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구는 6500만 - 암파와 운하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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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구는 6500만 - 암파와 운하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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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암파와 운하(Amphawa Canal) 수상시장(Floating Market) 개요

암파와 운하의 수상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담넌 싸뚜악 운하의 수상시장보다 먼저 생겼다고 하는데, 찾아오는 관광객은 대부분 내국인들이며, 매주 금토일 오후부터 밤까지 수상시장이 열려 주로 이때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숙소 가격도 금토와 공휴일이 다른 요일보다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이번 여행에서 계획한 이곳에서의 주된 Activity는 수상시장 및 마을 구경과 야간 반딧불 투어이다...

암파와에 대해서는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이 아주 잘 정리해두셨기 때문에 다들 이글을 읽어보셨다는 전제하에서 글을 쓰고자 한다...

요술왕자님 글 : 클릭
고구마님 글 : 클릭

역시 암파와에서도 동영상은 찍은 게 없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 온 동영상 중 괜찮은 것 몇가지를 링크해 두니 관심있으신 분은 클릭해 보시길..

타니차 리조트의 암파와 소개 동영상(태국어) : 클릭
암파와 수상시장 (영어 나래이션) : 클릭
암파와 수상시장 (사진 위주) : 클릭
암파와 수상시장 (일반인 촬영) : 클릭

그리고, 시간관계 상 주간 50밧 보트 투어를 못하는 바람에 이번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보리수에 갖힌 사원으로 유명한 Wat Bangkung(왓 방꿍)의 동영상도.. 사실 사원 자체에는 크게 끌리지 않아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녀와서 아래 영상을 보니 사원 자체보다는 사원에 있는 다양한 무에타이 동작 조각들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어 이번에 다녀오지 못한 것을 크게 아쉬워하고 있는 중.. TT

왓 방꿍 소개 동영상 : 클릭

암파와의 숙소는 홈스테이가 많은데, 타니차 리조트를 비롯하여 점차 고급스런 숙소들이 생겨나는 추세인 것 같다.. 원하는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숙소는 역시 타니차 리조트인지라, 일주일 전에 전화로 예약을 시도했는데, 이미 풀 부킹이라하여 포기.. 쏭크란 휴일 기간이라 유난히 사람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어 미리 예약을 안하고 갔다가는 괜찮은 숙소를 잡기는 어려울 것 같아 반 매아롬 홈스테이 예약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예약이 가능.. 반매아롬 홈스테이의 두 건물 중 운하 변에 있는 건물의 에어컨과 개별 욕실이 있는 방을 부탁했었는데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올지 안 올지 불확실한 손님을 기다리느니 원하는 손님이 있을 때 먼저 그 방을 팔아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정작 가보니 원하는 방이 아니라 안쪽 건물의 방을 주더라는.. 안쪽 건물일지라도 운하 쪽에 있는 건물의 휴식공간을 이용하다가 잠만 거기서 자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타니차리조트 : 부띠끄 리조트. 모든 면에서 최고. 금토/공휴일 1,200밧, 기타 1,000밧. 03-472-5511, 089-104-5444. 웹사이트
반 매아롬 홈스테이 : 친절한 주인. 깔끔한 목조가옥. 4인실 공동욕실 1인당 300밧. 081-856-6861, 086-007-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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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왕님의 암파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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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맵으로 본 암파와.. 1번은 썽태우 및 버스 정류장이 있는 방콕은행 앞.. 2번은 타니차 리조트.. 3번은 반 매아롬 홈스테이.. 4번은 시장골목.. 5번은 라마2세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6번 역시 라마2세 공원 입구.. 요왕님 사진에 있는 흰색 화장터 건물을 못 찾아서 사원 안으로 들어가서 길을 물었더니 이쪽 길을 가르쳐 주더라는.. 6번이 정문이고 5번은 일종의 후문이라고 해야 할까나.. 6번에서 7번까지가 라마2세 공원.. 7번에 가면 강을 보며 쉴 수 있도록 벤치들이 놓여 있음.. 야간 반딧불 보트 투어는 시계 방향으로 암파와 운하를 거슬러 올라가 운하 끝에 연결된 매끌렁 강을 통해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코스로 움직임.. 주간 보트 투어는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왓방꿍을 들린다고 하니 시계 반대방향으로 매끌렁 강을 타고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됨.. 왓방꿍의 위치는 '매끌렁 기차 여행'에 올려 놓은 지도를 참조하시길..

