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수상버스타고 카오산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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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수상버스타고 카오산가자 .

봉봉양 3 2440

안녕하세요 .

스크롤의 압박이 ㄷㄷㄷ

아 - 덥네요 ;; 그라믄 또 이야기 시작할께요 . ㅎㅎ

말투 양해 부탁드릴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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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렴한 운하투어도 좋지만 수상교통이나 한번 ~ 흐흐 .

왕궁에서 지쳐버린 몸을 이끌고 나오니 이상하게 상쾌하다 .

난 관광장소를 좋아하지 않나보다 아니면 이미 다녀온 곳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만

한국에서도 궁에 잘 가지 않고 박물관에 안가는데 여행왔다고 해서 그곳이 재미있을턱이 ..

어쨌든 다음 일정은 '태사랑'에서 알아온 저렴한 운하투어 .

" 그런데 지금 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나 ? "

# 5-1. 우선은 수상버스 선착장으로 가보자 !

수상버스 선착장으로 가기로 했다 . 위치라도 먼저 알아두자는 심산이었다 .

' 자 , 이제 어떻게 간다지 .. ? '


가는 방법도 어디쯤인지도 전혀 몰랐다 .

단지 , 지도에 왕궁 뒤로 선착장이 나와있다는 것 뿐 .

왕궁에서 나올때 왕궁 아자씨께 여쭙고는 신호등을 건너 왼편으로 직진했다 .

계속 직진하면 나온다 는게 아마도 그 아자씨의 말씀이었던 것 같다 .


길에는 가겟집이 많았다 . 음식 , 기념품 가게 , 물건파는 가게 등등 .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주변은 활기로 가득했다 .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함께 공존하는 곳 . 난 이런곳이 좋다 .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영진님은 꼬치 집 앞에 멈춰섰다 .

우리는 닭꼬치 1개씩 사이좋게 먹기로 했다 .

역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서 다른 곳보단 비쌌다 .

( 1개에 25B )

게다가 맛까지 없었다 .. 다른 곳은 꼬치를 불에 굽는다면 이곳은 빠르고 신속하게 기름에 튀겨냈다 .

다른 방식으로 구워진 꼬치로 꼬치맛에 일가견이 생겼다 . 하하 -

' 질기고 맛없어 ... 꼬치는 불에 굽는 직화 방식이 맛있구나 .. 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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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를 먹으며 가다 시장을 발견했다 .

현지 시장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최대의 관심사 !

블랙홀에 빨려든 것처럼 우리는 어느샌가 시장을 거닐고 있었다 .

근처의 탐마삿(?) 학생들이 시장식당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

우리도 먹어보자고 했지만 끝까지 다 본 뒤에 맛있는 곳을 가기로 결정한 것이 실수였다 .

하필이면 시장 끝에 보트 선착장이 있을줄이야 .. ㅠ

맛있어 보이는 식당의 생각은 어느새 날아가 버렸고 선착장에 온통 관심이 쏠려버렸다 .

빠르게 선착장으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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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기껏해야 1시 정도 ?

저렴한 운하투어의 배는 4시 30분이 되어야 첫배가 있덴다 ..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

선착장에서 휴식겸 정신이탈을 한채 사람들의 오가는 모습을 보았다 .

" 카오산으로 돌아가자 ! 분명 이곳에서도 갈 수 있을꺼야 !! "

가까우니깐 분명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근데 어디서 어떤배를 타야하는건데 ... ?


그 곳엔 총 5개의 보트 정류장이 있었다 ;;;

# 5-2. 수상교통을 이용해서 카오산 로드로 돌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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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배가 서 있는 곳이 카오산 로드의 파아팃 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서는 곳이다 .

보충하자면 강을 바라보고 오른쪽 첫번째 정류장이 파아팃 가는 배가 서는 곳 .

그런데 저 배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이긴 했다 ..

다른 배가 3~4대가 지나갈 때 한대도 오지 않았다 ..


하하하 .. 배가 올때까지 기다린 건 별다른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

( 그때 다른 방향으로 갔어도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히히 - )


밖으로 나가서 택시 타기도 싫었고 걷긴 죽기보다 싫었다 .

마냥 기다릴 수 밖에 ...


배가 도착했을 때 막 뛰어가서 물어보니 파아팃에 간다고 했다 .


와우 - 다행 ㅠ.ㅠ


배를 타고 파아팃 선착장으로 향했다 .

물은 당췌 왜 저런색인지 모를만큼 더러웠으나 시원하게 달리는 배는

매연과 소음을 만들어 내며 달리는 그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매력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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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7B으로 저렴 .

이색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느낌 , 시원함 , 현지인들과의 공종 등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것 같다 .

배의 요금은 어떤 여자분이 걷는다 .

뒤섞여 있는 사람들 가운데 돈을 낸 사람 안낸 사람을 어떻게 구별 하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

타창에서 파아팃까지 2~3개의 정류장만 거치기 때문에 빠르게 도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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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팃 선착장은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다 .

