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시장,로즈가든, 디너 크루즈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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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시장,로즈가든, 디너 크루즈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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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들째날 2000년 1월 1일 날씨 맑고 더움



방콕에서 맞이한 첫 날 아침...새벽에 일어났다. 5시...

여섯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풍족한 식사다....



1.카오산로드에서 ..수상시장가기전 농장에서....(일일투어로....)



6시 30분 숙소를 나서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로드의 홍익인간에 도착하니 오전 6시 50분이었다.

(택시비 70바트)

홍익인간 앞의 빨간 의자엔 한국인 배낭여행객들이

일일투어가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에서 온 여선생님들도 한달동안 태국여행중이라고 했다.

(아이고 부러버라.....^___^)

7시 30분 여행사 태국인 현지가이드가 도착했다.

미니 봉고차에 일본에서 온 사람들, 유럽에서 온 사람들....몇명이 있었다.

일본에서 온 여학생은 혼자서 여행중이라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착한 학생이었다.

방콕의 도심을 벗어나서...더운 열기를 가르며

방콕의 외곽으로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방콕의 외곽풍경은 우리나라의 한적한 시골처럼...넓은 잎의 식물들....

자연과 아주 나즈막한 집들이 띄엄띄엄이 있었다.

선거기간이라 각 후보를 선전하는 대형사진이

어김없이 시골에도 걸려 있었다.

한시간 가량을 가다가 수상시장가기 전에

중간 농장 비슷한 곳을 들렀다.

이곳은 각종 토산품과 농산물을 파는 곳이다.

가격은 다른곳과 비교했을 때 약간 비쌌다.

수상시장에서는 10바트하는 코코넛을 여기서 20바트에 사먹었다.

코코넛은 맛이 약간 단맛이 나는 것으로 그런대로 괜찮았다.

갈증날 때 제격일 것이다.

하지만 친구는 별로라고 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들렀다.









2. 수상시장에서.....



수상시장에 도착하여 모터가 달린 수상보트를 타고

수상가옥들 사이를 지나다녔다.

수상보트가 가르는 흙탕물의 강변에는 수상가옥들이 있었다.

수상가옥은 아주 허름한 빈민층의 가옥이 많았지만

외관을 부유하게 단장한 다소 화려한 가옥도 있었다.

아침이라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웃통 벗고 흙탕물에 세수하는

태국청년...빨래를 하는 태국아줌마...

그들은 그곳에서 일상의 삶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다시 무동력으로 사람이 직접 노저어가는 수상보트를 탔다.

이건 선택관광으로 100바트를 추가로 내야했다.

수상보트를 타고 느린 속도로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갔는데....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선물가게와 간단한음식을 파는

가게 앞에서수상보트를 멈추고

잠시 손님과 주인이 흥정을 할 때 까지 기다려준다.

가게가 없는 태국인은 직접 보트에 과일이나 간단한 소품을 싣고

관광객이 탄 보트로 접근하여 물건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수상보트를 타지 않고 도보로 주변의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해도 된다.

수상시장에서의 색다른 모습을 뒤로 한체....

로즈가든으로 미니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미니봉고차는 로즈가든으로 바로 가지 않고 한번 더

토산품 선물가게에 들렀다.

토산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토산품을 직접 만드는

광경을 보여줘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잠시후 다시 봉고차를 타고 강위의 선착장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계란 부침과 닭탕수육비슷한 요리가 제공되었다.

맛있었다. (투어비에 포함된 점심이다.)

콜라는 텁텁한 입맛을 없애기 위해서 사먹었다.


3.로즈가든에서.....



로즈가든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따로 낼 필요는 없었다.

로즈가든은 태국 민속공연을 하는 곳이다.

일인당 20바트를 주고 코끼리를 친구와 같이 탔다.....

한바퀴 도는데 5분 정도 걸린다....



로즈가든은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리저리 더운 날씨에 쉴곳을 찾아 돌아다니다....