 

[10] 암파와 : 수상시장, 라마2세 공원, 반딧불 투어 (4월 12일)

요왕님의 정보대로 최소 3시 이전에 숙소에 체크인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었는데, 거의 3시가 다 되어서야 암파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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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은행 앞의 다리.. 운하 양옆의 길로 들어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우측으로는 운하 변으로 연결된 길이 없다.. 그리고, 타니차 리조트 앞의 다리 및 시장골목 앞의 다리와는 달리 이 다리에서는 운하의 우측 Side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즉,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운하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는 말).. 운하변 관람 루트를 짤 때 이점을 잘 고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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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에서 본 운하 위 쪽 방향의 모습... 운하변에 붙어있는 알록달록한 파라솔들이 모두 수상시장의 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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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에서 바라 본 운하 아래쪽의 풍경.. 멀리 보이는 (실제로는 매우 가까움) 다리가 시장으로 연결되는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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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내려와서 반 매아롬 홈스테이로 가기 위해 운하를 따라 위쪽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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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가지 음식과 과일들을 파는 배들.. 1번 다리 위쪽 방향으로는 이상하게 우측은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좌측이 엄청 붐빈다.. 1번 다리 아래쪽으로는 양쪽 모두 사람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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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변에서 배와 거래를 할 때는 이렇게 바구니 달린 장대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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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니차 리조트에 이르는 길의 목조가옥들은 모두 이렇게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점 및 음식점 등으로 바꼈다.. 그래서인지 타니차 리조트까지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가 타니차 리조트를 지나고 나면 다소 한산해지면서 로컬 분위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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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를 보면서 식사 중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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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 풍경.. 앞에 평상이 놓여있는 집들은 홈스테이를 하는 곳들이다..운하마을답게 왠만하면 이렇게 보트들을 한 척씩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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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니차 리조트 앞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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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에서 보듯이 타니차 리조트와 반매아롬 사이에는 일종의 운하 지류 같은 것이 흐르고 있다.. 처음 지나갈 때는 물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만조시간이 되니 그래도 수위가 꽤 올라오는 편.. 사진에서 보듯이 여기에도 홈스테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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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지류의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한적한 로컬 마을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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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매아롬 홈스테이 도착.. 가끔 찾아오는 한국손님들을 위해 한글로 이름을 써 놓았다.. 자전거 렌탈도 가능한 데 일정상 이용해 보지는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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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쪽 건물 방이 다 팔려서 안 쪽 건물에 배정받은 방.. 4인실이라 원래가격은 1,200밧인데, 혼자 쓰는 대신 200밧을 깍아줘서 1,000밧에 사용.. 비싸기는 하지만, 그냥 왔으면 숙소를 못 잡을 뻔 했었으니... 이유는 조금 후의 사진을 보면.. TV도 없는 방이지만 그래도 침구들도 깨끗하고, 모기나 벌레는 보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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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을 많이 흘린지라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에어컨 밑에서 열 좀 식히다가 4시가 다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암파와 구경에 나섰다.. 그런데.. 타니차 리조트 앞에 도착해 보니 불과 1시간만에 사람들이 꽤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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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쪽 다리로 다가 갈수록 점점 사람이 많아지더니 1번 다리를 지나서부터는 사람들로 인해 진행속도가 점차 늦어질 정도.. 그런데, 시장 앞 다리를 올려다 보니.. 허걱.. 다리 무너질라..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차서 거의 움직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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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아래 좌우측도 마찬가지로 배에서 음식을 사서 먹고 있는 사람들로 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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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시장골목 초입에 들어섰는데.. 골목 전체가 사람들로 꽉 차서.. 내 의지가 아니라 사람들에 떠밀려서 조금씩 이동하는 수준.. 시장 골목 상점들을 제대로 이용하기가 어려울 정도.. 나름 태국을 많이 다닌 편인데, 장담컨데,, 이 날 하루동안 본 태국인의 수가 이제껏 내가 보아 온 태국인의 수보다 더 많을 것 같다.. 