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매말라이 Mae Malai 4 - 부아텅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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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소도시여행 - 매말라이 Mae Malai 4 - 부아텅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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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화요일. 

아침 식사.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도시락과 삶은 계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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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에서 아침식사할 식당도 마땅치 않아서 도시락을 사왔습니다. 시장에 파는 음식이 있지만 다양하지 않고요.

시장이나 노점식당들은 위생이 좀 찜찜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낮동안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져 방금 조리한 음식도 고기냄새가 안좋고 신선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튀김은 하루이틀 전의 것을 다시 튀겨 파는 경우가 많고요.

그에 비해 편의점 도시락은 확실히 신선도가 좋고 웬만큼 잘 하는 식당 이상의 맛을 냅니다. 냉장 또는 냉동유통하기 때문에 선도유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츰 시장에서 볶아주는 팟까파오무쌉보다는 편의점 팟까파오무쌉을 더 자주 먹게 되었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것도 좀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일본의 편의점에 그렇게 다양한 도시락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의 다양함을 즐기던 어떤 일본사람이 있었다는데요. 몇달동안 편의점 도시락만 먹고 지내기 도전을 했답니다. 그러다 한두달만에 몸이 이상해져서 편의점 도시락을 끊었더니 괜찮아졌다는 그런 사연을 봤습니다. 도시락에 대체 뭘 넣은걸까요? 일본의 공장 식품들은 첨가물을 그렇게 많이 쓴다더군요.

태국의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도 일본계 회사.... 요즘 의심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시장음식 위주로 먹는게 해답이 되는것도 아니고, 한군데 머물러 지내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자주 해먹을수도 없습니다. 냉동도시락은 보존제 같은거 적지 않을까 싶어 냉동도시락 위주로 먹을까 싶기도 하지만 냉동도시락은 종류도 적어 선택할게 많지는 않습니다.

좋은 음식먹고 오래살 생각은 없지만 현재도 해마다 점점 더 여행이 힘들어지고 골골하는 입장이다보니 별게 다 신경쓰이네요. 좀 나은걸 먹으면 태국 여행을 한해라도 더 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생각해봤자 뭐 별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고 결국 대충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네요. 떠돌이 여행자가 지방 소도시에서 뭔 선택이고 뭐고 할게 있나요.


밥 다먹고, 부아텅 폭포 가기 위해서 그랩택시 몇번 호출해보았지만 응답이 없다가 한참만에 응답이 왔습니다. 확실히 치앙마이 주변처럼 잘 되진 않네요.

GRAB 요금과 관계없이 왕복 1000밧 요구하네요. 대도시 시내가 아니면 GRAB 요금은 다 무시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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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와는 1시간쯤 여기에 머물기로 약속했습니다.

국립공원이라고 쓰여있지만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주차장과 같은 높이에 폭포 꼭대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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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여러명 보이는 저곳에서 물이 아래로 흘러갑니다.7cf9374cc83cdd048beea1cebc89e8f7716aadc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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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큰 폭포면에 사람들이 매달려있어서 너무 위험해보였는데, 운전했던 사람이 '노 슬리피'라고 하네요. 뭐? 폭포가 미끄럽지 않다고?

일단 폭포가 얼마나 긴지 모르겠으니 계단을 따라 걸어서 끝까지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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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는 몇단계로 나뉘어져있었고 가깝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중간 단계.dceb4a37b5dec5fe4e84b962edea87f74f2ce434.jpg70966629ae5a4201025f0c7459a5c0de6287e40f.jpg
저 급경사 폭포에 대체 어떻게 걸어서 올라가나 싶어서 발을 대보고 손으로 만져봤더니 정말 미끄럽지 않고 오히려 발이 찰싹 달라붙는 느낌이어서 걸어올라갈수 있습니다. 물은 미지근 또는 약간 시원한 정도입니다.

석회바위 표면을 빗살무늬로 깎아서 미끄럽지 않게 만들었네요. 아무리 깎았다고 해도 하루만 지나면 다시 미끄러울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바위를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7d9520ac93d988afcf776c800545da25121be8a9.jpg뱀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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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폭포. 계단이 약간 다시 올라가면서 전망보는 곳 같은것이 있는데 볼건 없습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는 계단은 망가지고 폐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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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맨 아래 폭포에서부터 꼭대기 까지 폭포따라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맨 아래에서는 진흙에 발이 빠지기도 해서 물에 들어가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바로 윗단계 폭포에서 시작하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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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말뚝까지 석회가 계속 새로 덮이고 있습니다. 청소가 안된 가장자리는 미끄럽기도 합니다.8e615b4e8cf749670c2cb5d6aff88db406d66cb8.jpgd371b4505e0a8e9b63d460833c84c091a2d95cbf.jpg


바위 청소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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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맨꼭대기. 폭포에 물이 흘러들어 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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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물이 솟아나는 원천이 가까이에 있는듯 합니다. 남푸 쩻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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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은 아니고 계단을 약간씩 오르내리면서 5분정도 걸어가니 원천이 있습니다.88b50c8d9802c33ea25f78262d029ae2de0d8cc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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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저 파란 곳에서 제법 많은 물이 솟아나 폭포쪽으로 흘러가네요. 이 샘에 대한 전설도 안내문에 있습니다.