민속공연시간에 맞춰서 공연장으로 갔다.

공연장은 에어컨 시설이되어 있어서 시원했다.

민속공연은 다양한 쇼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민속춤,민속노래, 코끼리 공연,킥복싱등등.....

아주 재미있게 꾸며져 있었다.

45분 정도 소요된다.

공연이 끝난후에 선물가게에 들러서 토산품을 둘러보고.......

선물을 샀다.

150바트를 120바트로 깍고 100바트를 70바트로 깎았다.

태국에서는 깎는 재미가 있다

......그만큼.....바가지가 있을수 있다는 이야기지만......

로즈가든에서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장면을 직접보여주는 곳도 있고,,,

태국의 전통옷의 옷감을 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리에겐 어느정도 익숙하지만.....

서양인들에겐 아주 낯설고 신기한 듯....

유난히 서양인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이런게 바로 관광사업이 아닌가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모습을 서양관광객에겐 신기한 모습이고

또 그걸 보러오는 것이다...

오후네시쯤에 출발지였던 카오산로드까지 와서

봉고차는 우리를 내려놓은체...

떠났다..........




4.카오산 로드에서....



카오산로드에는 어제의 광란의 밤을 보냈는지 저녁이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별로 보지 않고 가게에도 사람들이 없이 한산하다.

어제의 2000년 마지막날 밤의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었다.

거리는 다소 지저분했다.

방콕에서 개를 풀어서 키웠다.

개를 무서워하는 나로선 다소 긴장했지만.....

사람들속에서 어슬렁어슬렁 더위를

헤치고 다니는 개는 사람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짖는 개도 없고 달리는 개도 없다 퍼질러 있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 카페를 찾아 다녔다.

인터넷 카페는 아주 쉽게 찾을수 있을만큼 많았다.

대개는 일분에 1바트, 2바트했는데...

경찰서 옆의 건물의 인터넷 카페에선 0.5바트를했다.

인터넷 카페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카오산로드를 뒤로 한체....

디너크루즈를 떠났다.......

4.디너크루즈에서....



디너크루즈는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예약을 받는데.....

이런 택시기사가 또 우리를 리버 라는 앞머리 단어만

같은 호텔로 잘못 데려다주고

붕~~~~ 가 버린다......"우쒸>>>>ㅠ.ㅠ"

(도대체 내 발음이 문제인지..

태국 택시 기사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 건지.. ㅠ.ㅠ 벌써 두번째다..택시비도 두배로 내고...ㅠ.ㅠ)

다시 택시를 타고 리버사이트호텔에 도착하니...

디너 크루즈는 7시에 시작하는데....

한시간전인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디너 크루즈하는 배 앞에 직원들이 나와서

예약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 예약을 다 받은 상태라 빈자리가 없단다......ㅠ.ㅠ

우린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맥없이 모기에 물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디너 크루즈엔 외국인보단 현지 태국인들의

가족단위의 모임이 많았다.

아버지와 아버지앞에서 재롱피우는

딸들의 모습도 보인다.

종업원들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영어를 하는 몇몇 사람들이 외국인을 상대했다.

한시간후에 탑승시간에 맞춰서 예약자 명단에 사람들을 찾는다....

예약자가 왔는지 최종 확인하후

승선시간에 맞춰서 대기자 명단도

부른다.

물론 한참 후에 우리의 이름도 불렀다.

배안은 사각 테이블이 빈틈이 가득차 있었다.

배가 떠나기전에 미리 승선한 사람들은 벌써 음식을 시켜서

거의 다 먹고 있었다.

배가 출발할 때쯤에 승선한 우리는 한 귀퉁이에 앉아서....

기대반 걱정 반으로 이름도 모르는 음식을 네가지 시켰다.

해물샐러드 ,후라이드치킨,,,,돼지고기......등등.....

