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방콕도착 , 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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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방콕도착 , 쑥 11

봉봉양 2 2654

추석이 끝이네요 . ㅎㅎ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 ㅎㅎ

그럼 후기 올라갑니다 ~ *

( 말투 이해해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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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방콕도착 ~ 센트럴로 고고씽 ♩

후아힌에서의 꿈같은 여정을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왔다 . 새로운 지역으로 간다는 생각에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

그렇다 . 우리는 오늘 센트럴로 간다 .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을 봐왔다면 이번엔 번화한 센트럴을 보는 것이다 .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기분은 짜릿하다 .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 . 택시는 무조건 핑크색을 고집했다 .

그나마 핑크색이 바가지도 없고 미터로 간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 역시 미터기를 켜고 달렸다 .

남부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면 길을 건너서 타는게 좋을 것 같다 .

길이 이상하게 만들어져서 한번에 시내로 들어갈 수가 없다 .

돌아서 가는 동안 요금은 계속 올랐고 결국은 다시 남부터미널 근처로 와서야 시내로 출발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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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8세 다리를 건너려고 하는데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 방콕의 끔찍한 교통체증이 시작된 것이다 .

꼼짝달싹 못한 채 다리위에서 거북이 처럼 기어가는 모습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

이대로 가다간 숙소에만 머물다 방콕을 떠나야 할 것 같았다 .

더 끔찍했던건 기사 아저씨가 태국 뉴스를 듣는건지 계속해서 xxx캅 - XXX카 - 해대는 소리였다 .

처음엔 요상한 음악을 틀어 정신을 혼미하게 하더니 이번엔 뉴스였다 ;;;

결국 우리는 행선지를 나나역에서 저녁에 볼 칼립소쇼 위치도 알아둘겸 라차데위 역으로 바꾸었다 .

터미널에서 라차데위까지 165B이 나왔다 . 설상가상으로 기사 아저씨는 200B에서 알아서 팁을 떼고는 20B만 돌려주었다 .

500원도 안되는 돈으로 감정이 상하기 싫어서 그냥 보냈다 . 역시 자의로 주는 팁이 좋다 .

라차데위 역에서 아시아 호텔은 딱 붙어있어서 위치를 확인할 필요도 없었지만 행선지를 바꾼건 잘한 일이었다 .

계속되는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BTS를 이용하는 편이 좋았다 .

가장 좋은건 밀폐된 공간에서 고문을 당하는 일에서 해방된다는 점이었다 . 그건 극한 상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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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묵을 숙소가 위치한 나나역으로 이동했다 .

나나역에 옆에 SUK11이 있을꺼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

홈페이지에서 주구장창 예약 메일만 날리던 나는 위치가 어딘지도 몰랐다 .

결국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1분도 안걸려 위치를 알아냈다 .

요금은 10분 요금을 냈다 . 그게 기본이랜다 . 차라리 10분을 채울껄 그랬나 ? 2주만에 하는 인터넷이 고작 위치찾기였다니 ..

인터넷 카페의 도움으로 무사히 SUK11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사진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 정글같은 느낌의 입구가 마음에 쏙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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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청년도 친절했다 . 무슨 비밀 이야기를 해주는 것 처럼 너무 빨리 , 조용히 말하는 걸 제외하고는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

난 지금 배낭을 던져버리고 싶을 만큼 지쳐있었다 .

( 1박에 800B )

요금을 치르고 큰 물통 2개를 받아들고 방을 향해 올라갔다 .

좁은 계단을 오른 뒤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자 개미집처럼 많은 방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

쑥은 미로처럼 복잡했지만 쉽게 방을 찾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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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열고 방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방에 놀랐다 .

" 와 ~ 방이 굉장히 큰데 ~ "

그것도 잠시 더러운 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침대 머리 맡에 있는 벽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침구는 눅눅했다 .

센트럴에 이정도 가격대면 만족해야지 뭐 - 하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놨다 . 눅눅한 침구는 싫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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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대충풀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 방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늘밖에 없었다 .

내일이면 푸켓으로 떠나야 한다 . 마사지도 받아야 하고 음식점도 가야했다 . 센트럴은 갈 곳이 많았다 .

에어컨을 틀고 나가기로 했다 . 지친몸으로 들어왔을 때 눅눅한 침구속으로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

숙소에서 밖으로 나갈 때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었다 .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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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가자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 쑥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좋은 장소 같다 .

우리는 그들을 지나쳐 밖으로 나갔다 .

2 Comments
gogo방콕 2008.09.16 22:32  
예약 안하고 가서 한번에 퇴짜 맞은 곳 이네여 (__)
봉봉양 2008.09.17 14:55  
  방콕님 | 아 .. 전비수기라 괜찮았나봐요 .. 음 .. 가기전에 메일도 보내긴 했었어요 . 답은 안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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