앙남타에서의 오토바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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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39 - 루앙남타에서의 오토바이 드라이브

타노시미 1 3198
#. 5/5(SAT) D+41
 
0630 기상
0700 아침산책겸 외출
 
0730 탓루앙남타 도착(내부입장료 5000K)
조용한 아침이어서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누군가는 날 지켜보고 있었나보다. 탓루앙남타에 도착해서 바깥에서 구경하다가, 안으로 막 들어갈려니 할아버지 한분이 헬로우하고 불러 세운다. 입장료를 내라고...^^
그러고는 나를 따라 들어와 사진을 찍어도되나 고민할려는 순간에,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손짓을 하신다. 나중에 밖으로 나가려니 뒷쪽도 둘러보라는 충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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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의 중심가에서 보면 산 위에 솟아나 있는 곳을 볼 수 있는데, 아침 일찍 직접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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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의 소개책자에서 이 그림(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근교에 살고 있는 세가지 종족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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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추천(^^)으로 촬영한 탓 루앙남타 내부에 있는 불상. 역시나 여기에서도 기도하는 현지인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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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안개때문에 뿌옇긴 하지만, 루앙남타의 시가지가 대~충 눈에 들어온다.^^
 
0800 탓루앙남타 출발
0820 아침식사(바나나레스토랑) Asian Breakfast(20000K). 손님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먹음. 깔끔하고 푸짐해서 오랫만에 아침을 잘먹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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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뉴가 왜 Asian Breakfast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Asian인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다.
 
0905 숙소복귀
0920 GH를 옮기기 위해 체크아웃(30000K)
0930 타이담GH 체크인(50000K/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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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담 GH의 발코니에서 본 시원한 전망

1000 숙소출발
1015 오토바이 렌트(500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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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빌린 오토바이(정확히는 스쿠터). 거리로는 상당히 멀리까지 함께 했었다.

라오스여행 막바지가 되니 킵(Kip)이 다 떨어져간다. 환전을 하려해도 하필 주말이어서 은행이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아무 가게에 들어가 15불을 120000K으로 바꿔 일단 사용한다.
1040 Full로 주유(40000K)후 Waterfall을 향해 오토바이 주행. 
 
1115 Waterfall 도착(사람+오토바이=2000K)
근데, 입장료까지 다 내고 올라왔는데, 물이 한방울도 없이 말라 있다. 실망ㅋㅋ
일단 그늘에서 휴식. 이스라엘에서 온 여행자(마아얀Maayan)와 얘기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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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짓말처럼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실망 실망 대실망...ㅠㅠ
 
1135 출발. 마아얀은 Waterfall까지의 약 4km 거리를 걸어서 왔는데, 물이 없는 Waterfall을 보고 대실망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저히 걸어서 돌아갈 힘이 없다고 루앙남타까지 좀 태워달라고 한다.
그래서 마아얀을 뒤에 태우고 출발.
루앙남타로 달려오다가, 다음 목적지에 대하여 얘기를 듣더니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렸던 곳에 가서 헬멧을 하나 더 받아서, 다시 드라이브....
결과적으로 원래 갈려고 했었던 곳은 찾지 못하고,.... 좀 헤매다가.....  아니 많이 헤매다가.....  비도 많이 맞다가....ㅠㅠ 
 
1300 남하구역의 어떤 빌리지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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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길을 잘못찾아서 들어온 곳이긴 하지만, 라오스 현지인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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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찍고나서 보니까 아주 재밌었는데, 여기서는 해상도를 낮춰나서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가운데 집의 창문에 어떤 소녀가 내 카메라를 향해 OK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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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도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데, 한국의 부용(Booyong Co. Ltd)이라는 회사에서 지어준 초등학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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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돼지를 방목하고 있었다.
 
1420 루앙남타 돌아오는 길에 도로변 식당에 들러서 늦은 점심먹음. 
1530 루앙남타 도착. 마아얀을 내려주고 버스터미널로 향함.
1600 장거리 Bus station에서 내일 훼이싸이행 버스시간표 확인
 
1700 숙소복귀.
1920 오토바이 반납
 
2000 저녁식사. 두부랍과 맥주(합계 40000K)
식사중에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잠깐 내리는 스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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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기가 시작된 것일까? 요즘 비가 너무 자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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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하다가 시장에서 발견한 전기면도기. 한국제품 여부는 알 수가 없었는데, ' 기사 ' 라는 의미불명의 한글이 적혀 있다. 혹시 '기사'는 '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ㅎㅎ
 
2130 숙소복귀. 비가 그치기를 한참 기다렸지만 무심한 비는 그치지를 않는다.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뚜벅뚜벅 걸어서 들어옴. 손에는 라오스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고자 비어라오 한병이 들려져 있다.
 
2300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1 Comments
관운장 2013.01.06 15:53  
저 방목 돼지 ....저거이가 맛이 엄청 좋아요
날고기에 한국에 비타500같은 색의 소스(?) 발라 숫불에 구은돼지고긴 셋이먹다 둘이 죽어도...
아니 둘이죽길 바라는거...그래야 내차지가 많아지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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