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39. from 다낭 to 빡세
때가 되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철새처럼 다낭을 출발해서 쁠레이껀에서 밤을 보내고
보이 국경을 넘어 라오스 아따프를 지나 볼라벤 고원을 힘겹게 넘고서야 빡세에 이른다.
먹이가 풍부하고 기후가 적합한 곳에서 여러 날을 머무는 철새처럼 여러 날 동안 빡세를 어스렁거리며
친숙한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크게 변하지 않은 환경에 안심을 하고 익숙한 곳에서 잠을 잔다.
다만 떠나 있던 반년 사이에 개장한 메콩강변의 야시장과
밝아진 화교 회관 앞의 변화는 충분히 받아들여 즐길 수 있다.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철새처럼 다음의 도래지는 사완나캣이겠지만
1주일 후의 억판사 축제 때문에 아직 때를 맞추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