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 방비엥 아침시장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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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 방비엥 아침시장 구경

에말이오 1 4987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고 식사를 한 후, 껍질도 벗기지 않은


커피를 볶아 한 잔 마시며 시간을 즐기다 보면 지금 내가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촌에 사는지라 도시 생활처럼 치열하게 각박하게 사는 건 아니지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맛있는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을 갖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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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를 따라 라오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시장을 가 볼까?


아침 시장을 가는 길에 같은 숙소에 머물고 있는 아리따운 여성이


자전거로 시장을 가길래 동행을 했다





사실 이 길은 시장을 가는 길이 아니고 다녀오는 길이다


방비엥에 큰 시장은 새벽시장과 오후 시장 이렇게 두 곳이 있는데


서로 방향이 정 반대에 있다.






오전 시장은 루앙프라방 가는 도로변에 있고


오후 시장은 비엔티엔/남능댐 가는 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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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장은 꽤 큰 편이어서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금과 시계를 파는 매장도 있고, 옷 신발 학용품 주방용품 전기제품


다양한 먹거리까지, 방비엥에 한 달 머무르면서 자주 찾던 아침 시장은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해주는 아주머니도 계셨을 정도니 물건값 깎는 건 일도 아니다.




여행객이 이 시장을 찾는 경우는 딱 두어 명 을 본 것이 전부다.


방비엥 시내와 멀기도 하지만 마트에 길든 우리나라 여행객 


일부는 더러워서 돌아갔다는 얘기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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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장은 도로변에는 금이나 시계, 전자제품을 파는 매장이 있고


건물 뒤편에 먹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현지인들이 먹는 군것질(?)거리를 먹어 봤는데 입맛에 맞지 않는다


너무 달거나, 생전 처음 접해본 맛으로 인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잘 먹지 못하는 나를 보고 아주머니는 재미있다는 듯 웃는다


아줌마 나빠요!!


이렇게 강한 맛을 어떻게 먹어요!


나의 희생(?)으로 잠시 즐거운 소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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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아 좋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풀빵(?)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풀빵은 코코넛 가루로 만들었다고 했었나? 아무튼 여행 내내


주로 먹었던 군것질 중 하나였다



탐짱동골 가는 길에 노점에서도 여러 번, 시장 갈 때 마다 한 봉지 사서


나눠 먹고, 숙소에 있는 여행자들과도 나눠 먹었던 맛과 가격에서


부담 없는 군것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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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대문시장처럼 시장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주로 국수를 파는데 어디가 맛집인지는 알지 못한다


먹어 보지 않았거든~ 





13년 겨울 처음 라오스 여행을 했을 때는 라오스 음식이 참 맛있다고 생각됐었는데


이번 라오스 여행에서 맛을 본 음식은 새삼 다른 느낌이었다.


1년 전 음식과 이번 여행에서 맛본 음식이 다르지 않은데...


생각해 보니 라오스 음식은 미원과 소금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짠맛과 미원의 느끼함은 처음 접했을 때의 그 강렬함 때문에


맛있게 느껴지는데, 먹고 나면 두어 시간 동안 입안에


짠맛과 미원이 닝닝함이 남게 되어 불쾌한 느낌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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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활기찬 시장이다


그렇다고 도떼기시장처럼 정신없지 않다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시간에도 어수선하지가 않다


라오스 사람들의 성격 탓일까?





한국에서 가져간 빙삭기를 이용한 망고 빙수를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찾았던 아침 시장은 라오스 방비엥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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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젊은 엄마는 아이와 함께 시장에 나와 일을 하고


어린아이는 엄마 곁에서 재밋거리를 찾아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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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장이라 해서 오후에 문을 닫는 건 아니다


오전보다는 현저하게 사람이 줄긴 하지만 사람들은 오후까지 시장을 찾는다.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현지인 시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고,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시장이야말로 추천 하고 싶은 장소이다





방비엥을 시내에서만 맴돌다 가는 한국 사람들에겐 좀 낯선 시장이겠지만


여행을 좀 하는 사람들은 이 시장을 대부분 알고 있고 때때로 이곳에서


물건을 사기도 한다







방비엥 백수의 하루는 또 이렇게 저물어 간다







1 Comments
우성사랑 2015.02.03 11:30  
걸어서는 25~30분 자전거론 10분 툭툭이는 왕복3만낍정도
재래시장은 주요 관광지중 하나지요... 배낭오시분은 잘 안가시지만.. 찹쌀도너츠도 먹을만 하지요 하나에 1000낍...그외에 과일로 비타민 보충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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