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6 (치앙마이)
친구 먹기로 한 y와 만난 cafe Baan 어쩌구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평범했다..
근데, 이 코코넛 케익은 정말 훌륭했다! 내가 맛에 아주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이건 누가 먹어도
"오~ " 할 것임을 확신한다. 달지 않으며 코코넛 풍미가 확실하게 나면서 맛있다... 그래
이 표현은 확실히 아니지만... 어쨌든 현지인들로 가득차 있는 이 카페의 케익은 진짜다.
케익을 다 먹고 보니 내가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음을 알았다;
넌 다운을 계속 받고 있어라 난 밥을 먹으러 가겠다 하고 근처 식당을 물어물어 갔다.
보통 저녁 석양 시간 대에 있으면 좋을 그런 뷰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햇볕에 살짝 더워 가긴 했지만 주위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종업원은 센스 넘치게 선풍기를
가져다 준다.
이번 여행에 처음으로 팟타이를 시켰다. 여기서 젤 싼 거이기에;;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강가 주위를 보며 맘이 편안해 지는 그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았다.
작은 새들이 빈 식탁에 자리를 잡고 좀 세지만 강한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추고 바람은 산들하니
불어주고 있다. 크게 숨을 한 번 들이키고 이 기분을 누리고 있노라니 기분이 좋아진다.
'치앙마이, 정말 너무 좋은 거 아냐? '
슬슬 이제 나올 때가 됐잖아를 몇 번이고 속으로 외친 후에 드디어 귀한 몸이 납시었다.
비싼 식당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딱 봐도 신경을 쓴 음식 테가 났다.
다 먹고 계산을 할 때는 무슨 서비스 차지 비슷한 액수가 추가 됐을 때는 깜놀했다;; (170밧?)
태국에서 가장 호화로운 팟타이였다..
y가 데려다 준 유명한 스테이크 집 나도 여기 티비에서 봤었다!
이 pork 스테이크가 200밧이 안 넘은 걸로 기억한다;;;
사진과 가격을 보면 알다시피 사람이 엄청 많고 의자도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음식을
받는 순간에는 지금 내가 다른 곳에 있는 듯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내 기억에 있던 스테이크와 비교를 해서 그런 거 였는 지도 모른다.
나 혼자 였다면 여기는 아마 안 왔을 거다. 아니 생각도 못 했었다. 친구 y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
식사 후 마야 몰에 가서서 또 작은 공연을 보고 집에 들어갔다.(5일동안 임시적으로 있었음)
오늘은 그러고 보니 먹고 먹고 또 먹기만 했다. 먹방투어도 나쁘지 않네?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