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2..킬링필드 뚜얼슬랭.그리고 자전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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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2..킬링필드 뚜얼슬랭.그리고 자전거투어

태린 6 4302

11월21일..

오늘은 킬링필드 뚜얼슬랭이 오전에 잡혀있다..

8시20분 캐피톨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

여전히 레스토랑 밖으로는 나오는 손님을 잡기위해서....기사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신문팔러다니는 아이들이 레스토랑에 들어오기도하고..식사하는 사람..

큰 베낭을 메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투어문의를 하는사람등등 활기찬 모습이다...

우리는 9시에 출발이다..

멤버는 4명...일본인 1명이 신청을했다..

2$에 가이드와 차량포함이다...흠...넘 싼거아닌가???

그런데 투어는 킬링필드만 투어이고 뚜얼슬랭은 투어에 포함이 안되어있다..

그러나 뚜얼슬랭은 킬링필드에서 캐피톨가는 가는길에 위치해 있어서 ...

돌아오면서 뚜얼슬랭에서 내려달라고 이야기가 되었다..

킬링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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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그런데 영어 짧은내가 알아들을리가 없지..

가이드는 여기저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을 한다...

무슨말인지 몰라도..상화보고...대충 알아듣는 분위기다...

해골이 잔득 모여있는 탑도 있고..

웅덩이로 안내해서 여기는 무슨웅덩이고 어떻게 죽였고...몇명이나 뭍혀있었고..

죽이는 방법을 설명한다....생각해보면 좀 잔인한 이야기다...

여기저기 표지판이 없는 웅덩이들도 보이고...길바닥에는 아직도 파내지 않은 뼈들이

그냥 보인다...

그당시의 옷가지도 아직 땅에 뭍혀있고...

이빨을 모아서 담아논 병도 눈에 보인다..

그렇게 킬링필드 투어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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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형시켰던.. 나무....아직도 밧줄 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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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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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웅덩이가 무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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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도 아직 이빨이 그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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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니 11시...

담담하게...투어가 끝나고...

차를 타고...뚜얼슬랭으로 이동했다..

차에서 우리를 내려준 가이드와 차는 떠나간다..

넘 덥다...

뚜얼슬랭앞의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마시면서 잠시 땀을 식힌다..

그리고 라이터를 산다...300리엘....75원......

자 이제 뚜얼슬랭이다..

들어서니...아주 깔끔하고...이쁘다...

정리 잘되있고 잔듸도 푸르고....

그러나 역시 여행기처럼....건물앞 벤치에서..고개숙이고 앉아있는 사람들

눈가가 붉어진사람들...담배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뒤로한채...건물로 들어간다..

여행기에서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광경이 이제 눈앞에 펼쳐진다...

무기들 침대 사진들.독방...그리고..살아남은 사람들..

우리는 비디오상영을 볼 수 없었다...상영시간이 어긋나서 결국은 포기했다..

그렇게 뚜얼슬랭을 감상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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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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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녀가 유독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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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쨍쨍..무지덥다..

그런데 난 눈물이 난다던지..가슴이 찡한다던지..그런걸 느끼지 못했다..

그냥 담담히 담배하나피고 오늘 날씨가 넘 덥다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죽어간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나 알고 죽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단지 어린이들이 불쌍했다.....

그리고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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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다니던 두친구가 디카때문에 1000리엘을 주고 건전지를 4개를 사왔다..

아마도 배터리가 없어서 산거같다...

그런데 사진몇방찍더니....배터리가..죽었다...

250원의 파워는 디카사진 몇장에 끝장났다..

걸어서 약 30분정도 걸리는 캐피톨게스트하우스..

우리는 걸었다...슬슬 ...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이제는 각자 여행을 시작하게되었다..

1:20분 식사...현지음식인 덥밥..

자전거를 빌렸다..1$

제일 먼저 기차역으로 향했다..

깜뽓을 갈려고하는데..정보에는 기차를 씨하눅빌까지 기차가 있다고 했다..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리는 기차... 그러나 경관이 멋지다고 써있었다..

그래서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역이 망한건지 썰렁하다......

말도 안통하고..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기차를 운행을 안한다는거 같았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나왔다..

캐피톨에서는 깜뽓가는 버스를 운행을 안한다

쏘리야버스를 타고 가야한다...터미널로가서 버스포를 예매했다..

