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 유적지에서 바베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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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7.. 유적지에서 바베큐를????

태린 8 3760

11월16일..

*여행기가 아니라 ...일기가 되어버리는 기분이 들어가네요..

모 상관없이...저의 하루일과를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여행은 시작과 끝까지....웃기지도 않을일이 많이..생기네요..

드디어...예고했던..숙소를 옴기는 날이다...후후...

이런식으로 복수하는 내가 한심하다 ㅠㅠ

평상시와 똑같이 일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그동안의 숙박비와 식사한거를 계산했다..

체크아웃하는날 아침에......내가 올린 프린스메콩을 보시고 오신....

임사장님과 매제분을 만나게 되었다....

타이밍이 기가막히다...체크아웃하는날 만나다니.....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오늘 저녁을 먹기로약속하고....난 짐을 챙겨서...나왔다.

하지만 숙소를 옴긴거 뿐이지 프린스메콩에는 앞으로 뺀질나게 드나든다 ㅋㅋ

어제 말한대로 분낫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6번도로 스타마트에서 50m도 안떨어져있다

너무 일찍왔나..지금 청소중이라고 잠시 기다리란다...

그래서 자전거를 빌리러 나왔다..10m거리다 자전거 대여소가

3일에 5$로 합의보고..숙소가 분낫으로 바뀌었다고 말도 해주고..

청소가 끝나서 방으로 안내되었다...좋다...

모 누워서 잠만 잘 수 있으면 바라는거 없지만....숙소를 옴긴덕분에

내방이 몇일간 한국사람들의 아지트로 변신한다.....그늠의 냉장고 덕분에....

*프린스메콩과 분낫의 사진은...조만간...나올듯.....일기처럼 쓰는 글이라..

디카의 순서대로...사진이 올라갑니다..몇일있으면 사진이 나오겠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하자는 말도 안되는 다짐과 함께

오늘은 룰루오스라는 외각지역을 여행하려고 합니다....

쓰잘데기 없는 서론이 길어지는가운데...자전거를 타고 ....출발합니다...

가다보니...배가 고픕니다... ㅋㅋ 항상 배고픈...태린의 여행...

오호..쭈욱 나가니..시장이 있군요...이거 꽤 큽니다..

올드마트처럼 관광객을 위한 시장이 아닌..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

오호 이런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시장 구경을 합니다..

오..가격도 저렴합니다... 거품빠진 가격이라고 할까요....

불량식품 노점 국수도 하나사먹고 ..당연히 사탕수수도 시원하게 마십니다..

오 손톱만한 조개도 파는군요...몇개 집어먹어봅니다 ㅎㅎ

이거 은근히 맛있습니다...ㅋㅋ 짭짤한게....

바나나구이인가...먹어보니 떡같은 맛이군요...

이리하여..군거질에..정신팔리다보니...

10시40이나되서 룰루오스에 도착합니다....

쁘리아꼬...복원중이라..유적 얼굴이 거의 헬레이져 같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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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서 음악들으면 다이어리를 씁니다...

땀도 좀 식었겠다..이제 다음 유적이....따꽁...따꽁...이아닌

바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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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도 시원하게 생겼고..주변에..연못도 훌륭합니다.....올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정상에 올라서 ..아 여기서 일몰보면 정말 멋지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순간 생각합니다...

나 여기서 오래있었는데...일출을 한번도 못봤네 ㅡㅡ;;;

그리고 보니 일몰사진도 하나도 없네 ㅡㅡ;;

네..그렇습니다..일출...못봤습니다....끝까지 못봅니다 ㅡㅡ;

아침에 못일어납니다 새벽에 ㅡㅡ자전거 타고 앙코르가기 겁나 귀찮습니다...

뚝뚝이라면 몰라도 ..암것도 안보이는 야밤에.........앙코르까지 자전거로???

하지만 일몰은 뜻하지않은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데 성공합니다...ㅎㅎ

그때 감동은 사진은 예술이었습니다..........차후에 나오겠죠...

마음에 든 유적 바꽁을 뒤로하고 ...새로운 유적....

매일 새로운 유적찾다가...하루 하루 망쳐갔는데 ...오늘도 역시.....미아가 될려나...

이름도 어려운...쁘라삿 쁘레이 몬띠라는

이름만 소개되어있는 유적을 찾아서 출발.........

다시 유적찾아 삼만리를 하던중...

불안한 마음으로 달립니다...저멀리 웅덩이에서 꼬마들이 수영하고 놀고있습니다...

손흔들어주었습니다...같이 손 흔듭니다...

그러더니...꼬마들 홀딱벗고 저한테 우루루 뛰어옵니다 ㅡㅡ;;;

마을에 들어서서 길을 물어보기 위해서..자전거에서 내립니다..

