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부리를 아시는지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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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라부리를 아시는지요..6

MC짱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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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는다. 헐리우드앞 풍선던지기가 보인다..

얼마나 하겠어 하며 인형 타준다고 열심히 던졌다..하나인가 안터지고 다 터졌는데, 원하는 인형이 안된다 또 돈내고 또 던진다.. 옆에서 계속 웃고 있다..웃지마 난 심각한데 잘 던지다가 마지막두개가 던진데 또 던졌다..또 부족하다 또 할려고 했더니 이아줌마 갑자기 박수치며 큰 인형 떡하니 붐피엠에게 준다..이건또 뭔 시츄에이션이냐....내가 불쌍해보였나..

그래요 아줌마 저 죽겠어요.. 이여자 한테 잘보이고 싶어 죽겠어요...

이 여자가 웃을수있다면 한 3층 정도에서는 뛸수 있을것 같아요..

이 여자가 기뻐할수 있다면 한 30K 달리는 썽태우랑 부디칠수 있을것 같아요..

이 여자가 날 사랑해줄수있다면 한 십만밧 정도는 지금쓸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 내모습이 보였나요. 그런 내간절한 마음이 보였나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데, 진인사 대천명이라는데,어떻게 해야 되요..

인형 다시뺏어들고 걍 아무대나 보이는 좀 조용한 레스토랑 들어가 앉는다 허리우드 쪽에서 빅시 로 가는길 말고 좌회전 하면 골목길 나온다 쭉 가다 보면 영하 5도 써있는 호텔 보이고 모퉁이 돌아가면 그때 갔던 레스토랑 보인다.. 리..뭐였는데 생각인 안난다...

딴때 같으면 다 기억할수 있을텐데... 기억이 안난다... 나 똑똑한데 , 기억이 안난다...

들어가서 위스키 스트레이트 시키고 뭐 먹을거냐고 물으니 자기도 칵테일마시고 싶단다...

웨이터 불러서 쫌 센거 먹이고 싶은데, 붐이시킨게 레인보우 뭐였는데,또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그때 내 아이큐는 50도 안되었던거 같다. 주변 상황들이 그냥 스쳐 갔을뿐 아무 생각이 안난다....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묻는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당신이 원하는 그런 여자가 되줄수 없다고..그러니 오늘까지만 보자구......

아 18 짱나네... 미치겠네 나 당신 때문에 죽겟다고 ..가슴이 너무뛰어 미치겠다고..

나 당신 때문에 한국 가기 싫다고.. 나당신때문에,태국서 살고 싶다고.....

이런말을 해야되는데, 내입에서 나간 콩글리쉬 아이 워너 섹스 노 이게뭐냐..

그러고 아이러브유가 입가에 맴도는데, 말이 안나온다..18

아이라이크유 도 안나온다... 미치겠다 답답해서 머릴 감싸고 있는데, 눈물이 나온다...

안 멈춘다.. 이건또 뭐냐 만난지 이틀인데,애기도 별로 안해봤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나오냐.

18 미치겠네 안멈춘다 고개를 못들겟다.. 화냤냐고 묻는다, 아유 앵그리 고개 저어가며 노 했다.. 목소리가 목에 잠긴다..

그러고 한 참을 있었다 진정 될 때까지.....

그랬더니 이제는 설명한다. 자긴 한국으로 시집갈수 없다..

부모님 기대가 커서 자기집에서 유일하게 대학 나왔고, 어학연수도 세언니가 돈모아서 갔다왔고,외국사람을 사귈 상황이 안된단다.. 알어 너 촌년이지만 한국으로 시집가고싶어 안달난 푸잉도아니고, 창녀도 아니고 너 나보다 영어도 잘하고...

18 눈물이 안멈춘다... 미치겠다

에라이 용기내서 고개 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아이 언더스텐드
유 원너 노메어리드 유 워너 노 까올리

벗 마이 하트 베리 시크 마이하트 베리시크 외쳤다...

그 다음에 말하고 싶엇는데, 생각이 안난다. 너를두고 한국으로 가야 된다.

너도 살라부리 가야 되지 않느냐...

두고 가는게 가슴이 아픈게 아니라 말하지 못한게 아니 시작도 못했는데, 정리해야 되는게,넘 아프다 물론 시간을 두고 사귈수 있겠지만,보여주고싶은게 많은데,나 좋은넘이라고 보여주고 싶은데...하고싶은얘기 너가 살았던 인생 공유하고 싶은데, 같이 하고 싶은게 넘넘 많은데...18

옆에 와서 조용히 안아준다 이게 뭔 시츄에이션..