태국 인구가 6500만이라고 하더니.. 정말 태국인들 많다.. 교통정체를 '롯띧'이라고 하니, 이건 '콘띧'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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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시장 골목을 빠져 나오니 암파완 사원이 보이는데, 그 옆의 공터는 일종의 버스 터미널이다.. 어디로 가는 버스들인지는 모르겠음.. 글자를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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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뒤로 보이는 천막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좌우에 먹거리 노점이 있다.. 이 길을 쭉 따라 가면 라마2세 공원이 나온다.. 물론.. 본인은 사원 안에서 헤메다가 정문을 통해서 공원에 들어가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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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2세 공원 초입.. 후문에 도착하기 전의 모습이다.. 후문을 찾다가 못 찾아서 정문으로 오게 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정문으로 들어왔다가 후문으로 나가게 됨으로써 후문으로만 들락거리는 것보다 공원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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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의 메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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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놀고(?) 있는 현지인들.. 사진의 뒤쪽에 보이는 건물 옆으로 후문이 연결되어 있고 사진의 우측으로는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그닥 볼만한 건 없더라는.. 물론,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근데.. 저건 뭐하는 복장일까?? 좀 특이하다.. 뭔가 의미가 있는 복장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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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끝에서 마주친 매끌렁 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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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의 휴식공간.. 시장골목의 그 혼잡함 속에서 가까스로 사 온 조개구이와 룩촙을 먹으면서 요왕님 글처럼 천천히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왕개미들의 공격에 항복.. 잽싸게 먹을 것만 먹고 자리를 떴다.. 읽으려고 가져 간 책은 펴 보지도 못한 채..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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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에 시장 초입에서 만난 카우람 가게.. 더 들어가면 북새통 속에서 뭔가를 사기 어렵기에 저녁거리로 카우람 2개를 샀다.. 나중에 운하변 배에서 산 새우구이와 함께 숙소에서 저녁식사 대신 먹었는데.. 역시.. 카우람.. 알러이 막막.. 3개쯤 살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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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빠져 나와 운하 아래쪽 방향으로 우회전.. 운하 양 옆에 거의 붙박이로 붙어있는 수많은 배들.. 정말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정말 징그럽게 많다..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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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투어 보트.. 운하를 따라 아래 위로 오가는 걸로 봐서 주간 투어 중에는 왓방꿍을 안 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운하 한 바퀴 돌고나서 왓방꿍으로 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저녁 반딧불 투어는 원래는 요왕님 지도에 나와있는 시장골목 초입의 투어에서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포기.. 반 매아롬에서 자체 운항하는 반딧불 투어도 가격은 60밧으로 동일하다고 해서 그걸로 예약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편하게 숙소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배가 픽업해서 태워주고 돌아 올 때도 숙소에 다시 내려주니.. 땅을 밟을 필요가 없어 신발은 숙소에 벗어두고 배를 타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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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끝까지 내려가 보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다리를 건너 시내쪽을 가보려고 했지만.. 다리 건너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 으으.. 태국인구는 6500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렇게 사람에 치이는 걸 알면서 왜 다들 여기로 몰려 오는 건지.. 놀러 갈 곳이 그렇게 없나.. 뭐.. 어린이날 대공원이나 벚꽃놀이 때 여의도를 생각해 보면 우리네도 할 말은 없지만.. 결국.. 저 쪽으로 가는 것도 포기.. 에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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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운하변에 숙소를 잡은 사람들이라면 굳이 돌아다니면서 운하변에 앉아 음식을 사먹을 필요가 없다.. 사진에서처럼 숙소 앞에 평상을 깔고 앉아 수상시장을 즐기면 된다.. 운하변에 붙박이로 붙어 있는 배들도 있지만, 운하를 오가면서 장사를 하는 배들도 종종 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쉬다가 지나가는 배를 불러 음식을 사도 된다.. 사람이 가만 있어도 배가 움직이며 물건을 파는 것.. 이것이 진짜 수상시장이 아니겠는가.. 사람도 배를 타고 돌아다녀야 하는 담넌 사뚜악은 수상시장의 본 모습이라고 할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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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왕님의 조용한 운하마을은 어디로 가고.. 혹시나 하여 운하 우측의 안쪽 동네로 들어가봤는데.. 이런 폐허만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많지 않더라는.. 사람이 많은 금토일 및 공휴일에는 조용한 운하마을을 느끼고 싶으면 차라리 반 매아롬이 있는 쪽 동네를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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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우측 길도 마찬가지로 타니차 리조트 앞 다리를 지나면 한산해 지기 시작한다.. 상점들로 변해버리기 전, 운하 양 옆 마을의 원래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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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매아롬이 있는 좌측 편의 모습.. 