동네사람들 다 나옵니다...아까말한 홀딱벗은 꼬마들도 모여있고..

동네 아줌마 아저씨... 청년..아가씨..

순식간에 20여명이 모여듭니다...이거 ....난감합니다...길한번 물어보러 왔다가..

순식간에 포위당했습니다...

간단히 현지어 몇마디로 인사하고...유적을 물어봅니다...

눈만 멀뚱멀뚱....그런 유적 한번도 못들어봤다는거 같은 얼굴 표정들...

할 수 없이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귀엽게 생긴여자아이에게 길을 물어보니...자기가 안다고 따라오랍니다..

두명의 아이들이 앞에서 뛰고 전 뒤에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갑니다..

약 10여분간달려서...도착한곳은 길바닥에 노점상이 두어개있는 공터...

꼬마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잇고 숨은 헥헥거립니다....

일단은 안내를 해주어서 고맙다고 가지고있던 먹을것을 주고...약간의 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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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으로 들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순간 매번 숲속에 들어가면 길잃어버리고..헤메기만 했는데...오늘은????

하면서 복권에 도전하듯이 숲속으로....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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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들어갔을까 몬가가 보입니다....

헉 유적이다...드디어....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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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게 유적이냐 ㅡㅡ;; 다 쓰러져가는......

이걸 볼려고 개고생했구나 하는 생각에 ㅡ,.ㅡ;;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담배나 피면서...땀을 식히고 있는데...

현지인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순간 호기심에...

슬슬 다가가봅니다....

우루루모여서...바쁩니다..나뭇가지에 불피우는 친구...

잠시후...팬티바람에 죽창을 들고 나타나는....친구...

순간 움찔했습니다...시커먼 청년들이 죽창을 들고 인적도 드문 이곳에서...

외국인들 발견했으니.......나 털리는건가?????

하지만 알라신..아니 흰두교 3신이 보우하사....저멀리...한청년이

닭한마리를 들고 다가옵니다...

죽창에 내가아닌 닭을 꿰어서....바베큐를 할려고 폼잡습니다 ㅋㅋㅋ

보스인듯한 청년이 모라모라하니..한청년이 개천으로 달려가서 풀뜯어옵니다ㅡㅡ;;

그 풀을 닭 뱃속에 집어넣고..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장면을 만들어가고있습니다..

닭 두마리를 굽던사진.....시간차는 있는데 걍 한번에..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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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바베큐조리대가 완성되고....

숯불구이가 시작되고있는 순간입니다.....

시간은 점심시간을 훠~~얼 지난시간이라 배가고픕니다....

슬슬 다가가서...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습니다...

그리고 한국담배를 ㅋㅋㅋ 나누어주면서...인사를 합니다....

한국담배가 안통하는 나라는 없다~~~~~~최고의 품질 한국담배..

그리하여...자리깔고 같이 바베큐를 안주삼아....술판이 벌어지게되었으니..

술은...와인이었다...그것도 진생와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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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으로 만든 와인이 메이드인 캄보디아.... 오호....

저기보이는 담배가 캄보디아담배 500리엘이다..맛은 무지독하다 ㅋㅋ

이거 진짜 인삼이 들어갔나??? 놀랍게도 ...20도짜리 술...

가방에서 고추장과..오징어포를 꺼내고...옹기종기 모여...마시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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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무지하게 털리고 담배 털리고...


오..술 맛있습니다.....화학적인 인삼맛과.....포도맛화학첨가물이 생각납니다...

불량식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아주 좋은술 만난거죠

7명이서 닭한마리와..술 10팩....

먹다보니...먹은거같지도 않고...앉아서 노래도 하고...서로 춤도 추고

고추장 맛잇다고 ..연신 먹기 시작하고...피같은 국산담배는 이미 2갑이 털린상태고..

이친구들 고추장 첨먹어보는듯(당연한건가) 초장 맛있다고..ㅋㅋㅋㅋ

한국담배 첨피워보나(당연한건가) 맛있다고 줄담배 피워댑니다....

한참 앉아서 놀다가

저쪽에서 한청년이 모라고 소리지릅니다....

순간 앉아있던 청년들 다 뛰어갑니다...

왜 가냐고 물어보니 뱀나왔다고 ...잡으로 간다는....

숲을 뒤지고...찾고...결국 뱀구멍만 찾고 못잡습니다....

큰뱀이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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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잡으면 어떻하냐니까...

씨익웃더니....죽창과..숯불을 가르키는데 ..

이거 재수좋았으면 뱀 바베큐도 먹을 수 있는 챤스였는데 나름 아쉽다는 생각과..