옆에 태국인들 다 쳐다본다..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여자 앞에서 울어본거 한 5년만인것 같다.. 늙어 가지고 주책은 (참고로 저 33입니다)

그다음에 아무말도 없이 한 30분 더 앉아 있던것 같다..

바래다 줬다..

그래 힘들겠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다...

내가 올까 그면 나 여기서 뭐하지. 돈도 모아놓은거 올해 아파트 샀다.

타고다니던 차 도 바꿔야 되는데, 참나 인생이 참 무겁다..인생이 날 찡그리게 한다..

그냥 공부좀 들하고 집에서 놀지 공장이나다니던지, 지네 언니들은 다 공장 다니고,

옷가게 하고 그런다는구만 뭐더러 막내가 공부욕심은 많아가지고 짱나게 ..영어는 왜 이렇게 잘해...
내일 12시에 만나기로 했다 자기가 호텔 앞으로 온단다..

카오산 가서 놀기로 했다..지 친구 얌도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빠지기로 했단다...

헤어지면서 말하는데, 알았어 내일 봐 오면 프런트에서 콜해 내려갈게....

OK OK 고개 끄덕이는데 좀 웃으란다 오빠는 웃는게 이쁘단다..

OK OK 하는데 다시 안아준다 나도 꼭 안아주었다.. 긴 입맟춤과 함께...

입술 띄자마자 얌 집으로 뛰어 올라갔다....

뭐 이렇게 쳐다보냐. 사람 키스하는거 첨 보냐...

왠 골목길은 이리 길어..쪽팔리게... 아이 더워 죽겠네.....

호텔에 와서 PS 이에게 물어본다 어떤거냐고 나에 대한 마음이....

아까 나한테 말했던 그대로다....

붐도 나 좋단다 매너 있고 귀엽고 그런데 자기가슴이 무섭단다...

정들면 뭐 할거냐 .자긴 태국에서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되고 자기한테 잘해준 3언니 사랑도 갚아야 되고 일단 한국 남자는 싫은데, 이 사람은 아닌데,정드느게 무섭단다...

그날 들은게 이게 다다...
붐이 집에 가야 된단다 남은 이틀동안 할 일이 있단다. 사람도 만나야되고..내일 어떻게 보네야지..무슨말로 작별해야지...

또 잠이 안온다.. 동생놈은 옆에서 계속 웃는다...

그래 이넘이라도 잡고 신세한탄해야겠다....

그나저나 같이다니기로 약속한 님들한테 나는 나쁜놈 됐다...

하지만 그분들은 나처럼 가슴 아프진 않자나..가슴이 시려 죽겠진 않자나...

다들 미안해요...

호텔에 있는 술 다먹고 훼미리가서 또 사와서 다먹고도 술이 안취한다 18

어쩌라고.... 또 잠이 안온다...

뭔 여행이 이러냐 술도 맨날 이렇게 밤중에 호텔에서 사진도 안찍고 뭐 이러냐 괜히 나 때문에 PS이도 ..........아 PS스토리도 있어요...

얌과의 뜨거운 시간도 있었고,따른걸들과의 얘기도 나이트 거사 도 있었고..

그건 이 얘기 끝나고 시간될때 올릴께요...

그나저나 붐이 집에 가야 된단다 남은 이틀동안 할 일이 있단다. 사람도 만나야되고..

내일 어떻게 보네야지..무슨말로 작별해야지..