배가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조명이 켜지고

배안은 어두워지면서 현지 가스둘이 나와서

나이트 클럽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무대로 나가서 춤을 즐긴다......가족끼리....

선상에선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선상에도 음식테이블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방콕의 야경을 보는 것도 색달랐다.....

밤 열한시가 가까워지고.....

배는 서서히 리버사이트 호텔로 되돌아 왔다.......







디너크루즈는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미리 하루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았을껄.....(기다리지않고 미리 음식을 시켜먹을수 있을테니..)

관광객보단 현지의 태국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당일이라도 몇시간전에 예약해두는게 좋을 듯하다...

아니면...... 취소되는 예약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니...

봉사비는 20바트, 탑승비는 일인당 100바트였다.

나머지는 음식값만 지불하면 된다.

음식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풍부했다.

간단한 음료나 과일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식사시간이 끝나갈 즈음에 배안에 마련된 무대에서

현지 가수가 나와서 라이브로 댄스와 노래를 부르면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한데 어울려서 춤을 출 수 있다.

순식간에 음식먹던 공간이 나이트로 변한다.

선상에선 강위를 달리면서

방콕의 왕궁이면 주요 건물들을 볼 수 있으며

불꽃놀이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원한 강바람을 함께

여유를 찾고 싶다면 권하고 싶다.

디너크루즈 할 때 배가 출발하기전 한시간 전에 승선하여

미리 음식을 시켜 먹는 것 좋다.

배가 출발하면 배안의 조명을 끄고 나이트 클럽이 되고

시끄러운 음악이 넘쳐 흘러넘치므로 종업원을 부르기도 힘들다.

디너 크루즈는 3시간 남짓 걸린다.

배가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기전에 자신의 테이블의 서빙을 담당했던

종업원이 와서 계산서를 주면서 돈을 받아 간다.

자신이 먹은 음식에 대해 상세한 명세서를 요구하면

친절히 잘 설명해준다.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도로변까지 걸어나오면서

작은 골목에서 야간 야외극장에서 영화가 상영중이었다.

옛날 우리의 시골의 장터에서 볼수 있는 야외극장을 생각하거나

시네마 천국에서 나오는 어린시절의 옥외극장을 상상하면된다.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있고..

.노천 식당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어른들이 영화를 보고 있고,,,,,,,

영화에 빠져 있는 그들의 눈빛은

몽롱한 꿈을 꾸는 듯했다.....











[그날의 생각과 느낌들....]


수상시장, 로즈가든,,,,,,

정말 잘 짜여진 관광코스다.

볼거리를 아주 다양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관광 산업도 이래야하지 않을까....

건물만 보여주는게 아니라....잘 짜여진 줄거리가 있는

민속공연장 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부채춤, 농악춤,,,,사물놀이.....

이런걸 정기적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여주는

공연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아!! 그리고 태국전통의상을 입은 현지 태국여인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있다.....

우리도 얼마든지 색다르고 신기한 문화가 많은 나라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라하여 서양인에게도

익숙한 것이 아니니....

그런 것을 살리는 관광산업이 필요한 듯하다.

태국은 우리 보다 못사는 곳이라 하지만....

세계인이 많이 찾는 ........재미있는 곳이다..

언제나 세계인울 기다리는 편안한 휴식처처럼.....

..........................

나의 새해의 시작은 이렇게 꿈속을 헤메듯 다가오고 있다......



[그날의 지출....]


1.숙소에서 카오산로드까지 택시비-70바트
2.로즈가든,수상시장 일일투어-600바트
2.카오산로드에서 리버사이트 호텔까지 택시비-54바트

3.디너크루즈 승선비 100바트,봉사료20바트

4.디너크루즈의 음식값-300바트

5.리버사이트 호텔에서 숙소까지 택시비-100바트


[위의 내용은 저의 여행홈페이지의 글을 복사해서 올린 내용입니다.]
http://members.tripod.co.kr/im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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