운하를 오가며 장사하는 배는 주간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 이 과일 파는 할머니의 배를 보고 반가워서 손을 흔들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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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게도 이쪽으로 배를 몰고 오신다.. 포도 한 송이를 샀는데.. 다음날까지 아주 잘먹었다는.. 내가 사는 걸 보고 있던 로컬 푸차이 한 명도 따라서 포도를 구매.. 역시.. 찾아가는 서비스가 수상시장의 경쟁력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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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를 따라 지도상의 리조트라 표시된 곳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건너편에 커다란 사원이 나오는데, 거기까지 갔다가 지쳐서 발길을 돌렸다.. 돌아오는 길에 타니차 리조트 앞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시간은 어느듯 저녁 6시에 가깝고..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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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매아롬의 운하 쪽 건물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해먹도 걸려 있음).. 저녁거리로 사 온 카우람과 새우구이를 가지고 나가봤더니.. 푸차이 3명이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다.. 식사하면서 보고 있으려니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물고기가 한 두마리 정도 잡혀 올라온다.. 잘 잡히는 건 아니지만, 지나가는 보트에 탄 사람들은 이런 모습이 색다르게 보이는 건지 말을 건네거나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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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맞은 편의 모습.. 앞에 지나가는 과일 장수 할머니는 조금 전에 포도를 샀던 바로 그 배.. 운하 좌우측을 부르는대로 왔다갔다하면서 장사하다보니 내가 숙소로 돌아오고 난 다음에야 비로서 그 앞을 지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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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반딧불 보트투어가 시작되는 시간은 저녁 8시.. 잠깐 쉬었다가 야경 구경을 나섰다.. 야경은 볼만한데 똑딱이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나온 사진이 몇 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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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물은 낮에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밤이 되니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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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낮보다는 조금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꽤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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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골목도 여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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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니차 리조트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는 음식점.. 라이브로 공연 중인데.. 부르는 노래는 태국노래들.. 마침 좋아하는 노래인 AMP의 2005년 히트곡 Krueng Neung Kaung Chee Wit을 부르길래 잠시 멈춰 서서 듣고 왔다.. 이 곡을 남자 목소리로 들어도 생각 외로 괜찮더라는.. 이틀 정도의 일정이었다면 이런 곳에서 운하를 바라보며 흐르는 음악과 함께 맥주 한 잔으로 밤을 즐기는 것도 좋으련만.. 암파와에서의 일정이 하루뿐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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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이 왠 숫자놀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반 매아롬에 가실 분들을 반드시 보고 가시길.. 반딧불 투어 배를 기다리고 앉아 있으려니 숙소 직원으로 보이는 푸잉이 9칸 짜리 표가 그려진 종이를 내밀며 1~9까지의 숫자를 한번씩 써서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각각 15가 되게 해보라고 한다.. 보아하니 손님들에게 자주 내는 퀴즈인듯 표를 그려 놓은 종이가 꽤 많다.. 스도쿠 같은 거라고 하는데, 그런 게 있는 줄을 알지만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지라.. 그래도 문제를 냈으니 풀어 주는 성의는 보여야 겠기에 잠깐 생각해보니 일련의 숫자들은 처음 숫자와 끝 숫자를 쌍으로 더해 나가면 모두 같은 값이 나온다는 사실이 기억이 나더라는.. 따라서 5를 정중앙에 배치하고 1-9, 2-8과 같은 식으로 쌍을 지어 주변에 배치하면 풀리는 문제인데, 몇번 시행착오를 하다가 귀찮아서 포기.. 문제를 낸 푸잉이 답이라며 쓱쓱 적어서 주는데.. 그냥 답을 외워서 적는 거겠지만, 갑자기 자존심이 쬐끔 상하더라는.. 담에 가시는 분들은 미리 봐두셨다가 잘 풀어내시길.. 아.. 근데.. 이게 참 웃긴게.. 이번 여행 가면서 가져 간 두권의 책 중에 '박경미의 수학콘서트'라는 책이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잠깐 시간이 나서 책을 펼쳤더니 바로 위 문제에 대한 답이 있더라는.. 이런 걸 마방진이라고 하는데, 위와 같이 한 변이 3칸인 것을 3차 마방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3차 마방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중국 전설의 삼황오제 중 한명인 우임금의 이야기에도 등장을 한다니.. 참고로 위 그림에 그려 놓은 화살표는 '수학콘서트'에 나오는 모든 홀수차 마방진의 공통해법이다.. 간단히 설명을 하면.. 먼저 1행의 정중앙에 1을 적는다.. 1의 오른쪽 열 맨 아래 행에 2를 적는다.. 이 칸에서부터 대각선으로 그 다음 숫자들을 차례로 적어 나간다.. 만약 대각선으로 진행하여 오른 쪽으로 칸이 없으면 해당 칸을 해당 행의 좌측 바깥으로, 위로 칸이 없으면 해당 열의 아래 쪽 바깥으로 옮겨 놓고 다시 대각선으로 진행한다.. 단, 3의 배수(5차 마방진이라면 5의 배수, 7차 마방진이라면 7의 배수)를 적었을 때는 한칸 밑으로 내려가서 다음 숫자를 적기 시작한다.. 이 간단한 공식만 이해하고 있으면 굳이 위 문제는 외우지 않더라도 쓱쓱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반딧불(firefly. 태국어로는 힝허이) 투어는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반딧불이 붙은 나무가 있으면 잠깐 서서 감상하고 또 이동하고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반딧불은 건기보다 우기에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기의 초입인 4월초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것처럼 많은 반딧불이 붙어 있는 나무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운하 바람이라고 해야 하나?)을 맞으며 달리는 야간 반딧불 투어는 투어 그 자체로도 괜찮았던 것 같다..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40분 정도.. 8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9시 50분경에 도착..

