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부리를 아시는지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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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라부리를 아시는지요..4

MC짱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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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째

일어나자마자 전화한다 참 힘들다 영어공부좀 할껄 용기내서 한숨도 못잤다고 했다..

Why 한다 한참 뜸들이다가 용기내어 Because You 하니 정적이 흐른다 아무말 안한다...

나도 할말이 없다 걍 다시 전화할게 하고 바이바이 했다..뭐라고 하는것 같았는데, 끊어버렸다. 아 어쩌지 이제 전화 안받으면 어쩌지. 너무 오바한거 같은데, 하루 만나고 너 때문에 잠 못잤다고 하는거 오바자나.. 아미치겟네....샤워하고 있는데, PS 벨울린다. 착신 걸어놔서 내전화도 오고 PS전화도 오고 하니 설마 하면서 샤워 계속.. 갑자기 내전화다고 PS외친다.

누구 했더니 붐 이런다 우리끼리는 걍 붐피엠-붐 , 폼판양어쩌고-양 이렇게 불렀다...

비누칠도 못닦고 뛰어나가 봤는다..ㅇㅋ 량은 헤어샾 워킹 뭐뭐 그런다 혼자 있단다.

뭐라 말해야 되는거야.. 하다가 헤이 유앤미 투게더 미팅 아 쪽팔려 영어가 왜이리 짧은지..

계속 웃는다 뭐야 .. 투게더 데이트 오케이 이건또 뭐야 아무튼 오케이 하며 막 웃는다..

빅시에서 만나기로 하고 뭐입을까 고민한다...

산호섬에 가야되나 ... 뭐하지 내가 파타야에 와서 날위해 어딜갈까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녈 어디로 데려갈가 고민하고 있다 웃기다 가이드도 아니면서...

아는거라고 해봤자 패키지때 본 미니시암 농녹빌리지 코끼리,원숭이공원 산호섬 이게 다면서 너가 어딜 데리고간다고... 샤워를 마치면서도 답이 안나온다...

일단 레스토랑 내려가 정신차릴려고 쓴커피 한잔먹고 빵 한쪼각 먹고 올라와 30분동안의 패션쇼가 시작된다. 이벤트 MC인지라 옷도꽤 있고 가져간 여름옷도 꽤 있는데 다 마음에 안든다. 긴바지는 빈티지 밖에 없고 반바지는 넘 성의 없어보이고 아 오늘 뭐입지....

그래도 들 찟어진 청바지에 무난한 킹독 티셔츠 걸치고 목걸이빼고 수수하게 ㅇㅋ 끝

약속시간보다 한 20분 전 도착 호텔 나오는데, 동생 자긴 뭐하냐고 투덜투덜, 대구 커플하고 놀아 재미있게 아주 재미있게......

아무튼 20분전에 도착했다.. 근데 이게뭔 시츄에이션. 분명히 약속시간 20분전인데, 붐 서있다

빅시 정문 앞에..어찌자고 일찍왔어 물어보니 걍 웃는다...

이거 뭐야 시간 맟춰 왔으면 30분 가까이 기다리는거 아냐 얘들 스타일인건가....

아무튼 2층가서 일식 라멘 하나 먹고 전 기본라면에 만두세트 콜라도주네요..붐은볶음밥

나중에 음식점 갈때마다 느낀건데 붐은 볶음밥 겁나 좋아해요.. 내가 선택한 음식점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건가.. 아무튼 대장금에서도, 라마야나 에서도 볶음밥 겁나 먹어요 .

김치는 잘 못먹던데..맵다고 난 태국 고추땜에 죽는줄 알앗는데.....

밥 먹고 할게 없다..뭐하지 영화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이러고 있는데 타이맛사지 받아봤냐고 한다 그제 어제 계속 받았는데, 노 그랬다. 했더니 가잔다. ㅇㅋ

헬스랜드 들어봤냐 했더니 모른단다. 아무튼 아임 팔로우 고고씽 이게 내스타일 영어다..

알아든는데, 항상 웃는다.. 그런데, 웃는 너의 모습이 좋아 나의 영어스타일은 언제부터인가 챙피한것도 못느끼며 계속 쭉 그랬다.ㅋㅋㅋㅋ

헬스랜드 도착하니 매니저가 두유 워너 스파 이런다.. 난 살짝 웃었는데, 붐 얼굴 정색되며 노 이런다 알았어 나도 걍 웃은거야.. 갑자기 살짝 어색해진다..

어색한것도 잠깐 커텐치며 넘어진 내모습에 박장대소 아줌마까지 왜 이렇게 웃는거야....

맛사지 도중 아줌마 붐 이 두분들이 태국인 강사가 돼서 교육질한다 나에게......

일이삼사오육칠팔구 10이뭐고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이뻐요 스와이 였나..한참 배웠는데 사랑합니다 하고 이뻐요 밖에 기억이 안난다..

그건 많이 써먹었거든 ... 아 띵똥 도 배웠다...욕이란다..

근데 친해지니까 붐이 어쩌다 한번씩 나한테 띵똥 한다.. 뭔 욕인줄 알아야지..뭐 바보 이런거 아니겠어......

맛사지 받고 또 할게 없다..

내일은 진짜 계획 세워 만나야지...

이 여행이 붐을 만나게 해줄려고 작정했나보다..아니 붐을 사랑하게 만들려고 결정됐었나보다 .....다 맞아 떨어진다..

대구커플 안 따라와 우리맘대로 놀러다니다 그 음식점 간거고 동생이 작업걸어 성공한거,,

아무리 이벤트 MC이지만 그사람들이 볼때는 오바였을텐데 웃으면서 이해해준것...

젤 중요한건 1년만에 휴가 5일 얻어 붐이 파타야 온것까지......

전화좀 하고 다시 쓸께요... 회사 5시에 끝나거든요 집까지 30분걸리고 지금쯤 컴 앞에 앉아있을것 같네요... 통화하고 다시 쓸께요.......

5 Comments
bungga 2008.10.20 19:47  
  이냥반 사연이 아주 쫄깃합니다그려 허허
중독되것네~
낭랑22 2008.10.20 20:01  
  대기중 ㅎㅎ
락짱 2008.10.20 20:39  
  띵똥... 바보.. 란 뜻이에요.
띵똥 발음이 초인종소리랑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말을 할때는 항상 초인종 누르는 포즈로. .."띵똥" 그러면서 와이프랑 장난을 치는데...하하하..(엘레베이터에서도 " 띵똥 " ....흑흑.. 마누라 빨리와 보고 싶어...ㅡㅜ )
아무튼.그 분 분명 볶음밥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런 큰 식당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꺼에요.
그럴때는 푸드코트에서 식사하시는 게 상대방이 덜 부담스러워 할꺼에요..
Thaibuff 2008.10.20 20:51  
  글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이냥반 사연이 쫄깃하다"는 첫번째 댓글에 - 쓰러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짱 2008.10.20 22:09  
  푸드코너 에서도 볶음밥 먹었어요..
제가 보기엔 몸이 쫌 약하것 같았어요..
화장실도 겁나 많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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