닭 한마리로는 양이 도저히 안되서 ..한마리 더 먹을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여기 닭파는곳도 없고....

딱보니..돈이 없어서 한마리도 간신히 사서 먹는거 같은데....

그래서......오토바이있는 친구에게 ..

내가 기름채워주고...닭사줄테니까.. 올드마켓을 가자고 어이없는 말을 ㅋㅋㅋ

결국 오토바이타고 올드마켓가서 닭을 사오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닭 가격이 상당히 비쌋다..키로당 15000리엘수준...

20000만리엘정도 준거로 기억하는데.....다시 닭을 사들고 유적으로 모이고..

불을 피우고 2번째 바베큐가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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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가 보스인듯 ㅋㅋㅋ 라이터가 없어서 장작에 담배피기...

유적지에서 저렇게 불피우고 바베큐해먹는 행복한 동네청년들이다..

한쪽에는 처음과 마찬가지로...닭머리와.닭발이 숯불에 구어지고 있고..

닭은 맛있게 바베큐가 되어가고..

10팩이었던 술은 이미 바닥이 나고... 술은 올라오고...

그러고보니 6시 저녁약속이....

너무 즐겁게 마시고 노느데 정신이 팔려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있엇다

자전거로는 도저히 시간도 못 마추고....만취상태에서 가기에는 넘 먼거리..

결국..

같이 어울리던 친구에게 차비를 주기로하고...뒤에 타고 가기로했다..

엥... 그럼 자전거는???????

한친구가 자전거를 번쩍들더니 자전거를 가지고 뒷자리에 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ㅋㅋㅋㅋ

결국 자전거를 꺼꾸로 들로 그 친구 뒷자리에 앉아서...난...씨엠립으로 돌아온다 ...

사람들 다 쳐다본다...자전거 꺼꾸로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가는 외국인이 웃기나보다...

나도 웃겼다...자전거를 들고 오토바이뒤에 앉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시간에 늦지않게 프린스메콩빌라로 갔다...

인사를 나누고...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올드마켓근처의 현지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도중에 뚝뚝기사가와서 같이 어울렸다..

저녁을 먹고 마사지를 받고...우리의 아지트인

내방에서....시원한 맥주와 시원한 과일을 안주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했다...

여행이 끝난후 임사장님과 매제분과는 2월에 부산에서......만나게되었다...

*바베큐친구들과 헤어지기전에..자그마한 쌍안경을 선물로 주고왔다..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닭머리가 이리맛있을 줄 몰랐다.....

*내장도 구워서 맛잇게......

*닭발이야 원래 잘 먹었으니...하지만 한국보단 거기 닭발이 왜 더 맛있을까???

*임사장님덕분에...예정에도 없던 씨엠립에서 더 머물게되고..예정에 없던 똔레샵과..

끄발스피언까지 여행하는 계기가되었다..

다음편에서는.. 재미없는 앙코르와트....

그리고 꿈에도 잊지못하는 환상적이 일몰..

그리고 진생와인과 불량식품....개구리 새우 ㅋㅋㅋ

8 Comments
시골길 2008.06.12 18:41  
  바베큐 친구들..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네요..^^
앨리즈맘 2008.06.12 23:06  
  친화력이 끝내주시는분이신가봐요 근대 고추장과 담배는 도데체 얼마나 들고 가셔서 그리 푸셧는지요 .. 담배 못하는저는 역쉬 좀 현지인사귀는데 분리하겟내여
태린 2008.06.12 23:49  
  고추장 사진에 나오는 작은사이즈 딸랑 한개...
담배 딸랑 한보루 ㅠㅠ
고추장 저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담배는 선물로 주로....
전 현지담배를 주로 ㅠㅠ 125원짜리 ㅠㅠ
khs9963 2008.07.19 15:18  
  진짜 여행다운 여행 하셨네요...  난 거의 무리로만 몰려다녀 별로 접촉이 없었다는..
Bua 2008.08.01 01:05  
  태린님 부러워요~ ^^ 체력만 허락한다면 태린님처럼 다녀보고 싶은데... 깡~으로는 한계가... ㅡㅡ;
이브냥 2008.08.13 23:38  
  진짜 제대로 여행하셨다에 저도 한표 추가요!! ㅋㅋㅋ
전 체력이 허락해도 입맛이 허락 못 할 것 같은데요;
산달마 2008.09.23 17:43  
  자전거 여행의 진수를 보는군요.
다음엔 꼭 도전 해볼랍니다.
everland 2009.12.03 17:36  
좋은 경험이군요. 부러워부러워. 역시 관광아닌 여행을 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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