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season2 [ 2편 - 베드로의 기본 관광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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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워지다. season2 [ 2편 - 베드로의 기본 관광코스 ]

민베드로 8 1658

2011년 3월 4일 오전 7시

 

방콕에서의 아침은 분주하거나 여유롭다.

짧은 여행을 온 사람들은 투어를 가거나 아침일찍부터 어딘가로 구경을 가기 위해

분주히 하루를 시작한다.

 

반면  장기여행자이거나 밤에 주로 생활하는 여행자들은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나는 후자에 속해 있었으나 오늘은 그렇지 않다.

동생들 관광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여행을 오면 난 아침형 인간이 된다.

그래서 오늘도 어렵지 않게 아침을 시작했다.

 

8시가 다되어 가고 동생들도 방콕에서의 첫 아침을 시작한다.

 

" 잘 잤니?"

 "아니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삐걱거려서 잘 못잤어"

역시 도미토리는 체질이 있나보다.

나같은 사람..ㅋㅋ

 

오늘의 첫 여행지는 왕궁이다.

태국에 처음 온 동생들이니 왕궁정도는 가주어야 할거 같다.

왕궁으로 향하기 전 나이쏘이에서 소갈비 국수 한그릇 씩을 먹고

 

파아팃 선착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타창으로 그리고 왕궁으로 우리는 간다.

이번 여행은 철저히 내 방식대로의 여행이다.

그러므로 왕궁은 입장료를 내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고 마무리한다.

동생들도 별 이유를 달지 않고 따르고


담장을 돌아  두번째 여행지 왓포...

나는 거대한 와불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탑들이 조화로워 보였다.

그래서 그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입장료 50밧을 내고 들어선 왓 포

그리고 거대한 와불

동생들도 신기해 하는 듯 하다.

우리는 모두 가톨릭 신자이니 불교유적을 보게 되는 일이 흔하지는 않은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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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큰 와불 볼 때마다 신기하다. 발의 선명한 지문...)

 

 

부처님 발이 엄청 크시다.ㅋㅋ

지문도 있으시고...

 

와불에서 나와 구경하고 시진도 찍고

"너희들 잠시 따로 다녀볼래?

사원의 크기에 길을 잃을까? 걱정이 된다며 나랑같이 다니겠단다.

그래 이제 시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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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왓 포의 이런 탑들이 좋다. 조화로움...)

 

 

그렇게 왓포를 둘러보고 동대문으로 돌아오니

체크아웃을 할 시간이다. 체크이웃을 하고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표를 사기 위해

동대문식당에 들어가니

 

사장님 말씀이 치앙마이행 여행자버스를 취급을 안하신단다.

사고가 많다고...그러면서 기차를 추천해 주시는데

동생들...야간침대기차에 혹..하는 눈치다.

 

나도 언젠가 한번 타보려 했던 차라

급 여행자버스에서 침대기차로..전환

조금은 편한(내기준)여행이 될거 같다.

 

기차표 나오는 시간이 있어 오후 일정 전에 마사지를받게

짜이디마사지집에 데려다주고

잠시 쉬는 시간...KY이 형과 이야기도 나누고

어쩌면 마지막일 작별인사도 한다.(결국 이 인사가 마지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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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나기로 하고 KY이 형과 아쉬운 이별..)

 

 

기차티켓도 나오고

마사지를 마친 아이들도 오고

4시간 정도 남은 시간

 

우리 시내 구경을 가자. 백화점 구경..ㅋㅋ

 

그렇게 택시를 타고

잠시 또 일행이 된 KH이와

넷이 마분콩으로 고고싱

 

택시기사는 역시 약간 돌아가고..

여기서 잠깐 내 이야기를

난 투정을 잘 부린다. 특히나 일행이 있으면 그럴 때가 있나보다.

더더욱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행이 있을 때

이번에도 택시가 돌아가니 나도 조금 불안하다.

방콕에 많이 와봤다 한들 내가 길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래도 투정을 하나보다.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ㅋㅋ

 

날씨가 참 덥다. 시원한 실내로...

마분콩은 저가형 백화점이라 해야할까?

사람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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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분주한 씨암역... 가끔씩 보이는 지성이 형..아 나한텐 형이 아닌가? ㅋㅋ)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극장에도 올라가보고

늦은 점심식사도 푸드코트에서 하고

 

마분콩을 나와 씨암센터를 거쳐 씨암 파라곤 까지

구경을 하고...택시를 타고 돌아와

짐을 꾸리고...우리는 간다. 훨람퐁으로 그리고 치앙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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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잘 챙겨주는 "오" 누나..고마운 누나..ㅋㅋ)

 

오늘의 중간일기 끝...

 

 


8 Comments
닭님 2011.03.28 19:47  
뭐야...끝이라니..결산도 없고....
RAHA라하 2011.03.28 23:05  
오빠는 정말 같은곳을 가도가도 새로운 느낌인가봐 ~
글에서 그런게 묻어난다?

난 가면 내고향 온것 같은 기분이던데
익숙하고 ... 나도 새로움을 다시 느끼고 싶어 !
동쪽마녀 2011.03.28 23:11  
저 병인가 봐요.
"그리고 치앙마이로" 라고 쓰신 것을
"그리운 치앙마이로" 라고 읽었어요.ㅠㅠ
그리운 치앙마이로 난 언제 가나요.ㅠㅠ
또갈거닌깐 2011.03.28 23:25  
중병 이시네요^^*ㅋ
동쪽마녀 2011.03.29 09:35  
그러게요.ㅠㅠ
곰돌이 2011.03.29 14:01  
저 왓포 와불사진..

저걸 어떻게들 찍으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전 한번도,  단 한번도 저렿게 전신상이 나온 사진을 못찍겠더군요.....


지성이형...

형 맞습니다. !!!

축구 잘하고,  잘(?) 생겼으면  형이지요 ^^;;

지성이  형 ~~~~~~ ^^*
할리 2011.04.01 10:47  
곰돌이님 광각렌즈로 촬영하심 되십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구요 간단합니다.
할리 2011.04.01 10:53  
민베드로님!!!  글로만 뵙다가 사진을 보니까 정말 의외입니다.
저는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인줄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젊으십니다.
완전 영하십니다.    아직 20대이신가 봅니다.
항상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민베드로님이 과연 카톨릭신자이실까하고 몹시 궁금했습니다.  닉네임이 민베드로이시니 카톨릭신자분이지 않을까하고 역시 맞았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세례명이 베드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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