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야시장과 노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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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야시장과 노점 'ㅁ'

봉봉양 6 3478

글은 꾸준히 올라갑니다 -

짧은 말투 이해해주세요 ^ ^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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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후아힌의 명소 ' 야시장 '

한적한 후아힌에서 꼭 해야할 일이 있다면 밤에 ' 야시장 ' 을 가는 일 .

하루를 초 . 분별로 움직이면서 해야할 일이 있다면 힘들고 지치겠지만 ,

후아힌에는 아침 , 점심 , 저녁에 이정도면 어떤가요 ? 하며 제시해 놓은 가짓수가 많지 않아서 좋다 .

쉼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정말 좋은 장소 .

# 7-1. 야시장 찾아가기 .

후아힌이 워낙에 작은 마을이다보니 이 전 포스팅에서 야시장이 두어번 정도 언급이 되었었다 .

그래도 이번엔 야시장이 주제 ! 또 다시 겹치게 설명을 해야함을 먼저 사과 ^ ^;;

야시장은 시계탑을 바라보고 왼편에 나 있는 길로 50m 직진 . 하다보면 길건너에 번화가가 나온다 .

그곳이 후아힌의 명소 ' 야시장 ' 되시겠다 :)

사진에 야시장 입구 오른편 상단으로 큰 광고판이 보이는데 ,

광고판이다보니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점을 감안하고 가는것이 좋다 . 하지만 길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

워낙에 작은 마을이라 저런 모양새는 단 한 곳뿐이다 ' 야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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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사지만 있다 ;; 우리는 다른 경로로 이동했다 .

( 하지만 시계탑 길이 빠르다 ^ ^ )

야시장에 들어서자 후아힌에서 처음만나는 번잡함이 있었다 .

번잡함이라고 해봐야 여태까지 한두명의 사람을 만나던 우리에게 몇몇의 그룹들이 여기저기 모여 있는 광경 .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는 불빛들의 모임이 반갑다 .

난 야시장이 정말 좋다 ~ 꺄봉 'ㅁ'

# 7-2. 후아힌 야시장 둘러보기 .

야시장에 들어섰을 때 홍콩의 몽콕야시장과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

훨씬 작은 크기이긴 했지만 길 양옆으로 주욱 늘어선 가게들의 모습에 당황했다 . 사진에서 보았던 것과 틀렸다 .

내가 기대하며 꿈꿔왔던 모습이 순간에 사르르 무너져버리다니 ...

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내가 좋아하는 야시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


후아힌을 대표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을만큼 후아힌을 잘 나타내주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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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을 걷다보니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

적당한 크기의 야시장 . 정말 좋아 :)


야시장에서 우리는 먹고싶은 것이 없었다 . 아니 일반적인 태국의 음식이 먹고싶었다 .

야시장은 해산물집만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인지 해산물 식당이 전부였다 .

해산물이 저렴하다는 태국이지만 발리여행 때 해산물에 실망을했던 우리는 굳이 해산물을 먹고싶지 않았다 .

또한 해산물을 먹는다면 야시장보다는 선착장 근처의 해산물 집들이 훨씬 더 싱싱하고 저렴하다는 이야기도 알고있었다 .

열심히 호객행위하는 그들을 빠져나와 야시장 입구로 돌아가기로 했다 .

일단은 음료수 가게에서 배고픔을 달래기로 결정했다 .

# 7-3.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의 달콤한 초코음료 .

음료수 가게는 형형색색의 음료재료들이 즐비했다 .

하지만 저것을 과연 먹어도 괜찮을까 ? 싶은 강렬한 색이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

버블마저 생전 처음보는 형광초록 , 빨강 .. 에 경악 .

우리는 아이스 초코 with 크림을 선택했고 아주머니는 분주한 손놀림으로 후하게 음료를 만드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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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컵에 담겨 나온 초코우유는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

한잔에 30B으로 저렴한 음료는 머리가 지끈 거릴정도의 달달함을 가지고 있었다 .

초코렛의 단맛이 아닌 다른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다 마시기도 전에 질려버렸다 .

체리는 후한 내용물 덕분인지 사진을 찍자마자 바닥으로 토로록 - 하며 떨어져버렸다 ㅠ

후아힌 야시장의 열기를 달고 시원한 초코음료로 식히며 그곳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

야간 노점으로 가자 !

미꾸라지처럼 이리저리 피하며 빠져나가던 영진님의 눈에 꼬치가 포착되었다 .

발견하기도 힘들만큼 작은 ( 마치 의자같은 ) 테이블위에 가지런히 놓인 꼬치들을 발견한 것이다 .

식사를 하러 갈 우리였기에 간단히 한개의 꼬치를 샀다 .

( 1개 10B )

방콕 남부터미널의 꼬치와 같은 가격이었지만 , 크기나 양은 절반으로 작은 꼬치였다 .

꼬치를 봉지에 들고 달랑거리며 후아힌 야시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 찌아씽까지 가면서 꼬치를 먹었는데

이곳의 꼬치는 작은 것이 맵다라는 말을 확인시져 주려는 듯 굉장히 맛있었다 .

' 훈제 갈비가 있다면 이런맛이려나 ? '

우리는 가던길을 멈추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저녁 야참을 준비했다 .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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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야시장에서 특별히 한일은 없었다 .

하지만 후아힌 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했다 .



