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씽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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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씽은 행복했다~

향고을 27 1089

하여간 날추운날 방구석에 틀어박혀 빈둥빈둥거리다가 

하얀쌀밥에 짠지한종지 밥을먹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생각이든다,

직장인들이야 죽으나사나 날이 추우나 더우나

적성에 맞나 안맞으나 죽을똥살똥 어기적거리며 나가야하니말이다,

우리아들도 밥벌이를 하느라 밤늦은 시간까지 아주 열심히 근무중이다,

 

사실나는 우리아들이 월급은 작아도 매일저녁 다섯시에 

퇴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있다,

누가들으면 배지부른 소리하고있다고 핀잔할지모르지만

내생각은 확고하다,

내가보기에 우리아들은 젊은 나이에 년봉이 삼사천만원이되지만

남들이 보면 뭐가많다고 호들갑이냐고 말하겠지만 

내가보기에는 적은돈은 아닌게 확실하다,

나는 우리 아들이 만약 매일저녁 다섯시에 퇴근한다면 

년봉 이천만원만 받아도 불만이없다고 생각한다,

하기야 울아들과 나는 함께 살지않아 울아들 의중을 모르기에

울아들이 내생각과 같을지는 나는 모른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매일 밤늦은시간 퇴근하는것이

일상이라면 이건 사람이 사는게아니고 돈버는 돈벌거지라는생각이든다,

저녁이있는 삶이야말로 내가 꿈꾸고 바라는 행복의 기본점이다,

 

라오스 무앙씽은 내가 꿈꾸던 이상향이었다,

무앙씽 사람들은 근심걱정이 없는것이 분명해보였다,

(하기야 그어디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은 단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하기야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은 왜없겠는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데로 물흐르듯 세상은 흘러가고있었다,

무앙씽 사람들은 행복한것이 분명해보였다,

 

내가 생각해볼때도 무앙씽사람들이 근심걱정할 이유가없어보였다,

선생님들은 오후서너시면 모두 집으로돌아가고

노동자들은 무앙씽 삼거리에 모여앉자있다가 일거리가 생기면 다같이 

몰려가 일을 끝내고 또다시 삼거리에 모여앉자 잡담을 하고있다,

 

일거리가 많지않아서 그렇겠지만 그들은 일거리가 많든적든

전혀 신경쓰지않는것은 분명해보인다,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갈때면 딸랏싸오에 들러 

과자한봉지 사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내가 보기에 무앙씽 사람들은 집에 현금을 쟁여두고쓰는 집은

거의 없는듯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유롭다,

밤이면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사랑을 꽃피우는

무앙씽 사람들은 행복한것이 분명해보였다,

 