1시간을 조금 초과하여 다시 주차장으로 갔습니다.ad746de97d4f513a5a318b3b6e7e2172ec168d7e.jpg
로터스 슈퍼마켓 앞 하차. 1000밧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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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앞 피자가게. 79밧 짜리 피자. 가격치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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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차를 불러서 왓반덴 다녀오고, 오늘도 차를 불러서 부아텅 폭포 다녀왔는데요.

이틀 교통비 합치면 택시 하루 전세내는거나 별 차이가 없을듯 한데 그냥 불편하기만 하네요.

그냥 택시 하루 전세내서 3곳 모두 다녀오는게 시간여유도 많고 나을것 같습니다. 시간낭비만 한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대중교통 여행하던 습관때문에 뭔가 계획을 잘못잡고 있네요.

자가 교통편이 없다면 그냥 차를 하루 전세내서 오전에 왓반덴, 정오쯤에 부아텅 폭포, 오후에 단테와다. 이렇게 하루에 다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아텅 폭포를 다녀왔다면 단테와다에는 굳이 갈 필요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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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아텅 폭포 위치: 

폭포 방문하려면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과 옷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폭포에서는 2시간 정도는 머무는 걸로 일정을 잡는게 좋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차를 하루 전세내서 오전에 왓반덴, 정오쯤에 부아텅 폭포를 다녀오는 경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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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중 [여행사진] 게시판에 올렸던 사진들.

부아텅 폭포: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velpic2&wr_id=101193



10 Comments
뽀뽀송 11.12 05:18  
바위를 저렇게 청소를 하는군요.
물때가 앉을 텐데,
미끄럽지 않다고 해서 이상하다 했더니
누군가의 손발 고생이 있었네요.ㅎㅎ
망고찰밥 11.12 15:57  
[@뽀뽀송] 구석에 청소 못한 곳은 미끄럽던데 사람이 다니는 곳은 전혀 미끄럽지 않아 정말 발이 달라붙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필리핀 11.12 05:52  
저도 요즘 태국 가면
편의점 도시락 자주 먹어요.
하루 한끼 정도는 괜찮아요^^
망고찰밥 11.12 15:58  
[@필리핀] 결국 별 선택의 여지가 없죠 뭐
말랏 11.12 08:58  
차라리 스쿠터 장기렌탈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주로 건기때 여행을 하시니 세상 편할겁니다)
지방의 눈탱이 교통비... 글 보면서 숨이 막이네요
세븐에서 도시락을 살때 가능하면 빨간색 용기를 고르세요
저도 매일 세븐 음식을 먹는데 샐러드와 현미밥,
메이지우유.. 가끔 수끼도 해먹습니다
여행기를 한꺼번에 많이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11.12 16:00  
[@말랏] 빨간색 용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말랏 11.12 18:07  
[@망고찰밥] 방부제 사용량이 그나마 적습니다
유통기간이 빨간색은 4일, 검정색은 7일

날씨가 더운 남쪽에서 지낼때는 겪어보지 못한것들을
(남쪽섬에서는 10바트짜리 로띠 사먹어도 배탈나본적이 없어요)
더 시원한 북쪽에서 지내면서 경험했습니다
식당음식 먹고 토하기 여러번 해봤고
특히 두드러기로 여행 중단하고 몇주를 고생해봤네요
차라리 세븐음식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안심하고 매일 사먹습니다
망고찰밥 11.12 20:49  
[@말랏] 오~! 유통기한이 다르군요. 정말 고마운 정보입니다.
냉동 도시락은 제가 주로 먹는 메뉴가 많지 않아서 자주 사먹진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빨간색 용기의 도시락과 냉동 도시락을 좀더 이용해야겠습니다.
동쪽마녀 11.15 17:49  
안 그래도 매말라이에서 가 볼 만한 곳 콕, 짚어서
택시 한나절 대절하시는 게 비용 면에서 더 나을텐데,
생각했어요.
저는 동행인이 늘 딸내미여서 오토바이나 썽태우 대절보다
택시 한나절 대절이 낫더라고요.

부아텅 폭포는 이 전 여행기에서 말씀하신 적 있는데,
이 번 여행기에서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기한 폭포나 몇 단계 올라가야 하는 고단함보다
뱀 주의 표지판!
저는 안 되겠어요.ㅠㅠ
여행기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11.15 21:28  
[@동쪽마녀] 폭포 오르기는 의외로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반 빌딩 계단보다 덜 미끄러워서 발도 편하고요.
그냥 사람 많은 넓은 곳으로만 다니면 뱀 위험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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