13 Comments
MC짱 2008.10.20 23:14  
  뭐라고 좀써봐요 답답해 미치겠네.....
bungga 2008.10.20 23:22  
  님 왼쪽가슴에 하울링이 큰듯하네요 심장이 좀 가라앉으면 머리쪽 이야기도 귀기울여보셔야지않을까요??
bungga 2008.10.20 23:24  
  좌우간 어서냉큼 다음글 올려주시요  쎤하게 잘근잘근읽어드릴테니까
저녁노을 2008.10.20 23:57  
  네~ 님의 심정이 되어서 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잘 되길,실패하지 않길 바라면서요.....
밤셈도리 2008.10.21 00:09  
  아~ 사진없고 글만 있는거 않읽는데 엠씨님껀... 업뎃 하자마자 읽게 되네요..
MC짱 2008.10.21 00:48  
  사진  올릴께요 다만 붐 동의는 받아야겟지요.
태사랑에 글 올렷다고 하면 뭐라고 할려나..
안혼랄려나 모르겟네요...
락짱 2008.10.21 00:52  
  음.. 지금 태국에서 사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자면요...
어쩔땐 가슴이 아닌 머리로 판단을 해야할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왜? 님과 이루어 질수 없다고 하는지를 ....
왜? 님에게 그 분을 사랑할 기회를 주지 않는지를...
잘 생각해보시길 바람니다.
MC짱 2008.10.21 01:01  
  그래요 머리로도 생가해볼려고 애쓰고 있어요..
태국여자와 결혼하면 그집에 돈보네줘야 되나여..
근데요 락짱님 아직은 머리보다 가슴이 뜨거워요..
그면 잊을까요 딱끊어버리면 후회 안할까요...
락짱 2008.10.21 01:20  
  돈이요?
이런 저런 말이 많이 있겠지만요.
돈보내주는거요. 자기 형편따라 보내주면 돼요.간단하게 생각하세요. 한국인끼리 결혼해도 한달에 한번정도 부모님들께 용돈 안드리시나요?
똑같아요. 태국에 계신 분들이 돈이 많다면 모를까 생계생활을 하기가 힘드신분들이라면 조금씩 보내드리는 게 자식된 도리가 아닐지 하는 생각이네요.
다만. 친척이나 형제들에게도 줘야하는 상황이라면 심각히 생각해보야 합니다.
쉽게 쉽게 생각하세요.. 태국인과 결혼한다고 해서 별다른건 없어요. 두분이서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은 있지만요...
한국과 똑같아요. 여기 태국도 딸 시집보내면 별로 신경을 안써요.
몇몇 외국인을 이용해 먹을려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 진정 사랑하는 사이는 이런일은 없을꺼에요.
안심해도 되요.
그리고. 머리로 생각해보라는 건 여행와서 만난 연인은 거의가 여행에 들뜸에 의해서 이게 사랑인지 아닌지를 구분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말씀드린거에요.
그리고. 그 분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조금은 마음을 가다듬고 어떻게 해나가야 서로가 행복해줄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린거에요..^^
별 뜻 없어요..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용..
MC짱 2008.10.21 01:33  
  아 감사합니다 .. 그래요 시간은 많으니 떨어져 있다고 해서 조금하게 생각은 안할려구요.. 그리 쉽게 식는다면 사랑이 아니죠.. 락짱님 말대로 여행의들뜸일수도 있단 얘기 그건아닙니다..단호하건데, 태국 저도 7번 갔다왓는데, 쉬베 접근하는 푸잉들도 만나봤고 들뜬 기분에 낮에 데이트도 해봤는데,돈줘가며 그건아닙니다.
열심히 헤쳐가 볼려구요. 태사모 가입도하고 인터넷폰도사고 ㅋㅋ 어쨌든 전 지금 행복합니다.
먼 타국이지만 절 러블리라 부르는 저보다 학력도 길고 저보다 이쁘고 저보다 성격좋은여자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눈 맑은 그여자가 절 사랑한답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행사 꺼뜬하게 열심히 해나갈겁니다. 기쁜 마음으로 락짱님 시간되실때마다 댓글로 저 도와주세요..
아님 저메일 <a href=mailto:doksa0818@hanmail.net>doksa0818@hanmail.net</a> 입니다.
메일 보네주시면서 전번도 쫌띄워주세요..
진짜 할 이야기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저녘바다 2008.10.21 01:37  
  님 33살 늦은나이도 아니네요 한번 부딪쳐보세요 설혹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후회할걸무서워 한다면 아무것도 할수없잖아요 어차피 태국도 사람사는곳인데.......
MC짱 2008.10.21 02:20  
  네 저도 간절해 지네요.. 영어가 .. 지금까지 통화하고 이제 자볼까합니다.. 님들 오늘 고마워요. 내일 뵐께요..
Leona 2008.10.21 02:22  
  아아...음...가슴이 아프네요...
머리로 생각하든 가슴으로 생각하든 다 좋은데요...
우선 님 영어부터 배우세요.
사랑하면 눈빛만 봐도 통한다고 넘기기엔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언어 문제 해결 안되면 가면 갈 수록 힘들어질거에요.
말은 하고싶고 해야만 하면 상당히 빨리 늘어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이상, 국제연애 경험자의 조언이었습니다.
(글 수정하느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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