레스토랑 옆 골목으로 들어가야 나온다 .


그래서 선착장에 서 있으면 식사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도 할 수 있다 ;;


작고 후미졌지만 카오산의 느낌과 잘 어우러져서 좋다 -

히히 -

#6. 나이쏘이 소갈비국수는 어떤맛일까 ?

점심을 못 먹은 우리는 배가 고팠다 . 근처에 내가 알고있는 맛집은 ' 나이쏘이 ' 였다 .

갈비국수 .. 대체 어떤 맛이길래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걸까 ?

비록 아침도 국수를 먹었지만 이 근처까지와서 나이쏘이를 지나칠 순 없었다 .

'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다 .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 '

호호 - 이때 안먹었으면 굳이 다시 찾아오지는 않았을 것 같다 . 그럴만한 시간도 없었고 ;;

# 6-1. 지도보고 ' 나이쏘이 ' 찾아가기 .

관광청에서 얻은 큰 지도에는 위치가 나와있지 않다 .

다행히 ' 태사랑 ' 지도에 나이쏘이 위치가 나와있었다 .

파아팃 선착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려고 했는데 ,

건너편 ' 나이쏘이 ' 가 눈에 들어왔다 .

횡단보도를 건너서 다시 파아팃 방향으로 ( 왼편 ) 가면 위치해 있는 ' 나이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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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길로 들어가면 동대문도 찾을 수 있는데

우리는 또 엉뚱한 방향으로 가서 카오산을 겉으로 크게 한바퀴 돌았다 .

' 뭐 - 굳이 동대문은 안가봐도 되잖아 ! '

' 김치말이 국수 안먹어도 괜찮아 ! '


동대문을 발견하지 못한 자기합리화라고나 할까나 ;; 하하하 -


# 6-2. 소갈비국수 2개 말고 다른것도 시켜볼껄 ...

나이쏘이에 들어서니 한국인이 주문을 받는다 .

" 한국분이세요 ? 소갈비국수 2개요 ? "

오와 - 신기신기 !!

신기했던 나머지 소갈비국수만 2개 시키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

갈비국수가 제일 맛있고 또 이곳의 어묵국수는 별로라는 이야기를 봤지만 그래도 두명이 똑같은 음식을 시킨다는 건

왠지 너무 아쉽지 않은가 .. 나만그런가 ㅠ.ㅠ


( 아 ! 우리가 착각했던 그분은 한국분은 아니셨다 . 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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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에 30B인 소갈비 국수는 아침에 먹었던 국수의 양과 비슷했다 .

우리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양이고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다 .

갈비탕 맛이라고 하면 딱 맞을 듯 .


고기육수라서 깔끔함 보다는 달라붙는 맛이 있다 .

고기 누린내도 안나고 , 면발도 당면같은 느낌 ..

정말 갈비탕이 딱 ! 맞는 표현이지만 조금더 진한 육수맛이 난다 .

너무 익숙한 맛이어서 그런걸까 ? 우리에겐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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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서는 아자씨께서 음료를 팔고 계셨는데 사 먹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

어른들이 정말 좋아하실 만한 곳 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 ( 갈비탕 맛이니 ㅎㅎㅎ )

식사시간에는 바쁘다고 하니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이곳에서 식사를 한 뒤 수상버스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은 코스 .

#7. 카오산 로드 돌아다니기 .

카오산은 더웠다 .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 , 오후가 될수록 부족해지는 바람 , 이미 너무 많은 거리를 걸어버린 나 .

지쳤다 . 시원한 곳을 찾아야했다 . 짜증이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

우리의 선택은 MAC !

에어컨도 있고 가장 대중적인 곳이 패스트푸드 아니겠는가 !

싸고 오랜시간 머물러도 괜찮은 곳이 패스트 푸드점이라고 생각한다 . 카오산의 MAC은 작았다 .

쉬기엔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두운 조명과 모기들이 조금 불편한 요소였다 .

게다가 화장실 마저도 5B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

그 모든걸 덮어버릴 수 있었던건 MAC의 아이스크림이었다 .

선데 아이스크림이 특별했다 . 특별했던 이유는 초코 시럽! 따끈한 초코 시럽을 뿌려주는 카오산의 MAC을 적극추천 .

' 아 .. 정말 너무 맛있었어 .. 시원 달콤한 아이스크림위에 뿌려진 따뜻한 초코시럽의 조화라니 ... '

( 커피 25B , 아이스크림 25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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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힘을 내서 카오산 탐방기에 나섰다 .

구석구석을 왔다갔다하며 카오산을 탐방했다 .

서양인들이 많은 카오산은 방콕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휴양지같은 느낌 ?!

근처에 바다가 없을 뿐이지 .. 하지만 방콕과 서양의 느낌이 공존하는 모습이 그리 싫지 않다 .