무더운 날씨 속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몰려와 바로 자러 올라가려다 뭔가 아쉬움이 남아 잠깐 바람을 쐬며 앉아 있는데.. 옆에서 맥주파티를 벌이고 있던 태국인 남녀 2쌍이 한 잔 하겠냐고 물어온다.. 마침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립던 참이라 합석.. 두 커플 중에 한 커플은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참 재미있고 유쾌한 친구들이다..

방콕에서 놀러 온 친구들이라는데,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푸차이 녀석이 포도를 들고 이게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온다.. '포도'라고 하니, 갑자기 푸차이 녀석은 웃음을 터트리고, 푸잉은 얼굴이 붉어진다.. 무슨 일이지??.. 알고보니 이 푸잉이 15살 무렵에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서 잠깐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 남자친구한테 한국 단어들에 대해 조금 아는 척을 한 것 같은데.. 이때까지 '포도'를 한국말로 '포토'라고 한다고 말해왔던 모양이다.. 당연히 남자친구는 영어의 '포토(사진)'와 발음이 똑같은게 의심스러웠던 것이고.. 기가 오른 푸차이 녀석.. 이번에는 자기 휴대폰의 벨소리를 들려주는데, 소녀시대의 'Gee'다.. 그러면서 노래 제목이 한국말로 무슨 뜻이냐고 묻길래.. '어..그거 한국말 아냐.. 영언데..'하고 답해주니 아예 자지러진다.. 알고보니.. 푸잉은 당연히 그게 한국어라고 생각했고, 노래에서 '지지 지지...'라고 계속 반복을 하니.. 어린애들이 더러운 거 가지고 놀 때 어른들이 '지지'라고 하는 그 말인 줄 알고 '멈춰.. 하지마..' 정도의 뜻이라고 말해왔던 모양이다.. '지지'라는 말을 알다니.. 그래도 한국에서 꽤 살았나 보다.. 15살 때가 아니라 최근에 살다왔더라면 'Gee'를 '게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았을까(GG).. ^ ^;


