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피마이 Phimai - 1. 크메르 유적 도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17소도시여행 - 피마이 Phimai - 1. 크메르 유적 도시

망고찰밥 2 594

소도시여행 - 피마이 Phimai - 1. 크메르 유적 도시


=================
2017. 01. 07 토요일 - 나컨랏차시마에서 피마이로 이동

 

오늘은 피마이로 이동합니다.
이곳 나컨랏차시마에는 버스터미널이 두군데 있습니다.
시내 안에 있는 터미널1이 있고 시내 북쪽 고속도로(?)옆에 있는 터미널2입니다.
방콕 가는 버스는 터미널1에도 있습니다. 터미널2는 아마도 좀 더 장거리 버스들이 이 도시를 거쳐서 다른데로 가는 곳인것 같습니다.


버스터미널1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25_58.JPG

터미널1 뒤편 롯뚜(미니밴) 정류장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28_86.JPG

론니플래닛 가이드북에 의하면 피마이 가는 차는 터미널2에만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터미널1에서 터미널2까지는 흰색 15번 썽태우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짐들고 나가기 전 숙소근처인 터미널1에 가서 흰색 15번 썽태우가 지나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15분 가량을 기다려 봤지만 번호붙은 썽태우는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번호없는 썽태우.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0_59.JPG

숙소로 돌아와서 로비에다가 터미널2 가는 썽태우 있냐고 물었더니 그런건 들은적 없다고 합니다. -_-;;


그러면 굳이 터미널1 근처에 숙박할 필요도 없잖아! (사실 위치 때문보다는 가격이 적당한 숙소가 여기밖에 없어서 그런것입니다.)
터미널2까지는 그냥 뚝뚝을 타라고 합니다. 뚝뚝 60밧. 랍짱(모터바이크택시) 40밧.

 

짐을 들고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이 숙소 옆에 Tokyo Mansion, 근처에 Tokyo Hotel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랍짱과 뚝뚝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는 기다리고 있는 택시는 타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런 소도시에서는 돌아다니는 택시도 없고 뚝뚝도 마냥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을 타야합니다.


마침 숙소 바로 앞에 뚝뚝 한대가 왔습니다. 제가 체크아웃 하려고 로비에 서있는걸 밖에서 보고 온것 같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2_15.JPG

랍짱을 타면 더 싸지만 짐이 많아 요즘 점점 타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그래. 오늘은 허리도 아픈데 좀 편하게 뚝뚝을 타보자.
기사한테 "Terminal 2! 타오라이캅?" 하니 "식스티밧."이라고 영어로 대답합니다. 호텔손님을 많이 태워본 것일까요?
사실 터미널2까지 걸어도 되는 거리인데 어제 너무 걸어서 힘듭니다. 게다가 오늘은 또 피마이에서 자전거를 타야하니 힘을 아껴야겠습니다.


터미널2.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3_47.JPG

터미널2에 도착해서 뚝뚝기사한테 60밧 내고 "피마이?" 라고 하니 "Go inside. inside!"합니다.

 

들어가다보니 제법 크네요. 각지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승차장도 몇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4_77.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6_33.JPG

터미널 건물안에 식당도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39_31.JPG

끄라비. 후아힌, 라용, 라오스 위앙짠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다시 물으니 더 안쪽으로 가서 밴을 타랍니다. 더 들어가니 롯뚜가 있군요.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41_3.JPG

제가 타려던건 롯뚜가 아니고 완행버스 입니다. 롯뚜보다 시간은 두배나 걸리지만 에어컨없이 창문을 열고 달리기 때문에 차안이 갑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터미널 안에 완행버스는 한대도 안보이네요. 2009년도에 피마이 올때는 완행버스 탔었는데요. 요즘은 각 도시 버스 터미널에서 완행버스가 점점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피마이 표사는 곳으로 가서 "피마이"라고 하니 표파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밖으로 나오더니 제 가방을 보고는 운전기사하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방이 너무 크니까 좌석 2개를 사라고 해야하나 그런 이야기겠지요.

