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 자전거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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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 자전거여행의 시작...

태린 15 4506




드디어 11월 12일..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아침.....

이때까지는 그냥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 다니던 곳만 열심히 다니고...눈도장 잘찍자...라는

아주 유쾌상쾌발랄한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초장부터...다른사람안하던짓만 골라서 하게되었으니....

늦잠을 자버렸다...여기가 캄보디아라는걸 깨끗하게 까먹고 집에서 처럼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를 찾았다 ㅋㅋㅋ

순간 아......지금 캄보디아 씨엠립이지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행복했다...진짜 배낭여행하고싶어서 별짓을 다했지만 못 떠났는데..

지금 이순간 내가 배낭여행중이구나하는 묘한....행복감이...

아침에 비몽사몽현상은... 거의 1주일가량 계속되었다...한국인지 캄보디아인지....헥갈리기가...

결국 늦잠으로 인하여..아침출발이 늦어졌다...다이어리에 8시에 출발했다고 써있는거보니..대략

7시넘어서 일어난거갔군요..

더군다나 10일 오전11시에 기상해서...11일 밤에 잠이 들었으니...늦잠을 잘만도 한거같네요..중간에 세우잠 1시간 ㅎㅎ

침대에서 잠이 덜깬모습으로 오늘 일정을 결정했다...

그래 자전거로 하는데 3일이면 넘 짧잖아...걍 7일 가자....

이렇게 얼렁뚱땅 일정을 세워버리고....샤워하고 준비하고..아침먹고...

점심은 자전거여행의 계획대로 카오팟을 1회용도시락에 담아서 가방에 넣었다...

(내 가방은 자전거용가방이라 안에 물빽에 물을 채우고 호스로 빨아먹는 시스템입니다)

자전거는 모 거의 쓰러져가는 우리나라 70-80년대 자전거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의 5만원짜리 기어있는 자전거는 거의 킹왕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다른 모또나 뚝뚝 뒤 따라서 앙코르와트 매표소로 이동합니다.....

약...30분갔나...드디어 매표소다....

역시 정보대로. 사진필요없이 즉석에서 찍어주었다..

모 화질은 기대하지말자 ㅎㅎㅎ

결국 60$을주고 1주일권을 받았다...

자 이제 어디부터 갈까.......가 아니라 모 뻔하다 앙코르톰 남문으로 고고

에릭한테 들은 자전거코스의 정보를 기억하면서 지도를 본다...(에릭은 게스트하우스 사장~~~)

드디어 사진한방을 찍었다.... 첫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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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으로 들어가자마자..사람들 북적북적 ...남문 찍기도 힘들다...왠 사람이 이리 많은지..

차..사람..엉켰다....

에릭말대로..자전거를 들고...남문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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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자 코스로...길이 아주 예술이었다..SA701356.JPG

아무도없다..오직 나혼자 자전거로 오솔길을 여유자작하게 달리고있었다....

중간에 내려서 해자도 구경하고.....모퉁이에는 다 허물어져가는 유적도 있고

중간에는 자전거를 들고 좁은 길도 가고...서문으로 이어지는 이길은 자전거아니면 절대..못가는....

그런...멋진 조용한 ...사람 아무도 없는 그런 길이다...

서문에 도착해서 사람한명도 없는 서문 사진도 찍고...잠시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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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쪽으로 자전거를 몰기 시작했다...(이길만 자전거 전용이다 다른곳은 다 똑같다 모또나 뚝뚝이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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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바이욘가는길.....

사람많은건 질색이다.....

그래서...순간 스케쥴이 바뀌었다 ㅋㅋㅋㅋ

사람없는 유적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니기로한것이다...

그래도 사람많아도 바이욘과 앙코르와트는 봐야겠죠??

왔다갔다 사진도 찍고...구경도하고...

전쟁중에 죽는 장면...호랑이나오고 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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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내가 가져간책은

ALL About 앙코르 유적 <----모르는분 없죠???

책을 들고다니면서 구경도하고....책도읽고...그런데 바이욘은 사람이 넘 많아서 여유있게 볼 상황이 안된다...



걸어서 바푸온으로 향했다...