 
[11] 암파와의 아침 (4월 13일) 

암파와에서는 스님들도 배를 몰고 아침 딱밧을 다닌다고 하여 5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챙긴 후 운하 쪽 건물로 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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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 15분경.. 스님들의 딱밧은 이미 시작되었다.. 위쪽 사원에서 내려 오시는 스님도 있고, 아래 쪽 사원에서 올라 오시는 스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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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공양하면 축원이라도 해 주는 건지 스님이 잠깐 염불을 해준다.. 딱밧용 음식 꾸러미는 숙소에서도 팔고, 숙소 바로 옆 가게에서도 판다.. 반 매아롬이 운하 위쪽에 위치한지라 위에서 내려오신 스님들의 배는 아직 공양 받은 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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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아래쪽에서 올라 오신 스님의 배는 이미 만선(?)이다.. 자다가 엄마 손에 끌려 나와 잠옷 차림으로 탐분 중인 꼬맹이.. 기도를 하는 걸까, 다시 잠에 빠져 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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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몰 수 없어 그런 건지, 아직 자기 배가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동자승들은 배를 타고 다니지 않고, 요렇게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딱밧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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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 일가족은 의복을 정제하고 탐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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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마을의 아침은 고요하다.. 딱밧 나온 스님들의 염불소리와 배만이 잔 물결을 일으킬 뿐.. 어제의 그 소란스러움이 아니라 이런 고요함이 암파와의 참 모습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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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스님들은 직접 배를 몰고 다니시지만, 이렇게 배를 모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건가??.. 저 청년은 배를 모는 걸로 탐분을 하고 있는 것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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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 45분.. 스님들이 딱밧이 거의 끝나가면.. 아침 식사거리를 파는 배들과 함께 운하는 다시 종교의 영역에서 삶의 공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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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조식을 해결하려고 기다리고 있으니 과일 파는 배가 먼저 왔다.. 단순히 과일만 사는 사람은 별로 없고, 아침식사용으로  '망고와 찹쌀밥'을 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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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온 배는 카우똠(쌀죽) 파는 배.. 맛 있어 보이지만..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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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기다리던 꿰이띠여우 파는 배가 왔다.. 반 매아롬에 보면 이 국수를 무려 19그릇이나 먹어 치운 소년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저절로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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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받아보니.. 양이.. 적다.. 소년이 19그릇이나 먹어치울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양'이었단 말인가..TT..  물론 맛도 상당히 괜찮기는 하지만.. 가격은 10밧이었던 것 같은데.. 국수를 먹고 있으면 아저씨가 와서 돈을 받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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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8시 30분 차로 방콕으로 가기 위해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타니차 리조트 앞의 모습.. 상점들이 문이 열기 전, 아침의 암파와는 비로소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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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골목 입구의 다리..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감격스러운 걸까.. 어제 오후부터 내내 사람들한테 너무 치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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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골목이 이런 모습이었구나..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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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은행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기다리던 996번 버스는 안 오고 이상한 버스가 한 대 온다..어라..버스가 왜 저러지..가만.. 글고보니 오늘부터 쏭끄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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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던 996번 버스.. 대략 8시 27분경에 오길래 잡아 타고 왔다.. 10시경 도착했으니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요금은 70밧.. 고구마님 정보대로 쎈탄 삔까오 앞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깜박 졸다보니 남부터미널까지 와 있더라는... 태사랑에 올려진 다른분의 정보에 의하면 996번은 남부터미널에서 04:00~19:00까지 매 1시간마다 출발한다고 한다.. 종착역인 담넌싸뚜악에서도 비슷한 시간대로 운행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담넌싸뚜악에서 암파와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니 결국 매시 30분 경에 방콕은행 앞에서 기다리면 996번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한 대 놓치면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 늦어도 20분까지는 나가서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다..


