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후아힌으로 고고씽 ♩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후아힌으로 고고씽 ♩

봉봉양 6 3983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가까워 오네욤 ;;;

그간 난 뭘 한 것인가 -_-;;;

아무튼 , 후기 올라갑니다 - 숑숑 ~

( 말투 이해해주세요 ^ ^;;; )

**********************************************************************************

#1. ' 후아힌 ' 으로 떠나요 ♩

많이들 찾는 파타야 대신 우리는 ' 후아힌 ' 을 선택했다 .

파타야의 화려함 보다 후아힌의 평온함이 좋았고 , 파타야의 북적거림 보다 후아힌의 한적함이 좋았다 .

조용하고 , 평온하면서 화려하지 않은 그 곳 - 후아힌 .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으로 예측해 본다면 대만의 화롄 같은 곳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과 설레이는 기대감에 마음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

그렇게 후아힌으로의 설레이는 출발이 시작되었다 .

# 1-1. 커다란 남부터미널에서의 방황 .

쌈쎈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남부터미널로 향했다 . ( 81B )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크고 깨끗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 새로 지은 건물 같은데 이곳이 맞나 ?

입구에는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호객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계속 새벽시장 이야기를 하셨다 ;;;

' 휴 .. 우리는 그곳이 아니라니깐요 ... '

( 나는 이런 호객행위가 너무 싫다 ;; )

아주머니를 따돌리고 미스터 도넛 옆으로 돌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

커다랗고 깨끗한 부스들이 우릴 반겼다 .

새로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곳곳이 비어있었고 이른시간에 가서 그런지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더 많았다 .

배가 고팠지만 먼저 후아힌 행 부스를 찾기 시작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안내원에게 물어 후아힌 행 버스는 91번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

91번으로 가서 티켓을 샀다 .

시간이 10분 밖에는 남지 않은 티켓이 마침 있었다 . 하하 -

밥도 안먹었고 , 버스 타는 곳 위치도 모르는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밥은 제쳐두고 버스 타는곳을 찾기 시작했다 .

대체 어디서 버스를 탈 수 있는걸까 ... ?

1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가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다녀보기도 했지만 도통 어딘지 알 수 없었다 ;;;

우리가 너무 우왕좌왕 정신이 없어 보였는지 경비원 아저씨께서 티켓을 보시더니 따라오라고 하셨다 .

따라오라고 하신건 좋은데 우릴 왜 내리는 곳으로 데려가신건가요 .. ㅠ.ㅠ

어쩐지 우리가 다가갈 수록 운전 기사 아자씨는 손을 휘- 휘 - 저어댔다 .

( 에비 - 에비 - 저리가 ~~ 워이 ~~ 하는 그 손짓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음은 점점 다급해지면서 두리번 댔다 .

경찰관 같은 여자분이 다가와서 세븐 일레븐 사이의 문으로 데리고 가시면서 이곳으로 가야한다고 하셨다 .

' 완전 - 구세주 ㅠ.ㅠ '

다행히 시간안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

그런데 어떻게 멀리서도우리가 후아힌에 갈 것을 알았을까 ?

정말 신기했다 +_+ .

# 1-2. 버스에서의 아침식사 :)

' 대체 이놈의 버스 터미널은 얼마나 큰거야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버스는 6번에서 탑승 . 위치를 알았으니 남은 시간동안 ( 1분 정도 ;;; ) 아침을 사와야했다 .

아침도 못먹고 3시간이나 갈 수는 없다구 ㅠ.ㅠ

영진님에게 버스를 부탁하고 냅다 뛰었다 .

' 빵이라도 먹어야해 !!!!!!!!!!!!!!!!!!!! '

열심히 세븐일레븐을 향해 뛰어가던 중 꼬치를 발견 !

꼬치를 4개 산뒤 , ( 한개에 10B씩 ) 세븐일레븐에 뛰어들어가 우유 2개와 ( 10B 씩 ) 빵 2개를 샀다 .

