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으로 헤쳐모여- 2. 암파와와 짜뚜짝(201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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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으로 헤쳐모여- 2. 암파와와 짜뚜짝(2011.1.28-29)

혜은이 0 2477
 

이 날은 금요일.

계획한 일정은 카오산으로 숙소 이동 후 버스 타고 암파와 다녀오기.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바로 체크아웃.

택시를 잡았으나 길 막힌다고 미터 꺾고 300밧 달라고 하길래 바로 내림.

밴 비슷한 큰 택시가 우리를 보더니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열어주며 타라고 함. 차가 크니까 비싼 택시인줄 알고 쫄아서 안탄다고 하니까 보통 택시랑 가격이 같고 미터로 간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엉거주춤 탑승.

아저씨가 시청(?) 중이던 셀린디온 DVD를 같이 보면서 카오산(정확하게는 쌈쎈)으로 이동. 며칠 후에 파타야로 간다고 했더니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사진 박힌 명함을 줌.
 카오산 초입에서 쌈쎈 입구를 못 찾아서 잠시 헤맸지만 곧 누보시티호텔 발견! 택시비 140밧.


방이 비어있었는지 바로 체크인.

방에 트렁크만 던져 놓고 ㅅㅈ씨 숙소인 포트빌로 체크인하러 다함께 이동.

가면서 오렌지 주스 1병 사서 빨대 3개 꽂아서 나눠 마심. 25밧.

포트빌에 갔는데 방이 비어있지 않아서 저녁에 오기로 하고 가방을 맡기고 나옴.

사거리 씨암상업은행에서 ㅅㅈ씨 환전.

반싸바이로 이동.
3명이 나란히 누워서 타이마사지 2시간 받음. 일인당 300밧.

사장님께 “남부터미널”을 태국어로 종이에 적어달라고 부탁.

쌈쎈거리의 버스정류장 옆 파타이집(탑싸마이보다 맛있다는?)에서 점심으로 팟타이꿍 먹음. 1접시 50밧. 탑싸마이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맛 있었음. 

암파와 가면서 먹을 과일 구입. 파인애플 2봉지와 구아바 1봉지. 총 30밧.


택시 타고 남부터미널로 이동. 버스 출발 시간까지 30분밖에 안남아서 초초함.

택시로 한참을 달려서 남부터미널 도착. 105밧.

암파와행 996번 버스 편도 일인당 70밧. 버스 기다리며 과일 해치움.

2시경 버스 탑승. 1시간 반쯤 달려서 암파와 도착.


마지막 버스가 8시 반이 아니라 7시라는 말을 듣고 급 좌절. ㅠㅠ..

사원투어와 수상시장 구경만 하고 6시 버스로 귀경(?)하기로 결정.

수상 시장 다리에서 사원보트 투어 흥정 시도. 태사랑 정보로는, 일인당 50밧인가 그랬는데 배를 통째로 빌려야 한다고 하는데 600밧 불러서 포기.
다리 건너서 다른 가게에 물어보니 500밧 불러서 또 포기.


시장이 너무 정신없는 곳이라 일단 잠시 쉬기로 함.

우연히 아담한 카페 겸 레스토랑 발견! 엄청 달달한 아이스커피 2잔에 80밧, 코코넛 아이스크림 35밧(맛은 별로). 동양인은 우리뿐이고 서양인 손님들은 꽤 있었음.

커피 마시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흥정 시도하여 사원투어350밧 낙찰! ^^


모터 달린 길죽한 배 하나를 빌려서 투어 시작. 첫 번째 사원만 좀 열심히 보고, 두번째는 대충 보고, 세 번째부터는 사원은 안 간다고 하고 그냥 강바람 맞으며 달려라 달려~~ 1시간 20분 걸렸음.