시간표를 보니 차가 하루에 몇편 안됩니다. 10:00 부터 17:0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643_11.JPG

아주머니가 뭔가 마음에 안드는 표정으로 50밧 짜리 표를 한장 줍니다. 어차피 좌석이 텅텅 빈 차던데 저때문에 다른 사람이 못타는것도 아니고 좌석 2개를 사라고 말할 명분이 없어서 그런거겠지요.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05_59.JPG

차 안에 타니까 사람들이 미리 타고 있었는데 벌써 산소부족으로 숨이 가빠옵니다. 이래서 내가 롯뚜는 싫다니까!

 

랏차시마 터미널에서 큰 버스 타는곳이 2군데쯤으로 나뉘어져 있고 롯뚜 타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왜 큰 버스 타는 곳으로 가서 큰버스 알아볼걸 왜 롯뚜 있는데로 왔을까 싶었습니다. 괜히 다른 사람들 한테 물었다가 얼떨결에 오게 된 것입니다.
아는길도 물어가랬다고 일부러 물어보곤 하는데 이럴때는 오히려 더 못하게 된것입니다.

 

------------------
저는 태국 차량들중 롯뚜가 가장 불편합니다.
태국에서 롯뚜는 차안에 환기를 절대 안합니다. 타고 있으면 숨이 좀 가쁩니다. 산소부족 때문에요. 심하면 두통도 오고요.


폐쇄공포증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건 아닙니다. 그냥 환기만 하면 됩니다. 열차는 에어컨 차량도 환기를 잘 하기 때문에 갑갑한 일이 없습니다. 가끔 기관차 매연이 들어오기도 하지만요.


큰 버스는 터미널에서 승차 대기할때 문을 계속 열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때 충분히 환기가 됩니다. 그리고 짐을 아래쪽에 실으니까 가방 크기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거리일 경우 짐을 뒤지는 일이 생기기는게 문제입니다. 에어컨을 터무니없이 돌려서 승객들이 모두 덜덜 떨고 있는 일도 흔합니다.

얼마전 일행들과 함께 방콕에서 깐짜나부리 갈때 롯뚜를 탔는데 차안에서 다들 왜 이렇게 졸리냐고 하더군요. 그거 사실 환기를 안해서 멍해진거였습니다. 제가 일부러 멀미하는적 하며 창문을 열어 조금이라도 환기를 시켰습니다. 중간에 타고 내리는 사람이 자주 있으면 좀 나은데 없으면 참 힘듭니다.
요즘은 창문열고 달리는 완행버스들이 거의 없어지는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


11:00 출발.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06_38.JPG

11:50 피마이 도착. 내린곳: https://goo.gl/maps/krK7RgSbEyaUmwcp6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07_22.JPG

피마이까지 1시간이 안걸렸습니다. 롯뚜가 빠르긴 합니다. (그래도 싫다니까!)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큰버스가 있는데 롯뚜보다 더 자주있고 아침일찍부터 밤까지 있네요. 왜 이걸놔두고 롯뚜를 탔는지 후회됩니다.
피마이에서 간이 버스정류장: https://goo.gl/maps/krK7RgSbEyaUmwcp6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09_02.JPG

롯뚜는 하루 8편, 1시간 간격.
큰버스는 더 일찍부터 더 늦게까지 30분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요금은 같은 50밧.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11_45.png 

피마이 떠나면 부리람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정류장에서 표파는 사람한테 물어보았습니다.


 I want go to 부리람. tommorow.
했더니 없답니다. 코랏(나컨랏차시마) 가서 부리람 가야된답니다.


피마이는 워낙 작은 곳이라 숙소까지 거리가 얼마 안됩니다.
숙소근처에 오면 역사공원이 정면에 보입니다. 바로 숙소 근처에 역사공원 입구가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13_32.JPG

분시리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피마이파라다이스 라는 숙소가 있습니다. 도미토리 200밧 부터 시작해서 방도 있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14_9.JPG

오늘 제가 생각한 곳은 분시리 게스트하우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17_01.JPG

찾아가서 팬룸 물으니 300밧이랍니다. 방을 보고나서 결정했습니다.
방이 넓고 쓸만합니다. 화장실과 핫샤워도 있습니다. 요즘 왜이렇게 핫샤워가 중요하게 되었는지... 늙어가는 모양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18_63.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20_14.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47_39.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49_28.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0_58.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2_21.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3_73.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5_26.JPG