( 정말 잘한일 !! 으쓱 - ㅋㅋㅋ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풍성한 아침을 흔들며 올라타자 버스가 출발했다 .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내 언니가 물을 인원당 1개씩 나눠주었다 .

물과 함께 3시간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

# 1-3. 버스가 편한 남자와 불편해도 자는 여자 .

영진님은 커다란 대중교통 ( 버스 , 기차 등 )을 이용하면 굉장히 신나해 하는 경향이 있다 .

마치 버스가 제 집인양 신나서는 신발부터 벗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

작은 체구 . 아담 사이즈 . 그는 의자속에 쏘옥 들어가서는 어린애처럼 볼이 발그레 해진다 .

" 난 버스가 너무 편해 ~ 에헤헤 ... "

하는 영진님에게 부러움이 잔뜩 들어간 시선을 한번 날려준 뒤에 신나게 아침을 먹고는 잠에 빠져들었다 .

( 난 버스가 불편하단 말이시 ;;; 이 노무 버스 등판이 딱딱해서는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잠이 솔솔오기 시작했다 .

그런데 왜 이런사진이 꼭 증거로 남아야 하는 걸까 ..

그것도 아주 깊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 말이지 .

영진님도 분명히 잠들었는데 대체 언제 깨어나서 이런 사진을 남겨놓는 것인지 ..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 양상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렇게 목이 부러질 것 마냥 휘 - 휘 - 흔들리며 2시간 여를 잤을까 ..

비몽사몽 눈이 떠졌을 때 맑은 하늘아래 가끔 등장하는 시내 같은 곳 때문에 불안해서 다시 잠들수가 없었다 .

지금 타고 있는 버스는 후아힌 행 이었는데도 말이다 ..

결국 자다깬 나는 끝까지 뜬눈으로 창밖을 예의주시 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3시간 여만에 도착한 후아힌은 조용하고 , 평화스러움을 넘어서서 사람이 보이지가 않았다 .

아 ! 아니 버스 근처엔 사람들이 많았다 .

손님들을 데려가려는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호객꾼들이 나와있었다 .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아래에서 ..

6 Comments
etranger 2008.09.09 00:57  
  버스에서 바갈 구경을 하셔야지 ㅊㅊㅊㅊ 자면 어떻하나 , 아까와라 ㅋㅋㅋㅋ
hello쥴리 2008.09.09 10:55  
  ㅎㅎ 자는모습 귀여우세여.
봉봉양 2008.09.10 22:20  
  etranger님 | 자는것도 좋았어요 ~ ^ ^; 아 .. 요샌 왜 버스만 타면 자는걸까요 ;;;
쥴리님 | 오 ~ 귀여운가요 ~~ 아 감사합니다 >_< 히히
Jiaey 2008.09.21 10:33  
  일요일 출근..ㅠ,,ㅠ... 일단 급한거 끝내고 잠깐 숨돌리 틈을 이용해서 딱 한편만 보고 일할려구 했는데...딱 한편만 더 보고 일해야겠어염...ㅋㅋ... 맨날 말만 후아힌 가보자하구선 여태껏 못가본 곳이라...^^;;;;;
파란딸기 2008.09.25 16:23  
  와 2년전에 후아힌 갔던 일이 생각나요~~~ 캄보디아에서 카지노 버스타고 방콕에 떨어져서 바로 후아힌 가는데 난생처음 겪는 방콕의 더위와 매연에 기겁해서 바로 택시타고 후아힌까지 갔다는~~~ - -;; 그 택시기사분 방콕-후아힌 택시로 왕복했거만 우리돈 100밧 떼먹고 도망갔는데.. 짐 생각해도 기분나쁘네... ^^;;
봉봉양 2008.09.26 15:48  
  Jiaey님 | 감사합니다 ㅎㅎ 후아힌 좋은 거 같아요 . 한번 가보세요 ^ ^

파란딸기님 | 와 - 2년전이요 ~ 대단해요 . 꽤 돈이 나오셨을꺼 같은데요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