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부리람 Buri Ram - 2. 심심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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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부리람 Buri Ram - 2. 심심한 도시

망고찰밥 3 1738

소도시여행 - 부리람 Buri Ram - 2. 심심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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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1. 10 화요일 - 부리람 돌아보기

 

처음 이싼지방을 돌기로 하면서 생각한 계획은 이미 가봤던 도시들도 있는데다 특별한 관광거리가 별로 없으니 하루에 한개 도시를 이동하자... 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정보가 너무 빈약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정보가 많아진데다 찾기가 쉬워져서 더 구석구석 둘러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몸도 좀 안따라줘서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되어 이틀에 한 도시 정도씩 이동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러다가는 올해는 파야오는 못갈것 같네요. 딱히 어디 꼭 가야만 하는곳도 없으니 내년으로 미루지요 뭐.

 

이 부리람에는 정보를 찾아봐도 별 흥미가 가는 것이 없어 오늘은 호숫가를 자전거로 돌아보는것만 하려고 합니다. 이 도시는 걸어다니기에는 조큼 큽니다.
우선 로비에 내려가서 의자가 부서졌다고 하고 부서진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알았으니 됐답니다. ^^; 휴 다행이다.


로비에 렌트용 모터바이크와 자전거 같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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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가격을 물어봤습니다. 모터바이크는 400밧이고 자전거는 무료라고 합니다.
오~ 자전거 무료! 어제 야시장도 이거 타고가면 되는건데 왜 안물어봤을까... ㅠㅠ

 

숙소주인도 이곳 위치가 좀 어중간한게 단점이란걸 아는 모양입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중간쯤에 있는데 둘다 먼 느낌이랄까요. 야시장도 멀기도 하고요.
사실 숙소를 어디 잡아도 다 가까운 곳은 없습니다.

 

자전거를 살펴보니 변속기도 없고 장바구니도 안달려있지만 튼튼하게 생긴 자전거입니다. 어릴때 쌀집아저씨들이 쌀가마 싣고 다니던 자전거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한대 꺼내서 타고 식사할 곳을 찾아봅니다.
우선 역앞에 가면 뭔가 있을까하고 가봤는데 손수레는 몇대 있지만 국수나 밥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 다음은 버스 터미널 앞에 가보니 근처에 국수집이 있어서 한그릇 먹고,
버스터미널 안에 들어가서 어디로 운행되는지 행선지를 알아봅니다.

 

부리람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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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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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외국인들은 별로 안올것 같은데 행선지에 영어표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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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근처 세븐일레븐 맞은편 골목에 숙소가 있습니다. S hotel이라고 합니다. 저 450이라고 쓰인거 가장 싼방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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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간에 보이는 골목안 끝부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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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음에 이 도시를 또 오게되면 저기 묵어봐야겠습니다. 버스터미널과 세븐일레븐 가까운게 장점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나 모터바이크 같은게 없으면 오히려 더 움직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가게나 모터바이크 가게같은 곳에서 빌릴만한 곳이 있는지 숙박하기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도에는 버스 터미널 뒤편에 시장이있다고 되어있는데 가보니 시장은 없고 골목안에 NAKHONCHAIAIR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나컨짜이 에어?
웬 골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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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안에 버스터미널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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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아닌데 '에어'는 뭐죠? 에어컨버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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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들어가려다 숙소 근처에 공원같이 표시된 곳이 있어 한번 가봅니다. 그런데 관리가 너무 안되어 흉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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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라고 만든것 같은데 연꽃은 거의 없고 잡초만 무성해서 물도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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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푹 쉽니다. 요새 계속 너무 많이 걷고 무리했습니다. 저녁무렵에 자전거타고 호수나 가보는걸로 끝내려고 합니다.


오후 4시가 넘어 다시 자전거타고 나섭니다. 짐바구니가 없어 뒤에다가 물한병을 대강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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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는 호수로 둘러진 땅 중간에 사원같은게 있길래 한번 가보았는데
뭔가 인기척이 없고 건물 문들도 닫혀있어 들어가서 살펴보기 좀 뭣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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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둘레 산책길은 사람만 걸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들어갈 길이 없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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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역은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있어 사람들이 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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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가면 물이 좀 넓은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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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같은게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는데 억지로 들어가는 오토바이가 있길래 저도 따라 가보았습니다. 산책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달리니까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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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달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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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있어서 호수 산책로가 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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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는 길이 없어서 대충 불편하게 자전거를 끌고 내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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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달리면 호수 남동쪽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지는 해를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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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일반도로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 더 가야될것 같으니 그냥 이 다리를 건너기로 합니다. 여기도 사람만 건너도록 입구에 계단이 있는데 자전거를 들고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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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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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점점 흐려와서 어제처럼 비맞지 않도록 빨리 야시장으로가서 밥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어제 밥먹었던 집인데 "카우! 무!"리고 하니 이 아저씨가 또 어제처럼 뭐라뭐라 계속 이야기합니다. 뭔소린지 전혀 모르지만 그냥 "오케이!"라고하니 "오케이~"하면서 밥을 가져왔습니다. 대체 뭐가 OK였는지도 모른채 그냥 먹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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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7mz7DEVfjz4gFjJ87


숙소 들어가기전 버스터미널앞을 가보았습니다만 거기도 딱히 음식노점이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도시는 걷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자전거만 있어도 어디든 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부리람에 큰 경기장과 자동차경주장이 있다고 합니다만 전혀 관심이 안가는 거라서 내일은 그냥 떠나기로 합니다.

 

 

오늘 요약: 


호수공원은 보행자 전용이라 자전거로 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야시장에는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제법 있습니다. 식당에서 태국어로 자꾸 뭐라고 하면 OK라고 대답하고 주는대로 그냥 먹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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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지도에 호수 색깔이 다르게 표시된 부분은 구글지도에 안나와 있어서 그려넣은 것입니다.

 

부리람

기차역: https://goo.gl/maps/MpB9Q3hKYck696CRA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MM1uynn1hNuBjgeB6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u9cW4rQ9cGpxK3hq5

시장 위치: https://goo.gl/maps/2wb9Be2HUEVGLNQh7

타이호텔 Thai Hotel: https://goo.gl/maps/uJp6koKARsYkmPWK8

Jaroensin place hotel: https://goo.gl/maps/28b5Um6SUwdKhYzVA


3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2.13 16:56  
글을 읽으며 망고찰밥님이 혹시 satprem님이 아닐까? 추리를..
satprem님 사진기도 날짜가 찍히는 사진기.. 하지만.. satprem님은 채식주의자..
우리가 아는 미니밴이 롯뚜군요.. 몰랏어요 ㅎㅎ
brobro 2017.02.15 17:04  
참 재미난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 그런데 혼자 여행하시려면 안무섭나요 ㅠㅠ
망고찰밥 2017.02.15 21:03  
여행은 안무서운데 2인실 방값을 혼자서 다 내야 한다는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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