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텐의 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라오스
여행기

보텐의 밤~

향고을 2 654

라오스 국경도시 보텐은 중국 모한과 경계를 이룬 아주 조그만 마을이다. 

카지노가 있고 포장도로 주변에 시장이 있고 DVD상점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빈관도 몇개가 보이는데 방상태는 우리나라 옛날 하꼬방 수준이었다.

빈관에 머무는 손님은 거의 없어 보였다. 

 

국경문이 닫히면 어쩔수 없이 하룻밤 묵고 다음날 국경이 개방되면 

떠나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것처럼 보였다.

 

나도 무앙씽에서 비자런을 하기위해 2주일마다 보텐을 들렀다가

중국 모한으로 넘어가는데 하루는 보텐에서 하룻밤 자고 

넘어 가기로 마음먹고 빈관에 투숙하였다.


빈관 주인은 도로옆에서 DVD상점을 함께 운영하는 아줌마였다.


방안에 화장실 샤워 시설이 없는 옆방과도 합판으로 나뉘어 있어 

방음이 전혀 안되는 방이었는데 그래도 방안에 DVD를 볼수있게

텔레비젼과 비디오 기계가 있었다. 

 

DVD상점 바로 옆에 식사를 할수있는 간이 식당 몇군데가 있었다. 

도로 맞은편에는 꼬치노점이 있었고 중국 초시도 보였다.

 

포장도로옆 DVD 상점 앞에 대형 관광버스가 도착하고 

태국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리면 

DVD상점은 태국 관광객들로 북새통으로 변했다.

 

태국 중년 관광객들이 성인 DVD와 성인용품을 구경 하느라 

조그만 가게안이 떠들썩 했다. 

중년 남자가 딜도와 성인비디오를 구입하고 한바탕 웃었다.

 

나도 일본 성인 DVD 한장을 구입하여 밤에 하꼬방에서 

숨을 죽여가며 비디오를 보는데 기분은 묘했다. 

 

낯선곳 어둠침침하고 짠냄새나는 방에 누워 

성인 비디오를 보는 기분은 야릇했다.

 

얼마후 옆방에 남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271BF14655FF5DC43521D7 

2626104655FF5DC22C6013 

 

2 Comments
타이거지 2017.10.16 04:20  
안녕하시지요?...향고을님.
혼자하는 여행..여전히..씩씩하시네요^^
제 칭구는 혼자하는 여행 늘..꿈만 꾸고..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건강 스코어..제가 먼저 아웃될 것 같은데..향고을님처럼..잘 찾아 다니고..잘 묵고..
잘..놀고.해야 할텐데..ㅋ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믿어봐야죠..케케케.
향고을 2017.10.16 10:44  
타거님 올만이유,
(?)파리님이 눈빠지게 기다렸는디,ㅎㅎ
여행은 동반여행이 좋다고 보지만
혹여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서로 피곤한 여행이되는것을 잘알기에
동반여행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듯 하네여,
코드가 맞는 사람과의 여행길은 더할수없이 좋겠지여,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