후기에서, 50밧짜리는 가이드가 설명도 해준다고 읽었는데 우리는 야매(?)라서 그랬는지 그런 것은 없었음.
수상시장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강둑(?)에 빼곡히 앉아서 음식 먹는 것 구경만 함.
우리는 너무 달달한 아이스커피 때문에 식욕이 없어져서 식사는 패스.

6시경 버스로 귀경.


7시 반쯤 삔까오 다리 도착하여 511번 버스 타고 카오산 이동. 일인당 14밧.

카오산 구경하면서 동대문으로 이동.

저녁은 김치말이국수 2개, 오징어말이국수 1개, 밥 1공기, 물 1병, 소주 1병. 총 485밧.

반싸바이에서 마사지 한시간 받은 후 숙소로 이동하여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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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토요일.

계획한 일정은 오전에 짜뚜짝시장, 저녁에 시로코(정확하게는 르부아의 sky bar).


조식 먹고 9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짜뚜짝으로 이동. 524번 버스 일인당 15밧.

40-50분 걸려서 짜뚜짝시장 도착.
안내소에 가서 지도 받아옴(그러나 별 도움이 안되고 ㅇㅈ씨가 가져온 가이드북 보고 다녔음).

물 1병 20밧. 3명이 나눠 마심.


ㅇㅈ씨와 ㅅㅈ씨는 막연히 & 재미삼아 온 것이었고 나는 인테리어샵 구경이 주목적이었는데 지도를 봐도, 가이드북을 봐도.. 인테리어/가구 등으로 표시된 섹션을 거의 다 뒤졌지만 내가 원하는 가게는 발견하지 못함.

포기하고 카페에 앉아서 라이브음악 들으며 사람들 구경(시장 구경보다 더 재미있었음).
코코넛 쉐이크, 에스프레소, 맥주.. 180밧(280밧인가?).


ㅇㅈ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평소에 시장과 안 친해서 그런지 짜뚜짝시장의 진가(?)를 경험하지 못해서 안타까왔음. 암튼 나는 한번 방문으로 충분한 듯. 

3번 빨간 버스 타고 카오산으로 이동. 안내양이 없는 공짜 버스였음. ㅋㅋ..


동대문에서 점심 먹고(뭐 먹었는지 이것만 기록이 없음 -.-;;)

반싸바이로 가서 마사지 받으며 휴식. 나는 타이+어깨 2시간 받음. 380밧.

오렌지주스 1병 사서 셋이 나눠 마심. 25밧.

숙소에서 옷 갈아입고 6시에 파아팃 선착장에서 만남.


선착장에서 오렌지색 배를 타고 싸톤 선착장으로 이동. 일인당 14밧.

배의 후미부분이여서 그랬는지 매연이 엄청 심함. 앞으로 이동하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초행인데 혹시 선착장 놓칠까봐 겁나서 매연을 마시며 참았음. ㅠㅠ..

다음에 이용한다면 오른쪽 앞으로 가야지~~

가는 길에 쉐라톤, 샹그릴라, 페닌슐라 등 명품 호텔들을 보며 다음을 기약함. 나도 언젠가 저런데서 묵을 날이 오겠지..


싸톤 선착장에서 내려서 BTS역 입구를 지나 직진하면 사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하면 된다.

사거리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몇 명이 모여서 에어로빅(?)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운동화 신었으면 나도 동참했을텐뎅..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르부아호텔로 이동.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 호텔 입구가 골목 안에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 샹그릴라호텔 표지판이 왼쪽에 보이면 길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르부아호텔 후문(주차장 출입구)이 나온다. 경비아저씨 상주하므로 물어보면 입구를 알려줌.

르부아 뒷문으로 들어가서 64층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이동.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등 파진 까만 원피스 입은 멋지구리한 서양 여자들 여러명  보고 잠시 기 죽음.


우리가 사진에서 보는 “시로코”는 사실은 시로코 + sky bar인듯 하다. 시로코는 밥 먹는 곳, sky bar는 칵테일 마시는 곳. (맞나??)

