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기5-1,2. 므앙씽에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종주기5-1,2. 므앙씽에서

탄허 0 1177
길에서 쓰는 라오스 종주5-1 쑥 캐는 끄무족 아이들 모처럼 들이 남자들 차지다 중산간 지대에 사는 대표 종족 끄무. 이들은 크메르의 후손으로 알려져있다. 끄무족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쑥과 다른 나물을 캐고 있다. 연 이틀 비가 내리자 말랐던 논이 물러지자 농기구로 남자들은 논을 갈거나 들일을 하고 있다. 나와 일행들은 산으로 둘러쌓인 므앙씽의 들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다. 5-2 새벽의 활기찬 새벽장을 보고 들을 여성 동행과 산책한 다음 남자3인 당파는 타이르족 집들이에 갔다. 타이르족은 라오 주류와 달리 여자가 시집을 와야 하고, 남자도 장가를 들어야 한다. 과거 한국의 혼인 풍속과 비슷하다. 남자가 먼저 신부집에 장가를 들어 일정 기간 살다가 신랑집으로 들어온다. 이 집들이가 또 한번의 혼인의식이어서 성대하다. 부조돈도 500-1000타이받Baht정도. 친지들은 금고와 가재도구를 사주고. 잔치에는 물소 수육, 죽순 나물과 끓인 카오뿐이 나오고. 우리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고 젓가락을 얻어 이 접시, 저 접시를 음복처럼 맛보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므앙씽 둘러보기. 몽족 설에 들렸던 그 집에 다시 들렀다. 구면이라 더욱 반가웠다. 9남매 중에 판상인 14살 짜리 딸은 다들 감탄스레 예쁘다. 수줍어서 볼이 불그레 달아오른다. 연년생인 듯한 남자아이는 어두운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우리는 전통악기인 캔을 불어보게도 하고 남녀의 전통 복식을 입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여성 동행인 향기님은 찍은 사진을 보내주기로 약속한다. 공수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다시 올 것이므로. 차를 몰아 무작정 남하보호구역으로 들어간다. 너른 들판에 억새는 자라있고 바나나밭이 펼쳐진다. 그런데 바나나 송이에 비닐이 덮여있고 속에는 천으로 보호가 되고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바나나 플란테이션이다. 중국인에 의한. Dollar goes everywhere였는데 이제 런민삐의 위세가 천하를 덮친다. 쿤사의 땅. 마침내 중국이 점령한다. 바나나를 실어 운전자 둘이 교대로 사흘 밤낮을 달려 25톤이 중국인의 입으로 배달될 것이다. 한 차에 2000만원 상당. 바나나가 실려나가는 현장을 보고 내려 오는 길에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를 담았다. 그리고 25000낍으로 싸우나와 더운 물 샤워를 즐기고 라오식 불고기를 포식했다. 므앙씽의 하루가 별과 함께 저물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