그런데 좀 문제가 있습니다. 이집에는 이런 큰개가 3마리, 작은개가 한마리 풀어져 있습니다. 복도랑 2층 3층까지 마음대로 다닙니다. 저한테는 매우 순한 개들이었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분들은 아예 안가는게 좋겠습니다. 또 개들은 왠지 주인이 주변에 없으면 좀 긴장하는것 같고, 밤에는 좀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6_79.JPG

세븐일레븐에 가보니 바로 옆에 골목이 있고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58_63.JPG

골목안에도 숙소가 있습니다. 새로 지은것 같네요.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60_61.JPG

역사공원 앞으로 가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62_42.JPG

입장료 내는 곳.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799_23.JPG

어라? 이게 뭐야? 1월31일까지 무료입장?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0_87.JPG

원래 입장료. 외국인은 100밧. 현지인은 저거 20밧 맞죠?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2_48.JPG

국왕 추모행사의 한가지인것 같습니다.


입구.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4_52.JPG

이런 문을 통과해서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6_27.JPG

가운데 높은 탑이 하나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7_79.JPG

앙코르와트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규모면에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09_43.JPG

그래도 저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보다는 여기가 더 좋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여러번 갔었지만 사실 캄보디아를 기분좋게 다녀온 적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참.... 베트남 보다는 좀 나은것 같지만..... 그 베트남도 인도보다는 훨씬 낫지만 ...

 

입장료를 안냈더니 파란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탑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11_21.JPG

바깥쪽 회랑쪽에는 무너질 위험이 있는곳도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13_04.JPG

깔끔한 잔디밭도 입장료를 안냈더니 기분이 좋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14_89.JPG

입구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35_76.JPG

이 피마이에는 2009년도에 왔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오게되어 입장료를 안냈더니 기분 좋네요. 쿨럭.


2014년도에는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파놈룽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만 여기보다 나은걸 모르겠더군요. 규모나 모양도 거의 비슷하고 교통편이 없어 불편하기만 했던 파놈룽 유적지. 론니플래닛 추천은 숙소도 그렇고 여행지도 그렇고 뭔가 저와는 취향이 좀 안맞습니다.

 

대략 주변을 둘러보았으니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싸이응암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야시장 골목을 지나야 되는데 이제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시장을 준비하기 시작해서 지나가기가 불편합니다. 내려서 자전거를 밀면서 나가봅니다.

피마이 야시장: https://goo.gl/maps/FNaEYnsGSJVEGqMV7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37_82.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39_39.JPG

야시장 골목 지나서 좀 가다보면 호수공원같은게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1.JPG

넓은 사각형 연못이 있고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만 울퉁불퉁하여 불편합니다. 연못도 꾸며지지 않고 그냥 휑합니다. 돈없는 소도시들의 이런 호수공원들이 대체로 이런것 같더군요.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2_6.JPG

호수 산책길 무시하고 그냥 도로따라 운동하는 사람.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4_49.JPG

좀 더 지나면 싸이응암 입구가 나옵니다. 숙소에서 여기까지 2km가 안되지만 걸어오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자전거라도 있는게 좋습니다.
싸이응암: https://goo.gl/maps/SJMEbQd8xyV2iGoQ7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6_25.JPG

08:00 부터 18:00까지 개장. 무료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7_86.JPG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49_77.JPG

근처에 자전거를 안전하게 세워둘곳을 물색합니다. 바로 근처 가게가 있습니다. 가게 주인이 계속 쳐다보게되는 바로 앞이나 가게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근처에 세워두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세워놓고 들어가 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4851_35.JPG

사진으로는 느끼기 어렵지만 기괴한 느낌의 반얀트리입니다. 몇그루인지 알 수도 없게 얽힌 나무들과 공중에서 내려와 땅에 박힌 뿌리들. 한번 볼만합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23_35.JPG

주변은 호수공원입니다. 예쁜 풍경들이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25_35.JPG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26_98.JPG