<To be Continued...>


[ 참고 ]

오후 3시경에 암파와에 도착했다면, 저와 같은 루트를 밟기보다는 다음과 같이 움직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일단, 숙소 체크인 한 후 나와서 운하변을 따라서 한바퀴 돈다.. 시장골목은 사람들 수를 봐서 너무 많으면 포기.. 사람이 많으면 어차피 제대로 볼 수도 없다.. 라마2세 공원과 시내쪽은 Pass..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라리 그 시간에 50밧짜리 주간 보트 투어로 왓 방꿍을 다녀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아니면, 숙소 앞에 앉아 느긋하게 쉬며 가끔씩 지나가는 배를 불러 음식 사먹기도 하면서 수상시장을 제대로 즐기든지.. 그도 아니면.. 자전거를 빌려 반매아롬 위쪽으로 운하마을 탐방에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녁의 반딧불 투어, 이른 아침의 딱밧과 운하마을 산책은 빠뜨리지 말고 하시길.. 1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굳이 수상시장 하나만을 보기 위해 암파와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19 Comments
부천돼지 2009.04.27 10:19  

잘 보았습니다.. 암파와.. 2시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 편하게 돌아 다녔는데
50밧 수상투어를 하고 돌아오니.. 5시정도.. 사람들이 그사이 많이 늘었더라고요..
5시반쯤되니 이건뭐.. 한걸음 떼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공심채 2009.04.27 12:58  

이번에는 쏭끄란 연휴 때문인지 3시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다른 때는 이 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몰린 사람들이 태국사람들이어서 다행이지, 만약 그 인파들이 죄다 중국사람이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거의 소음 공해 수준일 듯..

필리핀 2009.04.27 17:43  
오~ 너무너무 자세하고 꼼꼼하게 올려주셔서
암파와 안 가도 될 거 같아욤... ^^
공심채 2009.04.27 22:21  
오옷.. 가실 때 참조하시라고 열심히 정리해서 올려 드리는 건데.. TT
동쪽마녀 2009.04.27 19:29  
작년에 반딧불 구경하러 암파와 갔던 생각이 납니다.
전 여행사에서 투어 형식으로 간 것이어서, 
교통편도 아무 것도 모른 채,  
공심채님처럼 사람에 쓸려 다녔던 기억이.ㅠㅠ
하지만 저녁 무렵의 암파와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올해는 투어 아닌 형식으로  또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그냥 루트를 북부쪽으로만 잡자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공심채님 사진이 제 마음을 마구 흔드네요.
공심채님은 성품이 참 찬찬하신 모양이예요.
전 크리스찬이지만,
아침 탁밧 풍경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공심채 2009.04.27 22:23  
동쪽마녀님, 아직도 여행계획을 확정 못하셨나보네요? 어차피 방콕으로 들어가실 거면 하루만 내서 꼬끄렛을 다녀 오시는게 어떨까요? 암파와는 1박을 해야 하니.. 이번에 개인적으로는 꼬끄렛이 좀더 좋았다는..
동쪽마녀 2009.04.27 22:40  
네.^^
방콕 일정 중 꼬끄렛은 벌써 넣었어요.^^
문제는 방문할 도시 한 군데 정도를 더 넣어야 하나 어쩌나 하는 거예요.
대강 북부로 루트를 잡아서, 애초에 생각이 있었던 피마이 마저 그냥 빼버렸는데,
한 달 가면서 서 너 도시 방문한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쓰입니다.
하긴 유럽은 각 나라당 도시 두 어 군데 돌면서도
마치 그 나라 다 본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 것 생각하면 양반이지만요.^^
고맙습니다, 공심채님.^^
공심채 2009.04.27 22:49  
헉.. 한 달... 그럼 하루쯤은 암파와에 쓰셔도 되겠네요.. 제가 간 루트로 가시면 지난 번에 패키지로 가셨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겁니다~~
동쪽마녀 2009.04.27 23:19  
네, 갈대처럼 마음이 진심으로 흔들려서, 지금 맹렬히 고려 중입니다.^^
가게 되면, 공심채님 루트대로 가 볼게요.
정말 "쌩유"입니다.^^
♡러블리야옹♡ 2009.04.27 21:10  
저도 이번 여행때 암파와를 다녀왔었죠.. 원래 1박하고 오려는 계획이었는데 ..
어찌하다보니 많은 사람들 속에 끼어 가게되어서 ... 정신없이 다녀왔었답니다.^^
공심채님 사진엔 그리 더워보이지 않고 선선한 느낌이 드는데.. 구름이 좀 끼어 있었나요?
저희가 갔을땐 어찌나 해도 쨍쨍하고 사람이 많던지.. 정말 땀에 밀집모자가 다 젖었더라구요 ㅜ.ㅡ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 가까워서 해산물도 꽤 많이 판다는데 많이 먹어보지 못하고 와서
넘 아쉽네요 .. 하긴 특산물이라는 리찌는 안사오고 흔한 촘푸를 한 바구니나 사왔으니 말다했죠 ㅎ
다음에 다시 가게된다면 밤풍경을 만끽 하면서 시원한 맥주 딱 한잔만 했으면 좋겠네요 ~
이왕이면 낚시도 함께~ ^^
공심채 2009.04.27 22:28  