그만큼 후아힌은 특별한 곳이다 ^ ^

#8. 후아힌의 야간노점 :P

야시장을 빠져나와 신호등을 건너 직진 . 한블럭 지나가면 작은 사거리가 나오고 정면에 찌아씽이 보인다 .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건너 직진 . ( 어둡고 가게들도 없어 뭐가 있을까 싶지만 ;; )

가다보면 왼편의 공터에 야간 노점상들이 모여있다 .

우리는 노점식당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여행을 통해 알았다 .

( 해산물은 위험할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노점에서 먹게된다면 주의 또 주의 . )

현지인밖에 없던 이곳에 우리가 들어서자 상인들은 당황한듯 보였지만 이내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

국수집 , 족발 덮밥집 , 쏨땀집 등 태국의 중추가 되는 음식들이 하나씩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

겹치는 음식없이 한종류씩 있는 모습이 좋았다 :)

어느 집이 맛있는 곳일까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먹고 싶은 품목만 정하면 끝이었다 . 실로 간단했다 .

영진님은 역시 국수를 선택했고 , 나는 또 한번 족발덮밥을 선택했다 .

그리고 쏨땀도 추가했다 .

카오산 근처에서 먹었던 쏨땀이 참 맛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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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덮밥은 간단했지만 , 국수는 선택할 것이 많았다 .

면의 굵기라던지 들어가는 내용물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인데 영진님은 능숙하게 잘했다 .

잘했다고 말하기엔 재료들을 전부 넣었기 때문에 ... 참 .. 그래도 잘했다 . 히히 -

국수를 먹어가며 영진님도 팍치의 맛에 길들여 지고 있었다 .

나는 시도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 그래서 " 마이싸이 팍치 " 는 외치지 않았다 .



...



팍치에 대한 기억 1. :

대만에 갔을 때 친구와 함께 먹은 국수 . 파란 풀떼기가 요상한 맛을 내길래


" 넌 이맛이 어떠니 ? "


" 난 맛있는데 ^ ^ "


" 난 이게 잘 안맞는 것 같아 ;; " 하며 꺼내 놓았었다 .


팍치에 대한 기억 2. :

대만을 다시 찾았을 때 팍치맛에 익숙해지고 싶었다 .

팍치가 들어간 음식을 가끔씩 도전했다 . 먹을만해졌을 때 태국으로 이동할 시간이었다 .



나는 팍치에 길들여졌다 .

그것은 내가 더 많은 것을 먹을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였다 . 많은 종류의 맛난 음식들을 먹게 되었다 .

야호 - 'ㅁ'

....


소박하지만 행복한 한상이 차려졌다 .

국수는 맛있었고 , 족발덮밥은 굉장히 야들야들하며 방콕의 그것보다도 맛이 좋았다 .

단지 껍질의 부드러운 부분이 조금 부족했다는 점 외에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


마지막으로 쏨땀이 왔을 때 풀들이 봉지 속에 같이들어있었다 .


" 다른 사람들은 선택해서 넣어가던데 , 뭔지 몰라서 그냥 넣어주는 대로 가지고 왔어 :) "

하며 웃는 그의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

현지인과 같은 방식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마음이 고맙다 .

하지만 , 이곳의 쏨땀은 방콕의 그것보다 더 진한 젓갈냄새 때문에 먹기가 힘들었다.

방콕의 쏨땀은 적당한 젓갈에 매콤새콤했다면 이곳의 쏨땀은 젓갈향이 너무 강해서

마치 젓갈 뚜껑에 코를 들이대고 있는 것 같았다 .


" 이건 도저히 먹을수가 없겠어 .. 흐엉 ..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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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노점의 또 하나의 큰 매력있는데 그것은 물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

우리나라 말고도 물을 무료로 마실수 있다니 기쁘다 ㅠ.ㅠ


특히 족발 덮밥집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을 경우 차가운 물을 가져다 주는데 정말 시원했다 .

국수집의 테이블에는 물병에 물이 들어있었다 .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경험하는것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다 .

6 Comments
jbrother 2008.09.09 23:35  
  세심하고 친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여행이네요,  후아힌도 들려볼것 같아요,

글을 보고나니.

선남선녀란  봉봉양과 영진님!
달구비 2008.09.10 02:09  
  봉봉양님 여행일기 넘재밌어요~ 후아힌가야겠어요 ㅋㅋ또 올려주세요~
봉봉양 2008.09.10 22:28  
  j브라더님 | 좋게봐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 선남선녀라니 부끄러운면서도 신나는걸요 ~ ㅎㅎ
달구비님 | 아 ~ 감사합니다 ^ ^ 오늘도 올릴께요 .. 근데 제가 하루만 묵어서 좀있으면 끝나네요 .. ㅠ
작은골통토리 2008.09.30 13:46  
  저도 이번 여름휴가 후아힌 다녀왔는데.. 야시장에 갔을때 홍콩에 있는듯한 기분이였어요 몽콕야시장이랑 정말 너무너무 비슷했어요~ 재밌게 잘 보고있어요^^
봉봉양 2008.10.02 10:15  
  작은골통토리님 |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몽콕이랑 비슷하죠 ~ 히히
닥터조 2008.10.15 15:09  
  물은 함부로드시지 않는게 좋아요......걍 비싸도 사서 드시는 것이 행복한 여행을 도와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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