나에게 별빛쏟아지는 무앙씽은 분명 이상향이었다,

그래서 나는 무앙씽에서 서시를 만나 살고싶었다, 

남들이 분명 도둑놈 심보라고 수근거리겠지만

나는 밤마다 술에취해 서시를 찿아 헤멨었다,

나를 원하는 서시,양귀비도 분명 있긴있었다,

하지만 이젠 옛일,

지금도 나를보면 무앙씽 사람들은 작년에 왔던 콘까올리 

죽지도않고 또왔다고 빙긋이 웃으며 반겨줄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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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7 12:44  
비교 대상이 적으면 하루 한끼를 먹어도..
행복할수도 잇갯죠^^
굳이 무앙씽이 아니라도.
닭 한마리 튀겨 먹으면 행복햇던 시간이..
저에게도 잇엇죠~
향고을님이 짠지에 밥 먹고 행복함을 느끼듯이요♥
향고을 2017.12.17 14:13  
돌킬님은 지금이 봄날인듯요,
팍세에서 행복이 뚝뚝떨어지네요,
역류님과는 찰떡브라더스(?),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7 17:40  
소가 닭 보듯이 한다~
가 정답인듯해요.
봄날은 봄날인듯 해요..
8개월을 투자해서 만든 봄날이죠..
지금 8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태국여자도 꼬셧을걸요?
너무 순진햇죠~~
향고을 2017.12.18 09:00  
돌킬님 내공이 차곡차곡 쌓이는게
태국 건너가면 태국처자들 녹아날듯요,
역류님도 내공은 보통이 아닐틴디,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8 11:36  
전 안이쁜 24살 여자들이.. 잘생겻대요.
아니면 30대 후반 이후 여자들이...
잘생겻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ㅎ
향고을 2017.12.18 12:03  
그럼된거유,
그럼 확실히 돌킬님은 미남이 맞아요,
느낌상 확실히 돌킬님은 은달기와 물레방아될듯,ㅎㅎ
우유탄쬬리퐁 2017.12.17 13:34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 나름의 근심걱정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행자신분으로는 느낄 수 없는...어떻게 생각하면 그들의 삶을 살아보거나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지도 않고 어떻다라고 이야기 하는건 오만일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요. 그래도 상대적으로 행복지수가 더 높아보이긴 합니다. 그 점이 부럽긴해요.
향고을 2017.12.17 14:14  
맞아요,행복지수가 높아보이는건 분명해보이니까요,
손지 2017.12.17 20:34  
저도 동남아시아로 여행갈때마다 그런생각이 좀 들긴합니다
말레이 갔을때 그들의 여유가 부럽더군요 ㅜ
향고을 2017.12.18 09:03  
천년만년 사는것도 아닌데
시간적 여유라도 자유롭게 누리는게
삶의 지혜인듯합니다,
타이거지 2017.12.18 06:05  
각설이 행님~!
안녕하시지여?
근심걱정없는 나라에 살면..사는 이유가 심심해서..시름시름
아플지도..ㅋㅋ
짭잘한 연봉에,칼퇴근,주말 즐겨~월차 연차..뭉쳐..넉넉쿠리..휴가즐겨~
주금이져...ㅋ
하나를 얻고프면..하나를 내줘야하고..
젊어 고생..뿌리 만들어..희망미래..꿈 꾸는 낙..큰 그림 그리는 위안...
행복할 것 같은,
그 곳에서도..함께 하고자 들면..나는..피 할 수 없는 이방인..
그저..여행자로서 이웃하고..느끼시고..즐기시고^^.
향고을 2017.12.18 09:11  
그래요,지가 무앙씽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면 분명 이방인에 불과했겠죠,
또한 무한 자유롭지도 못했을것이 분명하겠구요,
무앙씽에 일본중년남자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었는데
그리 자유롭지는 않은듯 보였거든요,
가령 안식구들 눈치가보여 일본인들을 자기집에 절대 초대를 못했다는,
이건 이와에상을통해 전해들은 얘기입니다,
그래요,어디든지 너무 오래머무르면 또다른 장애물이,ㅎ
진파리 2017.12.18 10:42  
맞아요.
친분이 쌓이면 제약이 뒤따르고
그 뒤에는 기대 라는놈이 스물스물 올라오죠.
향고을 2017.12.18 11:53  
뭐든 그냥 훨훨 자유로운것이 좋은듯해요,
너무 깊이들어가면 나오기도 힘드니까요,ㅎ
타이거지 2017.12.18 10:10  
우리나이에..스스로..동아줄을 맬 필요가 없어요..
나비처럼..훌훌 날라..자유롭게 사세요^^
지헤로운삶^^.
향고을 2017.12.18 11:58  
그럼요,
동아줄에 억매이면 고단한법,
나이먹어서까지 억매이는건
그닥 좋은현상은 아니지요,
그저 자유롭게 훨훨,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12.27 16:13  
새해가 얼마 안남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향고울님♡
라오스 크리스마스 없는거나 마찬가지 인건 아시죠??