입장료를 안냈더니 기분좋은 느낌. (응? 여긴 원래 무료라고!) 쿨럭.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28_5.JPG

반얀트리 옆에 음료수 가게들도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0_73.JPG

1개 30밧 짜리. 역시 더울때는 코코넛.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2_34.JPG

이제 싸이응암에서 북쪽도로 쪽으로 나가서 빙 둘러 숙소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응? 길을 막아놨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3_95.JPG

걸어서 들어가보니 다리입구에 문도 닫아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야 되는데...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5_7.JPG

이곳에서 보는 강변 전망이 좋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7_43.JPG

할수없이 다시 싸이응암 입구로 나오니 옆에 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는 구글지도에는 안나오네요. 이 도로따라 조금 가니 새로 지은 듯한 다리가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38_96.JPG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꺾어 조금전 막아놨던 그 다리 쪽으로 가봅니다. 이곳에서 웨딜촬영을 하는것 같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0_26.JPG

다리옆에 이런 주의문이 붙어있네요.
개한테 물리면 빨리 우리병원에 연락해라 대충 그런말인듯... 저녁무렵에는 이쪽으로 가지 맙시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2_12.JPG

이곳에서 보는 저녁 풍경도 아름답네요.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3_67.JPG

다시 달려서 나컨랏차시마에서 올때 지났던 다리위를 지납니다. 강변 풍경이 괜찮은듯 하여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바라봅니다. 좋네요.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5_25.JPG

바라보다가 다리위 길 건너편도 보고싶어서 길을 건넜습니다.


오~ 이게 웬일입니까? 마침 딱 이런 풍경이~
위치 다리위 : https://goo.gl/maps/jStfWW966UoK1kAk9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7.JPG

즉석에서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두그루의 나무와 두개의 태양.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68_88.JPG

물결이 아주 잔잔하니 이런 풍경이 나왔습니다.
이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좀 지체했습니다.


다시 달려서 역사공원 앞을 지나 새로운 버스터미널쪽으로 go go.
가는 길에 강변이 보고싶었던 것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70_74.JPG

강에서 낚시하는 사람.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72_23.JPG

다리건너 조금 가면 새 버스터미널 옆에 테스코로터스 TESCO LOTUS가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74_16.JPG

밖에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엄청 많이 주차되어있고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작은 도시에 이런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면 영세상인들은 어떻게 살라는 건지 너무하네요.  대형쇼핑몰들은 어지간히좀 해먹고 시장상인도 좀 살자!

 

KFC, 통신사 등이 있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76_48.JPG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저녁밥을 먹어봐야겠습니다. 푸드코트는 작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면적이 전부입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97_72.JPG

태국어 몰라도 음식 사진이나 모형이 있으니 선택하면 됩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199_8.JPG

앞에서 카드를 충전구입해서 음식 살때 결제하고 남은것은 나중에 환불받는 방식입니다. 100밧충전.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01_43.JPG

음식 주문하고 숟가락과 포크는 뜨거운 물에 가열소독.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03_23.JPG

앉아서 먹으니 좋군요. 제가 야시장을 좋아하지만 앉을데 없는 야시장은 너무나 불편합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05_43.JPG

몇년전 어느 야시장에서 음식 하나 사가지고 옆에 있던 테이블에 앉았는데 그 옆에 있던 음료수가게에서 음료수 시키라고 하길래 음료수는 안시킨다고 했더니 이 테이블은 자기들거니까 일어나라고 해서 쫒겨났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이런 쇼핑몰에서는 자리걱정은 없습니다. 대형쇼핑몰 만세! (응? 조금전에는 시장상인들이 살아야 한다며?)