그런데 우리가 처음 인도된 곳은 실내와 실외로 구성된 칵테일바 였는데 이름이 뭘까?

암튼 거기 실외 공간에서 둥근 탁자를 놓고 서서 칵테일을 마셨다.


너무 어두워서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이름만 아는, 언젠가 한번 마셔보리라 작정하고 있었던 모히토 주문.
ㅅㅈ씨는 나를 따라 하고, ㅇㅈ씨는 무알콜음료 중에 하나 추천받았는데 이름은 Distil. 아마 그곳 상호가 아닐까.. 

좀 있으니 소파 자리가 나서 잽싸게 이동.

근데 이럴 때는 원래 웨이터가 각테일이랑 마른안주를 옮겨주는 거 아닌가?

암튼 어영부영 하다가 자리 뺏길까봐 그냥 우리가 들고 이동함.


소파 자리에 잠시 있다가 sky bar로 이동.

일단 계산을 하고나면 잔을 든 채로 이동해도 된다.

방콕의 야경보다 시로코의 둥근 지붕과 불 켜진 계단이 멋있다. 카메라가 없어서 두 번째로 마음?에 잘 새겨두었다.

(마음에 새긴 사진 첫 번째는 피피섬. 이름은 까먹었지만 선착장 반대편 해변의 그림같은 해안선과 티파니 케이스 같은 환상적인 물빛의 바다)

근데 이런 데서 제대로 사진 찍으려면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인 듯.. 장비가 있더라도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으려면 민폐 꽤나 끼칠 듯.. -.-;

야경 자체는 홍콩이나 서울이 훨씬 더 낫다.

지금 다시 공부해보니, 르부아빌딩에 DOME이라는 식당그룹(?)이 있다.
그 산하에 여러개 식당과 bar가 있는데 Mezzaluna (Italian fine dining, 실내-아마도 둥근 지붕안인 듯), Sirroco (Mediterranean restaurant, 실외), Breeze (modern Asian restaurant, 실외- sky bar랑 같이 있는 곳인 듯), Distil bar(실내+실외로 구성된, 우리가 처음 갔던 곳), sky bar (우리가 흔히 "시로코"라고 알고있는 공간).. 이상! ^^


모히토 470밧 x2, Distil 490밧 -> 택스 포함 약 1683밧.

근데 영수증을 수기로 적어주는데 1이 7처럼 보여서 잠시 어리둥절..

1683을 7683으로 착각 -> 우리가 마신게 30만원이란 말이야?? 후덜덜.. -.-;;

이런 고급(?) 식당에서 영수증을 수기로 적어서 고객들을 헷갈리게 하다니 실망이다.

칵테일 주문할때 나중에 무료숙박권 준다고 메일주소랑 이름 쓰라길래 적었는데 오늘 고객반응조사(?) 메일이 왔다.
응답자 중에 추첨해서 3박하면 무료1박 혜택을 준다길래 혹시나 해서 열심히 답을 적어보냈다.

마지막에 할말 있으면 쓰라길래, 너네 같은 고급 식당에서 영수증을 수기로 작성하여 고객을 혼란에 빠트리다니 말도 안된다. 너네들이 1이라고 쓰는 것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7로 읽는다. 게다가 실외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영수증을 자세히 읽을수도 없었다.. 이렇게 컴플레인해서 보냈다. ㅋㅋ..
근데 만약 당첨되면 갈수있을까? 2+1이라도 기본 숙박비가 엄청 비쌀텐데.. -.-;
 

저녁은 탑싸마이에서 먹으려 했는데 길 막힌다고 택시들이 승차 거부(호텔에서 벨보이가 잡아준 택시인데도..).

탑싸마이를 포기하고 카오산으로 이동하여 숙소 앞의 로컬 식당에서 늦은 저녁 먹음.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맛 있었다. 볶음밥, 모닝글로리 볶음, 닭마늘후추볶음, 맥주 1병 -> 총 280밧.

반싸바이 가서 마사지 1시간 받고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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