아주 흐린 건 아니고 구름이 좀 있어서 가끔씩 햇볕을 가려 주는 정도.. 덥기는 엄청 더웠습니다.. 샤워를 체크인 후 1번, 저녁먹고 1번, 자기 전에 1번, 총 3번을 했을 정도이니.. 저도 해산물은 새우 외에는 가리비 구이 정도만.. 원래 이 지역이 태국 제일의 꼬막 산지라고 하던데, 정작 꼬막은 못 먹고 왔네요..

커피가좋아 2009.04.28 12:58  

정말~ 멋진여행이셨군요~~~ ^^
혹시~ 방콕서 당일로 롯뚜(봉고차)타구 갔다올려구하는데~ 마지막 롯뚜시간아시는지요??,...
버스는 막차가 5시20분경이라들었거든요~ 반딧불투어를 하고오고싶어서요 ㅎ
아님~ 혹시 암파와에서 택시를 잡아타구올수도있는지요??,....   (정말 급박하면~ 어쩔수없이~ )
시간은 없구~ 보고는 싶구~ 맘이 급해지네요^ ^

공심채 2009.04.28 21:31  

매끌렁에서 아눗싸와리 또는 쎈탄삔까오까지 운행되는 롯뚜는 이번에 이용을 하지 않은지라 정리하거나 새로 얻은 정보가 없네요.. 태사랑에 다른 분이 올리신 정보에 의하면 8시가 막차라고 하네요.. 늦게 돌아오시느니 차라리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돌아오시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왕짱이 2009.04.29 13:04  

작년에 일일투어로 다녀오고나서 꼭 담에 1박을 하고 싶더라고요..
조만간 꼭 다녀오고 싶다는...^^
잘 보았습니다~~~ ^^

공심채 2009.04.30 01:54  

1 day tour는 매끌렁 시장과 암파와 외에 원숭이 해변을 보러 간다고 들은 것 같은데, 거기 볼만 한가요?

왕짱이 2009.04.30 10:45  

원숭이 해변요??  그런데 안가던데요...ㅡ,.ㅡ;
매끌렁 위험한 시장 , 라마4세별장 , 암파와시장+반딧불투어 이정도였던거 같아요.
반딧불투어하면서 이쁜 홈스테이들이 많았던거 같아서... 꼭 묵묵어보고 싶더라고요...^^
(시장쪽 보다 더 들어가서요... )
으앙~~~ 가고싶어여...ㅠ.ㅠ

stopy 2009.05.09 01:48  

와- 잘 봤습니다.
저도 아침에 국수를 두 그릇이나 먹었었죠.
가격은 30밧이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제가 태국에서 먹어봤던 국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맛있는 국수였습니다.
이번에 태국 가면 암파와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공심채님 글을 보니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네요.
그립습니다. 암파와의 모든 것들이^^

everland 2009.05.14 16:45  
잘 보았습니다. 정말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근데요, 반매아롱에서는 아침식사(대단할것도 없는 그냥 배에서파는 국수이지만)포함으로 알고있는데 혹시 사드신건가요? 저는 3주전에 가서 그냥 먹었거든요 프리테이크 바나나까지. ^-^
상상예찬89 2009.12.02 23:4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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