크리스마스에 혼자 라오비어 골드에 새우튀김 먹엇어요.
라오 비어...골드...
정말 맛잇엇어요...~^^
향고을 2017.12.27 18:38  
돌이킬수없는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모든만사 두루두루 화평,평안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소망!꼭이루어지도록 기원합니다,
라오스의 장점은 은달기들과 라오비야 마시는 재미일걸요,ㅎㅎ
고은솔 2017.12.27 19:19  
루앙남타에서 므앙씽가는 버스 자주 있나요  교통편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숙소도요?
아니면 루앙남타에서 하루만에 갔다올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래사진 토란줄기가 맞나요?
향고을 2017.12.28 08:01  
루앙남타 타운안 버스 터미널에서 무앙씽까지는 약60km구요,
하루 왕복 5회차씩 운행하는데요,막차는 오후15시30분입니다,
아침버스를 이용한다면 당일 왕복 가능하구요,
숙소는 몇개가 되는데 난방은 안됩니다,
그리고 밑에사진에 보이는건 죽순입니다,
당일치기는 별로 권하고싶진 않네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고은솔 2017.12.28 12:07  
항고을님
 정보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몬테백작 2018.01.16 21:21  
글로 이상향 그리기에 낚인 것 같습니다 이 먼지 지옥의 곳에 무슨 별이 쏟아지고  뎀느아 게하는 찾을 수 없고 뎀느아2 게하는 시설 정말 곰팡이 냄새에 실망입니다  동네의 끝과 폭이 제법 넓어서 익명성에 묻혀  까올리 존재는 먼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루앙남타 로얄호텔로 검색해야 나오는 로얄클럽 앞에 있다는 짜르신 하우스 역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게하 2곳이 있는데 7만캅 주고 잤습니다  향고향님  묘사에 감화되어 찾아 갔다가 존재의 실체도 불분명했습니다 뒤를 따를 여행객이  좌표  정도는 남겨 주는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소설 아닌 여행기로 받아 들일  수 있겠습니다
향고을 2018.01.17 15:55  
아이구야 몬테백작님 낚이셨다니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올린 글 댓글을 읽어보시면 분명 무앙씽은 변했다,
여행자 발길은 거의 끊긴상태라고 있을겁니다,
하여간 무앙씽은 예전만해도 여행객이 많이찿아가는 지역인건
분명했고 별빛 쏟아지는 무앙씽은 주변 변두리포함 분위기가 좋았었죠,
루앙남타도 확실히 여행객이 줄어든것도 분명하고 변한것도 분명합니다,
라오스는 사실 볼거리,먹거리가 그리 좋은곳은 아니란생각입니다,
그저 온순한 사람들,덜 문명화된 우리의 옛모습을 반추할수있기에 좋은것이죠,
하여간 점점 라오스도 시멘트화 현대화되고있는것도 분명하구요,
라오스를 우리나라 풍경과 매치를 하신다면 실망이 크실테고
스스로 그무언가 색다른 풍경을 찿고싶으시면 여행사를 가보시길,
일부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깊은맛을 보시려면 깊이들어가셔야합니다,ㅎㅎ
천억맨 2018.02.08 00:21  
향고을님 글에 낚여야 무앙씽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낼아침 일어나서 딸내미 눈치 살펴보고서....
우연회상님 글에 낚여서 므앙응오이 갔는데.나는 너무 좋은데 하루종일 너무추워서 현지인들 모닥불 쬐는데에 꼽사리 끼지만 연기오 연기냄세에 피했다가 지나다니다  또다른 모닥블에 꼽사리를 반복....딸레미는 가을티위에 겨울후리스 .얋은오리털침낭.침대이불위에 겨울이불 그래도 춥다하네요.이곳 루앙남타는매우 포근하네요.여하튼 아침에 일어나 무앙씽을 갈지 말지.......참 독짬빠 호텔  십만낍입니다 조금더 큰룸은 십삼만낍이라네요.조식 불포함
향고을 2018.02.08 17:01  
아마 지금도 무앙씽은 여행자 발길이 드문드문일듯해요,
여행자가 없으니 유흥가도 그렇지만 무앙씽 자체가 썰렁할듯합니다,
타이루 게하도 댄느아1도 타이루 맞은편 게하도 중국빈관으로
바뀐것만봐도 현지 분위기 느낌을 알수있을듯해요,
지금도 아마 딸랏싸오 새벽장 분위기는 볼만할겁니다,
적도 2018.03.13 18:12  
여기 라오스여행기에 향고을 님의 좋은 글이 있는줄 몰랐네요^^
무앙씽이 어딘가 찾아보니 루앙푸라방보다 윗쪽에 있군요^^
향고을 2018.03.14 16:54  
무앙씽은 라오스 북단,
중국 로컬 보더에서 약12km떨어진 지역입니다,
지금이야 한물간 여행지일지 모르지만 2012년만해도
확실히 매니아가 그래도좀되는 그런 여행지였어요,
한데 무앙씽은 욕심이 화를 부른듯해요(개인적생각)
여행자가 모여드니 확실히 담합도 눈에 보이고
맛이 변한건 확실하기에 여행자 발길이 끊긴듯합니다,
그래도 저에겐 잊을수없는 그리운곳중 한곳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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