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2세미만 아이와 씨엠립 공항 통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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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2세미만 아이와 씨엠립 공항 통과하기

제일좋아 6 3240
아이와 단둘의 여행..그것도 급작스레 캄보디아행으로 정해지며 
가장 걱정했던부분이 바로 만12세 8개월전 아이의 무비자비로 발급받기와
그외 1달러팁없이 무사통과하기 였습니다..

사전에 모든 신청서류들 다운받아 미리 써놓고..
캄보디아주 한국대사관의 글도 출력해놓고..
사진붙일 딱풀까지 준비한후..
그래도 혹시 모를 유사시 사용할 영어 문장들을 달달 외웠더랬죠
그리고 어제..드뎌 뱅기에 올랐습니다.

일단 제가 타고온 스카이윙스는 아이와 엄마인제가 타고 오기엔 그리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지겨움과의 싸움정도? ^^
게다 한국승무원이 타고있어 꼭 우리나라 항공기 같은 편안함?
기내방송도  영어.한국어  딱 두개로 해주시구요.
항공기도 많이 흔들린다하여 멀미대마왕인 전 걱정되어 
타기전 멀미약을 먹어서인지 몰라도 전혀 없었구요.

암튼여차저차하여  씨엠립공항에 내려 첫번째 관문인 건강신고서? 를 작성하는 곳에 와보니
마스크맨앞에 왠 종이박스가 하나 놓여져있고..
1달러 소리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마법에 이끌린듯 원달러를 통에 담으면 
건강신고서종이가 아닌 노란색의 종이를 나눠주더라구요.
그걸 받으면 그냥 통과..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 i need it" 그러니..그쪽도 웃으며
원달러를 내랍니다  제가 "why?" 했더니 계속 웃으며 원달러~라고만 합니다.
그래서 다시 웃으며 " i don't have $1"  했더니 웃으며 먹적어하더니 
건강신고서를 주네요.
그러면서 저와우리아이만 그걸 쓰랍니다.
알았다하고 종이를 받아오니.. 저쪽옆 어떤 분들이 자기도 퇴짜 당했는데 같은 종이 달라하더니 제옆에서
계속 투덜거리더라구요.  그냥 원달러줘버리자 말자하시며..
전 열심히 썼고..그분들은 쓰다말고는 원달러는 주고  그냥통과 ㅜㅜ
전 다쓴후 건강신고서를 주니 바로  그 노란종이를 건네주더라구요.

그렇게 통과후 드뎌 비자 신청하는곳..
줄이 쭉~ 서있더라구요.  덕분에 우리 모자는 젤 마지막에 섰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서계시던 일행들도 건강신고서를 작성들 하셨는지..
"도대체 원달러 왜 줘.."  이러면서 얘기들을 하시더라구요.
'아~우리만 건강신고서를 쓴게 아니구나~'  하면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더랬죠..
그런데 줄서계신분들 보니..  직원들이 아무소리 안해도 알아서들 원달러 넣어 내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내 앞분들이 있으니  다행이다 하고 있었고..
드뎌 내 앞분들 차례가 되었는데..  직원이 새비자신청서를 주며 다시 써오라 하더라구요.
'아~원달러 안주니 저리 되는구나~'했습니다.
근데 전 아이 무비자비발급까지 받으려하니..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제 여권속에만 30달러를 넣고..
제 아이여권엔 노달러로 내었습니다.
어라? 그런데 왠일  아무런 말도..표정변화도 없이 그냥 무사통과  더라구요..
발급이 늦는다는둥..그런 불이익도 전혀 없더라구요.

앗싸를 외치며  이번엔 입출국신청서 내는곳..
여기서도 앞에 계신분들 당연 원달러 자동헌납중이셨구요~~ㅜㅜ
저희 차례가 되어  먼저 아이만 들여보내니 아무말 없이 그냥 통과..
담은 제가 가니 모기만한 소리로  원달러~하네요.
걍 웃으며 못들은척하니  저도 무사통과...  우히히~~
그러고  가방찾고..  마지막 세금신고서내는 곳은 아예 없더라구요..ㅋ

그러고 신나서 나오면서 아이랑 노달러통과를 부르짖으며 기뻐하니
옆에 오시던 분들이 하나도 안냈냐고..그렇다하니..
괜찮았냐고?재차 물으시길래.. 넘 괜찮았다고  대답해드렸습니다.~~^^

괜히 겁먹고  미친듯이 준비했었는데 하나 써먹어보지도 못했네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쉽게 통과가 되는걸..  왜 다른 분들은 저렇게 자동헌납들을 하시는지
안타깝더라구요.

공항나와  가이드를 만나서 버스로 가보니 저희 포함 총 15명..
그중에서 달러 한푼안낸 사람은 저희뿐이더라구요.
근데 왠지모를 눈치가 보이는건 왜인지..ㅜㅜ
하지만 당당하고..자랑스러워 할라구요..

다른분들도..   겁나시면 저처럼 미리 써가서 베껴쓰기만 하면 되게끔 하심 좋을듯하구요
신고서만 확실히 쓰면 저처럼 무사통과 하실수 있으실꺼에요.

그러고 호텔와선 기분좋게 벨보이에게  $1팁 주었답니다.  ^^
저 막무가네 안쓰는 사람아니거든요~~ㅋ

가이드분께 들어보니 이곳 공항이  법무부 소속이랍니다.
함에도 이리 부정부패가 가득하다니..ㅜㅜ

암튼  다른분들도 저처럼 홧팅하시길 기대해보아요~~





6 Comments
못생김 2015.03.30 14:30  
현명하게 대처하신걸 보고 아이도 배울거라 생각하니 기쁘네요. 부끄럽게도 저는 돈을 안줬더니 늦게 보내줘서 기다리시는 어머니와 동생들이 눈에 밟혀 입국심사대부터는 줬습니다ㅠㅠ
루나울프 2015.03.31 16:31  
캄보디아 가고 싶은데 이런 부패 공무원들 때문에 꺼려져요 ㅠㅠ
권단장 2015.03.31 17:27  
입,출국때 잠깐만 견디시면 됩니다.

공항 빼면 파라다이스예요^^
못생김 2015.03.31 22:44  
권단장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여행시에 유의점만 숙지하시면 아주 재미난 여행을 하실 수 있으니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을 듯 해요^^ 개인적으로는 앙코르 유적지와 압사라춤이 인상적이었어요. 꼭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이등 2015.04.30 17:34  
개인여행자는 가능한데 단체로 오면 겅연히 나혼자 진상떨다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줘서 버스가 늦게 출발하지나 않을까? 아니면 일정에 ㅡ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 헌금을 하는것 같습니다.
지켜보면 그렇게 분위기를 ㄲ뜰고가는 단체 관광 가이들 놈들 때문입니다.
그놈들 지 주머니에서 주는 1달라면 그렇게 쉽게이야기 못하겟지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jujulove 2015.05.09 18:21  
저도 만 12세 아이와 동행하는데 비자비 문제 없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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