자전거는 바이욘앞 상점에 부탁해서 보관했다..

바푸온 흠..모 볼거없다 패스...

삐미아나까스...

흠...기억이 거의 없다 ...정상에 올라간기억뿐....

삐미아나까스에서 쁘리아 빨리라이로 가는 한적한 오솔길은...너무나 맘에 들었다...

사람도 없고...쁘리아 빨리라이 참 맘에 들었다...작은 유적이지만..조용하고...적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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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았던 곳...여기가는 오솔길도...예술..

나무들과 조화롭게.....있는 유적...앉아서...멍하니 있었다....담배도 피고....

그리고 슬슬....자전거를 향해서..걷고 있었다..

작은 마을이 나오고...그런데 갑자기 스콜.....

마을에 부처님이 모셔있고...위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곳으로 갔다..

돗자리같은것들이 깔려있고 스님들도 있고.....거기서 도시락까먹었다.....

비오는소리 들으면서 칙칙한 볶음밥이지만...맛있게 맛있게 먹었다.....

언제 비가 왔냐는듯이...햇빛은 쨍쨍하고...스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자전거를 가지러 이동......

코끼리테라스니 문둥이와 테라스니 별로 관심이없다 ㅡㅡ

걍 대충보고...이동...

코끼리테라스쪽에 잘 들여다 보니..벌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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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게머리 넘 멋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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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마논 차우싸이떼보다...관람후(몰 관람했는지 기억에도 없다)

...따프롬 쪽으로이동..

따프롬 쪽으로 가기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한참 다리공사중이다..헛 이거 돌아서 갈라면..자전거로는 무리다 ㅡ;;ㅡ

그래서 자전거를 들고 널빤지로 연결된 다리를 건넜다 ㅋㅋ

떨어지면....9시뉴스에 확실히 나올거다....

살아서 건넜다..그러니 내가 지금 여행기를 작성하고 있죠 ㅎㅎ

그리고 달렷다..오늘의 하일라이트 "따네이"가기위해서 쭈욱 달리니..허겅 따프롬이이 나왔다..

지나쳤다..

다시 자전거를 돌려서 달리다가...길가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따...네...이" 발음을 똑바르게...

그러자 그현지인이...손가락을 가르킨다...숲속으로....

허겅 사람 혼자 걸을 정도의 길로 가라고 손짓한다...

이거 혹시 밀림에서 길이라도 잃으면......

그냥 자전거로 달렸다....큰 비포장이 길이 나오고...그냥 달렸다..

갈림길이 나오고...그냥 달렸다...

그러다가 순간 브레이크를 잡고 섰다...

저 멀리 바닥에 몬가 시커먼 물체가 움직이고 있었다...

가는길.............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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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걸었다...크악 왕개미때.......몇마리냐 하나 둘 . 셋...천......ㅇ..ㅇ

가만구경하다가...자전거를 들고 개미를 밟지않기위해서 노력하면서 넘었다...

혹시 밟으면 동물에왕국에서본 그런개미처럼 평생 따라오는거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다행히 한마리도 죽이지않고 ...넘었다 ^^

저건극히 일부다...개미천지다....

또 달렷다....길 잃었다 ㅋㅋㅋㅋ

왔던길 돌아가서 다른갈림길로 가보고....결국 찾았다...따 네이..

입구표지판에는 일본에서 복구작업을 한다는식으로 일본국기가 딱 그려져있었다...

아무도 없었다...크기는 무지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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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나무들도 많고...가게도 하나없고...아무도 없었다...

인디애니존스가 된것처럼 구석구석 뒤지고 다녔다....여기 압살라는 예술이다...다른곳에서 본 압살라보다...

비교가 안될정도로 멋졌다...SA701399.JPG

뒷쪽으로갔다...

헛 복구할때 사용했던거같은 건물이 있었다..

거기에올라가서 담배하나피우고....맨소래담으로 마사지도 좀하고

의자에 누워서.....에어쿠션베고 1시간가량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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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멋진곳에서 푹 쉬고...따프롬으로 이동....

거목하나보러 온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닌 따프롬...

사람들이 많다..나무만 대충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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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들면 그냥패스인관계로....대충보고 나오기....

