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s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2 - 잘 있었니, 카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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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s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2 - 잘 있었니, 카오산?

은별이 14 7481

저 돌아왔습니다. ㅎㅎ

지금 치앙마이 타패 앞 숙소입니다.

태국으로 돌아오니 와이파이 빵빵 터지고 음식 맛있고 날씨 좋고 사람들 친절하고 깨끗하고

아주아주 행복한 하루하루군여. ^^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여~~~~억시 태국!!!! 4.gif


인도에서의 3주는 제 인생에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 주었어요.

역시 Incredible India가 확실합니다. ㅋㅋ

인도 스토리는 제 블로그에 차차 올릴거구요. ^^

태국 여행기 두 번째 스토리 이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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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무사히 도착하니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
원석이가 도착하려면 한 시간 정도가 남았다.원석인 케세이 퍼시픽을 타고 홍콩에서의 1박 후 방콕에 와서 3박을 하는 일정이었다.
백수인 나와는 다르게 ㅋ 바쁜 커리어우먼이기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불쌍한 것.... ㅎㅎ)
일단 내가 한 시간 정도 먼저 도착하는 스케쥴이기에
원석이가 나올 게이트 앞으로 나가 가이드북을 보며 원석이와 함께 할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짰다.

'일단 원석이가 태국에 처음이니 맛있는 태국음식을 먹어야 하고 마사지도 받아봐야 하고,
 클럽도 가야하고...'

생각하면 할 수록 할일은 많고 일정은 짧다. (돈이 늘 문제이긴 하지만... ;;) 
역시 태국은 어메이징한 나라야. ㅎㅎ

오늘의 일정은 원석이를 만나 카오산으로 가 방을 잡고 새벽까지 노는 일정.
일단 카오산으로 가 자주 애용하던 람부뜨리 로드의 뉴씨암3에 방을 잡을 예정이었다.
그렇게 원석이를 만난 시간 밤12시 반.
참 이상한게 한국에서 거의 매일 만나던 친구이건만 외국 공항에서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
일단 택시를 타러 1층 택시승강장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넘의 택시 기사 카오산까지 450바트를 부른다.
이 사람 나를 물로 보나... 이것보세요, 저 태국 17번째 여행이거든요?
...이지만 그냥 조용히 400바트에 쇼부쳤다. (역시 나... 소심하다. 아저씨 인상이 무섭다....)
 
나름 핑계를 만들자면 여자 둘이 이 시간에 택시를 타니 좀 무섭기도 했고
태국이 처음인 원석이가 이런 실랑이를 원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름의 위로 ;;)
그래... 다 좋은 게 좋은거라고 400바트 주자. ㅠ.ㅠ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도착한 카오산.

와... 이게 얼마만이야?

 

잘 있었니, 카오산? 보고싶었어...

 

우리의 계획대로 뉴씨암3에 방을 잡고 구경에 나섰다.
늘 그래왔듯 카오산 한 바퀴를 돌고 수박쥬스도 시켜 마시고.

모든 게 신기한 원석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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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람부뜨리로드 야간 노점이 몰려있는 길에서 치킨쌀국수도 한 그릇 먹어주시고~ 설렘
모든 게 행복한 Evie. ㅎㅎ




카오산은 여전했다.
여전히 크레이지했으며 여전히 시끄러웠다.
모두들 술에 취해 노래하고 춤추고.

 

그런데 좀 이상하다.
그렇게 그리워했던 카오산인데 순간 이젠 뭔가 카오산이 내게 맞지 않게 느껴진다.
더이상 난 20대가 아니기에 그런가, 아니면 이제 카오산의 분위기가 질릴데로 질려서일까. 
카오산로드보다 훨씬 조용한 옆 람부뜨리로드가 이제 더욱 편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카오산의 밤을 맛보기만 본 후 우린 숙소가 있는 람부뜨리로드로 이동했다. 