내일 아침 7시30분...출발..

자전거를 타고...강변을 향한다...강변에는 사람들도 넘쳐나고 노점상도 넘쳐나고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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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박물관 왕궁등이 있지만 관심없으므로 패스다....

독립기념탑도가고...프놈펜시내를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다..

시장쪽으로 가서 돼지꼬리를 살려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감이 안잡힌다.... 그래서...그림을 그렸다..그랬더니..전구를 준다 ㅡㅡ;;;;;;

한참 그림을 그리고...몸짓 손짓해서 물 끓이는 제스쳐도 취해보고..물 끓이는 그림도 그려보고...

결국..샀다...1$....

가이드북을 보았다..

흠 벙깍호수에서보는 일몰이 좋다나 어쨋다나..

그래서 벙깍호수로 자전거를 몰기 시작했다...

호수를 다 돌았지만 ....일몰은 고사하고...호수물도 안보였다..

단지 현지인들의 집과 집앞에서 노는 애들...공장들..가게들...홍등가....

게스트하우스밀집지역으로 들어가보았다..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다음에 온다면 여기서 지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것들만 보이고...결국 일몰보기는 실패했다..

해는 떨어졌고 난 야간라이딩을 시도한다..

라이트켜고 뒤에 깜빡이켜고..강변으로 이동한다...

강변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야시장도 활기차다..

그리고 멋진 네온싸인이라고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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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크고 멋지게 만들어놓고...그 근처에는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돗자리를 깔아놓고.....음식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고....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나온 사람들...

네온싸인과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지는 씨하눅빌에 가서 알게되었다...

프놈펜에서 진짜 재미있었던것은

자전거투어였다

프놈펜에는 교통질서라는건 없나보다...

중앙선침범은 기본이고 ..불법유턴은 물론..골목에서 나온차가...8차선을 가로질러 반대골목으로 간다..

역주행도 자주보인다...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도 사고가 안난다.....한동안 달리다보니..

무질서속의 질서라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만일 1차선에서 몸집이 큰...버스나 승용차가 차선을 넘어서 달리면.....

그뒤에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버스나 승용차뒤를 따라간다..

그럼 반대에서 오던 차나 오토바이는 상대가 법규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보를 한다..

어떻게보면 어이없을 정도다...

그래서 나도 자전거로 중앙선침범에 불법유턴..역주행등 골고루 놀았다..

경찰이 있어도 그냥 위반한다...교통법규가 없는걸까?

야간라이딩도 끝나고

숙소에서 내일 떠날준비를 했다..

그러고 보니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기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시간은 8시...길을 따라가니...시장같은 곳이 나왔다..

현지인들이..줄서서 노점상에게 음식을 사고 있다..

쉽게 말해서 비닐봉지에 밥따로..반찬따로 넣어서 팔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줄서서 샀다..

물고기구이와 밥....합해서 1500리엘...심하게 착한가격이다....

밥과 생선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온다..

손가락으로 밥 뜯어먹고 생선 뜯어먹고...은근히 즐기면서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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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깜뽓이 되겠습니다.....

6 Comments
앨리즈맘 2008.06.12 23:23  
  와우 자전거 잘타는 남자이신 님이 심히 부럽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시골길 2008.06.12 23:54  
  돼지꼬리 싸네요..도매로 떼어 다가 팔어 볼까나...ㅋㅎㅋㅎ
태린 2008.06.13 00:01  
  앨리즈맘님 감사합니다...힘닿는데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그쵸..싸죠..1$이면...태국서는...몇천원주고 사서다녔는데ㅎㅎㅎㅎ
세옹지마 2008.06.13 09:02  
  쭈욱 보면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다음편 기다립니다.
부월초 2008.07.27 21:07  
  왕궁근처  야시장을 아까워라 거기에는 태린님좋아하는것 지천 참새구이 물방개튀김 땅강아지튀김 왕거미튀김 오리곤게란등등 타이거맥주  거길빠뜨렸을까요? 
덩달아 2008.09.08 05:27  
  벙깍을 게스트하우스가 벽처럼둘러쳐있어서 자전거로 아무리 돌아도 안되고 게스트하우스 들어가면 정원처럼 통과되니 맥주나 한병 마시고 쉬다가 나와도 됩니다.숙박하면 아주  매료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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