 

카드를 환불받은 뒤 자전거타고 돌아와 다시 야시장에 들렀습니다. 역시 재래시장도 살려야...
그런데 역시나 앉을데가 없습니다.  (너 없어도 태국 사람들은 불편하지 않거든?)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13_01.JPG

시장 입구에 국왕추모하는 단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고 조명을 비추고 있습니다.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14_58.JPG

그 조명앞에 날벌레들이 잔뜩 모여있고, 새들이 와서 그 벌레들을 쉽게 주워먹고 있습니다. 새들에게도 국왕의 은혜가... ㅎㅎ

a78710a8ccd1f5884f02c44befd0e893_1486895216_01.JPG


숙소로 돌아와 주인한테 (가족 운영이라 주인이 여럿입니다.) 내일 부리람 어떻게 가면 되냐고 했더니 코랏가서 가야된답니다.
새로운 버스터미널에는 없는가 물었더니 거기 있는차가 다 여기로 들렀다가니까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_-;;
차편이 없는게 맞는 모양이네요. 지도를 봐서는 바로 가면 훨씬 가까운데요.
포기하고 그냥 내일 코랏가서 부리람 가는걸로 결정하고 하루를 마칩니다.

 

간밤에 자정이 넘도록 몸은 피곤한데 잠이 잘 들지 않습니다.
창문밖을 내다보니 왜 그런지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춥지도 않은데 왜그럴까요?

 

배까지 고파지니 더욱 잠이 안오게 되어 세븐일레븐 가서 뭐라도 좀 먹을까 싶습니다.
문을 열고 나서는데 복도에 시베리안허스키가 있습니다. 이집에서 키우는 개입니다. 저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니 뭔가 좀 섬칫합니다. 시베리안허스키가 좀 무섭게 생겼는데다 그 왜 개들이 밤이되면 좀 긴장하면서 사나워지는 그런면이 있잖아요. 개한테 힘으로 못당할까 걱정은 안하지만 일단 다치면 골치아픕니다. 잠깐 주춤하는데 개가 저를 올려다 보더니 달을보고 짓는 것처럼 "우~ 우~ 우~" 합니다.
그리 큰소리는 아니고 작은 소리로 우~우~하는데, 위협하는 소리가 아니라 뭔가 말하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 늦은 밤에 위험하게 어디 나가는거야?" 뭐 이런 걱정하는 말이었을까요? 착한 녀석이구나 ㅠㅠ
위협은 아닌것 같아 그냥 내려가보니 테라스에도 다른 개들이 또 있습니다. 이 집은 그냥 개를 풀어서 알아서 집을 지키도록 하는 모양입니다.


1층에 가니 주인 아들인가 아직 안자고 있습니다. 왜 안자고 있냐고 하니 매일 새벽까지 있다가 잠자고 한낮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세븐일레븐 간다고 하니 문을 열어 주었는데 나가보니 동네가 조금 스산한 느낌마저 듭니다.
세븐일레븐 앞에 가니 뭔가 동네에서 좀 불량해보이는 앞서가는 행색의 젊은 남녀들이 몇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는 개들도 좀 있었는데 혹시 미친개는 없는가 좀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 동네는 밤에는 안돌아다니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뭔가 먹고 돌아와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요약:
롯뚜는 차량내 환기를 너무 안합니다.
분시리 게스트 하우스안에는 큰개가 3마리나 마음대로 돌아다닙니다. 개 무서워하는 사람은 갈곳이 아닙니다.
싸이응암은 자전거를 빌려서 갑시다.
밤중에는 도시가 휑합니다. 숙소밖으로 안 나가는게 좋을 것 같은 분위기.


--------------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피마이 공식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bkSzk9VjH8Cb6Qg89

피마이에서 나가는 버스 정류장: https://goo.gl/maps/krK7RgSbEyaUmwcp6

피마이 야시장: https://goo.gl/maps/FNaEYnsGSJVEGqMV7

싸이응암: https://goo.gl/maps/SJMEbQd8xyV2iGoQ7


2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2.13 16:46  
두그루의 나무와 두개의 태양... 이라 하기엔...물에 비친
나무도 한그루로 보이고 태양도.. 한개로 보여요^^
그래도 사진이 멋지네요~
전 한군대 오래 머무르는 타입이라.. 짐 풀고 싸기 귀찮거든요.. ㅋ
어랍쇼 2017.02.15 16:40  
이번편의 히트는 '입장료를 안냈더니'네요 ㅎㅎㅎ
꽁짜로 가만히 앉아서 이런 동네구경을하니 너무 좋네요~
역사공원,반얀트리,강변풍경,시장 구경 잘했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