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 여행이야기 - 일단은 맛사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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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 여행이야기 - 일단은 맛사지부터

마여사 21 5870




이게  사실   시작은 해놨는데,,,


헐거운  마여사 뉴론에  삼만육천개로  조각조각 나있는


기억의 편린들을 꺼내  맞출려니


이 뭐 마치  고고학과 조교가  석기시대  토기의


빗살무늬 맞추는 거보다  더 어렵구나..ㅜ.ㅜ


여행일기라고 쓴  공책은 있지만,  


일기는  개뿔~~ 


가는 비행기에서 쓴 거 말고는  거의  세 줄짜리  메모에 가깝다는... ㅠ.ㅠ


아  !!!!!!   칼을 뽑긴 했는데....    서영이 연필이나 깍아줄 수 있을런지,,,,


이래서  이순신 장군님도  긴 칼  옆에만 차고 있었구나,,,, ㅎㅎㅎ

 

 

 

<<  여러분들은   지금  99.8 %의  야생 리얼 다큐멘터리와  


0.2 %의  마여사  순 구라가   절묘하게  믹스 앤 맷취된 


초절정  버라이어티  쌩  다구라멘터리를  보시고 계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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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마스크쓴  사람들과  열을 재는  도구들로 

 

공항엔  뭔지 모를  긴장감마저  나돌고 있었지만,

 

여행의  설레임으로  눈 멀어버린  마여사에겐  그따위것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우리집  훌륭한  가풍가운데  하나인

 

태풍이 몰아쳐  계곡이 쓸려내려가도  여행일정은  변경치아니한다라는

 

'천재지변  노 프로블럼' 정신이  면면이  질질 흘러내려온 관계로

 

우리의  김여사,  이여사도  살짝  콧방귀만  껴주시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신다.

 

기냥,,,,,,,  가는거야 !!!

 

타이항공의  호텔팩을  이용했지만,  공항픽업은  크라비에서  해주기로 했으므로

 

마치  수완나뽕 공항을  지집 드나들듯이나 한 것처럼

 

똥폼 잡아가며   택시를 잡아타고는

 

" 스쿰빗  쏘이 이씹씨 ! "

 

이러구   자빠져서는   기사 아저씨한테  톨비까지  제깍제깍  챙겨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역시나  순진한  노인네들,,,,    마여살  무슨   태국교  교주보듯 하는거임....ㅋㅋㅋ

 

가격대비  위치나  시설  괜챦다는  호프랜드로  쳌인.

 

어른 셋에  아이 하나이다보니  호텔 방 두 개를  빌리는 것은 아깝고,   트리플에

 

아이까지 낑기기는  넘  궁상맞고;;;;,,,해서  나온  결론이   레지던스.

 

그러나  첫  숙소인  호프랜드는  생각보다   더블 침대도 비좁고  영  아니었다는 것...

 

(이번 여행에선  가는 곳마다  태국의   침대 인심이  싸나워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거....  왤케  점점  작이지는게냐....췟.)

 

이것들이  첨엔  트윈을 줘서 ,   노,노,   난  더블베드 원해,,(킹킹싸이즈 !! )   이랬더니

 

65입방짜리  원베드룸 스윗을  예약한  우리를  무려  구석대기  스튜디오룸으로  모시고 가는

 

만행까지  저질러서는  호프랜드서  완전  맘 돌려세우셨다. (업글은  고사하고 다운글을...ㅜ.ㅜ)


짐 내리자마자  수영장 가자고  졸라대는  우리의 에너쟈이져는


할머니에게 맡기고 마여산 촐랑촐랑 마을 탐색에  납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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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한민국  동네방네  퍼져있는  십자가 수를  능가할만큼


방콕의  거의 모든 빌딩에는  하나씩 있는  흔한 수영장되시겠다.


물 속에서  땅바닥짚고 씽크로 하시는  우리집 어린이가  보이실랑가 ??^^

 

 

그러고는  또 잽싸게    여인네들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아시아허브서  1시간의  태국 맛사지를

 

육신과  정신줄이  살짝 분리되는  흐물흐물 삼매경속에서 받고 나오는데,

 

김여사    수완나'뽕'에 취하신 듯  연신  맛사지언냐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굿 ! 굿 ! "  이럼서 ,  왠만해선  뉴욕에서도 쓰지않으시던 

 

잉글리쉬를  헤프게 남발해가며   120 프로의 만족감을  표시하신다.   얼쑤~

 

" 야, 야  ,   이기  얼마냐 ? "

 

"어무이,  이기  서울, 강남서 받으면  십마넌이 훌떡 넘는  마사진기라.. 

 

근디  요겐  단돈  만오처넌만해도  떡을 치는기라...  "  (뻥을 살짝 가미하면서 )

 

"  담에  맛사지받으러  방콕 와야겄다... "  (예쓰 !!!  바로 그거거덩여 !!! )

 

그러고는 다시  골목 끝에 있는 로칼 식당  쏜통포차나를 찾아간다. 헥헥~ 

 

6시쯤 됐었다.  벌써  사람들이  엄청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이라서  더 그런갑다.

 

근디,  이런 계통없음같으니라구,,,, 씨....

 

순서구 나발이구 없다.  재수좋은 넘이 먼저 드가는거라..

 

재수좋아 1시간여를 기다려;;;;  겨우 뿟빳뽕커리를 시켜  손가락까지 쭐쭐 빨아먹는

 

거 까진 좋았는데,,,  이론,    한국서  예약하고 온  시암 니라밋 쇼 시간이

 

10여 분 밖에 안 남은거다...  우씨...

 

(내가  이래서  요번 여행엔  왠만한 거는  예약 안하고 올려구 했는데,,,

 

그눔의  할인률에  낚여가,,,ㅜ.ㅜ )

 

언넝  택시를 잡아타고는   쇼장으로  향한다.