오히려 그렇게 어우러져 형성된 모습이 더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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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탐험하기도 하고 현지인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빵집에 덩달아 줄 서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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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을 구경한 후 아침시장이 열리는 곳에 가서 쥬스를 사먹기로 했다 .

굳이 더운데도 먼 그곳까지 가서 쥬스를 사먹는 행동은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너무 맛있어서 꼭 사먹어야해 ! 할정도는 아니지만 친절한 주인아자씨의 모습과 웃음이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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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생과일 쥬스가 저렴하고 친절한 아자씨까지 덤으로 볼 수 있는 쥬스집 .

아침시장에 위치 . KFC 근처에서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좀 떨어져 계셨다 .

( 영진님은 코코넛 15B 봉봉양은 레몬 15B )

# 7-1. 톰얌쿵레스토랑 정말 맛있는 곳인거니 ?

쥬스 한잔씩 들고 많은양에 감탄섞인 한탄을 하며 카오산 로드로 돌아왔다 .

이미 충분히 부른 배를 (쥬스 덕분에) 다시 음식으로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톰얌꿍 레스토랑을 찾는 내 모습에

영진님은 혀를 끌끌 차며 뒤따라왔는지도 모르겠다 .

카오산 로드 입구 오른편 위쪽에 보이는 True cafe는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톰얌꿍 레스토랑은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함께 위치해 있다 .

들어가는 입구엔 머리를 레게로 만들어 주는 간이 미용실 (?) 이 자리잡고 있고 ,

조금 으슥해 보이지만 끝에는 밝고 조용한 레스토랑이 나타난다 .

카오산의 별세계 같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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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얌꿍 레스토랑 입구 -

뒤로 보이는 문이 True cafe 입구이고 그 앞 양옆으로 톰얌꿍 레스토랑 좌석이 놓여져 있다 .

처음엔 왼편인지 오른편인지 몰라서 무지 헤메는 바보같은 일을 했다 .

또 식당 주인아자씨께서 여기에 앉으라고 할때도 여지없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난 민망하기 그지 없는 ;;;

여행지에 가서 너무 경계를 하는것도 좋지는 않구나 .. 하는 생각이 아침저녁으로 들었던 날 .

하지만 ! 여행지에선 조심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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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는 ' 시콩무 ' <- 메뉴판에도 적혀있지 않았음 ;;; 115B , 톰얌꿍 ( 사진에서 11번 ) 138B

를 주문했다 . 시콩무 소스는 갈릭어쩌구를 선택했는데 마늘 튀김이 위에 뿌려져서 나온다 .

톰얌꿍은 한국에서 처음 맛봤던 음식이었다 .

태국식 음식점에서 익숙한 이름의 톰얌꿍을 아무런 정보없이 주문했던 우리 .

한 스푼 맛을 본뒤 행동을 취했다 .

그릇을 식탁 맨 구석자리로 치워놓고 성에차지 않아 뚜껑까지 닫았던 ..

너무 이상했던 맛과 향이었다 .

굳이 톰얌꿍을 주문한 이유는 ,

한국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

정말 못 먹을 음식인지 .. 다시 확인해 보고 싶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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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 ~ *

톰얌꿍은 꽤 맛있었다 !

이날 이후로 톰얌을 즐기게 되었는데 가장 맛있었던 곳은 차차 올라올 피피에서 먹은 톰얌 .

( 정말 최고 맛있었던 곳 ! )

하지만 , 시콩무.. 냄새는 정말 환상적인 돼지갈비 냄새였으나 질감이 너무 익어그런지 그 맛이 안났다 ...

너무 아쉬웠던 시콩무 ..

# 7-2. 진정한 카오산 로드.

별세계에서 나오니 내가 원하던 카오산의 모습이 시작되었다 .

여행자들이 하나둘씩 나와서 레스토랑을 차지하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

지나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사람들을 구경하는 모습 ..

도착한 여행자들이 숙소를 잡기 위해 큰 가방이나 베낭을 메고 돌아다니던 그 모습 .

점점 깊어지는 태양 .


어느것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내가 싫어하는 호객꾼들의 소리조차도 카오산에서는 매력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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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뒷편 근처에서 사먹은 망고는 (20B) 태국에서 먹은 망고중 가장 맛있었다 .

두개 사서 먹을걸 하는 아쉬움이 ...

망고 한봉다리를 들고 신나서는 쭐래쭐래 ' 팁싸마이 ' 로 향했다 .

위치는 시청 근처라는 것 만을 안 상황이었지만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뜻이 있는 곳에 길이있다 :)

히히 -

3 Comments
하즈마루 2008.09.05 16:32  
  망고 엄청 맛있죠+_+ ㅋㅋ 카오산 그립다...
황두령 2008.09.06 04:41  
  아~12월 기다려진다...망고 꼭 먹어야지~
봉봉양 2008.09.08 00:00  
  하즈마루님 | 우왕 - 망고 맛나요 ~~
황두령님 | 으 .. 부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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