반띠아이 끄데이...기억이 없다 ㅡ,.ㅡ

이렇게 하루가 가고 6시경에 숙소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잠시 쉬고....나가서 저녁먹고......

일기쓰고....디카로 사진보고....레스토랑에서 그냥 쉬고.....

그러다가...어제 말한 참새구이가 생각났다....

*참새구이가 먹고싶은데 참새가 영어로 모쥐???

에릭하고 앉아서 머리굴리면서 새그림그리고 "짹짹"소리내서 말해주었다

그렇게해서 에릭이 논에게 말하고 오늘 참새를 사러갈 수 있었다 ㅋㅋㅋ

밤에 드디어 참새구이를 사러 올드마트 아래쪽으로 뚝뚝이를 타고 갔다...

1마리에 3500리엘 3마리를10000리엘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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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와서 손으로 뜯어서 먹었다..소주와 함께....한국에서는 돈주고도 못사먹는 참새구이...

캄보디아에와서 소원성취했다....

그러나 이거는 시작에 불과했다.............

자전거를 탈때..저녁때는 앞에 라이트키고 뒤에는 깜빡이를 키고 다녔습니다...

쉽게 어두워져서요 라이트없이 다니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으니....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비스 미라 압살라.....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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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앨리즈맘 2008.06.11 15:06  
  오매 사진이 액막입니다 어째여
태린 2008.06.11 15:55  
  사진복구힘들다 ㅡ,ㅡ;;
이번회쓰기위해서 거의 3시간이 날라가는구나;;;
초짜라 모가몬지 모르것다 ㅠㅠ
앨리즈맘 2008.06.11 18:19  
  사진 보입니다.. 와우 자전거로 힘들지 ㅇ낳으셧나여 대단해여
wineguru 2008.06.11 21:03  
  잘 보았소. 자전거에 라이트며 깜박이는 어디서 공수한것인지 궁금하오.  답주면 고맙겠소.  후속편 기대하리다.  냉큼 올려주시오.
태린 2008.06.11 21:30  
  라이트와 깜박이는 한국에서 제 잔차에서 사용하던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stopy 2008.06.11 23:26  
  우- 개미떼. 사진만 봐도 소름이 쫘~악 돋네요. 캄보디아 개미는 정말 몇 마리만 달라붙어서 물면 독 올라서 죽을 것 같아요..;;;;
시골길 2008.06.12 02:28  
  자전거 투어..오홋..지대로 하셨네요... 저는 (폴딩)미니벨로를 직접 가져가면 어떨까를 궁리하고 있다우..
wineguru 2008.06.12 05:09  
  고맙소.  그대는 진정한 프로요.
태린 2008.06.13 00:08  
  미니벨로면 충분히 즐기시겠네요...대신 개인용품은 챙겨서 다니세요..펑크패치 라이트..후미등..여유가 되시면 헬멧.. ... 고글과 장갑은 기본으로...
중요한건 안전입니다....
시골길 2008.06.13 04:16  
  조언 감사합니다.. 간만에 흥미로운 여행기를,  태린님 덕분에 읽으며 또 다른 여행을 계획 해봅니다..^^
로이킴 2008.06.16 12:57  
  크~~ 대단하십니다. 저도 태린님 덕분에 용기를  내어 자전거 여행을 준비해 볼까 합니다.
태린 2008.06.17 02:20  
  ^^  자전거에 대한 정보와...약간은...연습을 하시고 가세요  전 한국에서 도로주행하면 100-200km는 달릴 수 있는 다리힘을 가지고 갔어요....
야타 2008.08.05 23:07  
  ㅎㅎㅎ
이브냥 2008.08.13 23:15  
  와.. 진짜 대단하신데요.. 전 꿈도 못 꾸겠어요..ㅋ 하체가 약해서ㅡㅡㅋ
산달마 2008.09.23 17:30  
  다시 읽어보니 역시 대단하네요.
저도 자전거로 흉내를 냈습니다만, 힘이 딸리고, 엉덩이도 아프고, 따네이는 찾을수도 없고..ㅠ.ㅠ
다시 가더라도 자전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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