 

시스템은  푸켓의 그것과  비슷한데,,,  오홋 ~  스케일  장난 아니시다. 

 

태국 역사와  문화  뭐  자연  이따구 것을  아우르는....

 

당근  사진은  못 찍고,  스포일 방지를  위해  스토리는 나발 안 불어주는  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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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장 앞에서 이여사와 김여사

 

새벽부터  코리아에서  타일랜드로   쒱~하니  날아와서는 

 

쉬지도 않고  이것저것  많은  스케쥴도  소화하신  하루였다.

 

(여행을  그리  다녀도 ,  이  욕심 내려놓기가   차암  안된다.

 

마치 , 내일은  없는양  오늘 하루에  모두 몰빵하는...ㅜ.ㅡ

 

 인생을  이렇게 살면  참  오롯할텐데....라는  상념이...  쿨럭~ :)

 

돌아오는  택시  아저씨가   차암  고맙게도(?)   스쿰빗  골목골목을 

 

으찌나  돌아다녀주시는지  (이기 듁을라꼬,,,화악 ! )    청량리  오팔팔

 

정육점  조명 필  난무하는  19금 거리도  구경시켜주시고...ㅜ.ㅜ

 

요금이  갈 때의  1.5배가  나오셨다는...

 

.....자, 자,   오마니,  이젠  주무셔요...

 

칠순 노모를  모시고 와서는 10박12일짜리 팩키지씨보다   더 빡신  스케쥴로

 

빼뱅이를  돌리는  효녀  마여사,,,,    니도  디비 자라... 

 

 

 

  담날  일어날   엄청난  트래직 액시던트는  상상도 하지  못한채......흑.

 

 

21 Comments
시아블로 2009.12.15 00:28  
와우..^^  넘 재밌어요..
지금도 글 쓰고 계신가요?ㅋㅋ
기다릴께요...
마여사 2009.12.15 10:56  
격려 감사해요...  근데  정신차리십쇼..ㅋㅋ 그때가 몇신데 계속 글 쓰고 있겠슴까?
카페인불면증이 와서  써놨던 거 올린 거랍니다^^
공심채 2009.12.15 00:32  
호프랜드는 쏘이 이십사입니다~ 여기가 위치대비 가격은 좋은데, 방이 좀 작은 편이죠..
마여사 2009.12.15 11:00  
공심채님,,, 수정을 하긴 했는데요....  제 여행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태클 넣어 주시면.......'친절한' 마여사가 되버린답니다


  일부러....쿨럭~  넣은 거라  우기면....  믿으실려나??

Stephanie216 2009.12.15 12:45  
재밌어요~ㅋㅋ 육신과 정신줄이 살짝 분리되는 표현... 와닿네요 ㅋㅋ
마여사 2009.12.15 23:24  
응원 댓글 감사합니다..  미장원에서도 가끔 경험하실 수 있답니다..^^
SunnySunny 2009.12.15 13:51  
아 다음편 정말 기대되는데...
사투리도 정겹고 여행인원 구성도 너무 특이하고 암튼 완젼 기대하고있습니다!!
마여사 2009.12.15 23:25  
아 !!! 이런 부담스런 댓글은  정말이지....ㅎㅎ
곰돌이 2009.12.15 13:53  
마여사님~~~~

끝까지 올려 주셔야 합니다~~~~ ^^*

중간에 슬쩍 그만두지 마세요

마여사 2009.12.15 23:27  
들켰네 ~~~  제가  뒷끝은  길지만    뒷심은 마이 짧은관계루다...쿨럭~
블루파라다이스 2009.12.16 03:24  
가풍이 너무 멋지십니다요~!!  ㅋㅋㅋ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마여사 2009.12.29 22:49  
알고보니  블루파라다이스님은  거의 모든 글에  친절하게 댓글달아주시는
댓글 대마왕이셨슴다...  그니까  제꺼만 재미있게 읽으신게  아니라는 뜻 ?  ㅋㅋ
Nino 2009.12.16 16:31  
정말, 똑같은 글이라도.. 여사님은 글은 ~ 재미나게도 쓰십니다.ㅎㅎㅎ                            너무 즐겁게 ~요새 읽고 있습니다. ^^ 감솨~ ^^
마여사 2009.12.29 22:51  
정말, 똑같은 댓글이라도  니노님은  재미나게 쓰십니다.ㅎㅎㅎ  감솨요 ^^
흐음..., 2009.12.21 17:22  
저도 우리 전여사와 고고씽 하고싶네요....ㅋ
마여사 2009.12.29 22:52  
제 조언대로  H빔으로 책상 말뚝 박아놓고  고고씽하시면,,,,,
뒷일은  책임 못집니다;;;;
쌍둥 2009.12.28 13:48  
울엄니는 태국만 5번이 넘게 다녀오셔서 같이 가면 여기가지 저기가자 할꺼같아요
마여사 2009.12.29 22:53  
쌍둥님  엄니의  태국 포스가  장난 아닐꺼같네요..  같이 함 다녀오십셔..
다신  같이 오자구 하지 말아야지.....뭐  이런 독백을 하시는 순간이 있으실겁니다..ㅎㅎ
갸릉 2009.12.29 11:48  
아웅..글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막 정붙을라 그래요
마여사 2009.12.29 22:55  
갸릉님  아뒤는?  야옹이를 좋아하시는 ?  ㅋㅋ
저하구  정분나시면  아니되시고,  제  여행기는  마이  사랑해주십셔..
앤디훅 2010.02.23 11:28  
화장실 가야하는데 갈 수가 없네요~~
저를 왜이리 잡으시나요~^^
다음편으로~"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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