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맛있는 거리음식 'ㅁ'
횡설수설이지만 잼있게 봐주세용 ^ ^
말투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용 ~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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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오산 로드까지 가볼까 ?
숙소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 하루치 숙박비를 더 낸 다음 간단히 짐을 풀었다 .
" 아 ~~ 배고파 .... "
하루종일 비행으로 찌뿌둥하던 몸을 일으켜 총총총 신나게 밖으로 향했다 :)
코로 들어오는 훈훈한 바람이 좋다 ..
나한테 익숙하지 않은 그런 색다름이 좋다 .
# 2-1. 여긴어디지 ?
" 카오산 로드까지 가볼까 ? " 하긴 했지만 지도상으로 너무 멀어보인다 ..
걸어서 15분이면 간다고 하던데 .. 초행길 . 늦은 시각 . 피곤한 몸이 발목을 잡는다 ..
그래도 무작정 길을 나섰다 !
신나게 가다보니 ' 이곳이 카오산 인가 ? ' 할만큼 조금 번화한 곳이 나왔다 .
어딘지는 모르지만 배고프니깐 밥먹자 ~ !!!!!
꺄향 ~~ 신나신나 ~~ >_<
좋아하는거 각자 한개씩 고르기로 했다 ㅋㅋㅋ
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쏨땀 ! 영진님은 특히 좋아하는 꼬치 ~ *
밥하나 추가했다 :)
아주머니네 쏨땀이 맛있는지 사람이 많아 1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
쏨땀 20B , 닭날개 꼬치 20B , 모래 주머니 꼬치 10B , 밥 5B (총 55B)
음식을 받아들고 로띠아자씨네로 고고씽 ♩
봉봉양 꼭 한번 로띠를 먹어보고 싶었다 ~~ 캬항 ~ =+_+=
요기있다 ~ 요기있엉 ~~
와 ~ 아자씨 진짜 대단해요 ~~ !!!! 하면서 옆에서 신나게 소리를 따라하고 있었다 .
" 착착착 ~~ 척척척 ~~ 턱턱 ! "
내 소리에 옆에 계시던 외국인 아자씨가 짱 ! 좋아하셨다 ㅎㅎ
" 바나나 로띠 ~ "
초코시럽과 연유를 듬뿍듬뿍 뿌렸다 ~ *
( 바나나 로띠 20B )
식사는 준비됐고 , 자리가 필요한데 ~~ 어디서 먹는다지 ?
# 2-2. 맛있는 길거리 음식 :)
여행지에선 식당보다는 길거리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 ~
하하하 ;;;;
좋은 자리를 발견했다 :)
으히힛 ~ *
정말 좋은 자리는 아까 그 아자씨 ( 로띠 주문할 때 옆에 계시던 ) 한테 가버렸고 ,
차선책인 자리라고 할까나 ~ ㅎㅎㅎ
따끈하면서 향긋한 바나나와 초콜릿 냄새를 폴폴 ~ 풍기는 로띠를 들고 털썩 주저앉아 먹는 기분이 참 좋았다 .
우리만의 공간속에서 달콤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 . 함께 그 순간을 나눈 다는 것 .
정말 큰 행복이다 .
어둑한 밤속에 마음을 녹여주는 주황 불빛은 그때를기억해 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된다 .
중간중간 개들이 와서 음식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만 빼고는 정말 로맨틱했다 .
앉아있는 나와 크기가 같았던 개들이 다가올땐 정말 무서웠다 .
주변만 어슬렁거리며 배회했지만 그때는 음식을 다 던져주고 싶었다 .. ㅠ
그것마저도 좋았다고 생각되는 건 여행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
기분이 좋아진 나는 더이상 카오산 로드까지 가볼 필요가 없어졌다 .
아마도 거의 근처까지 갔겠지만 :)
# 2-3. 하루의 마지막은 피곤함을 풀어주는 마사지 :)
비행으로 지친 몸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
발리때와는 틀리게 마사지가 너무 좋아져 버렸다 .. 설마 1년 만에 팍 - 늘어버린건 아니겠지 .. 엉엉 ㅠ
마사지를 좋아하는 몸으로 개조된걸꺼야 ..
하하하 ... 하하 ... 하 ;;;;;
숙소 근처의 반싸마이 마시지 .
발+목+어깨 1시간에 180B 을 선택했다 :)
조용한 음악 , 소곤소곤한 말투가 손길만큼이나 부드럽게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 ..