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기11. 라오스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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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기11. 라오스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탄허 2 1333

9시 30분 배가 10시가 되어야 떠난다. 
라오스 타임은 느리게 흐른다. 
지난 세기의 한국처럼.




루왕파방 돌아오는 길에 모처럼 한국인 두명을 태워다주었다. 
태우고 보니 한명은 군에 다녀와 복학을 앞둔 대학 후배란다. 
나는 이미 지난 세기의 한번이고 이 친구는 11학번이다. 
한 세대 차이가 아니고 밀레니엄의 차이다;;;;
한 명은 선생님이면서 모교의 국제대학원을 나왔다. 
알고 태운 것도 아니었는데. 

루왕파방 건너편의 반쌍콩(종이마을)에 들려서 일행들과 히치하이커 2명의 쇼핑을 도와주고. 
그리고 커미션으로 이쁜 지갑을 챙겼다. 
한 집은 일종의 명품집이고, 한 집은 질에 비해 가격이 눅어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이는 자체 디자인이 있고, 없고....

Joma 베이커리 쪽은 풀이었으나, 내가 아는 비장의 집에서 방을 네개 구하고.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매니저와 친한데 주인이 있어서 오히려 깍지를 못하고 12만낍을 주었다. 
피크 시즌에는 이 값도 감수해야 한다;;;

*사진은 링크된 곳
2 Comments
짤짤 2015.01.20 18:05  
20대 초반엔 빨리 늙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지요.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젊은이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은 더욱 극대화된 느낌입니다.
<서풍에 부치는 편지>에서 셸리가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라고 읊조렸듯이
탄허님의 후배들은 물론이고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젊은이에게
희망의 송가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ehen 2015.01.22 13:04  
맞아요. 라오스에선 그런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느리게 가는 느낌....행복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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