 

훨씬 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람부뜨리 로드.
늘 그래왔듯 Chang Beer를 시킨 나.
얼음과 함께 마시는 내사랑 Chang.
역시나 맛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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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카오산의 밤은 이렇게 새벽 세 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14 Comments
dandelion 2011.06.07 16:01  
은별님의 웃는 사진을 보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웬지 막 반갑네요~
인도여행 잘 마치고 오셨군요.. 나중에 블로그에도 여행기 보러가야겠어요..
담편도 빨리 올려주시길 고대합니다.
필리핀 2011.06.07 16:05  
원석이가 여자였군요...
이름보고 남자인줄 알았는데... ㅎㅎ
곰돌이 2011.06.07 16:26  
그저..  은별님께서

태국에 들어오신게 반갑고, 

여행기 올리셔서 반갑습니다 ^^*
김우영 2011.06.07 17:39  
저도 원석이가 남자인줄 알았다는....

태국에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다..

여행기 즐 기대합니다. ㅎㅎㅎ
꽉양~ 2011.06.07 21:25  
방장님은 여행기나 올리삼요^^
겨울구름 2011.06.08 16:55  
ㅍㅎㅎ 동감!!!!!!!!!!!!!!!!
마살이 2011.06.07 19:09  
저도 원석이가 남자인줄 알았습니다..ㅎㅎ
이제 부터 태국여행기 쫘악~~  풀어 주세요..^^
꽉양~ 2011.06.07 21:28  
ㅎㅎ 부러워요  설리이야기 완전좋아해요^^  중 독성 있어요 미친듯이듣다가 싸이에 깔아놓고수시로듣네요 저랑 동갑이시라고들은거같은데 부러워요  저도 인도랑 태국 완전좋아하는데 아줌마가되부러서 ㅠㅠ  계속 기대할께영
열혈쵸코 2011.06.07 22:34  
인도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
저는 나이들어 태국에 입성해서 그런가, 처음부터 카오산보다는 람부뜨리가 좋았어요.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RAHA라하 2011.06.08 12:53  
꺄 은별님 기다리고 있었네요ㅎㅎ
장기여행 이시니깐 여행기가 꽤 오래 지속 되겠네요
태사랑 들어올맛 나겠네요
저도 곧 가는데 미치겠어요ㅎㅎ
겨울구름 2011.06.08 16:53  
저도 치앙마이 타패앞 숙소~
태국은 역시나 너무좋은곳이죠~~
은별님 여행기 다시  쓰신다기에 기대하고 있었습니당^^
바닐라루시 2011.06.09 00:29  
반갑습니다!!!!
역시 저만 동행 분을 남자인줄 안게 아니였군요 자 눈과 귀에 박히도록 들었을 두 분의 미모찬양은 접어두고, 뭘 모르는 독자는 작가분을 재촉할 뿐입니다. 빠른 연재!!!! 거장들이 속속 등장하는데 연재속도는 진짜 극악인지라 감질맛 나네요. 업계분위기를 바꿔주세요~
생각해보니 전 카오산 메인로드는 무서워했네요. 람부뜨리에서만 거주하다 아주 가끔 지나가거나 어디 가게되면 왜그리 거긴 시끄럽고 무섭던지
푸켓알라뷰 2011.06.12 13:02  
저도 사진이나 티비에서 많이 봐서 그런가 처음본 카오산의 느낌이란..여기구나..정도
반면에 람쁘뜨리는 들어서자마자 가슴이 벌렁벌렁 거려요 항상 뉴씨암3에 도착하면 짐만 던져주고
사왓디바에 앉으면 람쁘뜨리 공기에 취하고 물담배 향과 100파이퍼의 술기운이 혼합되면 입가엔 므흣한 미소만 번지죠~
한달전에 다녀왔는데도 떠올리니 급그리워지네요~~
지금도 뉴씨암3시면 뉴씨암3입구 술집 팟타이 드셔보세요 맛나요 참~ 저도 언제나 비아창^^
쿨소 2011.06.15 17:31  
저도 죄송하지만 이름보고 원석님이 남자인줄 알았습니다. 죄송..
3번째 사진의 표정에 또 죄송하지만 빵 터졌네요..
15년이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았던 태국 여행을 올해 처음으로 못나가는 사태가 현실화 되는 상황에..
관광경찰서앞 쥬스 노점을 보니 급 우울해지네요..

여행기 올려주세요. 기대 많이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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